강원지방경찰청 전경.
강원 인제에서 실종된 20대 지적장애인이 나흘 만에 내린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8일 오후 3시 40분쯤 강원지방경찰청 헬기와 수색 인력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이던 중 인제군 기린면 북3리 내린천에서 물에 빠져 숨져있는 ㄱ씨(28)를 발견했다.
숨진 ㄱ씨가 발견된 지점은 거주지에서 4∼5㎞ 가량 떨어져 있는 곳이다.
ㄱ씨는 자신이 다니던 재활센터에 지난 5일부터 출근하지 않고 연락도 닿지 않아 6일 오후 실종 신고됐다.
ㄱ씨 어머니는 경찰에서 “지난 4일 아들이 목욕하고 오겠다고 한 뒤 귀가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ㄱ씨의 어머니도 지적장애를 앓고 있어 신고가 늦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ㄱ씨가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나와 위치 추적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ㄱ씨가 물에 빠진 뒤 하류로 떠내려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ㄱ씨의 이동 경로 등을 파악하며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