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패트릭 라든 키프
역자 - 지은현
출판사 - 꾸리에
쪽수 - 588쪽
가격 - 24,000원 (정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아마존 베스트셀러
뉴욕타임스 올해의 책
타임지 선정 올해의 논픽션 #1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10년간 최고의 논픽션
워싱턴 포스트 올해의 책
2019 오웰상 수상
2019 미국 도서비평가협회상 수상
2019 버락 오바마 올해의 책
2019 아마존 올해의 역사책
리터러리 허브 선정 20년간 최고의 논픽션
크라임리즈 선정 10년간 최고의 범죄물
16개국 출간, 2019년을 강타한 화제작
50년간 봉인되었던 살인사건의 진범을 찾기 위한 필사의 추적
1960년대 후반부터 1998년 “성금요일협정”이 이루어지기까지 북아일랜드는 “분쟁”을 치르며 3,500명의 사람들이 사망했다.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공화국의 통일에 헌신했던 가톨릭 공화파 무장세력과 서로 공모한 개신교 무장세력 및 경찰 및 영국군이 대치하면서 격렬한 긴장이 고조된 결과였다. 조국의 통일이라는 “대의”에 헌신한다는 명분하에, 혹은 영국연합에 잔류하기를 바란다는 희망하에 그들은 총격과 폭동과 폭탄테러를 일으키며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무고한 시민들의 목숨을 앗아갔다.
1972년 12월 어느 날 밤, 복면을 쓴 남녀 한 패거리가 벨파스트의 한 아파트에 쳐들어가 열 명의 자식을 둔 홀어머니 진 맥콘빌을 납치했다. 납치범들은 아이들에게 어머니가 곧 돌아올 거라고 말했지만, 아이들은 그 이후로 다시는 어머니를 보지 못했다. 그녀의 시신은 2003년이 되어서야 발견되었으며, 과연 누가 그녀를 살해했는지는 공식적으로 여전히 미궁에 빠져있다. 북아일랜드의 정치사를 숨막히는 살인 미스터리로 풀어낸 이 책은 평화를 이룩하는 비용에 대한 탐구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와 너무도 닮은 북아일랜드의
살인 미스터리 정치사
북아일랜드 중대범죄부에서 파견나온 형사 둘이 보스턴 칼리지의 한 도서관에 있는 보물실로 성큼성큼 걸어 들어가는 장면으로 이 책은 시작한다. “분쟁” 기간 동안 아일랜드공화국군IRA 의용군들이 일으켰던 각종 폭력의 역사에 대해 진술한 기록물을 수거하러 온 것이었다. 2013년 현재, 그 기록물들은 형사소송 절차에서 공식적인 증거였다. 형사들은 1972년에 실종된 진 맥콘빌이라는 여인의 살인사건을 수사하고 있었다.
저자는 진 맥콘빌 사건을 “분쟁”의 역사를 써내려가는 출발점으로 삼고 있다. 그리고 현재에서부터 1960년대, 1916년대 부활절 봉기, 1990년대까지 시간을 넘나들며 범죄와 테러, 극심한 가난, IRA와 경찰과 군부의 걷잡을 수 없는 폭력으로 가득한 실상을 네 사람의 렌즈를 통해 들여다본다. 1972년에 벨파스트의 아파트에서 끌려간 개신교도 홀어미 진 맥콘빌, IRA 핵심 조직원이었던 돌러스 프라이스와 브렌든 휴즈, 그리고 오랫동안 신페인당의 당수이자 노벨평화상 후보로 점찍어졌던 제리 아담스가 그들이다.
방대한 자료조사와 철저한 고증 끝에 탄생한 폭력의 역사
이 책은 4년간의 연구, 조사와 일곱 차례의 북아일랜드 여행, 백 명이 넘는 사람들과의 인터뷰 등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의 제목이 전하는 정신처럼, 나와 이야기하는 것을 거부하거나 혹은 이야기를 시작했다가도 변심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거의 반세기 전의 사건들이 아직도 그렇듯 공포와 고뇌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게 참으로 이상해 보일지도 모르겠다. 나는 이 책이 명료하게 해주기를 바라지만 벨파스트에서 역사는 살아있고 위험하다.”
저자가 직접 진행한 인터뷰 외에도 미공개 편지들과 이메일들, 최근에 기밀문서에서 해제된 정부 자료들, 출간되거나 출간되지 않은 회고록들, 동시대의 선전물들, 선서진술서들, 증언 녹취록들, 검안서들, 검시관 보고서들, 증인의 증언들, 일기들, 영상 자료화면과 사진들, 전화 통화 녹음물뿐만 아니라 당대의 여러 신문 기사를 포함하는 광범위한 기록물 조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프라이스 집안의 내력을 상술하면서는 돌러스 프라이스와 나눈 두 번의 광범위한 미공개 인터뷰에 크게 의존했다. 하나는 2003년에 타라 키넌-톰슨이 진행한 인터뷰이고, 또 하나는 2010년에 에드 몰로니가 진행한 인터뷰이다. 이렇듯 다양한 기록들을 바탕으로 속도감 있게 진행되는 내러티브에서 저자는 영국으로부터 아일랜드 해방을 위한 투쟁의 역사, 독립과 분열, 식민지 문제와 식민지 이후의 꿈, 왕당파(영국 연합을 지지하는 개신교 세력)와 공화파(영국으로부터의 독립과 아일랜드 통일을 지지하는 가톨릭 세력)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그리하여 많은 독립 운동과 길어진 내전이 그렇듯 이 책의 서사는 폭력의 역사이다.
20세기 후반 북아일랜드를 두 개로 갈라놓은 “분쟁”
20세기 후반 북아일랜드를 두 개로 갈라놓은 “분쟁”이라는 단어는 사회적 분열을 칭하는 기술어로서 부적당하고 심지어는 완곡한 표현으로 보인다. 저자는 이 책에서 불과 2백만 명도 안 되는 인구를 가진 나라에서 3,50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동란과 아직도 그들이 고수하고 있는 서슬 퍼런 부정의식denial을 한 무고한 희생자의 사례를 통해 살펴본다.
1972년의 진 맥콘빌 살인사건은 그 해 북아일랜드에서 발생한 497건의 살인사건 중 하나였다. 이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벨파스트는 무장세력 조직과 영국군 병사들이 밤마다 (B특공대라는 별명이 붙은 경찰 보조원들이 가로등을 총으로 쏴버렸기에) 정전의 암흑 속에서 랜드로버를 굴리던 무법 상태의 지옥 풍경이었다. 종교적 분열이 절정에 달하던 시기 진 맥콘빌은 양쪽에 걸쳐져 있었다. 즉, 개신교도로서 가톨릭교도와 “혼종 결혼”을 했기에 그녀의 가족은 개신교도 동네에서 쫓겨났다. 종파 집단 거주지에서 쫓겨난 수천 명의 피난민 대열에 합류한 것이었다. 당시 벨파스트의 35만 명의 거주민 중 10명 중 1명꼴로 난민이 발생했다고 저자는 밝힌다. “때로는 백 명에 이르는 폭도들이 한 집에 모여들어 거주자들을 강제로 떠나게 했다. 집 주인이 집을 비우는 데 딱 한 시간 주겠다고 알리는 쪽지를 우편함에 넣는 경우도 있었다.”
맥콘빌 가족은 르 코르뷔지에에게서 영감을 받아 지은 일명 “하늘 도시”라는 대단지 공공주택(디비스 플래츠)에서 살게 되었으나 그곳은 빠르게 “하늘 빈민가”로 전락한다. 그리고 남편이 사망한다. 이제 10명의 자식을 둔 홀어미 진 맥콘빌은 집에 있다가 아이들 앞에서 납치당한다. 납치범들은 이웃들이었다. 고아가 된 아이들은 가학적이고 “포식적인” 성직자들이 운영하는 보호시설에 들어가게 된다.
31년 후, 진 맥콘빌의 유해가 해변에서 발굴된다. 뼛조각은 DNA를 식별하는 데 쓰여졌지만, 이제 성인이 된 아이들에게 결정적 단서는 10명의 자식을 둔 어머니가 흔히 사용하는 “옷핀”이었다. 하지만 그녀의 죽음은 폭도들이 벌인 짓이 아니었다. 이 책은 그녀를 “실종시키라”는 명령이 당시 벨파스트의 IRA 지휘관이었던 제리 아담스가 내린 것이었다고 주장한다. 그는 세월이 흐른 뒤 신페인당 당수로, 마침내 대재앙을 종식시킨 1998년의 평화협정의 공동 설계자로서 노벨평화상 후보감으로 점쳐지고 있던 인물이다. 저자에 따르면, IRA는 맥콘빌을 “끄나풀”로 낙인찍었지만, 이는 아이들이 기억하는 어머니와는 전혀 일치하지 않는다고 한다. 아이들은 어머니를 수심에 찬, 근심 걱정으로 여윈 사람으로 기억한다. 경찰 옴부즈맨은 그녀의 살인사건을 조사한 뒤 간단하게 결론 내렸다: “그녀는 납치되어 살해당한 무고한 여성이었다.”
깊은 구렁텅이에 빠진 마비된 사회에 대한 기록
“분쟁”은 공화파와 왕당파간에 깊은 골을 남겼다. 가톨릭교도들은 영국의 지배에 반격하는 게 자신들의 소임이라 여겼다. 그들은 영국이 자신들을 2등 시민으로 강등시켰다고 보았다. 1969년, 가톨릭교도 “민권 운동” 행진자들이 경찰의 방조하에 개신교도 폭도들에 의해 무참히 폭력을 당하자 또 다른 균열이 생겼다. 즉, 이제는 싸움이 과거의 세력과 미래의 세력간의 투쟁으로 바뀔 터였다. 학생 시위의 정신에 물든 새로운 세대가 성년이 되었다. 경찰의 잔혹행위는 많은 사람들에게 평화롭게 가두행진이나 하는 것은 미래가 없다는 것을 확신시켰다. 그들은 아일랜드 공화주의에 “물리력”이라는 새로운 열정과 헌신을 불어넣었다. 그들은 사후死後의 명성 대신 승리를 얻으려고 했다.
그 과정을 통해 저자는 살해된 사람들뿐만 아니라 살인을 저지른 사람들의 도덕적 대차대조표에 대한 참신한 설명을 제공한다. 살인범들은 진 맥콘빌 살인에 대한 양심의 가책에서 자유로워 보이지 않는다. 그 임무에 참여했던 프라이스와 다른 일부 조직원들은 화병이 나고 우울증에 걸린 채 술에 찌든 삶을 살아간다. 그러나 죄책감으로 괴로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는 확신하는 것 같다. 즉, 진 맥콘빌이 그토록 증오하는 영국인들의 정보원이었다는 것이다. 저자는 그 점에 대해 매우 회의적이며, 그러한 회의론은 적어도 입수할 수 있는 증거에 따르면 정당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맥콘빌의 살인범들은 그 모든 자기혐오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결백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기로 결심한 듯하다. 어쩌면 그들은 묻혀진 진실을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그들의 죄책감의 용량은 거기까지가 한계일지도 모른다.
북아일랜드의 해방과 통일이라는 명분만 뺀다면
그 모든 살인은 무엇을 위한 것이었을까?
1980년대에 IRA의 폭탄테러 작전은 북아일랜드에서 “본토”로 옮겨갔다. IRA는 아일랜드의 통일을 위해 불굴의 용기로 무장한 액션영화의 슈퍼히어로들이다. 그러나 진정한 영웅은 없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복잡하게 얽힌 악당들뿐이다. 이는 “분쟁”의 시대상을 반영하는 것으로, 개신교 통합론주의자든 가톨릭교 공화파든 양측 모두 끔찍한 만행을 저질렀다.
IRA 조직원들은 영국과의 타협은 없다는 항의의 표시로 신체를 “최종병기”로 쓰는 육체적 형벌, 즉 아일랜드의 오랜 관행인 단식투쟁을 벌인다. 1981년, IRA 재소자 10명은 정치범으로 재분류되기를 바랐지만 결국 단식 끝에 죽음을 맞이했다.
하지만 그들의 이상주의에는 비인간적인 면이 있다. 자기 자신에 대해서나 다른 사람들에 대해 폭력을 선동한다는 것이 그것이다. IRA를 가장 크게 재정적으로 후원하는 아일랜드계 미국인 지지자들에게는 “분쟁”에서 희생된 사람들 중 절반 이상이 민간인이었다는 사실은 중요하지 않다. 또한 “그래서 너는 어떻고?”라는 식의 상대방의 비난에 맞서 비난하는 일이 횡행한다. 공화파와 왕당파 양쪽에서 저지른 잔학행위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곪아터진 상처에 얼른 딱지가 앉히기만을 바랐다. 그 결과 이뤄낸 합의가 “성금요일협정”이다. 이 협정으로 인해 북아일랜드에 자체 입법부를 승인하고, 아일랜드공화국과 보다 긴밀한 관계를 맺고, 대다수의 시민들이 선호하는 시기에 남부와의 통일을 서약하는 것 외에도 고난의 한 페이지를 넘기고 새로이 시작하는 것을 의미했다. “성금요일협정”의 협상을 도운 중심에는 신페인당 당수 제리 아담스가 있다. 그는 공식적으로 IRA에서의 과거를 부인하며 정치에 입문하는 자격을 얻었다. 맥콘빌 살해에 연루되어 2014년에 체포되었지만 무혐의로 풀려났다. 증인들은 죽었고, 그에게 불리한 증거는 이제 정황상의 증거에 불과하다. 그러나 철저한 조사, 새로운 인터뷰, 특히 보스턴 칼리지의 녹취록 등을 통해 저자는 IRA 조직원들 사이의 유대관계와 아담스의 조직 운영에서의 역할을 생생하게 재구성하여, 왜 그가 정치적 노선을 선택하며 무장투쟁을 포기했는지, 그리고 왜 그의 무죄 주장이 거짓으로 들리는지를 보여준다. 따라서 이 책은 제리 아담스에 대한 기소장이기도 하다.
저자는 이 책의 출간을 아담스에게 알리며 살해에 대한 모든 책임을 부인하는지 물었지만 거절당했다. 그러나 저자는 그가 진 맥콘빌 살해 외에도 더 많은 다른 사건들에 깊숙이 연루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설득력 있는 이야기를 펼쳐나갔다. 아담스가 정치에 기댄 것은 진심인 듯 보이며,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 후 트위터를 통해 연예인 할아버지 같은 원로 정치인으로 신분을 세탁했지만 이 책의 중심 논거는 급진파의 폭력행위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쇠로 일관하는 데다 한 반짝 떨어져서 폭력을 비난하는 듯한 그의 주장이 거듭될수록 위선자로 만든다는 데 있다. 즉, 아담스의 실용주의가 북아일랜드의 부서지기 쉽고 위협받는 평화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을 보여주지만 그의 도덕적 파산을 경시하지는 않는다. 휴즈와 프라이스는 IRA에서의 활동에 대해 좀 더 정직하게 씨름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럼에도, 아무리 아일랜드 통일이라는 대의를 위한 충성심에서 무장투쟁을 벌였을지라도 그것이 변명이 되는 것은 아니다. IRA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전쟁을 벌여왔고 영국을 북아일랜드에서 몰아내는 데 조금도 근접하지 못했다. “승리”를 쟁취하는 데 얼마나 더 많은 세월이, 또 얼마나 많은 사람이 더 죽어야 할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과연 진 맥콘빌에게 발포한 진짜 살인범은 누구일까?
목 차
프롤로그 보물실 011
제1부 깨끗하고, 순수하고, 완전한 일
1 납치 015
2 알버트의 딸들 019
3 피난 038
4 지하군 055
5 세인트 쥬드 워크 077
6 12인의 특공대 083
7 작은 준장 096
8 금간 컵 114
9 고아들 133
10 프레드 140
제2부 인간 제물
11 잉글랜드를 봉쇄하라! 157
12 벨파스트 텐 179
13 장난감 외판원 195
14 최종병기 201
15 포로들 220
16 시계태엽장치 인형 238
17 필드데이 252
18 피 묻은 봉투 263
19 푸른 리본 282
제3부 심판
20 비밀 기록물 297
21 창턱에서 311
22 끄나풀 324
23 늪지의 여왕 341
24 뒤엉킨 거짓말들 354
25 마지막 총 371
26 미스터리 무전기 388
27 보스턴 칼리지 녹음테이프들 395
28 과실사 412
29 다 지나간 일 430
30 무명인 451
감사의 말 465
출처에 관하여 470
각주 474
참고문헌 571
찾아보기 578
추 천 사
이 책은 흉악 범죄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또 그것을 어떻게 단숨에 페이지가 넘어가도록 전해야 하는지를 완벽하게 보여주는 진정한 범죄 스릴러 걸작이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빼어나게 구성한 이 책을 능가할 수 있는 책은 나올 것 같지 않다.
_ 타임
“분쟁”과 그 여파에 대한 혹독한 성찰. … 과연 대가답다.
_ 이코노미스트
촘촘하게 짜여진 한 편의 소설처럼 속도감 있게 읽히는 논픽션. 키프는 진 맥콘빌 살해사건을 프리즘으로 써서 북아일랜드의 분쟁의 역사를 조명한다. 충돌 관련 당사자들을 인터뷰해 그 시대의 비극적인 피해와 낭비를 눈에 불을 켜게 하는 흥미진진한 사화로 변모시킨다.
_ 뉴욕타임스
정치적 동기에 의한 범죄에 대한 참혹한 이야기. 이보다 더 잘 말해질 수 없다.
_ 커커스 리뷰
놀라울 정도로 특출하다. 북아일랜드의 불안정한 풍경을 탐험하는 이 책은 엄청난 충격을 가한다. 저자는 아찔한 역사의 파노라마를 명료하게 보여준다.
_ 월스트리트 저널
1960년대 후반부터 1998년 “성금요일협정”에 이르기까지 북아일랜드의 “분쟁”에 대해 탐구한 이 책은 살해된 사람들뿐만 아니라 살인을 저지른 사람들의 도덕적 대차대조표에 대한 참신한 설명을 제공한다. … 젊음의 열정, 폭력의 장기적인 결과, 그리고 망각의 정치에 관해 많은 울림을 준다.
_ 워싱턴포스트
스케일과 야심에 숨이 멎는다. … 저자는 전쟁에서 진실의 본질과 폭력 및 기만으로 인한 희생에 대한 혹독한 고찰을 구성해냈다. … “분쟁” 관련 최고의 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_ 선데이타임스
초현실적인 현재를 잊어버리게 하는 역사적 딜레마만큼이나 불가해하고 가슴 아픈 것은 없다. 이 작품은 실재하는 “범죄물” 장르에 해당하지만 … 대단히 명료한 방식으로 과거를 환기시키며 탁월하게 직조함으로써 여러 면에서 범죄물이라는 장르를 뛰어넘는다. … 무엇보다도 이 작품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유아론적唯我論的 시대에 재앙은 언제나 상대적이라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_ 보그
아직도 미래를 부정하고 규정하는 과거에 대해 심오하면서도 흥미진진하게 풀어나간다. … 국외자만이 이렇게 훌륭한 책을 쓸 수 있을 것이다. … 찬사를 바치지 않을 수 없다. 깊이가 있고 공감과 설득력을 자아내며 깨달음을 준다. 북아일랜드의 과거가 지루하다고 생각한다면 이 책을 읽어보라.
_ 더 타임스(영국)
강력한 작품. 등장인물과 구성과 이야기를 진행하는 속도마저 뛰어나다.
_ 아이리시 타임스
키프의 내러티브는 복잡하고 논쟁적인 재료를 갖고 전문가의 솜씨로 능숙하게 지어낸 건축학적 쾌거이다. … 이 민감하고 지적인 책은 어쩌면 대답할 수 없는 질문, 곤혹스러운 문제를 제기한다.
_ 뉴욕타임스 북 리뷰
실종된 어머니의 미스터리를 조사하면서 여전히 날 것 그대로인 폭력적인 과거를 드러낸다. …소설처럼 읽히지만 평소 「뉴요커」에서 그의 글을 읽어온 사람이라면 증언할 수 있듯 키프는 강박적인 기자이자 조사원이자 내러티브 논픽션의 달인이다. … 믿을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이야기이다.
_ 롤링 스톤
키프는 북아일랜드를 끊임없이 괴롭혀온 폭력을 실재의 추리극에 짜 넣음으로써 마음을 울리는 이야기를 전한다.…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이 감도는 이 작품은 자신들이 믿었던 신념을 지지하며 끔찍한 만행을 저질렀던 사람들의 인간적인 고뇌에 대한 고려마저도 놓치지 않는다.
_ 퍼블리셔스 위클리
키프는 등장인물과 스토리에 대한 자료와 조사, 글쓰기까지 거의 완벽하게 제어한다. 주제에 대한 공감능력과 이해도는 그가 북아일랜드의 충돌을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어떤 면에서는 역사물로, 또 어떤 면에서는 범죄 미스터리물로, 또 어떤 면에서는 도덕적 심판으로 읽히는 이 책은 걸작이라는 말로 표현할 수밖에 없다.
_ 시애틀 타임스
끔찍하게 몸서리쳐지는 이야기인데 마침내 누군가가 그것을 말할 배짱을 갖게 되어 무척 기쁘다.
_ 제레미 팍스만, 영국 언론인
한 편의 소설을 읽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이 책이 훌륭한 소설의 특성을 그만큼 많이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 작품을 읽는 동안 나는 진 맥콘빌이 실존 인물이고 그녀의 자녀들도 실존 인물이라는 것을 잊게 된다. 물론 그녀를 납치하고 살해한 자들마저도…. 키프는 타고난 이야기꾼이다. … 이 책은 구성이 대단히 영민하다. 우리는 피해자에게서 가해자에게로 그러다가 또 피해자를 따라가며 수십 년 후 그들과 다시 맞닥뜨리는데, 이 구성이 마치 한 편의 형사물 같다. … 그중에서도 키프가 가장 잘 포착한 것은 사람들을 훼손하고 황폐하게 만든 비극과 도덕적 상해이다. 그 결과는 강렬하고 충격적이다.
_ 로디도일, 아일랜드 소설가
추리소설과도 같은 이 작품의 화자로서 키프는 영국 정부, 북아일랜드 경찰, 맥콘빌 가족이 거의 50년 동안 답을 찾고 있던 질문에 답하며 썩은 양파의 껍질을 한 겹 한 겹 벗겨내듯 과거를 드러내는 데 탁월한 기량을 발휘한다. …등장인물들은 섬세하면서도 다채롭다. …이 책은 현재에도 계속되고 있는 북아일랜드의 트라우마를 상기시킨다.
_ 패디 허시, 미국 공영 라디오방송N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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