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감상글에서 조금 까긴 했다만, 세븐 : 더 데이즈 롱 곤은 그래도 중간은 가는 게임이다.
2 회차를 하면서 게임에 대한 인상이 많이 달라졌다.
꽤나 흥미로운 게임이다만 RPG의 특성상 언어의 압박이 심하기 때문에 섣불리 플레이 하기 어렵다.
그런 의미에서 혹시라도 할 사람들을 위해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모아 보았다.
뭐 몇 명이나 있겠느냐만.
* <레벨이 없는 게임.>
이 게임은 RPG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숫자 놀음은 존재하지 않는다.
무기 레벨이라거나 캐릭터 레벨이 존재하지 않는다.
스킬 포인트도 없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RPG보다는 액션 어드벤처, 플랫포머 게임에 가까운 형태다.
* 그 대신 스킬을 박는다거나 장비에 강화 장치를 다는 정도는 존재한다.
다행히도 주기적으로 신경 써야 할 정도로 체계적이진 않다.
그냥 잊을만 하면 한 번씩 체크 하는 정도?
* <구역 제한.>
오픈월드이긴 한데 경비들이 각 구역을 막아놓았다.
다 우회로가 있기는 한데 한 번만 돈을 내면 이후로도 편하게 왕복이 가능하니 이왕이면 돈을 내자.
7등급까지 구역 제한이 나뉘는데 7 등급의 경우 프리패스권을 팔지 않는다.
이 때는 경비를 맨 손으로 기절만 시켜서 비자 권한을 훔쳐야 한다.
기절한 경비에게 수색 버튼을 길게 누르면 소매치기를 할 건지 비자 권한을 훔칠 건지 물어본다.
* <돈 벌기.>
프리패스권을 사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한데, 잡템을 모아서 상점에 파는 건 돈이 되질 않는다.
상인들의 소지 금액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경비들의 주머니를 털거나 자물쇠가 걸린 상자를 따는 거다.
특히 자물쇠 걸린 상자에는 넉넉하게 돈이 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
* <드릴 업그레이드.>
하지만 자물쇠에도 등급이 있어서 락픽과 드릴의 등급을 올릴 필요가 있다.
가장 추천하는 건 드릴의 등급을 올리는 거다.
초반에는 잡템을 열심히 모아서 분해해 재료를 모으고 크래프팅 스테이션의 등급을 올리자.
크래프팅 스테이션을 3등급까지 올리고 드릴을 업글하면 이후부터는 꾸역꾸역 잡템을 먹을 이유가 사라진다.
* <빠른 이동.>
맵이 워낙 넓고, 빠른 이동이 잠겨 있기 때문에 초반에는 최대한 근처의 퀘스트를 위주로 하는 게 좋다.
느긋하게 게임한다 생각하고 서브 퀘를 무시하지 않는 편이 좋다.
그리고 상위 등급 드릴이 생겼다면 본격적으로 빠른 이동을 해금하자.
* 각 구역에 '오버시어'라는 컴퓨터가 한 대씩 있는데. 이걸 해킹해야 해당 구역의 빠른 이동 지점들이 개방된다.
무수히 많은 경비가 지키는 요새인지라 인내심(과 상위 등급 드릴)이 필요하다.
락픽도 되긴 하는데 락픽은 일일이 만들기 귀찮아서...
잘못 쓰면 부러지기도 하고.
여기서부터는 빠른 이동 해금하면서 자연스레 돈도 벌리고 도안이나 스킬 얻기도 편해지고
퀘스트 하러 다니는 것도 부담이 줄어든다.
* <전투.>
오버 시어를 해킹하려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전투에 돌입하게 되는데.
잠입과 암살을 위주로 하는 게임답게 여럿과 싸우는 건 추천하지 않는다.
가급적이면 일 대 일로 싸우고, 가장 좋은 건 몰래 암살하는 거다.
신중하게 한 명씩 암살하고 F6 버튼으로 퀵 세이브를 반드시 하자.
* 만약 전투가 시작된다면 각 스킬과 아이템을 전략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1 대 2만 되도 뒤지게 쳐맞다가 죽기 십상인지라 이왕이면 있는 건 다 활용하자.
* 경비뿐만이 아니라 몬스터들도 골치 아픈데.
몬스터의 경우 1대 1이라면 근접 무기보다는 원거리 무기가 더 안정적이다.
근접 무기들, 그 중에서도 도끼나 창은 공속이 느려서 잽싼 몬스터에게 농락을 당할 수 있기 때문.
특히 에너지 건으로 천천히 끊어서 쏘면 경직 때문에 다가오지 못 하고 에너지도 아끼면서 안전하게 상대가 가능하다.
인간은 뒤에서 암살, 몬스터는 빵야빵야.
물론 이 게임의 몬스터는 혼자 덤비는 일이 별로 없으므로 여럿이 오면 바로 빤스런 하자.
* <잠입.>
적의 거점에는 풀숲이나 연기가 피어오르는 지점이 있는데 이곳을 적절하게 이용하자.
초반을 지나면 투명화 기술을 얻을 텐데 이 기술을 이용해 안전 지대에서 다른 안전 지대로 슉슉 이동하는 게 핵심이다.
* 이 게임에는 밤낮이 존재하는데 위쳐3에서처럼 시간대를 조절할 수 있다.
밤중에 게임이 너무 어두우면 낮으로 돌리면 된다.
시간을 확 건너 뛰는 것만이 아니라 빠르게 흐르게 할 수도 있는데, 이를 이용하면 스킬을 좀 더 자주 쓸 수 있다.
스킬은 에너지를 소모하고 천천히 차오르는데, 안전 지대에서 시간을 빠르게 돌리면 기다릴 필요 없이 에너지가 바로 찬다.
이를 응용하여 발각된 다음 숨었는데 경계 풀리는 걸 기다리기 지루하다면 시간을 빨리 돌리면 된다.
* <위쳐 센스.>
이 게임의 장점이자 단점은.
맵이 진짜 오지게 복잡하다는 거다.
5층 6층 막 이런 식으로 복층 구조로 되어 있고 파쿠르가 가능한 게임이라서 오만 곳으로 매달리고 이동이 가능하다.
시점 때문에 낙사도 밥 먹듯이 한다.
그래도 다행이라면 위쳐 센스를 켜서 보면 노란 지점은 낙뎀만 받고 빨강 지점은 낙사한다는 걸 친절하게 알려준다.
* 어지간한 퀘스트는 이 위쳐 센스를 이용해 해결할 수 있다.
문제는 복층이 많은 구조인데 퀘스트 마커가 상층 하층을 안 알려준다는 거다.
간혹 위쳐 센스가 소용이 없는 퀘스트가 있는데 이 땐 일일이 뒤지고 다니는 수밖에 없다.
https://guides.gamepressure.com/seven_the_days_long_gone/guide.asp?ID=42672
도저히 모르겠다 싶을 때 위의 사이트를 이용해 보자. 브라우저 번역 기능을 이용해서 보면 솔찬히 도움이 된다.
간혹 퀘스트 영역이 작게 여러 개가 뜨고 샅샅이 돌아다녀 봐도 위치를 모르는 상황이 있는데,
그건 이미 퀘스트를 클리어 한 거다.
경비 구역마다 퀘스트를 수주하고 완료하는 퀘스트 게시판이 있는데, 빨리 퀘완 하라고 알려주는 거니 당황하지 말자.
* 1회차 땐 암 것도 모르고 맨땅에 헤딩 하는 식으로 너무 고생을 했는데.
2회차를 돌려보니 게임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더 재밌드라.
무엇보다 게임의 기본 메카닉이 숫자나 텍스트에 얽매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맵 곳곳을 날다람쥐처럼 파쿠르 하고, 잠입하고 암살하고.
아케이드적인 감각이 있다.
혹여라도 사놓고 손가락만 빨고 있다거나, 혹은 관심은 있는데 할 엄두가 안 난다면 이 글이 찌끔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깜빡하고 말 안 한 게 있는데, 갑자기 프레임이 30으로 떨어지면 창 모드로, 창 모드라면 전체 화면으로 바꿔주면 된다.
근데 이거 계속 그러드라...
그리고 아이템을 새로 주워서 비교하면 수치 표시가 뜨는데,
보통 녹색 표시가 뜨면 주운 템이 더 좋다는 의미인데 이 게임은 반대다.
수치 비교가 빨간색으로 뜨면 더 좋다는 의미니 유의하자.
다른 건 몰라도 무게 제한 치트 정도는 써주는 편이 정신 건강에 좋을 것이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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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도 많고 안 한글 게임 특성상 진득하게 해야 되서 각 잡고 해야 되긴 합니다 | 19.11.03 20:2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