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26
코지로우
"치잇! 네오기어스라고 했던가!? 기분나쁜 녀석이네!"
코지로우가 불만을 터뜨린 것은 전투가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아서였다.
트리키한 움직임으로 네오기어스 주위를 뛰어다니며 두 정의 라이플로 쏜다.
이 동작을 여러 번 반복하지만, 코지로우의 공격은
정작 네오기어스에게 아무런 데미지를 주지 않는 것이다.
처음처럼 불길로 총탄을 튕기게 만든 것도 아니다.
명중은 하고 있다.반응도 있다.
그런데도 네오기어스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
코지로우
"네 녀석의 몸은 어떻게 된 거야!"
네오기어스
"......조금 간지럽군"
코지로우
"크으읏... 말도 못하게...... 울상 짓게 하고 말겠어!"
코지로우가 라이플을 쏜다.
닿을 수 없다면 닿을 때까지라고 말할 수 있는 공격은
단발식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속도로 연사되었다. 마치 머신건이다.
네오기어스
"헛수고다"
하지만 공격은 무위로 끝났다.
닉카울은 커녕,
본프레임을 부술 정도의 연사로 쏘고 있어도,
네오기어스는 여전히 멀쩡한 채 불손하게 날고 있다.
코지로우
"정말 괴물이냐!"
네오기어스
"그렇다"
적의 의외의 반응에 사쿠라와 코지로우는 무심코 주춤했다.
이제 대화다운 대화가 성사됐기 때문이다.
네오기어스
"괴물이라는 형용으로 말 하는 것도 묘하군.
여하튼 우리 몸은 조금 특수한 것이로다."
코지로우
"......그 몸이라는 것이, 엠페러 기어로서의 너의 능력이란 말인가?"
네오기어스
"후. 말을 너무 많이 했나"
네오기어스의 닉 카울의 마디마디에서 불길이 뿜어져 나왔다.
그 화염은 오라처럼 네오기어스에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는다.
네오기어스
"붉은 거이여. 너로서는 우리 육체는 멸망시킬 수 없다. 그럴 수가 없다."
휘감는 불꽃은 네오기어스의 몸통을 실제 치수 이상으로 크게 보이게 하고 있었다.
네오기어스
"자, 정명한 자여. 네놈에게 구원을 주겠다."
코지로우
"구원...? 새 닉 카울이라도 준비해 주는 거야?"
네오기어스
"부순다. 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네오기어스가 얘기하는 동안에도 불길은 더해간다.
바야흐로 네오기어스 몸의 10배는 될까 싶을 정도로 불길이 활활 타오르고 있다.
네오기어스
"뭐, 죽는 것이 그리 악이라고 단언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고통스러운 삶에 매달리는 것보다 훨씬 편안할 것이야."
그 불꽃이 구상으로 압축되어 간다.
작은 태양과 같이 빛나는 붉은 구체. 게다가 그것을 발하는 것이 엠페러 기어가 된다면...
그 공격의 파괴력은 상상하기 어렵지 않았다.
그 공격을 받으면 먼저 목숨이 없다.
이 자리에 있는 누구나 그 예상을 안고, 앞으로 일어날 사실로 인식하고 있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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