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콤
오프닝.
벽돌 벽이 시밤쾅!! 부숴지면서 금발 양키가 등장.
그리고.. 점퍼 등짝에 적혀진 문장..
스트리트 파이터.
1987년 아케이드로 등장했던 대전 격투 액션 게임.
본격적인 대전 액션 장르의 시초라 할 수 있는 스트리트 파이터2의 전신이다.
(게임 스샷은 스트리트 파이터 30주년 애니버서리 컬렉션에서 캡쳐 한 것 입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각 나라의 국기가 표시되는데..
이건 캐릭터를 선택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어느 지역에서 누구랑 먼저 싸울 것인지를 선택하라는 것.
스트리트 파이터 1의 게임 버젼에 따라서 선택이 가능한 국가가 달라진다.
이것은 게임의 스토리상, 각 국가마다 대표 선수가 존재하고 플레이어가 그들을 물리쳐 나아가는 것이기 때문.
일본 지역으로 선택 했을 때 만날 수 있는 1스테이지 대전상대는 레츠.
게임 설정상으로는 잦은 쌈박질로 인하여 파문을 당한 파계승이다.
플레이어의 조작 캐릭터는 '류(1P)' 로 고정되어 있다.
지금에 와서 보면 고무신을 신고 있는 모습이 어색해보이기도 하는데..
이 시절에는 오히려 신발을 안 신고 있는 캐릭터가 더 이상하게 여겨질 시기였다.
게임의 승부는 3판 2선승.
기본 조작은 8방향 이동키 + 후방 이동으로 가드. 약 중 강 펀치와 킥.
현재의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 기본 조작과 같다.
여담으로 스파1 의 초기 아케이드 버젼은 버튼의 입력으로 인하여 가해지는 압력의 크기에 따라서..
기술의 강도가 달리 발동되는 입력 방식을 채용했다고 한다.
아니 ㅅㅂ 저 버튼 크기 좀 봐 ㅋㅋㅋ
하지만 고장 문제로 인하여 후기 버젼에선 지금과 같은 방식의 버튼 구조로 교체된다.
이 게임을 .. 스파2 가 등장하기 전에 국내 오락실에서 직접 본 유져는.. 연령상으로 큰 형님 게이머에 해당 될 것이다.
상대에게 승리하면 두들겨 맞아서 엉망이 된 상대 캐릭터의 얼굴 컷 씬이 등장.
땡중 레츠는 류와의 대결에서 살의의 파동의 편린을 확인하고 과격한 자신의 마음을 고쳐먹었으며
류의 스승인 고우켄, 그리고 달심과도 인연이 있다는 설정이다.
두 번째 일본 선수 2스테이지의 상대는 게키.
스트리트 파이터 세계관의 첫 닌자 캐릭이라 할 수도 있겠다.
스트리트 파이터 1 이 등장하기 이전의 격투 장르라고 할 수 있는 게임은 무엇이 있을까?
대표적으로 꾭히는 것은 84년의 가라테 챔프.
그리고 85년의 이얼 쿵푸를 꼽을 수가 있을 것이다.
뭔가 좀 일격 필살!!!
이라는 것이 느껴지는 원샷 원킬 가라테 챔프의 경우..
3D 격겜 초창기 시절의 무지막지한 오버 대미지를 보는 것 같고..
이얼 쿵푸를 보면, 현재 2D 격겜 장르의 기본 요소인 점프를 이용한 오버 액션과 필살기
그리고 1P 2P 측이 상반되어 줄어드는 체력게이지를 엿 볼 수 있다.
그밖에 가라테카나...
아 ㅋㅋㅋ 화분 날아와요 ㅋㅋㅋㅋ
어반 챔피온등등의 액션 게임들도 처음의 격겜이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여하튼 스트리트 파이터 1은 그러한 게임들이 등장한 이후에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가라테 챔프나, 이얼 쿵푸에서도 선보였던
보너스 스테이지를 채용하는등등으로 영향을 받고 있음을 알 수가 있다.
아니, 개어이없다는 아조씨 표정 ㅋㅋㅋ 못 부셔서 미안해요;;
맵이 표기되면서 비행기로 이동하는 연출 역시 스파1 부터.
세 번째 스테이지 상대는 죠.
스파1 오프닝에서 벽을 뚜까 때리면서 등장한 녀석이 이놈 아니냐는 말이 있었는데..
캡콤에서 'ㅇㅇ 아님' 이라고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그리고 SNK의 캐릭터인 테리 보가드의 모티브가 오프닝에 벽뿌시는 캐릭이었다는 건 알려진 이야기.
네 번째 스테이지의 상대는 마이크.
이녀석 역시 스파2의 마이크 바이슨(일명 칙칙이 = 해외판 발로그)가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는데..
완전히 별개의 인물이며 스파1의 마이크는
시합 중에 상대의 목숨을 빼앗아 교도소에 수감되고,
그 안에서 복싱을 배워 교화 된 뒤..
출소 후에는 자선사업을 하면서 아이들에게 복싱을 가르쳐주는 좋은 놈이라 한다.
이쯤되면 상대 CPU의 공격력도 슬슬 미쳐 돌아가기 시작해서
쭈구려 펀치 한 방에 체력 70%가 날아가는 상황 ㅋㅋㅋ
이쯤에서 스파1의 조작감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자면...
요즘 격겜을 생각했을 때의 스파1의 조작감은 그냥 어이가 없다 ㅋㅋㅋㅋ
여기서 어떻게 스파2 로 이어지는지 의문스러울 정도.
필살기에 대해서는 이후 설명을 하겠으나, 조작감이 엉성하고 허우적대는 느낌이 강한 이유는..
스파1의 경우 공격 버튼을 누르고 뗄 때 공격이 발동되기 때문.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꽤 걸린다.
다섯 번째 상대인 리.
스파5 설정으로는 격투가를 절반 정도 은퇴한 상태로 부동산업을 하고 있으며,
스파3에 등장한 윤&양의 친척이다.
윤&양은 바로 이녀석들.
항간에는 윙건담의 듀오&트로와 로 불리기도 했는데, 아무리봐도 노리고 만들었다 ㅋㅋ
무슨 이유에서인지 버그가 걸려서 타임오버 기다리는 중...
여섯 번째 대전 상대는 겐.
불치의 병에 걸려서 시한부 삶을 사는 할배 겐은 스파 제로 시리즈와 스파4 에서도 등장을 했었다.
자신의 마지막이 될 결투를 사투로 만들어 줄 수 있는 인물을 고우키라 여기면서 쫒아다니는 중이라는데..
이 영감님은 춘리네 아빠와 친구이자 스승이며,
춘리네 아빠가 겐에게 전수 받은 기술 중 하나가 춘리의 앉아 강K 라는 설정이 있다.
의외로 스파2 춘리의 경우 초기 설정부터 겐과 엮여 있었으며..
처음 설정으로는 아버지를 죽인 원수가 베가(국내명 바이슨 = 장군)가 아닌 겐이라는 기록이 있다.
일곱 번째 상대는 버디.
스파 제로, 그리고 지금 스파5에도 등장하고 있는 변태 캐릭 버디 맞다.
의외로 근본 캐릭터인 셈.
술집 바운서를 하다가 샤돌에서 일하다가 스파5에선 칸즈키 쪽에 붙어있는 이리저리 바쁜 캐릭.
시리즈가 진행 될 수록 뚱보가 되고 있다.
여덟 번째 상대는 이글. 쌍곤봉을 사용하는 댄디남으로
이 캐릭터의 경우 스파 vs 캡콤 SNK vs CAPCOM 2 쪽으로 출장을 나선 이력이 있으며,
스파 제로3 어퍼에도 등장을 한다고 한다.
쌍곤봉을 들고 있는 캐릭터라고하면 빛머리의 Mr.빅을 떠올릴 수도 있는데, 이녀석이 먼저다.
이제 필살기에 대한 잡설을 해보자면..
스파1 에서도 아도겐, 워류겐, 찹쌀떡두개 같은 간판 필살기가 존재했다.
스파1가 오락실에서 가동되고 있을 시기에는 그 필살기들의 커맨드조차 비밀이었다는 것은 유명한 이야기이며,
그런 필살기 커맨드는 이후의 스파2 에서도 똑같이 이어진다.
그리고 스파1의 필살기는 말그대로 필살기라는 명칭 그대로의 위력을 지녔다.
뭐라도 한 방 맞추면 체력 30~60%가 날아간다.
특히 승룡권은.. 상승부터 착치까지 무적이라는 미쳐버린 판정에 다단히트까지 붙어있어서
초근접 시 때려맞추면 상대 체력 100%를 날릴 수도 있다.
이야, 이 게임 그러면 필살기만 쏴대도 이기는 거 아냐?? ...라고 생각 할 수 있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그 이유는 스파 1의 거지같은 공격 발동 방식 (버튼을 뗄 때 공격이 나감) 으로 인하여
필살기를 원하는 타이밍에 발동시키기가 매우 힘들기 때문이다. 결국, 필살기 쓰려다 맞아죽는다.
이런 필살기를 그나마 쉽게 사용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발동이 빨라 연타가 가능한 약펀치를 마구 누르면서 레버를 비비는 것이 스파 1의 필살기 사용법으로 꽤 알려져 있다 ㅋㅋㅋ
정확하게 쓰고 싶다면, 공격키를 누른 상태에서 방향키를 입력한다음 공격키를 떼는 방식으로 쓰면 된다는데..
머리로는 인식해도 손가락이 인식을 못 함 ㅋㅋㅋㅋ
아홉 번째 상대는 태국 대표 아돈.
ㅁㅊ 얼굴 봐 ㅋㅋㅋ 개무섭게 생겼다.
사가트의 제자이며 스파 1 때 사가트가 류에게 패배하자
스승과 결별하여 이후에는 스파 제로시리즈, 그리고 스파4에 등장을 했다.
스파 1에서는 플레이어 캐릭터 뿐만이 아니라
CPU 캐릭터들도 나름의 필살기(를가장한 기본기)를 가지고 있는데,
스테이지를 진행할 수록 위력이 쎄진다.
지금 아돈에게는 저.. 아무래도 재규어 킥이라고 밖에 할 수 없는 요상한 기술에 체력 30~50%가 날아간다.
그러나 이녀석 최고의 실수는...
사가트에게 타이거 샷을 배우지 못한 것 ㅋㅋㅋ 장풍이 있었어야지 ㅋㅋㅋ
최종 보스 직전에 떠들어보는 건, 이 게임의 주인공인 류.
스파 시리즈에서 주인공 자리를... 빼앗긴 이력이 있기는 해도 캐릭터 자체가 등장하지 않은 적은 없다.
시리즈 최초인 스파 1에서는 붉은 머리로 등장했고, 시리즈가 거듭되면서부터는
살의의 파동이라는 설정에 엮여서 오락가락 했으나,
스파3 그리고 앞으로 등장하게 될 스파6 를 보고 있으면 마참내 해탈의 경지에 다다른듯.
또한 류의 경우.. 스파5의 진공 파동권 포즈가 일반 파동권과 다른 것을 알 수가 있는데...
이것은 스파1 파동권의 근본 포즈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켄. 스파1 시기의 켄은..
유져와의 대전 때 선택되는 2P 캐릭터이며 류와 다른 부분은 아무래도...
켄이 더 영어 잘 함 ㅋㅋㅋㅋ
들리는 이야기로는 스파1의 플레이어 대전 모드에서 스파2를 만들 계기가 되었다고도 한다.
켄은 독고다이 류와는 다르게.. 가족을 꾸리고 가정과 격투가를 양립하면서 잘 지내는듯 했는데..
이번에 공개 된 스파6 의 켄의 의상이 완전 거지 꼴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저놈 결국 싸움질만 하다가 이혼당한거 아니냔 말도 있었다 ㅋㅋㅋ
설정상으로는 스파6의 켄은 조직범죄의 주모자로 의심을 받고 있는 상태라 도피중이어서 꼬라지가 저런 것.
그리고 뭔가 좀.. 달려오는 ㅁㅊ 극성 팬에게 승룡권을 날리려는듯한 분위기의 스샷이 되고 말았는데..
스샷의 여캐는 스파2 월드 워리어 버젼에서, 어째서인지 개띨빵하게 그려진 일라이자 이며, 켄의 마누라다.
어쨌던 저 일라이자의 언니되는 인물이..
가일의 마누라인 유리아다.
이제 마지막으로 스파1의 최종 보스 사가트.
스파1의 스토리는 어릴적부터 수많은 격투 기술을 몸으로 익혀 온 류와 켄이
스트리트 파이터 토너먼트에 참가한다는 것으로..
최종적 무대에 들어서면 용과 호랑이가 맞붙는 설정의 구도가 되도록 게임을 제작했다고 한다.
그것은 승룡권의 류. 그리고 타이거 샷의 사가트를 가르키고 있는 것.
그리고 사가트는 최종 보스 답게...
내 캐릭터를 삭제시킨다 ㅋㅋㅋ
아 뭐예요 너무 아파 ㅋㅋㅋ
사가트는 스파 1의 마지막에서 류에게 승룡권을 쳐맞아 패배하고 가슴에 라이트닝 스크래치가 생겼으며,
복수를 다짐하여 류와 다시 싸우게 되지만(스파2 시점) 또 또 패배를 하고,
그 이후엔 류의 강함을 인정해 스스로가 류를 쓰러트릴 수 있는 강함을 추구하게 되어
악당에서 멀어진다는 설정이 있다.
여담으로 사가트의 한 쪽 눈을 잃게 만든 사람은 다름아닌 스파 시리즈 최강도발권(..)을 사용하는 히비키 단의 아버지다.
이렇게 사가트를 물리치면...
지금껏 때려 눕힌 상대들의 뭉개진 얼굴 퍼레이드로 엔딩.
그리고 시간이 흘러, 대전 격겜 장르의 시대라고 할 것을 본격적으로 열게 한 시점이 되는
스트리트 파이터2 가 등장하게 된다.
이 글은
개인적인 기억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몽땅 틀릴 수 있습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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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된 부분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_+ | 22.12.24 20: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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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최근에야 알았네요 ㅎ | 22.12.25 15: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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