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하던 스페이스 마린2가 나왔습니다.
첫 소감은 생각보다 난이도가 어렵습니다.
월드워z 제작진 답게 비슷한 호드공격이 계속 밀어닥치는데, 아머소모가 엄청 빠르고
헤일로처럼 아머를 모두 소모하면 체력이 소모되는데 체력은 맵에 몇개 배치되어 있는 체력팩을 주워서 중간중간 사용하거나, 궁극기를 사용해서 일시적으로 회복시키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은데 궁극기가 생각보다 금방 모이지 않아 체력회복 수단으로 쓰기는 어렵습니다.
둠 이터널처럼 처형액션을 할때 아머만 회복시켜줄게 아니라 체력도 소량씩 같이 회복시켜주면 훨씬 좋았을것같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1편이 특히 원거리오크가 너무 강해서 엄폐물에 숨어있다가 조금 싸우고 다시 숨고 식의 쫄보플레이를 강요한다고 비평이 많았다고 하는데 2편도 아직 초반이지만 뭔가 시원시원한 액션이라고 하기에 아주 조금 아쉬움이 있습니다.
피범벅이 되어서 난전을 펼치는 재미가 상당히 좋은데, 그러는 와중에 원거리 몇대 툭툭 맞고 무리들의 근접공격에 몇번 맞다보면 너무 금방 체력이 소모되고 회복수단이 제한적인 부분이 1과 마찬가지로 매체에서 묘사되는 울트라마린의 위용을 도리어 게임적 제한을 둠으로써 깎아내리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마치 슈퍼로봇이 싸우듯 쿵쿵쿵 뛰어가며 육중한 싸움을 주고 받는것은 좋은데 달려가는 와중에 원거리적들이 나를 구경만 하는 것은 아니기에 접근하면서도 여러대 맞아야 하는 답답함도 시원시원한 전투를 즐기는데에는 방해요소인것 같습니다.
기민한 움직임으로 사격을 피하면서 접근하기 어렵게 설정되어있다면 적어도 아머가 소모되지 않았을때에는 훨씬 강력히 사격데미지를 경감시켜준다던가 하면 좋을텐데 난전중에 적들의 사격도 가랑비에 옷 젖듯 맞다보면 어느새 상당히 아머나 체력을 갉아먹어서 신경쓰이는 부분입니다.
첫 메인미션에서는 점프팩을 사용할 수 있는데, 특정장비를 사용하면 다소 제한적으로나마 순식간에 거리를 좁히는 플레이가 가능하기는 하고 아마 멀티플레이에서도 특정 직군은 그런 고속이동스킬이 있는것 같기는 한데 스토리모드에서는 상시 점프팩을 쓰거나 로드아웃에서 고를 수는 없는 모양입니다.
일단 스토리모드 기준으로는 높게 설정된 잡몹들의 데미지, 고전게임식의 제한적인 체력회복수단, 난전 중 많이 배치되는 원거리몬스터 등으로
시원시원하게 도륙하며 플레이 할 수 있기는 하지만 조금만 맞다보면 순식간에 빈사에 이르는 난이도 설정이 조금은 아쉽습니다.
아직 두개의 미션밖에 깨지는 않았는데 다른게임의 노멀모드에 비해서 체감적으로 훨씬 어렵네요.
적어도 노멀에서는 울트라마린이라는 설정답게 어느정도 플레이어에게 조금 더 강함을 부여했어도 괜찮지 않았나싶네요.
피씨에서도 그래픽 옵션을 성능, 균형, 품질 등으로 설정할 수 있는데 현재 균형으로 플레이 중인데 프레임이나 그래픽은 준수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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