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시작하면 나오는 미니 게임은 남코의 고전 슈팅 갤럭시안.
게임 기동 시의 최초 로딩 시간에 미니 게임을 넣어서
플레이어가 기다리는 시간을 단축시켜보고자 하는 의미인 동시에,
이 미니 게임의 결과가 인게임에서도 영향을 미친다.
남코.
릿지레이서.
1993년 오락실에서 가동 된 이후,
1994년 12월 3일 플스로 등장하게 되는 3D 레이싱 장르의 게임.
플스가 발매되었을 때 런칭 타이틀로 릿지레이서가 등장했기 때문에
PS 게임넘버 00001 번을 달고 있으며..
이후, 플스 쪽에서는 새 기기가 발매 될 때마다 릿지레이서가 런칭 타이틀로 모습을 보였기에
유져들 사이에서는 별칭으로 '런칭 레이서' 라 불리기도 한다 ㅋㅋ
최초 선택 가능한 차량은
- F/A 레이싱, 밸런스 형. 일명 주인공 남코 차.
- RT RYUKYU, 초보자의 친구. 핸들링의 제왕.
- RT 옐로 솔발로우, 급가속 성능의 차량
- RT 블루 솔발로우, 최고 속도 몰빵의 차량.
이렇게 4대의 자동차 뿐이지만...
미니 게임 갤럭시안을 클리어하면
CPU 차량 8대가 늘어나 기본 12 차량을 선택 할 수 있게 된다.
릿지레이서에서 준비 된 코스는..
초급, 중급, 상급 그리고 T.T(타임트레이얼)의 4코스.
하지만.. 초급과 중급의 코스가 똑같고,
상급과 T.T 의 코스가 똑같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2코스 밖에 없는 셈 ㅋㅋㅋ
차량의 변속기 선택. 상급자의 경우 MT 고정.
브레이크 대신 변속기를 조절하여 감속을 하거나 충돌했을 때의 딜레이를
상쇄시켜버리는 저세상 테크닉은 릿지 1 부터 시작된 것.
플레이어의 목표는 모든 CPU 차량을 추월하여 1위를 차지하는 것이며..
T.T(타임 트라이얼)의 경우 라이벌 차량 1대와
1:1 매치를 벌이는 느낌으로 상급코스를 달리게 된다.
아케이드 이식작이라, 체크 포인트까지 도달해야 하는 제한 시간이 존재하며
시간이 오버되면 그대로 게임이 끝나버림 ㅋㅋ
< BGM - RALLY HERO >
게임의 배경은 아침, 저녁, 밤 시간대가
대략 30~60초 간격으로 바뀌는 정신나간 세계관을 보여준다.
초급, 중급, 상급의 코스를 클리어 하고 엔딩을 보면
엑스트라(역주행) 코스가 생기면서 코스 2개가 더 늘어난다 ㅋㅋㅋ
일반 코스에 비해서 엑스트라 코스는 타임 체크 포인트가 1군데 밖에 없고,
CPU 차량들이 더 빨라졌으며
앞쪽 길목이 잘 안 보이는 살짝 언덕진 코스가 많아서 일반 코스에 비해 난이도가 더 높은 편.
그밖에.. 처음 스타트 시 뒷쪽의 벽을 향해 100Km/h 이상의 속도로 돌진하면
좌우반전의 미러 코스에 돌입하는 비기가 있었다.
미러 코스에선 문자들도 좌우반전으로 나온다 ㅋㅋ
게임 도중 음악CD로 갈아끼우면 게임BGM 으로 사용 할 수 있기도 했다.
아쉬운 부분은 트랙의 중간부터 재생이 된다는 것.
그리고 엔딩 이후의 T.T(타임트라이얼)에서는 1:1 매치가 아닌,
1:1:1 매치가 되는데..
이렇게 코스 중간에 멈춰 서 있는 검은색 차량이 있으며
이녀석이 이후 굉장한 속도로 플레이어를 추격해온다 ㅋㅋ
이녀석을 이기면 이른바 바퀴벌레라 불리던 13번 째 차량,
서틴 레이싱을 선택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뭐어, 능력치는 당연히 사기급 ㅋㅋ
릿지레이서의 상징이라고 하면 무엇일까?
그것은 시리즈 대대로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원 버튼 드리프트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코너링 때 악셀을 떼었다가 다시 누르면..
차량이 홱- 하고 돌아가는 바로 그것이다 ㅋㅋ
이후 미끌거리는 차체를 바로 잡는 것이 릿지레이서의 묘미이자,
초보와 고수, 그리고 고인물의 차이도 이런 드리프트를 얼마나 잘 쓰느냐에 따라 갈린다.
조금만 익숙해지면 금새 시원시원한
드리프트를 사용 할 수 있는 것이 이 게임의 장점이지만..
그렇다고해서 게임의 자체의 난이도가 쉽다고 할 수는 없다.
특히, 이 게임이 등장한 뒤 29년이 되어가는 지금에 와서 릿지레이서를 돌아봤을 때는 더 그렇다.
이유는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로는 조작감이다.
차량들의 기본 핸들링 자체가 민감하여,
세세하게 움직이지 못하면 그대로 좌우측 벽쪽으로 돌진한다.
두 번째로는 속도감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차량 속도가 빨라서
코너 구간 이후 다음 코너 구간까지의
'차체를 제어하고 다시 코너 구간을 준비하는' 간격이 상당히 짧다 ㅋㅋㅋ
특히, 야간 주행일 때는 전면 시야가 넓지 못한데,
엑스트라(역주행) 코스의 경우 앞이 거의 안 보이는 지경 ㅋㅋㅋ
그리고 아까전, 초보와 고수 그리고 고인물의 차이가 드리프트에서 갈린다고 이야기를 했었다.
지금의 초대 릿지레이서에서는 특이한 드리프트 테크닉이 있었고
그것을 제대로 사용해내는 것이 진짜 고수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원래 드리프트를 사용하여 코너를 벗어나면
이렇게 속도가 줄어들어야 정상이다.
그런데..
드리프트의 바퀴 미끌거림 소리가 잘 나지 않도록 세세히 조정해서
코너를 벗어나면 속도가 줄어들지 않는다.
이것을 섬나라에선 '사일런스 드리프트' 그리고 국내에선 '가속 드리프트' 라고 불렀으며...
여기서 더 나아가, 드리프트의 바퀴 미끌거림 소리가 거의 나지 않도록 조정하면
오히려 최고 속도가 올라가버린다 ㅋㅋㅋ
이게 당시에는 굉장히 재미있는 테크닉이기도 했는데..
나 같은 똥손 플레이 말고 고인물의 영상을 보자.
마이웨이도 이런 경우가 없다 ㅋㅋ
특히 드리프트의 맛을 더 해주는 것이 전용 컨트롤러인 네지콘이다.
패드의 가운데 부분이 돌아가면서 십자키 역할을 대신하는데,
이것이 아날로그 스틱의 입력감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릿지레이서가 발매했을 시절에는 게임 패드에 아날로그 스틱이라는 게 없었을 시기라..
십자키 입력의 경우, 방향키의 어느 한 쪽을 지속적으로 누르면 1 - 10 까지의 세기로 회전력을 얻다가,
십자키를 중립으로 놓았을 땐 10의 회전력이 천천히 0 까지 떨어지는 구조인 반면..
네지콘은 어느 한쪽으로 같은 세기의 회전력을 고정적으로 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뭐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지만 지금에와서 돌이켜 본다면 결국,
레이싱 게임에 기본 코스가 2개밖에 없다니,
이거 개창렬스러운 게임이네?? 라고 할 수가 있을 것인데 ㅋㅋ
맞는 말이지만 그 시절에는 딱히 상관이 없었다 ㅋㅋ
아케이드판과 비교를 하게되면 상당부분 다운 이식은 분명하지만,
가정용 콘솔로는 새턴의 데이토나 USA 와 함게, 풀 3D 레이싱 게임의 시초격이라 할 수 있으며..
이 시절엔 이것만으로도 눈돌아가던 시절이었으니까.
그리고 CD 매체의 강점이었던 깔끔한 BGM +
첫 기동 로딩을 제외하면 게임내내 다른 로딩이 없기 때문에
PS1 의 첫타이틀으로서는 상당히 잘 만들어진 게임인 것도 분명하다.
그러니까 릿지 후속작 좀 내주세요 반남 씨...
- 끝 -
121.144.***.***
당시에 게임잡지에서 가속드리프트에 대한 내용이 아주 약간 언급되었는데 설명을 그냥 뇌내망상수준으로 해놔서 아무리 따라해도 안되서 빡쳤던 기억이 있네요.
59.1.***.***
39.120.***.***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23.05.28 04:23 | |
59.5.***.***
39.120.***.***
후속작 나왔으면 좋겠어요 ㅠㅜ | 23.05.28 04:23 | |
121.144.***.***
당시에 게임잡지에서 가속드리프트에 대한 내용이 아주 약간 언급되었는데 설명을 그냥 뇌내망상수준으로 해놔서 아무리 따라해도 안되서 빡쳤던 기억이 있네요.
125.188.***.***
124.50.***.***
222.104.***.***
5는 ps2 런칭작 6는 xbox360 7이 ps3 입니다 ㅎ | 23.05.29 13:1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