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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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과 같이 스토리 총정리 1부 - <지난편 보기>
- 세계관
- 용과 같이 : 제로
■ 용과 같이 스토리 총정리 2부 - <지난편 보기>
- 용과 같이 1 (극)
- 용과 같이 2 (극2)
■ 용과 같이 스토리 총정리 3부 - <지난편 보기>
- 용과 같이 3
- 용과 같이 4
■ 용과 같이 스토리 총정리 4부 - 현재 페이지 ●
- 용과 같이 5
■ 용과 같이 스토리 총정리 5부
- 용과 같이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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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야쿠자 조직 동성회와 우에노 성화회 간의 항쟁에 불씨를 붙인 일련의 사건들은 경찰 상층부의 장기간에 걸친 음모의 폭로라는 결말로 종결되었다. 이후 동성회 6대 회장 도지마 다이고는 조직을 개혁하고 숙적인 관서 최대 조직 오미 연합과의 동맹을 체결함으로써 이전의 굳건한 체제를 다시금 되찾으려 했다.
오미 연합과의 동맹으로 안정을 되찾으려 하는 도지마 다이고(36세)
하지만 2012년 12월, 오미 연합 7대 회장 쿠로사와의 건강이 위독하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오미 연합 현 회장의 죽음은 곧 동성회와 오미 연합 간의 평화가 끝나고 ‘동서 전면전쟁’이 시작된다는 것을 의미했다. 일본 뒷사회 전체를 뒤흔들 사건에 대비해 시급히 조직 강화의 필요성을 느낀 동성회는 결단을 내린다. 그것은 후쿠오카, 삿포로, 나고야 등 지방의 거대도시에 뿌리를 둔 토착 조직과 손을 잡아 ‘대 오미 연합’으로서의 조직체를 결성한다는 계획이었다. 다이고 회장은 이를 위해 삿포로엔 마지마를, 나고야엔 아즈미를 보내고 후쿠오카 지역엔 자신이 직접 향했다.
다이고의 우선 목표는 후쿠오카 지방을 잡고 있는 야쿠자 조직인 ‘야마카사조’였다. 하지만 다이고는 후쿠오카로 향하는 도중 급작스레 실종되고, 동시에 동성회 본부장이자 회장 대행을 맡은 아오야마가 무언가 수상한 배신의 움직임을 보인다. 이에 다이고의 경호원이었던 아이자와와 모리가나는 다이고 회장의 행방을 알아보고 도움을 청할 겸 후쿠오카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키류 카즈마를 찾아간다.
도지마 회장의 행방을 찾기 위해 키류를 찾아온 두 남자
키류는 현재 후쿠오카 지역에서 신분을 숨기고 택시 기사로 살아가고 있었다. 2년 전까지 오키나와에서 하루카와 함께 살던 그가 홀로 이런 생활을 하고 있는 이유는 당시 키류를 찾아왔던 박미려라는 한국인 여성 때문이었다. 박미려는 하루카의 재능을 알아보고 그녀를 아이돌로 스카웃하려 온 연예계 기획사 사장이었다. 다만 하루카의 가족인 키류가 야쿠자라는 사실이 알려지면 해가 될 거라는 박미려의 요구에 따라 키류는 이름도 가명으로 바꿔가며 타지에서 조용히 생활하고 있었다.
키류는 자신을 찾아온 아이자와 일행에게 자초지종을 듣는다. 당연하게도 키류는 다이고의 행방을 알지 못했다. 얼마 후 키류는 원치 않게 아오야마 일당과 야마카사조의 분쟁에 휘말렸고, 그 과정에서 자신이 그동안 평범한 택시 기사로 지낼 수 있었던 것은 사실 이래저래 손을 써준 다이고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결국 자신은 야쿠자라는 운명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받아들인 키류는 잠시 야마카사조의 편에 서서 아오야마 일당을 때려눕힌다. 그리고 다이고 실종 사건의 배후로 추론되었던 오미 연합의 차기 후계자이자 관서 최강의 야쿠자 와타세는 이번 일과 관계없음도 알게 된다. 사실 와타세는 아오야마와 가까운 사이였으나, 더러운 뒷수작으로 동성회를 상대하는 것을 원치 않았기에 아오야마 일당을 돕지 않고 그들이 키류에게 작살나는 것을 가만히 지켜만 본다.
키류에게 쥐어터진 아오야마와 이를 지켜보는 오미 연합의 차기 후계자, 와타세
얼마 후 키류는 아오야마의 뒤에 또 다른 배후가 있다는 사실, 그리고 각각 삿포로와 나고야로 향한 마지마와 아즈미가 암살당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더불어 자신에게 계속 접근해오던 오사카 경부 4과 세리자와라는 형사와의 대화를 통해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것을 깨닫고 마침내 다시 카무로쵸로 향한다.
키류(44세)를 다시 카무로쵸로 보내는 세리자와 형사
한편, 동성회의 또 하나의 거물로 떠오른 남자 사에지마 타이가는 여전히 형무소에 있었다. 2년 전 사건 이후 그가 또 감옥에 가게 된 것은 스스로 선택한 일로, 감옥에서 자신의 형기를 말썽 없이 제대로 마침으로써 심신을 깨끗이 하고 정식으로 동성회의 일원이 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또다시 감옥에 무언가 수상한 움직임들이 보이고, 결정적으로 그의 형제인 마지마의 사망 소식이 들려오자 사에지마는 어쩔 수 없이 또 한 번 탈옥을 결심하게 된다.
사에지마와 탈옥을 함께 한 것은 수감소 동기였던 바바라는 젊은 남자였다. 그는 삿포로 지역의 야쿠자 조직인 ‘키타카타조’의 일원으로, 조직을 위해 희생하여 감옥에 들어왔으나 버림받은 신세라는 것이 그가 밝힌 사연이었다. 사에지마와 바바는 수감 생활 중 매우 가까운 사이가 되었으며 마침 마지마의 죽음에 바바의 조직인 ‘키타카타조’가 얽혀있다는 것을 알고 함께 탈출했다. 그렇게 둘은 생사고락을 함께 하며 키타카타조가 있는 삿포로로 향했고, 마침내 키타카타를 만나 마지마에 대한 정보를 들으려는 찰나, 키타카타는 누군가에 의해 저격 당한다. 사에지마는 곧바로 저격범을 쫓아 그의 복면을 벗겨내는데, 놀랍게도 범인은 바바였다.
사에지마를 충격에 빠뜨린 바바
사실 바바는 키타카타조의 조직원이 아니었다. 그가 밝혔던 과거는 모두 거짓말이었다. 그는 처음부터 사에지마의 감시를 위해 수용소로 들어와 의도적으로 사에지마와 가까워졌던 것이다. 그리고 계획된 어떤 타이밍에 수용소를 일부러 혼란스러운 상황으로 만들어 사에지마로 하여금 탈출까지 하게 만들었는데, 이 모든 것은 바바의 뒤에 있는 어떤 배후의 명령으로 실행된 것이었다.
사에지마는 그 배후가 도대체 누구인지 캐물었으나 바바는 입을 열지 않았다. 다만 바바는 사에지마를 죽이진 못하고 망설였는데, 사에지마와 생사고락을 함께 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의형제처럼 아껴주는 그에게 진심으로 감복했기 때문이다. 결국 바바가 울먹이다 못해 자신의 머리에 총구를 겨누자, 사에지마는 그것을 전력으로 저지한다. 이도 저도 하지 못하게 된 바바는 곧 어딘가로 사라졌고, 직후 사에지마는 세리자와 형사에게 현장에서 탈주범으로 체포된다.
다행히 세리자와 형사는 사에지마가 왜 탈출하게 되었는지 자초지종을 알고 있는 자였다. 그는 사실 마지마의 죽음엔 동성회 내부의 어떤 배신자가 배후로 얽혀있을 거라는 사실을 알려준 후, 자신의 목적을 말한다. 자신은 오사카 경찰의 힘으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야쿠자 조직들의 거대한 충돌과 혼란을 막아보겠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사에지마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그를 풀어주고 사에지마 역시 카무로쵸로 향하게 만든다. 사에지마 입장에선 마지마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파헤쳐야 하기 때문에 고민할 이유가 없었다.
세리자와 형사의 도움으로 카무로쵸로 향하는 사에지마
후쿠오카, 삿포로에 이어 나고야 지역에서도 소동이 일어난다. 그 중심에는 <나고야 와이번즈>라는 야구 팀에서 과거에 끗발 날리던 전직 프로 야구선수 시나다 타츠오가 있었다. 시나다는 15년 전 <도쿄 기간트> 팀과 벌어졌던 큰 경기에서 자신이 전혀 알지도 못하는 야구 도박 사건의 누명을 쓰고 하루아침에 야구계에서 영구 퇴출됐었다. 이후 그는 찌라시 잡지사의 기자로 취직해 근근히 살아왔는데, 그러다 최근 나고야 지역에 야쿠자끼리 무언가 사건이 벌어져 분위기가 흉흉해진 것을 느낀다.
그런 시나다의 앞에 어느 날 얼굴을 가린 한 남자가 나타난다. 그 자는 과거 고교시절 시나다와 인연이 있는 자였다. 그는 시나다에게 2000만엔이라는 거금을 내밀며 한 가지 의뢰를 해왔다. 바로 과거 야구 도박 사건의 진상을 파악해달라는 것. 사실 그 사건은 시나다에게 있어 잊고 싶은 과거라 민감한 부분이었지만, 빚에 시달리던 시나다는 제안을 거절할 수 없었다.
우여곡절 끝에 시나다는 야구 도박 사건의 진상에 접근한다. ‘나고야조’라는 지역 자경단 조직이 당시 도박 사건의 배경에 있었고, 또한 시나다는 그들의 배후가 곧 도쿄 돔에서 열리는 공연에서 무언가를 꾸미고 있다는 사실까지 알아낸다. 이에 시나다는 공연을 취소시키기 위한 위약금을 얻으러 그 유명한 아키야마 슌이 운영하는 대부업체 <스카이 파이낸스>로 찾아가기로 한다.
역대 용과 같이 플레이어블 캐릭터 중 압도적 최약캐 시나다. 인기도 최약(...)
그 시각, 오사카에 분점을 내고 대부업을 계속 운영하고 있던 슌에게도 뜻밖의 소식이 전해진다. 자신의 고객 중 한 명이었던 박미려가 자살했다는 것이다. 사건의 정황을 파악하기 위해 그녀의 회사에 찾아간 슌은 하루카와 재회한다. 그리고 그녀에게 절대 박미려는 자살할 사람이 아니라며 박미려 사장의 과거에 대해 이야기를 꺼낸다.
오래전, 박미려가 아직 18세일 때 그녀는 아이돌로 데뷔한 바 있었다. 당시 그녀는 이미 결혼을 한 상태였는데, 남편은 바로 마지마 고로. 그러나 박미려는 결혼 사실을 사무실에조차 숨기고 아이돌 활동을 이어갔고, 그러다 임신 사실을 알게 된다. 당시 박미려는 어쩔 수 없는 희생이라 생각하고 아이를 지웠다.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마지마는 크게 분노했고, 결국 마지마는 자신이 박미려의 꿈에 걸림돌이 된다 생각하고 그녀 곁을 떠났다. 하지만 이후 결혼 사실이 사무소에 알려지는 바람에 언제 터질지 모르는 스캔들 거리를 가진 아이돌인 박미려를 사무소에서는 잘라 버리고 박미려의 꿈이었던 도쿄 돔에서의 공연도 모두 취소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박미려는 자신의 꿈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그녀는 꿈을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해 슌에게 테스트를 받고 캬바쿠라나 공사판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시간이 흐르고 나이를 먹자 그녀는 연예 기획사 사장으로써 하루카를 키워 꿈을 이루고자 했고, 그 꿈은 이제 바로 코앞에 있는 상황이었다. 하루카의 도쿄 돔 콘서트가 얼마 후 내정된 것이다. 그런데 그런 그녀가 갑자기 자살이라니, 슌은 절대 그녀가 자살했다는 사실을 믿지 않았다.
석연찮은 박미려의 죽음.
슌과 하루카는 곧 박미려의 죽음에 대해 함께 파헤치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슌은 자신을 찾아온 세리자와 형사를 만나 정보를 얻는데, 그의 말에 따르면 박미려는 기획사의 댄스 트레이너에게 살해당했고, 그 배후에는 박미려의 라이벌 기획사 사장이자 야쿠자 조직과 연관이 있는 카츠야라는 남자가 있다고 한다. 실제로 카츠야는 하루카의 도쿄 돔 공연을 취소시키려는 수상한 행적을 보이고, 카츠야의 부하인 카나이는 심지어 하루카를 납치하려 든다.
하지만 카츠야를 직접 만난 슌은 그것이 모두 오해라는 해명을 듣는다. 카츠야는 박미려와 경쟁 관계가 아니라 오히려 세간에는 비밀로 하고 서로를 서포트 해주는 막역한 사이였다. 박미려, 마지마와 셋이서 20년 지기 친구이기도 한 카츠야는 하루카가 도쿄 돔 공연에서 위험한 상황에 처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하루카를 지키기 위해 공연을 연기하려 했던 것이며, 부하인 카나이의 행동은 독단적인 것이었다. 카나이의 뒤에 자신이 아닌 또 다른 누군가 그를 조종하는 배후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카츠야는 자신의 진짜 정체도 밝히는데, 사실 그는 오미 연합의 본부장이었다. 카츠야는 현재 오미 연합과 동성회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들의 흑막을 끌어내기 위해 미끼를 던져 배후를 유인했다. 그러나 도중 의도치 않게 박미려가 희생되고 하루카가 위험해지자 이 사실을 슌에게 알리고 도움을 청했다. 때마침 자신을 찾아온 시나다라는 남자 역시 도쿄 돔 공연에서 좋지 않은 일이 벌어질 것임을 알려준다. 이에 슌은 하루카의 도쿄 돔 공연 뒷무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박미려의 죽음에 얽혀있는 배후가 누구인지 알아내기 위해 도쿄의 카무로쵸로 향한다. 사실 세리자와 형사는 키류와 사에지마에게 했던 말과 달리, 슌에게는 이 일에 더 이상 관여하지 말고 빠져있으라고 경고했으나 그 말을 곧이 들을 슌이 아니었다.
그리고 같은 시각 카무로쵸로 향하는 자가 또 한 명 있었다. 오미 연합 차기 후계자 와타세였다. 그는 카츠야가 오미 연합의 차기 회장 자리를 노리고 이 모든 일을 벌인 배후라 판단하고 카츠야와의 전쟁을 선포하러 카무로쵸로 향했다. 이로써 키류, 사에지마, 카츠야, 와타세, 슌, 시나다가 모두 카무로쵸에 모인다.
모든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오미 연합의 브레인, 카츠야
카무로쵸에 도착하여 정보를 교환한 키류와 사에지마, 그리고 와타세 세 남자는 카츠야가 있는 힐즈 호텔로 향했다. 카츠야는 어떤 흑막이 우리 4명의 남자를 의도적으로 카무로쵸에 불러 모아 서로 싸우게 만들려 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그리고 그 흑막을 끌어내기 위해 일단 장단에 맞춰주자고 제안한다. 아니나 다를까, 네 남자가 한 장소에 모여 결전을 벌이자 마침내 그곳에 진짜 배후가 모습을 드러낸다. 키류는 놀라며 그 남자를 자신이 알고 있는 이름으로 불렀다. 오사카 경부 4과 세리자와... 그러자 카츠야가 그건 저 자의 실명이 아니라며 정정해준다. 세리자와 형사의 진짜 이름은 쿠로사와 츠바사. 건강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던 오미 연합의 7대 회장 본인이었다.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진짜 배후. 오미 연합 현 회장 쿠로사와.
쿠로사와의 목적은 동성회의 상징이자 중심이라 할 수 있는 2명의 인물인 키류와 사에지마를 카무로쵸로 불러들인 후 그곳에서 사살함으로써 동성회를 피해 없이 오미 연합에 흡수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동성회 내부의 협력자인 아오야마와 직속 수하인 바바, 카나이를 이용했고, 마지마의 사망 소식을 흘렸으며, 자신은 형사로 위장하여 그들이 카무로쵸로 향하도록 유도했다.
또한 자기 조직의 2인자들인 와타세와 카츠야 역시 그의 제거 대상이었는데, 이유인즉 그 둘이 너무 뛰어났기 때문이다. 엄청난 실력을 가진 전투광으로써 카리스마가 넘치는 와타세, 부하들로부터 존경받는 브레인 카츠야. 이들은 아무 능력 없이 온갖 더러운 협잡질로 현재 회장 자리까지 올라온 쿠로사와에게는 항상 눈엣가시였다. 자기 자신의 뛰어난 재능과 카리스마로 성장한 부하들에게 쿠로사와는 열등감과 위협감을 느껴온 것이다.
쿠로사와는 타겟 모두를 한자리에 모아 서로 싸우다 자멸한 것으로 처리한다면 매우 손쉽게 목적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마침내 최후의 총격을 가하려던 순간, 그의 등 뒤에서 낯익은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동안 행적이 묘연했던 남자, 도지마 다이고였다.
드디어 다시 나타난 실종자 다이고
사라졌던 다이고는 줄곧 쿠로사와의 행적을 쫓고 있었다. 사실 다이고는 처음부터 쿠로사와 회장의 병환 소식을 믿지 않았다. 하지만 쿠로사와가 무언가 확실히 획책하고 있다는 증거는 없었고, 무엇보다 동성회 내부의 배신자(아오야마)를 끌어내기 위해 다이고는 스스로 실종되는 것을 택했다. 세간의 눈으로부터 사라진 후 다이고는 이후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로 확실히 무언가를 꾸미고 있는 누군가가 있음을 확신했다. 그리고 이를 추적하기 위해 시나다를 통해 ‘나고야조’의 흔적을 캐냈고, 마침내 그 배후에 이어져 있는 쿠로사와를 찾아냈다.
하지만 다이고는 결정적인 순간에 또다시 뒤에서 한방을 얻어 맞는다. 카나이가 나타나 다이고에게 총격을 가하고 쿠로사와와 함께 사라져버린 것이다. 이때 쿠로사와는 키류 일행에게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앞으로 있을 일을 걱정하라는 것. 예를 들면 어떤 ‘귀여운 아가씨’라던가. 이에 키류는 즉시 하루카에게 달려가려고 하지만 그 시각 이미 쿠로사와가 심어둔 암살자는 돔 내부에서 하루카의 저격 준비를 마친 상황이었다. 저격수는 다름 아닌 바바였다.
닥쳐올 운명도 모른 채 공연을 시작하는 하루카
키류 일행은 곧장 도쿄 돔으로 향할 수 없었다. 급작스럽게 밀레니엄 타워에서 인질극 테러가 벌어졌는데, 그 인질이 바로 죽은 줄 알았던 마지마였던 것이다. 게다가 카무로쵸 일대에 총격을 가하며 소동을 일으키는 야쿠자들의 옷에는 마지마조의 뱃지가 달려 있었다. 그것은 ‘마지마를 범인으로부터 구하려는 동성회 조직원들의 폭동’으로 보이게 하려는 쿠로사와의 연출이었다. 쿠로사와는 하루카를 인질로 잡아 그동안 카츠야와 손을 잡고 자신을 끌어내려 했던 마지마를 역으로 꼼짝 못하게 하고 있었다. 이처럼 쿠로사와가 하루카를 노리는 이유는 그녀가 키류나 마지마 등을 죽이는 데에 실패했을 때 협박 재료로 삼기에 가장 적합한 대상이었기 때문이다.
이도 저도 할 수 없는 난감한 상황이 되자 키류 일행은 한 명을 우선 도쿄 돔으로 보낸다. 바로 시나다였다. 전직 야구선수인 시나다는 도쿄 돔에서 경기를 해본 경험이 많아 내부 구조를 잘 알고 있었기에 저격수가 숨을 만한 장소를 쉽게 유추할 수 있었다. 또한 얼굴이 잘 알려지지 않은 자라 돔 내부에서 지키고 있을 야쿠자들의 저항을 받지 않으리란 이점도 있었다. 그런 이유로 시나다는 빠르게 돔으로 달려갔고, 그동안 사에지마는 하루카의 목숨을 인질로 잡은 쿠로사와의 농간에 의해 마지마를 직접 자기 손으로 죽이도록 요구받는다. 그렇게 되면 사건은 동성회 내부의 세력 싸움이 되어 사에지마가 이 모든 인질극 소동을 벌인 범인이 되도록 꾸밀 수 있기 때문이었다.
내키지 않는 싸움을 강요받은 마지마와 사에지마
하지만 사에지마는 그럴 필요 없었다. 도쿄 돔에서 저격수의 위치를 찾아낸 시나다도 굳이 서두를 필요 없었다. 저격수 바바가 이미 처음부터 저격을 실행할 생각이 전혀 없이 그냥 적당히 시간이나 때우다 올 생각이었던 것이다. 얼마 전 사에지마에게 감복을 받아 가치관이 변한 것도 있지만, 저격 전에 하루카를 직접 만나 대화를 하면서 바바는 생각을 굳혔다. 그는 저격을 완전히 포기했다. 같은 시각, 카무로쵸 거리에서 압도적인 인원수로 슌을 압박하던 카나이의 오미 연합 일당들 역시 상황이 변한 것을 깨닫는다. 와타세가 후쿠오카의 야마카사조, 삿포로의 키타카타조, 그리고 동성회와 자신의 와타세조 부하들까지 모조리 이끌고 나타난 것이다. 전세는 이미 완전히 기울어져 있었다.
뜻하지 않은 지원군들
이처럼 상황이 급변하자 쿠로사와는 급한대로 사에지마와 마지마를 그냥 자신의 총으로 즉결 처리하려 든다. 하지만 이 역시 뒤이어 나타난 다이고와 카츠야에 의해 저지되고, 마침내 쿠로사와는 모든 걸 내려놓고 포기한다. 이때 쿠로사와는 시간이 다 됐다며 갑자기 입에서 피를 뿜는데, 사실 그의 말기 암 소식은 거짓이 아니었다. 실제로 그가 살 날은 얼마 남지 않았던 것이다. 그럼에도 왜 이런 짓을 했는지 일행은 의아해했으나, 거기엔 명백한 이유가 있었다. 쿠로사와가 이렇게까지 무리수를 두며 급하게 동성회를 집어삼키고 오미 연합의 2인자들을 제거하려 했던 이유. 바로 자신의 ‘아들’이었다. 자신이 쌓아올린 모든 것을 아들에게 온전히 물려주려 했던 것이다. 놀랍게도 그 아들은 처음 후쿠오카에 키류를 찾아왔던 다이고의 경호원. 아이자와였다.
대담하게 동성회 회장 자리에 앉아있는 아이자와
키류는 곧바로 아이자와를 찾아갔다. 이제 모든 것을 마무리 지을 때였다. 사실 아이자와는 아버지의 계획에 별 관심이 없었다. 그는 조직의 밑바닥부터 아무런 연줄도 빽도 없이 회장 자리까지 올라온 아버지를 일면 존경했지만, 또한 최근 병세가 악화되면서 가지게 된 아버지의 모순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다. 그토록 빽 없이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온 자신을 자랑스러워하면서, 한편으로 아들인 자신에게 모든 걸 물려주려 하는 것은 앞뒤가 전혀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이자와는 뭣보다 ‘자격 없이 권력을 누리는 자’들을 증오했다. 그 대표적인 대상이 바로 지금까지 자신이 경호해온 다이고 회장이었다. 그가 생각하기에 다이고는 아버지인 도지마 소헤이의 후광, 그리고 키류의 조력이 없었으면 절대 회장이 될 수 없었다. 차라리 키류가 동성회 회장이 되는 것이 그가 생각하기엔 이치에 맞았다. 어쨌든 아이자와는 아버지의 계획과 상관없이, 자신이 그동안 연마해온 모든 것을 걸고 키류와 결전을 내고자 한다. 키류를 쓰러뜨린다면 자신이 권력을 가질 자격은 충분해진다고 아이자와는 믿었다. 그런데 키류는 얼마 전 힐즈 호텔에서 쿠로사와에게 당했던 총격의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은 상태였다. 심지어 조금 전의 싸움들로 상처가 터져 복부에서 피가 흐르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키류는 개의치 않고 젊은 실력자 아이자와와 마지막 결전을 치렀고, 다시 한 번 전설을 증명한다. 아이자와는 아직 키류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어디 갑툭튀 경호원 따위가 최종보스라고 깝쳐
같은 시각, 돔에서 공연을 치르던 하루카는 마지막 무대를 끝내고 모두의 앞에서 갑자기 폭탄선언을 한다. 자신의 가족이 야쿠자라는 사실을 밝힌 것이다. 사실상 아이돌 은퇴 선언이나 다름없었다. 그녀는 그동안 많은 고민을 했고, 마침내 결단을 내린 듯했다. 그녀가 아이돌의 길을 택한 것은 비단 자신의 꿈만이 아니라 고아원의 경영에도 도움이 될 거라는 욕심도 있었다. 이타적인 마음의 발로이기도 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오히려 소중한 사람들과의 인연이 끊어지는 결과를 낳게 되었고, 게다가 평생 가족을 가족이라 부르지 못하고 살아야 하는 불행마저 야기했다. 시간이 걸렸지만 비로소 무엇이 가장 소중한 것인지 깨달은 하루카는 결단을 내렸다. 이 무대를 마지막으로 모든 걸 내려놓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행복하게 사는 것. 그것이 그녀가 택한 길이었다.
결국은 야쿠자라는 어디 내놔도 부끄러운 직업을 가진 사람이 근본적인 문제
한편 아이자와와 결투를 끝내고 하루카의 공연을 보려 돌아가던 키류는 결국 길에 쓰러지고 만다. 피를 너무 많이 흘린 탓이었다. 추운 겨울의 눈 내리는 길바닥에서 키류는 서서히 정신을 잃어갔다. 그렇게 마지막 의식까지 끊어지려던 찰나, 키류는 간신히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를 듣는다. 그리운 목소리였다. 그녀의 온기는 여전히 따뜻했다.
2년 만에 키류의 곁으로 되돌아간 하루카
그러나 세상은 하루카의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이후 하루카는 4년간 악플에 시달린다. 대중들은 집요했다. 곧 그들의 공격 대상은 하루카를 넘어 그녀의 고아원 아이들에게까지 번졌다. 하루카는 또 한 번 결단을 내려야 했다.
<5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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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런 게시판이 있었구나. 궁금한 설정이나 세계관 있으면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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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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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시나리오 설정. 형사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오미연합의 회장이고 그 밑에 간부놈은 연예기획사 대표이고 ㅋㅋㅋ 왜 그냥 총리가 동성회 회장이라고 하지 그러냐 ㅋㅋ
(IP보기클릭)223.62.***.***
3부였나 목차에서 4부 목록에 5,6포함되있길래 6도 있을줄 알았는데 당황...
(IP보기클릭)175.193.***.***
하루카 편은 어나더 스토리 많이들 욕하시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아빠 심정으로 엄청 즐겁게 뛰었슴당... 극1부터 쭉 크는 거 봐온 하루카를 아이돌로 성공시켜줘야지! 하구요. 그런데 엔딩에서 하루카 이것이 똥물을 끼얹더라구요...
(IP보기클릭)112.162.***.***
아, 이런 게시판이 있었구나. 궁금한 설정이나 세계관 있으면 찾아봐야겠다.
(IP보기클릭)59.13.***.***
(IP보기클릭)222.99.***.***
김리엄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 20.02.27 10: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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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시나다나 사에지마보다는 하루카 어나더 드라마가 낫던데.. | 20.02.27 17: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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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카는 어나더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솔직히 마지막까지 가는건 액션을 하는 캐릭터인데 하루카는 너무 많은 어나더 때문에 피곤하더라구요. 그리고 어나더를 하면서 지루한 댄스 배틀이나 매일 같은 곡 안무 뛰는게 전부이고 결정적인건 하루카는 액션 캐릭터가 아니잖아요 | 20.02.27 17: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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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더 드라마는 그냥 개인차라고 생각하고요. 최종보스는 진짜 용과 같이 제작진의 큰 오점이 맞습니다 ㅋㅋ 누가봐도 개연성이 떨어지는 연출이라 어??????????????? 하고 벙찌게 만듭니다. 차라리 아예 아이자와가 죽고 제 3의 인물이 나왔어도 욕을 안먹었을텐데 | 20.03.07 07: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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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하루카 어나더를 제일 재미있게함 사에지마랑 시나다껀 지루하기 그지없었고. 키류는 메인은 재밌지만 연속으로 치면 지루했습니다 하루카는 리듬게임같고, 이전 용과같이와 다른 뭔가 상큼함이 있어 오히려 좋았던것 같습니다. 확실히 개인차가 있지, 할 필요가 없다? 이렇게 말하난건 좀 아닌듯 해요 | 20.03.29 02: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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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였나 목차에서 4부 목록에 5,6포함되있길래 6도 있을줄 알았는데 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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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시나리오 설정. 형사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오미연합의 회장이고 그 밑에 간부놈은 연예기획사 대표이고 ㅋㅋㅋ 왜 그냥 총리가 동성회 회장이라고 하지 그러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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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카 편은 어나더 스토리 많이들 욕하시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아빠 심정으로 엄청 즐겁게 뛰었슴당... 극1부터 쭉 크는 거 봐온 하루카를 아이돌로 성공시켜줘야지! 하구요. 그런데 엔딩에서 하루카 이것이 똥물을 끼얹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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