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또 다른 비교를 준비했습니다. 이번에는 특정 항공기 두 대를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다른 두 유형의 항공기들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1950년부터 1953년까지 벌어진 한국 전쟁은 서구권과 동구권으로 나누어지는 두 세계 간의 첫 충돌이었을 뿐만 아니라, 피스톤 엔진 시대의 항공 공학과 제트 엔진 시대의 항공 공학이 정면으로 맞붙은 대결이기도 했습니다. 이 전쟁은 항공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으며, 두 세대 이후의 항공기들에게 까지 영향을 미치는 항공 공학의 방향을 결정짓는 계기가 됐습니다. 흥미로운 이야기이지만 이러한 내용 자체는 다소 일반적인 내용에 해당됩니다. 항공전사에 깊은 관심을 가진 여러분과 우리는 좀 더 구체적인 내용에 집중하고 싶을 것입니다. 피스톤 엔진 전투기와 제트 전투기의 공중전에는 정확히 어떤 차이점이 있었을까요? 어떤 점에서 차이가 있었고, 제트 엔진 전투기가 피스톤 엔진 전투기를 상대로 어떻게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을까요? 오늘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1세대 및 2세대 제트 전투기를 이용한 공중전은 매우 중요한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미그와 세이버를 비롯한 전투기들은 속도와 상승률, 비행 고도, 화력 면에서 탁월한 성능을 자랑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조종상의 한계도 매우 컸습니다. 피스톤 엔진 전투기는 조종간 움직임에 대한 반응성이 매우 뛰어난 데다가 엔진 출력을 다양한 범위로 빠르게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트 전투기는 스로틀 조작에 의한 엔진 출력의 반응이 매우 둔했습니다. 또한, 제트 엔진은 피스톤 엔진 전투기들처럼 스로틀을 줄이고 프로펠러 피치를 낮추는 방법으로 비행 속도를 빠르게 감속할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한계는 공중전뿐만 아니라 착륙 과정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저희 게임에 등장하는 제트 전투기들을 살펴보면 급강하 폭격기에만 장착되던 에어브레이크가 모든 제트기에 장착돼있다는 점을 주목해주시길 바랍니다. 초창기 제트 엔진들은 엔진 회전수가 증가하는 데에 많은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에 활강 비행으로 하강하는 상황에서 속도를 급격하게 증가시키기가 어려웠습니다. 이런 이유로 제트기로 착륙할 때에는 에어브레이크를 작동시킨 상태에서 엔진 회전수와 추력을 높게 유지해야했습니다. 만약 착륙 과정에서 속도를 급하게 증가시켜야 할 경우 조종사는 에어브레이크를 접어주는 방식으로 속도를 증가시켰습니다. 이 방법은 스로틀 레버를 조작해서 제트 엔진의 회전수를 증가시키는 것보다 훨씬 더 빠르게 가속할 수 있었습니다.
제트 항공기와 피스톤 엔진 항공기 간의 중요한 두 번째 차이점은 프로펠러에서 발생하는 후류가 꼬리 날개로 흐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피스톤 항공기의 조종성에 중요하게 작용했는데, 저속에서 특히 더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이 차이점은 조향식 노즈 기어가 2세대 제트 항공기부터 널리 사용되기 시작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제트 엔진을 사용한 항공기들은, 피스톤 엔진 항공기들처럼, 프로펠러 후류가 항공기의 수직 꼬리 날개로 흐르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지상에서 제트기의 진행 방향을 제어하기 위해서는 차동 브레이크를 사용하는 착륙 바퀴를 사용해야만 했습니다. 차동 브레이크 장치가 적용된 세이버와 이 기술이 적용되지 않은 다른 항공기들 간의 지상 활주 방식은 게임에서 큰 차이를 보여줍니다.
프로펠러 후류가 꼬리 날개에 닿지 않는 상황은 지상 활주 성능에만 영향을 끼친 것이 아닙니다. 공중전 상황에서 피스톤 엔진 항공기는 비행 속도가 느려지더라도 프로펠러 후류가 꼬리 날개에 닿았던 덕분에 조종성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조종사가 해머헤드와 같은 기동을 가능하게 했을 뿐만 아니라, 위험한 비행 상황에서 기수 회복을 용이하게 만들었고, 쉽지는 않았지만 매우 낮은 속도에서도 기체의 기수를 원하는 방향으로 향하게 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초창기 제트 엔진 항공기들은 이러한 능력을 갖추고 있지 않았습니다. 제1차 세계 대전 당시의 항공기들의 특징이자 제2차 세계 대전 당시의 항공기들이 제한적이나마 구사할 수 있었던 "급격한 방향 전환"과 같은 "공중 곡예" 기동은 제트 엔진 시대의 전투 환경에서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이러한 곡예 비행이 다시 등장할 수 있게 된 것은 4세대 이상 또는 5세대 제트 전투기에 적용된 초고기동 기술이 등장한 이후부터입니다.
1세대, 2세대, 그리고 3세대 제트기에서도 어느정도 해당되는 세 번째 중요한 특징은 제트 엔진의 추진 시스템이 항공기 주변의 기류 변화에 매우 민감하다는 점입니다. 극도로 높은 받음각에 도달했거나, 음의 받음각에 진입한 상황, 그리고 몇몇 항공기들의 경우 높은 측풍각에 도달한 상황에서, 제트 엔진의 흡입구 내부 기류는 쉽게 교란됐습니다. 공기 흡입식 제트 엔진의 핵심적인 작동 조건은 흡입구와, 연소실, 그리고 엔진 노즐을 통과하는 내부의 가스 흐름에 달려있습니다. 이 가스 흐름의 균형이 깨질 경우 진동과 맥동이 발생하는데, 이를 "엔진 서지" 또는 "압축기 실속"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진동이 시작되면 엔진의 가스 흐름이 완전히 중단됩니다. 운이 좋다면 엔진 부품이 손상되는 상황을 피할 수 있겠지만(이러한 상황에서 엔진 부품이 손상되는 경우는 흔했습니다), 조종사는 비행 중 엔진을 재시동해야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당시 몇몇 항공기들은 엔진을 재시동할 때 몇 가지 제약 사항들이 존재했는데 특정 고도나 비행 속도 이하에서만 엔진을 재시동할 수 있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제트 전투기로 교전할 때에는 빠른 속도로, 높은 상승률을 유지함과 동시에 충분히 높은 고도를 확보해야 합니다. 비행 속도를 빠르게 바꿀 수 없는 만큼, 비행 속도를 잃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고, 추진 시스템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비행 영역에 기체를 진입시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실속 전투"라는 개념은 더 발전된 엔진이 등장할 때까지 한동안 뒷전으로 밀려났습니다.
다시 말해서, 공중전에서의 제트 전투기는 강력하면서도 아주 정밀한 기계이기 때문에, 한치의 실수 없이 조작하면서도 서두르지 말고 신중하게 기동해야만 합니다. 또한, 제트 전투기의 전투는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되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훨씬 더 높은 중력 가속도를 수반하게 됩니다. 피스톤 엔진 항공기는 간헐적으로만 높은 중력 가속도를 경험하는 반면, 제트 전투기의 기동은 높은 중력 가속도가 장시간 지속돼기 때문에 조종사의 체력을 극한까지 몰아붙입니다.
편대 전투에서 제트기는 적 편대의 주요 목표물에 신속하고 정확한 공격을 가할 수 있는 뛰어난 능력을 발휘합니다. 공격이 발생한 이후에 호위기들이 적 제트기를 추격하기 위해서는 호위 목표물로부터 멀리 벗어나야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편대 전투는 제트기에게 더 어려운 조건이기도 합니다. 고속으로 비행할수록 교전 거리가 멀어지기 때문에 목표물과 아군을 시각적으로 구분하기가 훨씬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전체적인 전투 상황을 머리속에서 그려냄과 동시에 현재 어느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아군기들의 움직임을 명확하게 인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적 제트기들 역시 동일한 성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적기들이 유리한 전투 위치를 확보한 것을 제때 발견하지 못한다면, 순식간에 거리를 좁혀와서 공격해오기 때문에 끊임없이 경계해야 합니다.
이러한 모든 요소들은 공중전의 양상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습니다. 언뜻 보면, 제트기에 너무나 많은 제약과 문제점들이 존재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들이 정말로 치명적인 문제로 부각됐었더라면, 제트기는 피스톤 엔진 항공기를 결코 능가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제트기가 전투에서 제공하는 이점은 위에서 언급한 모든 문제점들을 훨씬 능가합니다.
제트 전투기의 묘미는 화려한 기동의 향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를 제외한 모든 부문에 집중돼있습니다. 아주 작은 실수, 아주 작은 부정확함이라도 모든 이점을 무용지물로 만듭니다. 앞을 내다보고, 기체의 한계를 그 어느 때보다 잘 파악하고, 그 어느 때보다 정확하게 사격해야 합니다. 하지만 자신을 완벽하게 제어하고, 이 속도를 완벽하게 다룰 수 있다면, 제트기는 당신에게 엄청난 힘을 선사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한국전쟁 당시 피스톤 엔진 전투기들 간의 전투는 어떨까요? 동급의 적기와 맞붙을 경우, 전투 양상, 기동, 기술, 그리고 핵심 요소들은 대체로 제2차 세계대전 말기와 유사합니다. 물론 Yak-9P와 La-11은 전후 기종으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소련군 항공기들보다 여러 면에서 월등한 성능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기종들이 미국의 프로펠러 전투기들보다 훨씬 더 우월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오히려 1945년 당시에 존재했던 소련과 미국의 기술 격차를 줄여서 전세를 균등하게 만드는 데 기여했을 뿐입니다. 게임에 등장하는 미국의 피스톤 엔진 전투기들(이전 시대의 미 공군 및 미 해군 최강의 전투기들)과 소련 전투기들 간의 공중전은 매우 흥미진진한 볼거리를 제공할 겁니다.(DLC에서 여러 기종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피스톤 엔진 전투기의 특성상 전투는 여전히 소규모로 진행되지만, 훨씬 빠르고 역동적인 양상을 보입니다.
그렇다면 피스톤 엔진 전투기 조종사는 제트 전투기를 만났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적을 제때 발견하는 것입니다. 피스톤 엔진 전투기는 엄청난 속도로 돌진해 오는 적기보다 훨씬 더 빠르게 비행 방향을 바꿀 수 있으므로, 적기가 사격하기 어려운 위치로 기동해야 합니다. 두 번째로 중요한 점은 앞서 설명한 제트 전투기의 비행 특성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적기가 실수하게 만들어서 저속 전투로 끌어들일 수만 있다면, 피스톤 엔진 전투기로도 제트기를 손쉽게 격추시킬 수 있을 겁니다.
제트 전투기는 날카로운 기동으로 피스톤 엔진 전투기를 따돌릴 수 없습니다. 시저스, 배럴 롤, 스핀과 같은 기동은 초창기 제트기들에게 금기 사항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제트 전투기 조종사의 경험이 풍부해서 속도를 줄이지 않고 붐앤줌 전술을 사용해온다면 상황은 더욱 어려워집니다. 이에 대한 좋은 해결책은 저고도로 하강하는 것입니다. 제트기는 고속 급강하 상황에서 기체를 제어하기가 매우 어려워지고, 실수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혼자가 아니라면, 편대를 이루어서 교전하는 것도 좋습니다. 적기가 공격해 올 때, 상대방의 공격을 피해서 적절한 위치로 이동해 사격 기회를 차단하는 동시에 동료기는 적기를 공격할 수 있는 위치를 확보하면 됩니다. 이처럼 피스톤 엔진 항공기들에게도 승산이 있긴 하지만, 공중전의 주도권은 대부분 제트기에게 있습니다. 공중전을 언제, 어떤 방식으로 시작하느냐와 언제 끝낼 것인지에 대한 주도권은 매우 중요하게 작용 합니다.
공중전에서 주도권을 장악할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피스톤 엔진 항공기 시대에서 제트 엔진 항공기 시대로 넘어가는 중요한 핵심 요인이 되었습니다. 제트기를 조종하는 데 따르는 어려움과 조종사에게 요구되는 새로운 조건에도 불구하고, 항공 역사에 새로운 시대가 도래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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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 이번 개발일지는 구글 번역기의 성능이 시원찮아서 의역을 많이 했습니다.
ps - 오역이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내용을 원하시면 원문을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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