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clien.net/service/board/news/14146236?od=T31&po=0&category=&groupCd=
구글 크롬이 인공지능을 이용해서 시각장애인에게 이미지를 설명해주는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이미 대형 웹사이트들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이미지 '대체 텍스트'라는 것을 기본으로 넣고 있고, 얼마 전 미국 도미노피자 사건처럼 제도적 기반도 있지만, 소셜 미디어나 유행이 빨리 바뀌는 짤방(밈 meme)에서는 이런 배려가 부족한 현실을 극복하려는 시도입니다.
먼저 영어로만 제공된다고 하며 다른 언어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본인이 저시력자인 구글 크롬 접근성 팀의 시니어 프로그램 매니저인 로라 앨런 씨는 안타깝게도 아직도 설명이 따로 없는 이미지들이 웹에 많다면서, 이런 이미지들을 기존 스크린 리더가 읽을 때는 그냥 '이미지' 또는 '설명이 없는 그래픽'이라고 말하거나 내용과 관련 없는 파일 이름을 그대로 읽어주기도 한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구글 크롬은 구글 포토에서 쓰이는 것과 같은 기술로 이미지를 해석해서 읽어 줍니다. 예를 들어,
- 바나나, 코코넛, 파인애플이 테이블 위에 올려진 이미지를 보고 "시장에 과일과 채소가 있는 것 같습니다"
- 테니스공과 함께 누워 있는 강아지 사진을 보고 "강아지가 뭔가를 잡으려 하는 것 같습니다"
송장이나 표지판에 있는 글자를 읽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 때도 "…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라고 읽어준다고 합니다.
항상 "같습니다", "…처럼 보입니다"라는 설명을 붙여 컴퓨터가 해석한 설명이라는 점을 이용자가 알게 할 수 있게 한다고 합니다.
이 해석이 항상 완벽한 것은 아니어서, 만약 알고리즘이 이미지 내용을 확신하지 못 하면 설명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구글은 지난 몇 달 동안 1천만 개 이상 이미지를 해석했다고 합니다. 스크린 리더를 쓰고 있었던 이용자는 해석 기능을 쓰도록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있습니다. 이용자는 특정 페이지에서만 기능을 켜거나 또는 항상 작동하도록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사진을 볼 수 있는 사람이라면 크롬보다 더 나은 설명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크롬에서 제공하는 설명 내용은 사이트 관리자나 개발자와는 따로 공유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크롬에 새로 추가된 기능은 머신 러닝이 어떻게 웹 접근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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