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웹툰 노동자는 응급실 실려가도 ‘일주일 컬러 110컷’

[검은삼월]

웹툰 연재 노동자는 왜 쉴 권리 없었나
2022년 10월엔 이틀의 ‘빨간 날’이 있었다. 개천절인 10월3일, 한글날 대체공휴일인 10월10일. 둘 다 웹툰 연재를 잠시 쉬는 ‘휴재’는 없었다.
9년차 웹툰 작가 ㄱ씨는 2019년부터 2022년 8월까지 4년간 공휴일에 쉬어본 적이 한 번도 없다. 오히려 공휴일을 앞두고 원고를 며칠 더 앞당겨 제출하느라 “밤을 새우는” 일이 더 많았다. 웹툰 플랫폼과 에이전시(웹툰 유통업체) 직원들이 공휴일에 쉬기 때문에, 평소보다 이른 마감을 요구해서다.

출처 : https://h21.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2757.html

[르아네드]

근데진짜 이해가안가는데

100만원남는 프리랜서를 진짜 왜하고있는거임?

[m-snake]

꿈 때문에.

[foo@bar]

'신입사원 월급 200만원인데 왜 신입으로 시작하려고 해요? 바로 경력 사원으로 시작하면 안됨?' 하는것과 비슷한 질문이라고 생각되네요.

[가면야옹이]

프리랜서인데 공휴일 쉬겠다고 하는 건 좀 그렇지 않나
그럴 거면 사대보험 적용되는 회사에 취직해서 일하면 되는 거지
이건 지난 번 이슈가 됐던 유산 문제와 결이 다른 문제라서 괜히 물타기 될 것 같은데...

[똘마니a]

그건 그냥 웹툰작가가 꿈인 사람에게 그 꿈 접으란거랑 동의어 아님?
자기가 선택한 길이긴 한데 저기가 좀 그래야지

[찰쓰 28호]

[오히려 공휴일을 앞두고 원고를 며칠 더 앞당겨 제출하느라 “밤을 새우는” 일이 더 많았다. 웹툰 플랫폼과 에이전시(웹툰 유통업체) 직원들이 공휴일에 쉬기 때문에, 평소보다 이른 마감을 요구해서다.]
이 문장 보면 유산문제랑 크게 다른 문제도 아님.
결국 지들 편하려고 납기 일찍하라고 한 사건2

[가면야옹이]

생각하기에 따라 다를 것 같아요
원래 다른 산업도 마감, 납기, 납품 날짜에 휴일 끼면 당겨지기도 하거든요
게다가 플랫폼 직원과 웹툰 작가는 당연히 일이 다르기 때문에 업무 환경도 다른 건데 그걸 불공평이라고 주장한다면, 더 힘든 환경에 있는 직업군을 가져다가 기준을 삼아도 할 말이 없어지는 거라서요
유산 문제의 경우, 정당한 이유로 휴식을 요구했으나 묵살되었기 때문에 단순히 웹툰 업계만의 문제가 아니라 보편적인 갑과 을의 문제로 볼 수 있었지만 이번 기사의 사례는 결이 좀 다르다는 생각입니다
몇 년 전에 마감을 지키지 않는 웹툰 작가에게 불이익을 주는 플랫폼이 크게 이슈가 된 적이 있었는데, 그때랑 이번이랑 비슷한 생각이 들어요
웹툰 작가의 평균 연령이 낮거나 사회 생활 경험이 많이 부족다는 오해를 줄 수 있지 않나...
단순히 어느 편에 서서 누가 옳다, 잘못했다고 편을 가르는 게 아니라 직업에 대한 이해 자체의 문제라서요
공휴일이 단순히 "쉬는 날"의 개념이라면 그날 일하는 자영업자들은 바보인가요
노동 시간을 수익의 기준으로 잡아야 한다면 잠을 줄이고 일하는 사람이 능력이나 업무와 상관없이 돈을 많이 받겠죠
이 기사는 포인트를 너무 잘못 잡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면야옹이]

뭔가 오해하시는 것 같아요
기사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작가 건강권 보장은 모두가 공감하는 과제지만 ‘작가의 휴재 요청을 플랫폼이 받아들이는 것’과 ‘일하지 않았는데도 비용을 지급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서요
어떤 분야든 업무 환경이 개선되는 건 좋은 일이지만 저 공휴일 문제는 포인트가 엇나갔다고 생각되네요

[이나즈마 킥]

근데 못하겟으면 그만두는게 맞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긴하네요... 잔혹하게 볼게 아니라 응원이라는 허울좋은 말이 그 사람의 생존을 담보해주진 않으니까....

목숨걸어가면서 까지 그려야겟다는 무언가가 있다면 뭐 본인선택이겟지만요.

[이나즈마 킥]

적자 감당이 안되니까 만화 두편 연재하면서 몸이 개작살이 났다... 저게 그림그리는게 아니라 자영업 하나 하는데 적자 감당안되니까 가게 하나 더내서 적자 메꿨다. 근데 내몸은 작살이났다. 라고 남들한테 얘기하면 그거 왜하냐고 미쳣냐고 그러는게 너무 당연한 거니까...(기사 본문에 있는 내용입니다.)

꿈도 사람이 일단 살아야 꾸는거지....

[가면야옹이]

동의합니다
원래 월급쟁이 아니면 다 똑같은 입장이니까요
본인이 선택한 인생이니 다른 사람이 뭐라할 수는 없지만 동시에 특별대우를 해줄 필요도 없죠

[루리웹-3759212778]

그런데 휴재하면 원고료 못받는 것으로 알고있어요 작가가 한주 쉬면 한주치 원고료를 못 받는것이라
일하지 않았는데도 비용을 지급하는 것은 아니죠

[가면야옹이]

저 부분은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이에요

[Vinesvalley]

웹툰이 학원까지 생기면서 작가 공급이 과하게 많아졌지

그냥 손만 뻗으면 작가 한 명 구해지다보니 "싫어? 싫으면 관둬." 가 가능해진 노동시장이 현재 웹툰쪽

[인생은그런거_]

요즘 건강문제로 휴재하거나 연재 기간이 잠시 2주로 늘어난 작품도 꽤 있더군요

[루리웹-7200470775]

그런데 작가가 언제부터 노동자가 된거지?

[루리웹-7200470775]

회사의 물건을 만드는것도 아니고
자신의 창작품을 그려서 출판사나
웹툰회사에 판매하여 그 수익을
받는건데 노동자라고 하긴 좀 그래서 그래
우리가 허영만화백 김성모화백이라 그러지
노동자라고 하진 않잖아 아니면
웹툰작가님들이 스스로를 노동자라고하며
노조에 가입했나?

[Ghost9]

정식작가분들이랑 계약한 스튜디오에서 채색, 보정(색감, 이펙트, 오브젝트), 컷분할, 수정을 파트별로 전문적으로 나눠서 하는곳도 많긴합니다. 그 직원분들도 한작품만 하는게 담당하는게 아니라 최소 2~3개 작품을 담당하고계시죠. 이분들도 작업량이 많으면 퇴근하고 집에서 밀린 작업분 보충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런식으로 분할작업을해도 스튜디오든 개인작가든 시간에 쫓기는게 세이브 원고를 비축해서 만일에 사태에 대비해야하는건데 이걸 플랫폼에서 유료 미리보기분으로 5~6화씩를 풀어버리니 세이브 원고를 쌓아놔도 금방 소진되니 플랫폼서 스튜디오로 스튜디오에서 작가한테로 재촉하는 식으로 진행이 되는게 가징 큰 문제가 아닐까 싶네요...

[라이넥]

it업계의 노동착취도 지금 손을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