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게이밍 아레나(상암 OGN경기장 2층)에서 2019 인텔 PKC Phase 3를 성료하며 작별을 고하는 선수들
2019 인텔 PKC Phase 3 최종 성적이 공지된 현장
펍지 코리아 컨텐더스 페이즈 3 성료, 1부 도전 팀 확정.
2019 인텔 펍지 코리아 컨텐더스(이하 PKC) 페이즈 3가 막을 내리며 2019 시즌을 마무리했다. 펍지 코리아 컨텐더스는 펍지주식회사 주관, OGN이 운영하는 대한민국 권역 배틀그라운드 2부 리그로 아마추어 팀과 프로계약을 한 선수들이 한데 모여 펍지 코리아 리그 승격을 위한 싸움을 벌이는 격전의 장이다.
10월 6일, 주식회사 GGWP의 아수라워크, e스포츠 빅데이터 플랫폼 TeamES의 이스탯츠 이스포츠, 주식회사 마크오의 팀 블라썸, 더플레이이스포츠의 스피어게이밍 4개의 기업 팀이 순서대로 1.2.3.4위를 차지하여 1부 도전권을 획득하였다. 아수라워크는 팀 rN을 인수하여 도전한 지 1년만이며 이스탯츠는 강등 1페이즈만에 복귀에 성공했다. 팀 블라썸은 2부 승격 첫 페이즈만에 성과를 이뤄냈으며 스피어게이밍도 창단 이전의 모체가 되는 BSA시절을 포함한다면 1년만의 성과다.
특히 팀 블라썸의 성과가 놀랍다. 추석 이전까지 팀 블라썸은 오픈슬롯 1위답지 않은 소위 공짜4점 플레이로 밈이 되어있던 팀이었다. DAY1에서 치킨 한 마리를 획득하긴 했지만 이후 미라마에서 독도 원을 바라는 플레이를 하다가 계획이 틀어져 재상륙에 실패하면서 소위 "불난 팀", 보트가 터진 섬의 이름은 "블라섬"이라는 밈이 굳어졌다. 최저점을 찍었을 때의 순위는 14위로 뒤에서 세번째 순위에 해당했다. 하지만 DAY9부터 DAY12까지 4연속 데이우승을 거머쥐며 4일만에 200점 가까운 점수를 벌어들여 서부리그를 확정지었으며 3위에 있던 스피어게이밍을 밟고 앞에서 3위로 올라서는 데 성공, 6점만 더 벌어들였다면 상금 150만 원을 더 추가할 수 있었기에 아쉬움을 더했다.
현행 PKC의 구조상 오픈슬롯 1위라 하여도 선전을 장담할 수 없다. 오픈슬롯의 출전권은 2회에 걸친 KeSPA 정규클럽대회를 통해 부여되는데 회차별 우승팀에게 개별로 부여된다. 2회(8매치)에 걸쳐서 우수한 성적이 아니라 4매치만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 출전권을 받을 수 있고 오픈슬롯에 올라가면 또 하루 4매치만에 결정되는 구조다. 단기전에 더욱 적합한 구조인만큼 운이라는 것이 지배적이다. 이때문에 시즌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저점을 찍은 블라썸을 보며 마크오의 뽑기 실패가 아니냐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블라썸은 우려를 실력으로 불식시키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4팀이 내년을 향한 도전을 어떻게 준비하여야할 지는 아직도 정해진 바가 없다. 일단은 승격으로 아는 상태이지만 내년 1부의 대대적인 개편이 예고된 상황이라 안심할 수 없다. 현재 1부 리그(PKL)를 뛰고있는 선수들조차 내년에 하위권이 되면 승강전이 치러지는지 자동승강이 이뤄지는지 알지 못하여 펍지만을 바라보고있는 실정이다.
===
직관 후에 쓰는 기사형식의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