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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서울대 최초 여성 총학생회장(운동권)의 변신.jpg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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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대학 캠퍼스의 리더를 가리는 총학생회선거가 각 대학별로 마무리되면서 몇몇 이색적인 인물들이 화제선상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들 중 가장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주인공은 서울대 개교이래 최초의 여성 총학생회장에 당선된 정화(국문4·본명 류정화)씨다. 그녀는 서울대학교 48대 총학생회선거에서 임성우(부후보·응용생물화학4)씨와 짝을 이룬 ‘나를 표현하는 더 큰 세상, Q’ 선거운동본부로 출마해 최종 투표율 52.7% 중 35.2%의 지지율로 당선됐다. 최근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그녀를 만나봤다. 

- 화제의 주인공이 됐는데 느낌이 어떤가. 

△많은 관심에 고마울 따름이다. 다만 서울대 최초의 여성총학생회장, 3년만의 운동권 당선 등 여러 가지 수사들에 세부적인 정책과 공약이 가려진 것이 아쉽게 느껴진다. 

- 말한 것처럼 서울대 최초의 여성총학생회장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사회에서 서울대의 위상을 부정할 수 없는 만큼 사회적 의미가 남다를 것이다. 

△과거에는 여학생 수도 별로 많지 않았고, 현실적으로 힘이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엔 여학생도 많이 늘었다. 이제는 여성의 복지와 신장에 더욱 주목할 때라고 본다. 그 부분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싶다. 

- 선거운동 과정 중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우선 강의실 유세에서 학우들의 박수를 받았던 순간들이 기억에 남는다. 선본원들이 난타 퍼포먼스나 판토마임 등 이색적인 선거운동을 펼쳐 학우들의 눈길을 끌었던 일들도 인상깊다. 

- 이번 서울대 총학선거 역시 재투표까지 가는 등 학생회에 대한 학우들의 관심이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최근의 ‘학생회 위기론’에 대한 생각은 어떠한지. 

△가시적인 현상으로만 판단할 문제는 아니다. 물론 취업난, 극대화된 경쟁체제 등의 각박한 현실이 가장 큰 요인이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학생회를 학우들의 논의와 토론이 활발하게 펼쳐질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공간 인식이 선행되고 ‘학생회의 관심’이 ‘학우들의 관심’이 되어야 한다. 

- 운동권 진영으로서 비권과의 관계 설정은 어떻게 할 것인지. 

△운동권/비권의 구분은 무의미하다고 본다. 사안에 대한 입장의 차이일 뿐 그 구분이 고정불변의 것은 아니다. 비권에 대해서 따로 관계를 설정하기보다는 공동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을 함께 만들어가고자 한다. 

- 서울대학생뿐만 아니라 타학교 학생들에게도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취업, 토익, 학점이라는 이름으로 각박해진 대학에서 혼자 하기엔 외로운 일들이 많다. 같이 이야기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반드시 총학생회가 아니라 ‘과방’이나 소모임 같은 작은 단위의 자치공간에서라도 친구들과 함께 자치의 경험을 해 보는 것이야말로 대학생활의 인상 깊은 경험이 아닐까 싶다. 그 속에서 사회적인 발언권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서울대에 첫 여성 총학생회장

한겨레| 기사입력 2004-11-30 18:51 | 최종수정 2004-11-30 18:51
[한겨레] 국문과 류정화씨

3년만에 다시 운동권 당선
 

서울대에 첫 여성 총학생회장이 나왔다.

서울대 정화(22·국문과3·본명 류정화)씨는 지난 25일부터 치러진 서울대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전체 표의 35%를 획득해 제48대 총학생회장에 선출됐다.

서울대에 여성 총학생회장이 당선된 것은 1948년 개교 이래 처음이다.

그는 총 5명의 후보가 출마한 이번 선거에서 △대여장학금 확대와 기성회비 문제

해결 △이공계 전직 제한 반대 △도서관 일반인 개방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그가

속한 ‘나를 표현하는 더 큰 세상 Q’ 선거본부 쪽은 노동자 등 학외 세력과의

적극적인 연대를 표방하는 범민중민주(PD) 계열로 분류된다. 서울대에서는 지난

2년 동안 주로 학내 사업에 집중하는 이른바 ‘비운동권’ 총학생회가 당선된 바

있다.

그는 30일 당선 소감에서 “여성 총학생회장이 나왔다고 여성들의 목소리가

사회에서 받아들여지는 사회가 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여전히 주변을

맴돌고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받아 안기 위한 투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3년 만에 다시 ‘운동권’이 당선됐다고 하지만 이제 학생사회에서 그런 구분은

무의미하다”며 “학우들이 왜 우리를 지지했는지, 우리에게 기대한 점이 무엇인지

앞으로 더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부산에서 태어나 2001년 서울대에 입학한 그는 지난해 인문대 학생회장을 지냈다.

이번 선거는 3일 동안의 투표와 이틀에 걸친 연장투표 끝에 전체 유권자

1만8천여명 가운데 9397명(51%)이 참가했으며, 정화씨는 이 가운데 3309표(35%)를

얻어 2위와 969표 차이로 당선됐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각각 2000년과 2001년에 첫

여성 총학생회장을 배출한 바 있다. 

"운동권과 비운동권의 이분법은 사라져야"

오마이뉴스| 기사입력 2004-12-01 19:00 | 최종수정 2004-12-01 19:00
[오마이뉴스 이민정 기자]
▲ 1일 서울대 교정에서 <�오마이뉴스>와 인터뷰를 가진 정화(국문학 4년)씨는 당선소감과 함께 학생회 운영방향 등을 설명했다.
http://imgnews.naver.net/image/news/2009/bar_.gif); PADDING-BOTTOM: 0px; LINE-HEIGHT: 13px; MARGIN: 0px 0px 0px 5px; PADDING-LEFT: 5px; PADDING-RIGHT: 0px; DISPLAY: inline-block; FONT-FAMILY: 돋움, Dotum, AppleGothic, sans-serif; BACKGROUND-POSITION: 0px 0px; COLOR: rgb(144,144,144); FONT-SIZE: 11px; VERTICAL-ALIGN: top; PADDING-TOP: 0px" class="" align="left">ⓒ2004 오마이뉴스 이민정

"운동권과 비운동권 구분은 중요치 않다. 학교와 사회를 위해 활동하는 학생회 만들겠다."

1일 서울대 교정에서 만난 서울대 첫 여성 총학생회장 정화(22. 국문학 4년)씨의 일성이다. 그는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실시한 투표에서 전체 1만8300여표 중 3309표(35.2%)를 얻어 총학생회장으로 당선됐다.

정화씨는 언론에서 '첫 여성 총학생회장'이라며 자신을 주목한 것에 대해 "제 당선이 언론의 선정적인 관심사에 그친 것 같아 안타깝다"며 "첫 여성 총학생회장이기 전에 학생을 대표하는 한 개인일 뿐"이라고 말했다.

정화씨는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학생회를 꾸리겠다"며 "운동권과 비운동권의 구분에 연연하지 않고 학우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그는 "학생회 활동의 학내·교외 양분화 해결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며 "학우들이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학과와 단과대학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화씨는 2001년 대학에 입학하면서부터 학생운동에 큰 관심을 가졌다. 그는 올해 인문대 학생회장·교육투쟁 특별위원회 위원장·전범재판 실천단장 등으로 활동하다 민중민주(PD)계열 후보로 총학선거에 출마했다.

정화씨는 국보법 등 현 정치적 현안에 대해서도 확고한 의견을 갖고 있었다. "실효성이 없는 국보법은 그동안 진보세력을 억압해왔다"며 "국보법은 반드시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화씨는 현 정치권에 대한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참여정부가 들어서면서 개혁의지에 큰 기대를 했지만 이전 정권과 달라진 것이 무엇이냐"며 "말로만 개혁 운운하는 기만적인 행태를 버려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정화씨는 갑작스런 언론에 주목에 몹시 부담스러워했다. 그는 "어제(30일) 방문한 취재진들이 '여성후보에 관한 학생들의 질타는 없었냐'는 질문을 하더라"며 "왜 여성회장이라는 데 지나치게 주목하는지 모르겠다"고 언론의 보도태도에 불만을 터뜨렸다.

정화씨는 부산 신도고를 졸업하고 2001년 서울대에 입학해 꾸준히 학생회 활동에 참여해왔다. 그는 특히 2년 전 '성(姓) 안쓰기' 운동에 동참해 '류'씨 성을 버리고 현재 이름만 쓰고 있다.

다음은 정화씨의 일문일답.

 
▲ 총학생회장으로 당선된 정화씨는 갑작스런 언론의 주목에 부담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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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선소감은?

"지지해준 학우들에게 실망을 주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

- 선거에서 승리한 주요 원인은?

"정책공약들에 대한 공감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선거본부(선본) 운동원들이 열심히 선거운동을 펼친 게 학우들에게 강한 인상을 준 것 같다. 선본 40여명이 강의실 유세와 유인물 배포 등 정말 열심히 활동했다."

- 학내문제뿐만 아니라 반전평화나 불안정노동 해결 등 사회적 현안들도 공약에 담았는데호응이 있었나.

"그런 이슈들을 내놨을 때 '왜 했냐?'는 질문도 있었다. 그러나 학생들이 나를 지지해준 것은 '하겠다'는 의지에 표를 던진 것이라고 본다."

- 학생들의 무관심 때문에 학생회 운영이 쉽지 않은데 총학생회장에 입후보한 이유는?

"힘들 것은 예상하지만 누군가는 학생회를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대부분은 취직준비 때문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바라는 학우들도 있다. 그런 희망사항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겠다."

- 현재 학생운동이 침체되고 있는데 거기에 대한 극복방안은 있나.

"운동권과 비운동권 구분은 중요하지 않다. 이분법적 구분을 넘어 학교와 사회가 같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학생회를 만들겠다. 학생들의 '참여' 없는 학생회는 있을 수 없다."

- 학생회가 학내활동과 학외활동을 양분하는 경향이 있는데 해결방안은?

"가장 큰 고민이다. 이전에는 과방-단대-총학의 구조로 재학생과의 교류가 가능했지만 지금은 대부분 붕괴됐다. 우선 학생들과의 대화통로를 구축하는 것이 급선무다. 그후 대자보·세미나·인터넷 등을 통해 직접 대화에 나설 생각이다."

- 국보법 폐지 논의가 대학가에서 탄력을 받고 있는데.

"국보법 논의는 오래 전부터 대학가의 이슈였다. 국보법은 폐지돼야 한다. 실효성도 없는 국보법은 진보적 목소리를 탄압해오고 있다. 국보법에 대해 '구시대적 악법'이라는 말보다 더 적확한 표현은 없다."

-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의 개혁성을 어떻게 보나.

"국정수행능력은 전반적으로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노 대통령은 이라크 파병에 찬성한 전범일 뿐만 아니라 민주개혁인사인 척 발언하지만 노조탄압 등 실제적으로 반민중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과거 베트남 파병을 강행한 박정희 전 대통령과 무엇이 다른가. 여당도 마찬가지다. 개혁적인 척 하지만 현실에 적응해버리는 기만적 정당이다."

- 당선 이후 가장 먼저 할 일은?

"12월부터 등록금투쟁을 시작할 예정이다. 12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국공립대학 예산에 대한 논의를 하기 때문에 3월부터 투쟁하면 늦다."

아래는 류정화씨가 서울대 총학생회장일 때 했던 발언이다.

많은 이들이 서울대 최초의 여성 총학생회장이라는 타이틀에서 학생운동을 발판으로 한 미래의 여성 정치인을 떠올린다.

그러나 그는 단호하게 못을 박았다.


“정치판에 들어가면 더 많은 걸 바꿀 수 있을 것이라는 말들을 합니다.

하지만 386 선배들의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면 실제로 그런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런 기대를 버렸기 때문에 정계로 들어갈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 가부장적 사회에 반대한다는 뜻으로 2년 전부터 ‘류정화’에서 아예 성을 뺀 이름을 쓰는 그는 그래서 ‘여성’을 강조하는 시각에 특히 불편해했다.


박종철 열사의 20년 터울의 후배인 서울대 류정화 총학생회장은 “우리는 열사를 기억하며 민중들을 위해 살아가야한다”며 “지금 이 자리에서 

떠오르는 무수한 생각들을 가슴속에 품고, 내년 이 자리에 다시 올 것을 결심한다”고 밝혔다.


서울대 총학생회장 정화씨는 “지구 반대편 평화로워야 할 사람들이 죽음의 공포와 빈곤에 허덕이고 있다”면서 “침략전쟁에 파병을 하는 부끄러운 국민으로 이 자리에 서있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이라크가 테러지원국인지, 대량살상무기가 있는지, 그리고 파병으로 인한 국익이 무엇인지 1년이 지난 지금 묻지 않을 수 없다”며, ‘파병을 하지 말라’는 이라크인들의 요구에 한국정부는 여전히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전국학생연대회의 정화(서울대 총학생회장) 대표는 “파병한 한국정부는 전쟁을 일으킨 부시행정부와 다르지 않다”고 말하고 “수많은 민간인을 학살한 부시는 테러리스트”라고 주장했다.


왜 남자들이 열심히 하면 학생회가 가치 있는 듯이 말하다가 여학생이 열심히 하면 그렇게 평가 절하하는가.


작은 키에 여릿여릿한 몸매만 보면 어디서 힘이 날까 싶은 정화씨는 “(총학생회장에 나선다는 것이) 생각보다 별건 아니었다”고 당차게 말한다. “서울대 총학생회장 하면 사람들이 미리 기대하는 이미지가 있잖아요. 서울대 학생회장이 하는 말은 더 무게감 있게 사회가 받아들이고요. 그래서 처음엔 좀 겁을 냈는데 막상 도전하고 보니 그리 대단한 게 아니더라고요.” 동료들의 평가를 취합하면, 정화씨의 장점은 ‘당찬 발랄함’이다. “밝고 쾌활해서 주위 사람들을 힘나게” 하고, “회의를 정리하거나 이끌 때 논리가 정연하고 당당해서 신뢰가 간다”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연설할 때 이성적으로만 말하는 게 아니라 감동적인 말을 던져서 가슴을 울린다”고 한다. 정화씨는 “남들은 어리고 약해 보인다고 말하지만 그렇다고 스스로 ‘오버’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한다. “아직도 학교 안에선 같은 말을 해도 ‘~요’가 아니라 ‘~입니다’처럼 남성적인 말하기 방식이 더 인정받는 분위기예요. 저는 그렇게 억지로 말하지 않아요. 사람들한테 명확히 의견을 전달하는 것은 필요하겠지만, 나 아닌 다른 사람처럼 꾸며 말할 필요는 느끼지 않기 때문이에요.” 자기에게 주어진 상황과 조건에 따라 자신의 이미지를 달리 내보이는 것을 ‘페르소나’라고 한다. 그리스 연극에서 배우들이 썼던 가면에서 유래된 페르소나는 사람들이 역할에 따라 선택하는 자기 연출의 가면 같은 것이다. 정화씨는 씩씩함을 과장하기 위해 남성적인 페르소나를 굳이 뒤집어쓸 필요를 느끼지 않은 셈인데, 자신의 고유한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다.


정화는 서울대 역사상 최초의 여성 총학생회장이다. 2001년 대학 입학부터 학생운동에 큰 관심을 가졌고 민중민주(PD)계열 후보로 2004년 총학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름이 두 글자인데 성이 '정' 이름이 '화'가 아니라 원래 이름은 류정화인데 성 안쓰기 운동에 동참해 류씨 성을 버린거다.

 

어렴풋이 기억날거다. 서울대 최초 여성 총학생회장으로 매스컴의 스포트라이트를 엄청 받았었으니까.

 

앳되고 순수해 보이는 외모를 가졌지만 당돌하고 소신있는 이 여학생. 지금은 뭐하고 사는지 궁금하지 않나?


놀라지 마시라.









 









김용민 막말 … 진보 vs 보수 아닌 정상 vs 비정상의 문제다[중앙일보] 입력 2012.04.09 00:00 / 수정 2012.04.09 14:59

현장에서

류정화
정치부문 기자
서울 노원구 공릉동의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은 지난 5일. 그를 만나기 위해 3층 사무실에 들어서자 선거운동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대뜸 “중앙일보와는 인터뷰하지 않는다”고 했다. 김 후보가 막말을 한 이유를 기사에 적지 않았기 때문이란다. “그런 발언을 한 것은 사실 아닌가”라고 하자 그는 “길게 얘기하기 싫으니 나가 달라”며 기자를 문 밖 계단으로 떠밀어냈다.

 6일엔 아예 사무실 앞에 출입금지 언론사 명단을 붙였다. 중앙·조선·동아일보와 KBS·MBC·SBS, 한겨레·경향신문 등 자신의 기사를 다룬 언론사들이었다. 지난 4일 오전, 막말 파문이 불거지자 김 후보는 블로그에 사과 발언과 동영상을 올렸다. “지난 과거를 반성하면서 모두 짊어지고 갚으며 살아가겠습니다”라고. 하지만 자신을 비판하는 언론에 대해선 노골적인 적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7일 YTN과의 인터뷰에선 “이번 선거는 조중동, 새누리당이 심판하는 선거 아닙니다. 유권자의 심판을 받겠습니다”라고 했다. ‘조중동’, 보수언론 탓을 한 거다. 정권에 대한 안티 세력을 모아 ‘프레임 싸움’으로 반전시켜 국면을 벗어나 보려는 시도다.

 과연 그의 발언을 비판하면 보수, 아니 ‘수구 꼴통’인가.

 “유영철(연쇄살인범)을 풀어 라이스는 아예 강간해 죽이는 거다” “미사일을 날려 자유의 여신상 XX에 꽂히도록 해야 한다 ….”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에겐 폭력이나 린치를 가해도 된다는 의식이 잘 드러나 있는 말이다. 이런 표현에 진보냐, 보수냐를 따질 여지는 전혀 없다. 오히려 그런 말을 아무렇게나 해대는 사람이 정상이냐, 비정상이냐를 따져야 할 문제다.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사람의 발언 수위가 정상적 인격체에서 나왔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이기에 대한민국이 다 시끄러운 거다.

 “(노인네들이) 시청 앞에 오지 못하도록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를 없애자”는 발언은 또 어떤가. 여성과 노인 등 사회적 약자가 김용민 막말의 피해자들이다.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이들은 약자건 뭐건 무자비하게 짓밟아도 된다는 그의 태도가 여기서도 드러난다. 기본적으론 김 후보 개인의 품성과 인권의식이 문제다.

그는 후보 사퇴를 거부하는 명분으로 ‘큰 싸움’이란 말을 쓴다. 그의 선거 사무소 앞 플래카드도 “큰 싸움 하러 갑니다”로 돼 있다.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 그리고 기존 언론과의 싸움을 지칭하는 듯하다. 그가 나꼼수 팬들의 지지를 방패 삼아 ‘큰 싸움’을 명분으로 뒤로 숨어버린 지금, 그의 생각이나 인권의식이 막말을 내뱉던 8년 전과 비교해 얼마나 달라졌는지, 유권자는 알지 못한다.

 그와 함께 나꼼수를 진행해 온 김어준씨는 8일 서울시청 앞에서 팬 미팅을 열고 “(보수 언론이) 김용민 뒤에 가카(이명박 대통령을 폄하한 말)를 숨기려고 해서 (김용민이) 피투성이가 됐다”고 말했다. 김 후보의 발언을 언론이 쟁점화해 현 정부의 잘못을 가리려 한다는 뜻이다. 김용민 뒤에 가카를 숨기려 했다고? 오히려 그의 낮은 인격과 인권의식을 보수와 진보의 대립 구도 뒤로 숨긴 것 아닌가.

 마지막으로 유의할 게 있다. 인격파탄성 막말을 내뱉어도, 사회적 약자를 짓밟아도, 마냥 박수와 환호를 보내는 팬들이 적잖다. 여기엔 이명박 정부에 대한 분노, 양극화에 대한 좌절감, 그리고 이를 속 시원히 긁어주지 못한 기존 언론에 대한 실망이 반영돼 있다. 이 부분이야말로 김용민 막말과는 별도로 경청하고 주목해야 할 현상이다.

류정화 정치부문 기자

 

기자가 됐다. 그런데 뜻밖에도 중앙일보다.

 

2004년 오마이뉴스 기사를 보면 류정화는 "국보법은 폐지돼야 한다. 실효성도 없는 국보법은 진보적 목소리를 탄압해오고 있다. 국보법에 대해 '구시대적 악법'이라는 말보다 더 적확한 표현은 없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은 국보법 폐지 절대 불가를 외치며 진보 세력을 억압하는 중앙일보에서 기자질 하고 있으니 사람 일은 알 수 없다이라크 파병에 찬성한 노무현은 전쟁 범죄자이고 노조 탄압 등 반민중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더니... 무노조 경영을 하는 삼성과 친한 중앙일보로 갔네... 지금 그녀에게 삼성의 무노조 경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는다면 그녀는 뭐라고 답할까?

 

기사도 틀린 주장은 아니지만 씁쓸하다. 김용민의 반여성적이고 폭력적인 발언에 쉴드를 치겠다는 건 아니지만 누가 중앙일보 기자 아니랄까봐 김용민 발언에서 부시, 럼스펠드는 쏙 빼고 "유영철을 풀어 라이스는 아예 강간해 죽이는 거다"라고 교묘하게 팩트를 왜곡했다.


이번엔 한때 진보 진영에 있던 그녀가 통진당 사태에 대해 쓴 기사를 보자.


[현장에서] 제3당 통합진보당, 국민 의문에 답할 때[중앙일보] 입력 2012.04.24 02:18 / 수정 2012.04.24 02:29
류정화
정치부문 기자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선 부정의혹에 대한 본지 보도(4월 20일자 1, 5면) 후 당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은 온통 이청호 부산 금정구 위원장에 대한 비판으로 도배됐다. 내부 비리를 공개해 “조중동에 먹잇감을 줬다”는 것이다. 보수언론을 조폭에 빗대 “조폭의 칼을 빌려서는 안 된다”는 이가 있는가 하면, 아예 언론이 보지 못하게 게시판에 부정의혹에 대한 글을 올리지 말자는 주장도 있다. 당 진상조사위원장인 조준호 공동대표도 23일 그 대열에 섰다. “당내 문제인 만큼 당내에서 정확하게 해결하고 공개적으로 발표할 테니 (언론은) 본연의 임무에 충실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드린다”고 했다.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단 회의에서 유시민·조준호·심상정 공동대표(오른쪽부터)가 비례대표 경선 부정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이미 특정세력이 온라인투표 결과를 좌우할 수 있는 ‘소스코드’를 열어 봤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참관인 없이 현장투표소를 설치해 자신에게 유리한 당원들에게 표를 받았다는 폭로가 나왔다. 온라인 1, 2위가 비례대표 9, 10번을 배정받은 것은 누가 봐도 의문을 제기할 만한 상황이었다. 이를 보수언론 운운하는 역공으로 덮으려는 태도 자체가 초라해 보이지 않는가. 진상조사 책임자의 인식이 그 정도라면, 앞으로 발표될 조사 결과가 적잖게 우려된다.

복잡한 일이 아니다. 잘잘못을 가리면 된다. 상식과 비상식, 공정과 불공정, 진실과 은폐의 문제다. 하지만 당의 반응을 보면 부정행위 자체에 대한 반성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투다. 오히려 부정이 들통나게 된 경위에 대해 진지하게 반성하는 모습이다. 은폐와 은닉을 제대로 하지 못한 데 대한 반성 말이다. 폭로를 주도한 이 위원장을 “당기위원회에 제소하는 한편 법적 처벌까지 요구하겠다” 는 움직임이 바로 그렇다.

 지난 1월 고승덕 의원이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을 폭로했을 때 통합진보당 천호선 대변인은 이를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하면서 “한나라당은 쇄신의 대상이 아니라 해체의 대상”이라고 비난했었다. 내 편, 네 편에 따라 내부 부정을 대하는 태도가 이렇게도 달라진다. ‘안면 몰수’하고 자기 주장만 하는 태도도 유권자들에겐 불편하게 보인다. 경기동부연합 논란이 불거졌을 때 이정희 공동대표는 “실체가 무엇인지 당 대표인 지금도 알지 못한다”고 공식 부인했다. 나중에 심상정 공동대표가 경기동부연합이라는 당권파의 실체와 북한에 대한 그들의 편향적 인식을 지적했는데도 아직 아무런 해명이 없다.

  유시민 공동대표는 22일 게시판에 “철저히 조사해 그 결과를 있는 그대로 공개하고 실제적 책임이든 도의적 책임이든 책임져야 할 사람은 모두 그에 맞는 책임을 질 것”이라고 썼다. 그의 약속대로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 주는 것이야말로 통합진보당을 원내 3당으로 만들어 준 유권자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다.

정말 통진당 게시판이 그렇게 도배되었을까? 주사파의 만행을 비판하고 반성하자는 글은 한 개도 없었을까? 첫 문장만 빼면 100% 맞는 말이다. 다음 문장부터는 맞는 말만 해서 반박할 것도 없다. 그런데 한 때 진보 진영에 있던 사람이(NL은 아니지만) 중립적인 관찰자의 입장에 서서 자신은 이들과 전혀 관련이 없다는 듯 충고하는 게 재밌다.

총선 전에 쓴 기사다.

좌파정당 첫 원내교섭단체 탄생하나

[중앙일보] 입력 2012.03.20 01:04 / 수정 2012.03.20 08:49

진보당, 30곳 야 단일후보 출전
비례 포함 20석 넘길 가능성 커
지지율 5%로 캐스팅보트 넘봐
수십억 국고보조금 받고 국회 상임위원장도 챙겨

좌파 이념을 표방하는 정당이 4·11 총선 때 20명 이상의 당선자를 내 국회에서 처음으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가능성이 조금씩 커지고 있다. 여야, 두 개의 큰 정당이 좌우하던 국회에서 이념 성향을 강하게 띤 정당이 입법기관으로서 ‘시민권’을 획득할지가 4·11 총선의 관심사다.

 19일 발표된 71곳의 야권 후보 단일화 경선 결과에 따르면 통합진보당의 이정희·심상정 공동대표와 강기갑 의원, 노회찬·천호선 대변인이 모두 승리했다. 통합진보당 승리지역은 14곳이다. 진보신당 대표를 지낸 조승수(울산 남구갑) 의원이 민주통합당 심규명 변호사에게 패했지만, 수도권에서만 8개 지역구를 가져갔다.

 민주통합당은 59곳에서 이겼다. 고(故) 김근태 상임고문의 부인 인재근(서울 도봉갑) 후보를 비롯해 경기 과천-의왕의 송호창 변호사 등이 승리했다. 그러나 검찰 개혁을 위해 영입한 백혜련(안산 단원갑) 후보는 통합진보당 조성찬 후보에게 패했다.

 이날 이정희 대표는 “안정적인 원내교섭단체를 실현하겠다”고 했고, 심상정 대표는 “목표는 20석에서 최대 30석”이라고 했다. 

진보정당이 원내에 진출한 것은 8년 전이다. 후보와 정당에 각각 투표하는 ‘1인 2표제’가 시행된 2004년 17대 총선에서 민주노동당은 13.18%의 정당 지지율을 획득해 비례대표 8석을 얻었다. 지역구에서는 2석을 따냈다. 당시엔 지금과 달리 진보 성향의 정당이 후보단일화를 이루지 못해 진보 성향의 표가 분산됐었다.  

최근 여러 기관의 여론조사를 종합해 보면 통합진보당의 지지도는 5% 안팎이다.

 하지만 통합진보당의 약진은 지역구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야권연대 협상에서 민주통합당으로부터 이미 16곳의 양보를 받아냈다. 여기에 경선을 통해 추가로 14곳을 확보해 총 30개 지역에 야권 단일후보를 출전시키게 됐다. 이곳에선 민주통합당 지지층을 업고 새누리당과 일대일 대결을 벌인다.

 민주통합당의 한 뿌리인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국민회의는 1997년 대선 때 김종필 전 총재의 자민련과 손잡고 집권했다. 당시 DJ는 총리와 각료의 절반을 자민련에 나눠줬다. 하지만 노무현계가 주축이 된 민주통합당은 올해 대선 국면에서 파트너를 ‘진보’로 바꿨다. 가까이는 총선, 멀리는 대선을 위해 30석 가까이를 통합진보당에 사실상 ‘떼 준’ 셈이다. 야권에서 벌써 ‘연립정부’ 내지 ‘공동정부’란 말이 나오는 이유다.

 그 배경에는 DJ 직계와 노무현계와의 이념적 거리감이 자리 잡고 있다. DJ 직계인 동교동계에 비해 노무현계는 상대적으로 진보성향이란 게 일반적인 평가다. 1989년 통일민주당 시절 김영삼 총재가 일본에 함께 가자고 하자 노무현 당시 의원은 이런 말을 했다. “앞으로 정권이 교체돼 정말로 민주주의가 되면 전 진보정당에 참여할 생각입니다. 지금부터 총재님을 졸졸 따라다니는 사진만 나오면 뒷날 제 입장이 무척 곤란해질 것 같습니다.” 민주통합당의 공약은 이미 진보정당을 따라다니고 있다. 지난 2월 야권연대를 앞두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 등 통합진보당의 목소리를 옮겼다. 제주 해군기지 공사를 전면 재검토한다는 것도 통합진보당의 입장이었다. 19대 국회에선 이런 통합진보당의 발언권이 더 세질 가능성이 크다.

 ‘재벌 개혁’에 대한 목소리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 통합진보당은 지난달 ▶금융과 비금융 계열사 분리 ▶출자총액제한제도 부활 ▶지주회사 규제 강화 등 ‘맞춤형 재벌 개혁’ 로드맵을 발표했다.

류정화 기자 <kangis@joongang.co.kr style="COLOR: rgb(34,34,34)">


원내교섭단체 어떤 혜택 받나

· 정당 국고보조금 연간 수십억원 추가 확보
· 국회 운영과 관련한 원내협상 참여
· 상임위원장, 상임위 간사, 상임위원 배정에 발언권
· 정책연구위원 배분(=수십억원의 입법비 지원)
·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가능
· 국무위원 출석요구 발의권 및 징계요구권
· 각종 의전 시 배려
</<a href="ja__vasc__ript:location.href='mailto:kangis' + '@' + 'joongang.co.kr';">kangis@joongang.co.kr>

"좌파정당 첫 원내교섭단체 탄생하나" 보수 독자들을 자극하는 좋은 제목이다. 그런데 민주통합당이 FTA 폐기를 내걸었나? FTA 재재협상이 민주통합당의 입장 아니었던가?  통합진보당이 "이라크 파병에 찬성한 전쟁 범죄자"인 노무현이 시작한 제주 해군기지 공사를 전면 재검토한다니 그녀는 기뻐해야 할까 슬퍼해야 할까?

찾아보니 이런 기사도 썼더라.



인권 중시하는 진보 … 북한 언급 없어 놀라

[중앙일보] 입력 2012.03.01 00:21 / 수정 2012.03.01 04:38

탈북자 북송반대 집회 참여
독일 청년 얀 야노프스키

독일인 얀 야노프스키(27·사진)는 “다섯 살 때 겪은 통일을 생각하면 ‘콜라와 바나나’가 떠오른다”고 말했다. 1989년 11월 9일 텔레비전에서 국경 출입 제한을 풀겠다는 발표가 나오자 야노프스키의 아버지는 다림질을 멈추고 옷을 주섬주섬 입었다. 야노프스키는 아버지와 어머니 손을 잡고 베를린 장벽으로 향했다. 동독 사람들이 조심스럽게 장벽을 넘어오자 총을 든 군인들도 막지 않았다. 거기서 아버지는 동독 대학생 4명을 차에 태우고 집으로 왔다. 그들에게 콜라와 바나나를 권하자 “너무 맛있다. 이런 게 어디서 났느냐”며 박수치고 웃었다. 야노프스키는 “어렸지만 통일을 감동적인 순간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노프스키는 27일 서울 종로구 중국대사관 맞은편에서 열린 탈북자 강제 북송 반대 집회에 참여해 한국의 통일에 대해 고민했다. 참가자들과 함께 “중국은 탈북자 강제 북송 중단하라”라는 구호를 외쳤다. 올해 2월 독일 외교관 공채 시험에 합격한 그는 한국 근무를 희망하고 있다. 현재 고려대 대학원에서 정치외교학 석사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이날 집회 현장에서 “한국의 진보진영에서는 탈북자 인권 문제를 심각하게 보지 않는 것 같다”며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진보는 인권을 중시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햇볕정책을 강조하면서 북한 문제에 언급이 없어 놀랐어요.” 미국과 일본에서 제정된 ‘북한 인권법’이 정작 한국에서는 왜 통과되지 못하는지 분석하는 것이 그의 숙제다.

 야노프스키는 베를린의 안트고등학교에서 만난 한국인과 친구가 되면서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됐다. “2002년 아버지랑 한국을 찾았는데 시골 정자가 너무 아름다웠어요. 한국과 사랑에 빠졌습니다.” 2005년 베를린자유대 한국학과에 1기로 입학했다. 지도 교수인 홀머 브로흘로스 박사는 “한국을 이해하려면 한반도 전체를 알아야 한다”며 북한의 말과 체제도 가르쳤다고 한다.

야노프스키는 “독일에서는 통일 후 계층 간 갈등이 심화돼 테러가 발생했다”며 “한국도 통일 이후 벌어질 충돌에 지금이라도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류정화 기자

왜 진보 진영은 북한 인권을 이야기하지 않느냐는 기사인데. 이 기사에서 인터뷰한 사람은 모를지 몰라도 본인은 잘 알지 않을까? 최소한 진보 진영에서도 북한 인권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 않았을까? 보수 독자들 입맛에 맞게 잘 쓴 기사다.

압권은 바로 이 기사다.

텐트서 노숙, 밤엔 술판…서울광장 무슨 일

[중앙일보] 입력 2012.03.12 00:17 / 수정 2012.03.12 08:13

몸살 앓는 서울광장 텐트 시위 주변
금지구역서 흡연, 천막 뒤엔 술 상자

지난 1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대학생 시위대들이 바닥에 앉아 술을 마시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에서 벌여온 점거 시위를 이날 서울광장으로 옮겼다.

11일 새벽 4시 서울 시청앞 광장. 2인용 텐트 10여 개와 천막 2개가 설치돼 있었다. ‘문제는 자본주의다’, ‘한·미 FTA 반대’라고 적힌 현수막 앞에서 얼굴이 불그스름해진 30대 남성 4명이 이야기를 나눴다. 천막 뒤에는 소주 두 박스와 맥주 두 박스가 널려 있었다. 주변을 순찰하던 경찰은 “천막 안에서 술자리가 이어지면서 사람들이 비틀거리며 다니거나 고성을 지른다”며 “담배를 피우는 시위대도 목격됐다”고 전했다. 서울광장은 지난해 3월부터 금연구역으로 지정됐다. 남성 20여 명은 비닐과 스티로폼, 침낭을 이용해 서울시청 공사장 펜스 앞에서 잠을 청했다.

11일 오전 서울광장에 세워진 텐트 주변에 놓여진 맥주 박스. [김민상 기자]
 서울광장에서 텐트를 이용한 시위는 서강대 총학생회 등 대학생 중심으로 지난 1일 시작한 점거(Occupy) 시위에서 시작됐다. 10일 쌍용차 정리해고 철회 집회 시위대도 텐트 시위에 합류했다. 텐트 노점(노숙·점거) 시위가 2004년 서울광장이 조성된 뒤 처음으로 나타났다. 지난해까지 서울시청은 ‘도시 미관을 해친다’며 서울광장에서의 텐트 노점 시위를 허가하지 않았다. 그러나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해 10월 당선된 뒤 “서울광장은 앞으로 시민의 것이다. 누구의 허가에 의해서가 아닌 누구나 나와, 무슨 말이라도 할 수 있는, 마음껏 주장하는 곳”이라고 밝히면서 사정이 바뀌었다. 이번에도 대학생 시위대가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에 있던 텐트를 서울광장으로 옮기겠다고 하자 서울시가 별말 없이 허가했다.

 텐트 노점 시위는 박 시장의 서울광장 정책의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다음 달 11일 총선 직전까지 크고 작은 텐트 노점 시위가 서울광장에서 예정됐다. 텐트 노점 시위대는 30일 텐트 330개를 세우고 ‘청년 실업 해결 촉구’를 위한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시 입장에선 마냥 텐트 노점 시위를 반길 수만도 없다. 텐트 노점 시위 때문에 26~27일 핵안보 정상회의(G50)의 의전 루트도 바뀌게 생겼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광장 앞 플라자호텔과 롯데호텔에만 각국 정상 5명 이상이 머물 예정”이라며 “청와대에서 서울광장, 남산 3호터널로 이어지는 의전 루트를 바꿀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변 상인들도 울상이다. 서울광장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마모(55)씨는 “시위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이 비켜가 매출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인 관광객 구라다 미요코(53)는 “일본에서는 텐트에서 자는 노숙 시위가 없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텐트 노점 시위 규모가 커질 경우 제재할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서강대 고명우 총학생회장은 “텐트 시위에 참여한 다른 단체가 술을 마셨다”며 “내부 규칙상 시위 중 음주는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정화 기자 

◆점거(Occupy) 시위=지난해 9월 뉴욕 월가 주코티 공원에 청년 실직자 수십 명이 모여 시작한 시위. 소득 불평등 문제를 주로 지적한 이 시위는 현재 세계 82개국 도시로 번졌다. 한국에서도 지난해 12월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을 시작으로 곳곳에서 점거시위를 벌여 왔다. 무당파성을 앞세우는 미국에 비해 한국은 정치색이 짙어 변질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보수 독자들 입맛에 맞게 아주 잘 쓰는구나. 운동권 총학생회장까지 지낸 여학생이 쓴 기사라고 누가 믿겠나.


가부장적 사회에 반대한다는 뜻으로 성씨를 버렸다더니 성씨는 다시 찾고 페미니즘은 버렸나?

 

왜 이렇게 변했을까. 

 

이제 류정화에게 남은 건 하나다.

 

10년 후에 새누리당의 공천을 받고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일.

 

그것만 남았구나.









그녀가 전향한 이유는 뭘까? 주사파가 아니니까 북한의 실체를 모르고 있다가 북한의 실체를 뒤늦게 알아차려서 전향했을 리는 없고. 혹시 동구권의 붕괴 소식을 20년 늦게 들었나? 그녀의 전향은 과연 양심에 의한 전향일까?
















정치부 기자지만 예술에 대한 책도 소개했다.


[BOOK] 성공한 워홀보다 상처입은 워홀이 소중한 까닭

[중앙일보] 입력 2011.12.31 00:00 / 수정 2011.12.31 00:31
예술, 상처를 말하다
심상용 지음, 시공아트
340쪽, 1만8000원


예술은 상처에서 비롯한다. 허나 ‘성공한 예술가’를 천재로, 부자로, 영웅으로 대접하는 오늘날이다. 이들의 예술을 낳은 상처에는 주목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은 새삼스럽다. 책은 짐짓 이 같은 세태를 비판한다. 한 인간으로서 예술가가 받은 상처 그 자체에 주목한다.

 성공한 예술가의 전형이 된 앤디 워홀(1928∼87)만 해도 그렇다. 마릴린 먼로·재클린 케네디·마오쩌둥(毛澤東) 등 유명인의 초상화를 대량생산하듯 실크스크린으로 찍어냈는데도, 그의 작품은 매 경매 때마다 기록을 경신한다. 은색 가발, 선글라스로 치장한 파티광 워홀 자신도 하나의 브랜드가 됐다.

 그러나 누구도 가격이 아닌 그의 작품, 기행과 성공신화가 아닌 워홀 자체에 주목하지 않는다. 가난한 이민자의 아들, 왜소하고 못생긴 무명 삽화가 워홀라(워홀의 본명)는 촌스런 이름을 바꾸고, 백반증으로 반점이 진 피부를 짙은 화장으로 가리고는 제2의 자아 ‘워홀’을 창출했다. 자기를 잃어버릴 만큼 스스로를 증발시키며 성공을 향해 내달렸다. 저자는 열등감으로 심연이 찢겨 나갔던 인간 워홀라를 기억하지 않을 때, 이미지가 진실을 몰아내는 싸구려 성공 서사에 매몰된다고 지적한다.

 힘을 지향할수록, 그 예술은 힘을 잃는다. 가난한 흑인이자 동성애자이며 마약중독자였던 장 미셀 바스키아(1960∼88). 그는 워홀과 함께 매년 작품이 가장 잘 팔리는 현대 미술가 1, 2위에 오른다. 그러나 판매실적으로 포장된 성공신화에만 주목할 때, 그의 비참한 삶은 소비의 대상이 될 뿐이다. 그러는 사이 바스키아가 표현했던 밑바닥 인생은 오늘도 어디선가 계속되고 있다.

 상처와 고통을 감내하는 것, 그리고 자신이 받을 보상과 무관하게 동료 인간에 대한 책임감을 지니는 것. 이 지점에서 예술은 빛을 발한다. 제1차 세계대전에서 막내 아들을, 2차 대전에서 손자를 잃은 독일 미술가 케테 콜비츠(1867~1945)는 의사인 남편과 함께 평생 빈민가에서 생활했다. 스스로 약자의 자리를 택하고 고통을 나눈 것이다. 우리가 예술을 찾는 이유도, 상처를 직시한 그들에게서 위로를 받기 위함이 아닐까.

류정화 기자 


그녀는 예술을 이야기하는 감성적인 정치부 기자다.



댓글 | 2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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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전향한 사람이 더 적극적임.
12.05.16 19:48
BEST
병/신같은 년 386선배 보고 실망했다더니 386새끼들 하는 짓거리 그대로 따라하네
12.05.16 19:52
BEST
여자 김문수???
12.05.16 19:49
BEST
진짜 골때리네..ㅋㅋㅋ 뇌를 정화해 버리고 싶은 이름이네...
12.05.16 19:58
BEST
조중동 기자로 들어간 사람에게 기대를 바란다는건 박근혜가 사학법을 통과시킨다는것과 같은 맥락
12.05.16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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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전향한 사람이 더 적극적임.
12.05.16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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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김문수???
12.05.16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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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동 기자로 들어간 사람에게 기대를 바란다는건 박근혜가 사학법을 통과시킨다는것과 같은 맥락
12.05.16 19:50
화장빨
12.05.16 19:50
BEST
병/신같은 년 386선배 보고 실망했다더니 386새끼들 하는 짓거리 그대로 따라하네
12.05.16 19:52
회장 할 때 긁어모은 돈으로 열심히 고친 듯 코만 봐도 이건 뭐 ㅋㅋ
12.05.16 19:56
BEST
진짜 골때리네..ㅋㅋㅋ 뇌를 정화해 버리고 싶은 이름이네...
12.05.16 19:58
그러고보니 정일이 뒈진이후 서울대에서 정일이 추모식하던년 뭐함?
12.05.16 20:03
이야 점점 얼굴이 진화되네
12.05.16 20:08
뭐랄까..여자도 능력있어야 좋은 남자 만난다고 스스로 스펙쌓아가면서 일 잘하는 똘똘한 친구 보면서 넌 잘될꺼야.. 힘내라 다독여줬는데 몇년 연락안되고보니 왠 잘 사는집 사모님 되서 여자는 남자 잘만나야 다 된다. 여자는 아무래도 외모 가꾸고 집안이 좋은 남자 잘만나서 애 키우는게 능력이라면서 강남쪽에 같은 엄마들 끼리 차 마시면서 호호거리는 그런걸 본 느낌...
12.05.16 20:12
얼굴이 디지몬 초진화
12.05.16 20:13
남녀차별론자는 아니지만 박근혜 - 한명숙 - 이정희의 계보를 보면서 여자가 수장이되면 안 되겠구나 느낌. 대통령은 반드시 남자가 되어야함. 군대필. 한국에서 출생. 박근혜퇴퇴!!
12.05.16 20:13
조건만 따지면 전두환은 딱딱 들어맞았는데 어떻게 했습니까? 지 맘에 안들면 다 쓸어버렸지..남녀문제라기보다 사람의 문제인것 같음. | 12.05.16 20:22 | | |
어차피 얘한테 있어 운동권이건, 페미니즘 운동이건, 다 출세를 위한 발판에 지나지 않았음.
12.05.16 20:15
헐 개같네
12.05.16 20:24
(2627)

.***.***

그럼 그렇지 학생때의 패기는 졸업과 동시에 끝이지
12.05.16 20:25
마지막 기사가 압권
12.05.17 03:1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05.17 16:30
문수스럽네...ㄷㄷㄷㄷㄷㄷ
12.05.17 21:59
(521619)

.***.***

전향이 나타났다~
12.05.18 10:25
돈의 맛. 그리고 조금씩 알아가는 권력의 맛.
12.05.18 11:54
참 부끄럽네 ㅎㅎ
12.05.18 15:52
개XX들 맘놓고 편가르네 영원한 좌빨이 어딧으며 항상 우파는 어딨냐 한때 학생 운동 했다고해서 반드시 한겨레 취직해야 되나 한겨레 개XX들 시험 12번쳤을때 니들이 뽑아↗냐 4년 백수로 살아봤냐 조중동에도 애국자 잇고 한겨레도 골통 있다. 모 아니면도 ..니들이 진정 초딩 마인드다 .짜싸 엄마젖 더먹고와라 진보의 탈을 쓴 꼴통새끼들...진보가 그래서 깨진거야 알간?
12.10.04 18:41
맘놓고 씨부리지마라 마음만은 홀죽하다
12.10.04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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