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odkid - Run Boy Run (Instrumental)
모던2은 다들 아시다시피 당시 큰 인기를 끌었고, 상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이루어냈습니다.
2010년 1월 기사에 따르면 모던2는 10억 달러(1조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였고, 상대적으로
인기가 저조했던 pc에서도 조차 10만 이상의 유저를 끌어모으기도 했죠.
하지만 또한 여러분들이 아시다시피 모던2 이후, 개발진들의 미래는 밝지 못했습니다.
액티비전이 인피니티 워드사에 지불해야 할 보너스, 로열티 지급 문제로 상호간의 불화는 점차 커져갔고
당시 공동최고 경영자였던 제이슨 웨스트와 빈스 잠펠라가 수상한 행동(다른 회사와 접촉 및 인원 빼돌리기 의혹)을 한다며
액티비전이 의심하였기에, 액티비전과 인워 간의 반목은 돌아갈 수 없는 형국으로 치닫았죠. 결국 위 두 명은 해고되었고
상황은 더욱 어지럽게 흘러가게 되었습니다. 그 뒤는 여러분이 아시는 것과 같습니다.
모던2 이후에 벌어진 일들은 엔딩 크레딧 이후 여러 생각에 잠기게 합니다.
크레딧을 보다보면 다른 게임에서 보았던 이름들이 심심찮게 보이기 때문이죠.
특히 타이탄폴2에서 거론되는 그 이름들이 여기에 나타나니까요.
그 외에도 모던1의 그릭스 하사의 배역을 맡고, 게임 내에서 애니메이터로 일했던 Mark Grisby 는
리스폰 엔터테이먼트로 들어가 타이탄폴에서 리드 애니메이터를 맡기도 하고 (현재는 인워 사로 복귀)
모던2의 리드 캐릭터 아티스트 였던 Joel Emslie 은
리스폰 엔터테이먼트로 들어가 타이탄폴의 아트 디렉터를 맡기도 했었죠. (이 분도 마찬가지로 현재는 인워 사로 복귀)
당장 모던워페어2 크레딧 관련을 뒤져보면 많은 중요 개발진들의 이름이 Titanfall 1,2 에 올라온걸 볼 수 있습니다.
https://www.mobygames.com/game/windows/call-of-duty-modern-warfare-2/credits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 많은 전 인워사 직원들은 해고된 제이슨 웨스트와 빈스 잠펠라를 따라
새롭게 꾸려진 리스폰 엔터테이먼트 사로 이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타이탄폴 이라는
게임을 내놓게 되었죠.
이렇듯, 모던2의 성공이 밝은 미래를 제시하진 못한걸 볼 수 있습니다.
액티비전과의 계약 문제와 불신으로 예상치 못한 상황에 빠지게 되었죠.
개발자들에게도, 저희 게이머에게도 말입니다.
올해는 과연 또 어떤 바람이 불게될지 궁금하긴 합니다.
과거작으로 복귀한 콜옵 WW2, 싱글을 없애고 멀티에 집중한 BO4를 지나온
현 시점에서 과연 인워사 그들은 어떤 게임을 내놓을지 그들의 답변을
게이머들은 또 늘 그렇듯 여유롭게 기다려야 할듯 싶네요.
인워사의 가장 마지막 작품이었던 인피니트 워페어는 2연속 미래전에 질린 게이머들에게
우주전을 보여주며 큰 실망감을 안겨주었고, 멀티 부분에서 블옵3의 움직임 시스템을
거의 그대로 채용함과 동시에 좁은 통로가 가득한 맵 디자인을 보여주면서 악평을 받았었죠.
하지만, 싱글의 경우는 리더쉽에 대해 고뇌하는 주인공과 높은 수준의 아트가 가득찬 미래세계를
보여주고, 게임 플레이 또한 과거 콜옵의 장점을 벤치마킹하고 새로운 도전적인 난이도(전문가)를 선보여
호평을 받기도 했는데, 그렇기에 적지 않은 분들은 인워사의 콜옵이 어느정도는 나아졌고 할만했다
라고 평을 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한계는 뚜렷하여 짧은 분량을 의식한 주제의식 강조가 좋지 못했고
후반부 급전개, 미묘한 싱글 분량등의 문제점을 보여줬지만요.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건데
너티독 출신의 직원이 나래이션 감독을 맡은 뒤 고스트 때보단 좀 더 나은 게임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싱글의 개선된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약간 희망고문을 당하는 느낌입니다.
올해 콜옵은 기대해봐도 괜찮은건가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젠 뭐
아무래도 상관없을듯 싶네요. 제가 듣고싶은건, 많은 분들이 듣고 싶은건
아마 신작도 있겠지만 리마스터 소식일테니까요.
흥미로운 소식이 불어오길 바랄뿐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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