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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소프트] 「닌텐도」 게임에서 삶을 찾은 남자의 이야기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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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3시. 소파에 드러누웠다. 그는 빨라 지는 호흡 사이에 자신의 소리를 들었다.

"이제 죽어 버리고 싶다" 그것은 지금까지 한번도 들은 적이 없는 목소리로 그는 아무래도 안 되는 것 같았다.
 

"그날 밤 처음으로 진짜 공포를 경험 했습니다."

 

BuzzFeed News의 취재에 그렇게 말한 미국의 게임 기자, 데릭씨(@DeathByDerek).

그는 2016년 일자리를 잃은 것 등을 계기로 우울증을 앓았다.

 

 

33.jpg

 

우울증으로 인해 일상 생활, 인간 관계 등이 차례 대로 망가졌고, 자.살. 욕구도 갖게 된 그를 구한 것은 2017년 봄에 발매된

닌텐도 스위치 게임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였다.

 

저에게 우울증은 구름 같은 것이었습니다. 어느 날 아침 일어나서 오늘은 맑다 했더니 몇시간 후에는 흐리멍덩한 흐린 하늘이었습니다.

그것도 언제 날씨가 바뀔지, 저한테 전혀 예상이 안 됐습니다.

 

어려서부터 너무 자신이 없는 성격으로 정말 제 자신이 존재 가치가 있는지 가끔 불안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오랫동안 자랑으로 여겼던 게임 전문 미디어에서 기자 겸 유투브 프로그램 호스트란 일자리를
잃었을 때 이러한 불안과 싸움은 더욱 저를 힘들게 했습니다. 
 
 

1344.jpg

 

다른 일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친구들도 만나고 싶지 않았습니다. 결혼 생활도 파탄이 났습니다.

우울증에 걸린 뒤에는 그저 살아있는 제 자신이 뭔가 벌 받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마치 양손에 끈을 묶인 채 끝없이 맞는 복서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제 자신을 때리는 것을 멈추지 않는 상대도 저 자신이었습니다.
그래서 무심코 "젤다의 전설"을 처음 잡는 순간에도, 제 생활은 무너지는 중이었습니다.
 
주인공 링크는 어릴 적에 같이 놀던 친구와 다시 만난 것 같았습니다. 게임을 하고 있는 동안에는 침착하게 숨을 쉬는,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게임을 시작했을 당시, 저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라는 의욕이 이미 몇 달째 계속 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젤다를 시작한 뒤에는 자고 있지 않을 때는 젤다를 하고 있었고 젤다를 하지 않을 때는 자고 있을 정도로 게임에 열중했습니다.
링크와 모험하고 있는 동안은 쉴 수 있을 그런 감각이었습니다.
 
 
 

하이랄에서는 1시간에 1번 정도의 빈도로 다시 꼭 맑은 하늘이 찾아옵니다.

현실 세계에서 중요한 것을 잃어 버리 듯 하이랄에서도 마음에 드는 무기와 방패는 언젠가 깨지게 되고 마는 설정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보다 강력한 무기를 요구하고 또 다른 모험을 할 가능성을 의미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과거에 힘든 패배와 상실을 많이 겪고 있어도, 링크는 절대 포기하지 않습니다. 
링크와의 모험은 현실 세계에는 도저히 맛 볼 수 없는 성취감이 있었습니다.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을 때 현실의 세계는 옷장 안처럼 캄캄했습니다.
그러나 젤다의 세계"하이랄"에는 빛이 넘치고 어디까지나 자유롭고 희망차고 질서가 있었습니다.
 
젤다는 이제 저에게 단지 비디오 게임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과 마주 보며 합의점을 찾는 소중한 세계였던 것입니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데릭씨는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는 유일한 장소가 되고 있던 하이랄을 잃는 것이 무서웠다고 했지만
플레이 시간이 300시간을 넘어 모든 장비, 시련, 도감을 마스터 했을 때 현실 세계의 "악"에 맞서야 겠다고 다짐했으며
공주를 구하면 이번에는 자기 자신을 구하러 가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한다.
 

데릭씨는 우울증을 앓다 세계가 무너지게 되었을 때, 젤다의 전설로 구조됐다. "물론 젤다가 우울증을 치유하는 것은 아닙니다". 데릭씨는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자.살. 욕구를 참을 수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을 때에 젤다의 전설을 플레이하면 차분해 질 수 있었다고 했다.

그리고 자신의 감정과 마주 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시간을 만들어 주었다고 했다.

 

"인생에서 제일 괴로웠던 해에 옛 친구의 링크가 나타났고, 『 혼자 가는 것은 위험하다 』라고 말했습니다. "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는 12월 8일 더 게임 어워드에서 "올해의 게임"으로 일본 게임 최초로 수상했다.

 

데릮씨는 말했다. "게임이 멋진 이유는 플레이 하는 사람 각각이 다른 이유, 다른 재미를 찾아 플레이 할 자유가 있으며

그것이 그저 심심풀이라도 저처럼 자신의 존재 가치를 찾을 수도 있습니다."

"게임 따위 시시하고 나쁜 영향을 준다는 말도 있지만 만약 그것이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면 끝까지 아끼고 싶습니다."

 

 

134.jpg

 

나는 기적을 믿지 않는다. 나는 스위치를 믿는다.



댓글 |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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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36663)

203.132.***.***

BEST
어떻게 보면 게임가지고 뭘... 이라고 할수 있지만. 단순 게임에 한정된게 아니라 건전하게만 즐긴다면 문화 생활이나 취미라는건 누군가에게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힘을 주기에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물론 그 문화 생활이 삶을 바꾸는 결정적인 요소까지는 안될수 있지만 지친삶에 힘을 주는 요소는 될수 있겠고 그게 다시 일어나는데에 디딤돌 정도는 될수 있겠죠. 누군가는 게임에 대해 중독에 대해서만 말하지만. 중독은 어느 문화나 컨텐츠에나 존재하는 거고 그걸 어떻게 사용하는지 사용자의 의지의 문제지 문화컨텐츠의 문제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아직 게임이 좋은 문화로써 평가는 받지 못하지만. 앞으로 잠깐의 게임으로도 다음날을 살아갈 힘을 얻는 사람들이 많다는걸 사회도 알아줬으면 하네요.
17.12.09 01:42
BEST
스위치에는 비타2(제 2의 삶)라는 뜻이 있지
17.12.09 01:45
(1298524)

211.106.***.***

BEST
근데 이건 울나라 여가부가 싫어하고 기겁을 할 정보로군
17.12.09 01:41
BEST
분명 좋은 취미생활은 심신이 지친 사람을 치료해주죠.전 제 지친 심신이나 체력을 운동과 게임으로 치료합니다
17.12.09 01:49
(252323)

220.79.***.***

BEST
엔터가 너무 많아요
17.12.09 02:35
ㄱㅌㄷㅅㅇㅊ
17.12.09 01:38
(1298524)

211.106.***.***

BEST
근데 이건 울나라 여가부가 싫어하고 기겁을 할 정보로군
17.12.09 01:41
(4811072)

210.222.***.***

사연과 상황은 이해가 가지만 그 사연과 사정상 공감이 따라가지를 못하네
17.12.09 01:41
(4736663)

203.132.***.***

BEST
어떻게 보면 게임가지고 뭘... 이라고 할수 있지만. 단순 게임에 한정된게 아니라 건전하게만 즐긴다면 문화 생활이나 취미라는건 누군가에게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힘을 주기에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물론 그 문화 생활이 삶을 바꾸는 결정적인 요소까지는 안될수 있지만 지친삶에 힘을 주는 요소는 될수 있겠고 그게 다시 일어나는데에 디딤돌 정도는 될수 있겠죠. 누군가는 게임에 대해 중독에 대해서만 말하지만. 중독은 어느 문화나 컨텐츠에나 존재하는 거고 그걸 어떻게 사용하는지 사용자의 의지의 문제지 문화컨텐츠의 문제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아직 게임이 좋은 문화로써 평가는 받지 못하지만. 앞으로 잠깐의 게임으로도 다음날을 살아갈 힘을 얻는 사람들이 많다는걸 사회도 알아줬으면 하네요.
17.12.09 01:42
바리버리
반면에 국내 모바일 게임은 상도덕을 잃어 버린지 오래죠 뿅뿅들 같으니.. | 17.12.10 20:32 | | |
GTA = 범죄를 일으킬 수 있는 요인, 청소년 정서에 좋지 않음 (실제로 뉴스에 보도된것) 젤다 =우울증 극복, ■■방지에 도움 여러분 젤다가 이렇게나 유익합니다. 젤다를 하세요
17.12.09 01:45
종나멋진새끼
언제까지 그런 편파적인 뉴스에 휘둘리면서 살겁니까 게임과 폭력성 관계 증명한다고 한창 게임중인 피씨방 들어가서 갑자기 전원 꺼버리고서는 보십쇼 사람들이 이렇게 난폭해집니다 그러던 거 잊었음? | 17.12.09 02:00 | | |
(4791717)

124.53.***.***

종나멋진새끼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이니까 청소년 정서에 좋지 않죠.. | 17.12.09 02:54 | | |
BEST
스위치에는 비타2(제 2의 삶)라는 뜻이 있지
17.12.09 01:45
(4794277)

58.235.***.***

루리웹-1017342629
플스비타는... 삶을 정리하고 있던데 ㅠ ㅠ | 17.12.09 03:26 | | |
루리웹-1017342629
아니다 이 악마야 | 17.12.09 09:12 | | |
(1151111)

219.248.***.***

아이러니하게도 닌텐도에는 천당이란 글자가 들어가있지
17.12.09 01:46
(53711)

220.87.***.***

madcat_mk2
아아.... 소다나.. | 17.12.09 01:48 | | |
BEST
분명 좋은 취미생활은 심신이 지친 사람을 치료해주죠.전 제 지친 심신이나 체력을 운동과 게임으로 치료합니다
17.12.09 01:49
(4916874)

49.163.***.***

아이러니하게도 스위치에는 (삶=비타) 전환하다라는 뜻이 있지.
17.12.09 01:55
(4762847)

183.107.***.***

웬만한 리뷰보다 훨씬 게임을 하고 싶게 만드는 글임.
17.12.09 02:00
말그대로 인생의 스위치네요.
17.12.09 02:03
(1421664)

175.223.***.***

정말 감동적인 글이네요 사람의 생명을 살리다니 인류 문화유산으로 지정해야 될듯합니다 유네스코 뭐하나요 ? 닌텐도 당신은 도덕책..
17.12.09 02:04
허구한날 부정적인 기사만 내보내지 말고 이런 긍정적인 부분 좀 많이 보도해줬으면 좋겠네요. 꼭 특정 집단에서 자기 집안에서 책임져야 할 부분을 게임 탓만 하는 걸 보면 답답했는데 게임은 멋진 취미임이 틀림없습니다.
17.12.09 02:05
(891639)

121.190.***.***

작년 회사일에 치여서 9시에 퇴근하는 생활이 지쳤을 때 하루 3시간 자면서 젤다 했었는데.. 3시간 잤는데도 집에 가서 젤다 한다는 생각에 기분이 들떠 있었습니다. 스토리나 그래픽 모든걸 떠나서 게임이 하나의 세계라는걸 절실히 느꼈던 작품이죠.. 영걸 dlc 달리러 가야겠네요 ㅎㅎ
17.12.09 02:07
개인적인 생각으로 간접적이나마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경험은 게임이 정말 좋은 선택이라 생각하다보니 일상중에 그저 지나가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때면 위로해주는 매체가 아닌가 싶어요. 뭐랄까 악당이 될 수도 영웅이 될 수도 있고 게임이지만 세상을 구한다는 감상을 느끼는게 흔한 일은 아니니까요.
17.12.09 02:10
(252323)

220.79.***.***

BEST
[삭제된 댓글의 댓글입니다.]
슈퍼하커DaSH
엔터가 너무 많아요 | 17.12.09 02:35 | | |
[삭제된 댓글의 댓글입니다.]
핀테링
인정합니다 | 17.12.09 02:36 | | |
(4358017)

175.223.***.***

젤다살게염
17.12.09 03:17
이 글의 결론은 게임이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것과 스위치는 네온을 사시라는거
17.12.09 03:17
저도 스위치사서 젤다를 하는순간에 삶이 아름다워 보이긴하였습나다...언어만 한국어로 나온다면 정말 으뜸이지요...
17.12.09 03:31
건프라로 암을 이겨낸 사람도 있었으니 뭐 충분히 가능하겠죠.
17.12.09 03:33
젤다 어여 나와주세요.. 정발로 사야 도움좀 될까해서 기다리고 있는데 ㅜ
17.12.09 04:32
저랑 비슷하군요. 닌텐도 스위치..젤다의전설.. 인왕...요괴 모바일..열혈강호 온라인...토귀전2.. 오오카미... 바람의나라..파이널 블레이드..블소.. 살고 싶은 욕구를 잃게 만들 때 내 친구들이었던.
17.12.09 10:28
반려견은 사람에게 살고 싶은 욕구를 불어넣어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세계적으로 반려견 매개치료사 라는 직책도 많아졌고 이런 고마운 반려견 덕분에 살아난 사람들이 많죠. 그런것처럼 이젠 닌텐도 매개치료가 유행하지않을까요?ㅋ
17.12.09 10:28
(655980)

220.81.***.***

그래서 다들 취미생활을 가지라고 하는거죠 게임이든 스포츠든 덕질이든, 무언가에 몰두할수 있는게 있으면 그 동안은 행복감을 느낄수 있습니다. 물론 남들이 시켜서 하는게 아닌, 자기의 의지로, 자기한테 맞는걸 해야되죠 저도 예전에 대학생일때 현실비관으로 우울증 증세를 가진적이 있었는데 신작게임 하고 싶어서 '아 쉬바 그래도 저건 해보고 죽어야겠다'라고 생각하면서 살다보니 계속 살아지더라고요 그러다가 애니하나에 꽂혀가지고 정말 씹덕질하면서 활발하게 돌아다니다보니 몸에 활력도 생기고 돈벌고 싶으니 취직의욕도 샘솟고 ㅋㅋ 근데 너무 깊게 빠져서 행복회로 돌리다가 터져버리면 현자타임때문에 리바운드가 너무 쎄게와서 더 위험하니 적당히 빠져드는게 좋습니다.
17.12.09 11:15
(602177)

175.223.***.***

부럽다. 결혼까지 해서 가정이 있는데 실직으로 인한 우울증을 이유로 1년 동안 쉬면서, 신형 게임기가 출시하자 마자 잠만 자고 일어나면 원없이 했다는게... 1년은 커녕 한 달도 못 쉬고 주말에만 간간히 지친 몸으로 게임하는 직장인들이 루리에 태반인데. 전혀 공감도 안가고 오히려 약올리는 건가 싶기도 하고 웃프네ㅠㅠ
17.12.0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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