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의 달력도 이제 한장 남았습니다. 그만큼 결산의 시간도 성큼 다가오고 있죠. 여기서도 이제 결산의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첫번째 시작은 올 하반기 실망스러웠던 게임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 주관이라는 점 참고해 주세요.
1. 아우터 월드
'아우터 월드'는 저에게 기대가 큰 게임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발매가 되자 많은 매체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고 유저들의 호응도 좋기에 내심 기대가 되더군요. 특히 FPS를 즐기는 저에겐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즐겨보니 저와는 맞지 않는 게임이더군요. '오픈월드'형식을 선호하지 않는 저에겐 스토리를 따라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어드벤처 형식은 크게 매력적이지 못했습니다. 우주 행성 곳곳을 돌아다니며 준수한 스토리라인을 즐기시는 분에게는 어떨지 몰라도 '오픈월드'를 싫어하시거나 슈팅게임자체의 묘미를 더 중요시한다면 추천하고 싶지는 않군요.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여러모로 '보더랜드3'와 비교가 되는 게임이었습니다.
2. 리버시티걸즈
이 작품도 상당히 평가가 우수한 게임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에게는 그닥 재미있는 게임이 아니었네요. 게임의 유저별 취향이라는 것에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게임이었습니다. 그동안 '리버시티'시리즈를 즐겨보진 못헀지만 이 게임의 트레일러를 볼 때부터 '취향저격'에 정말 해보고 싶던 게임이었습니다. 실제 이 게임은 타겟에 맞게 제법 잘 만든 게임이기도 합니다. 캐릭터도 개성있고 오프닝부터 경쾌한 음악이 게임분위기와 조화를 이루었죠. 액션성도 예측한 범위 이상도 아하도 아닌 준수한 편이었고 스토리야 고교생들이 친구를 구하러 이리저리 때려부수는 생각했던 내용이었기에 큰 불만은 없었습니다. RPG요소도 있어 성장시키는 재미도 있었고요. 다만 혼자서 즐기기엔 딱 1~2시간 정도 즐기면 심심하더군요. 친구와 함께 한다면 제법 즐겁게 할만 할것도 같은데 말이죠. 특히 발매전 인터넷 멀티가 된다는 말은 떠돌던 소문으로 판명이 나는 바람에 더욱 실망했던 게임이었습니다.
3. 컨트롤
'레메디 스튜디오'에서 제작된 게임들은 하나같이 컨셉이 분명한 듯 보입니다. '엘런 웨이크'까지만해도 저도 제법 즐겁게 즐겼었죠. 어움속을 헤쳐나가며 진실을 찾아가는 미스테리의 영화같은 스토리와 의외로 괜찮았던 슈팅타격감은 '인터렉티브 장르'를 처음 접한 저에게는 신선했습니다. 때문에 '레메디 스튜디오'의 후속작들은 하나같이 기대하게 되었죠. 하지만 이 장르의 중심은 분명 '스토리'이기에 이야기에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면 유저들의 호불호가 심하게 갈릴 수 있다는 이야기도 되겠죠. '컨트롤'은 그런 점에서 아쉽더군요. 많은 시간을 플레이하진 못했지만 초반부에 개인적인 흥미를 끌만한 요소를 찾지 못했습니다. 사실 전작인 '퀀턴 브레이크'부터 이 회사의 장점을 조금씩 잃어가고 있는 의심이 듭니다. 부디 '앨런웨이크'때의 초심을 찾았으면 좋겠네요.
4. 스테이트 오브 디케이2
게임패스로 기대했던 '코옵좀비'게임을 즐겨볼 수 있었습니다. '레프트 포 데드2'(레포데2)나 '킬링플로어2'도 마찬가지였지만 호러액션에 좀비의 절묘한 교배는 정말 매력적인 유혹이 아닐 수 없죠. 하지만 '스테이트 오브 디케이2'는 그런 기대를 무참히 깨버렸습니다. 분위기도 다크하지 못한 편이라 호러성은 줄었고 좀비와의 사투에서 비롯된 액션보다는 스토리라인에 더 중심적인 게임인 듯 싶더군요. 무엇보다 코옵이 원활하지 않아 저에겐 그닥 매력적이지 못한 게임이었습니다. 게임을 접고 나니 불현듯 의문이 들더군요. '왜 아직도 레포데3은 소직이 없는 거지?'
-2019 상반기 실망스런 게임들 : https://blog.naver.com/rdgcwg/221584619763
-2019 최고의 기대작 : https://blog.naver.com/rdgcwg/221429691979
-2019 상반기 최고의 업데이트: https://blog.naver.com/rdgcwg/221575151286
-2019 상반기 최고의 업데이트2 : https://blog.naver.com/rdgcwg/221569656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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