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민 아나운서(24‧사진)가 수능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털어놓으며 서울대를 언급해 눈길을 끈다.
3일 방송된 SBS 파워FM ‘조정식의 펀펀투데이’(이하 ‘펀펀투데이’) ‘블랙박스로 듣는 세상’ 코너에는 SBS 최기환, 김수민 아나운서가 출연했다.
조정식 아나운서는 “오늘 처음으로 12월에 치러지는 수능날”이라고 소개했고 최기환 아나운서는 “제가 수능 첫 세대다. 나부터 봤다. 한 해에 두 번 봤다. 선생님들도 잘 몰랐다. 난이도를 어떻게 조절해야하는지도 모르고, 어떻게 내야 하는지를 연구하던 시기였다. 선생님께 ‘이렇게 공부하면 되나요?’ 하면 ‘나도 몰라. 수능 본 적 없어’ 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수험생들을 향해 “수능을 망쳐도 기회가 또 있다. 너무 실망하거나 좌절하지 말고 잘 보면 잘 본 대로 못 보면 못 본 대로 행복하시길 바라겠다”고 응원했다.
16학번이라는 김수민 아나운서는 “저는 수능 장소가 집에서 멀었다. 동대문에서 보고 버스를 타고 집에 갔다. 어머니가 근처에서 기다리다가 같이 버스를 타고 돌아갔다. 근데 제가 수능을 망쳐서 엄마랑 떨어져 앉았다. 울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밝혔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순수회화에 재학 중이라는 그는 “한예종은 수능을 안 본다. 자체 시험이 있다”고 말했고 “그럼 왜 시험을 본 거냐”는 물음에 “다른 대학도 혹시 모르니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김 아나운서는 “한예종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고 “한예종 떨어지면 어디 가려 했나”는 질문에 “서울대를 가려 했다”고 말해 좌중을 놀라게 만들었다.
한편 김수민 아나운서는 2018년 10월 만21세의 나이로 SBS 역대 최연소 아나운서로 입사해 화제를 모았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사진=김수민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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