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전이라고는 하는데 저는 모터레이서는 2 밖에 몰랐기 때문에 사실 처음 해보는 게임이나 다름없음 아무튼간에 얼떨결에 구입한거니까 맛이라도 봐야겠구나 생각해서 플레이를 해보려했습니다.
전작들에 비해서 메뉴 구성이 되게 조잡했습니다. 보기에도 복잡하고 불편하고 한눈에 안들어옴 전작들 생각해보면 아니 얘들이 왜이랬지 싶을 정도였습니다. 근데 본게임 들어가자마자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음. 일단 레이스 시작하기 전에 짤막하게 레이스에 관련된... 뭔가 좀 이세상 센스가 아닌거같은 연출이 막 지나갑니다. 00:39 주인공 아바타가 서킷 한가운데에서 터벅터벅 걸어오는걸 정면샷으로 찍는거라든가, 05:30 치어리더들이 경주전 공연... 같은거 하는... 되게 개뜬금없었는데 이시절에는 이런것들도 구현을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씁니다.
더 놀라웠던거는 조작감이었습니다. 이거 게임이 완전 시뮬레이션 수준입니다. 전작들이 시원시원하게 달려나가면서 화려하게 코너링하는 게임이었다면, 이게임은 오토바이 무게감이 완전히 차원이 다릅니다. 코너 돌때도 확실하게 브레이크 밟아서 감속해줘야되고 라인 열심히 잡으면서 달려야됨. 하드코어한 게임은 아니다보니까 어느정도 오토바이가 기울어져도 넘어지지는 않는게 게임적 허용같은걸로는 있긴 한데, 아무튼 그 무거운 조작감이 굉장히 충격적이었습니다. 솔직히 이 조작감에 패드지원 됐으면 전 지금이라도 이겜 팔수있을거같은 그런느낌이었습니다. 혹시 운전석 시점같은것도 있나 봤는데 시점변경 버튼을 못찾았습니다.
문제는 오프로드였는데 오프로드가 지1랄맞게 어렵습니다. 점프하고 착지 제대로 못하면 그대로 속도 잃어버림 이게아마 하중이동같은것도 구현을한건가 싶은데 아무튼 이것도 나름대로 엄청 쇼크였습니다. 그옛날에 이런 컨셉의 게임도 있었다는게 정말 굉장히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고전게임 플레이하다보니까 최산 오토바이게임에도 이런저런 흥미가 생겨서 좋은 경험 한번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