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월즈 엔드 클럽 | 출시일 | 2021년 5월 27일 |
개발사 | 투쿄 게임즈 | 장르 | 액션 어드벤처…? |
기종 | 닌텐도 스위치, iOS | 등급 | 12세 이용가 |
언어 | 자막 한국어화 | 작성자 | Graz'zy |
※ 장르 특성상 리뷰 시 약간의 스포일러는 불가피합니다. 어차피 플레이 예정이라면 백지 상태로 즐기는 게 가장 좋을 작품이긴 합니다.
게임이 소설이나 영화와 차별화되는, 게임이 게임으로서 성립하는 요건은 무엇일까. 다양한 답이 나올 수 있겠으나 필자는 ‘게이머의 개입이 이루어지는 양방향 미디어’라는 점을 꼽고 싶다. 그래서 최근 넷플릭스 등에서 선보이는 인터랙티브 필름을 두고 게임적 요소가 다분하다고 하지 않나. 여기서 ‘게이머의 개입’이란 캐릭터의 대사를 직접 입력하는 것부터 그저 간단한 미니 게임을 수행하는 정도까지 작품마다 각양각색이다. 그런 의미에서 게임은 소설이나 영화에 비해 콘텐츠를 포괄하는 범위가 매우 넓다고도 할 수 있겠다.
금번 리뷰의 주인공은 지난달 27일 아크시스템웍스 아시아지점을 통해 정식 발매된 ‘월즈 엔드 클럽(World’s End Club)’이다. ‘단간론파’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코다카 카즈타카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고 ‘제로 이스케이프’의 우치코시 코타로가 직접 시나리오를 썼다. 단숨에 눈길을 사로잡는 귀엽고 생기발랄한 캐릭터들은 ‘포켓몬스터 소드·실드’로 유명한 원화가 타케의 솜씨다. 장르는 액션 어드벤처를 표방하고 있는데, 여기에 오늘의 쟁점이 존재한다. 본작을 흔히 떠올리는 액션 어드벤처라 생각했다간 자칫 잘못된 구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단간론파' 코다카 카즈타카와 '제로 이스케이프' 우치코시 코타로, '포켓몬스터 소드·실드' 타케가 합심한 '월즈 엔드 클럽'.
넘치려는 시나리오, 말라서 바닥이 드러난 게임 플레이
스포일러를 최소화하자는 취지에서 게임 속 서사의 핵심만 요약하면 ‘변해버린 세계에서 초등학생 열두 명이 1,200km 횡단의 긴 여정을 함께 하는 이야기’다. 이는 쥘베른 ‘15소년 표류기’ 이래 수없이 변주되어온, 그럼에도 여전히 충분히 흥미로운 소재다. 또한 일행이 계속 이동하며 새로운 사건에 휘말린다는 점에서 로드 무비의 장르적 문법을 따르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설정에서 우리가 기대할만한 이야기라면 어린 아이들만 남겨졌을 때의 혼란상, 각종 난관과 갈등의 극복을 통한 내적 성숙, 예측불허한 여행의 두려움 반 설렘 반 정도가 아닐까.
꽤 놀랍게도 우치코시 코타로가 ‘월즈 엔드 클럽’으로 들려주고자 하는 이야기는 실로 그러하다. 본작은 일각에서 오해하듯 ‘초딩론파’가 아니다. 의도적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도입부는 의미심장한 낚시성 장난에 가깝다. 사실 이것은 오롯한 여행기이며 무엇보다 우정에 관한 이야기다. 어떻게 친구를 사귀고 믿고 의지하는지, 어떻게 서운함과 고마움을 표현하고 그 감정을 이해하는지, 어떻게 서로의 단점을 인정하고 보완하는지, 어떻게 누군가를 위해 스스로 희생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이며, 가끔은 이제 막 시작된 풋풋한 사랑 이야기기도 하다.
이미 PV와 체험판을 통해 충분히 알려진 반전이긴 하지만, 도입부는 혹시 '단간론파'스러운 게임인가 오해를 불러일으킨다.
실제로는 왕도적인 소년소녀 모험담이다. 아이들이 으레 겪을 법한 갈등과 극복, 내적 성숙, 풋풋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들.
다만 열두 명이나 되는 주연의 여러 사정과 거기서 촉발되는 사건과 별개로, 실질적으로 게임 플레이라 할만한 분량은 지극히 적다. 이야기 중간중간 사이드뷰 스테이지서 캐릭터를 직접 조작하여 간단한 플랫포밍 액션을 즐길 수 있는데, 게임 내에선 스토리 파트를 Story, 플랫포밍 파트를 Act라 표기한다. 본작의 플레이 타임을 15시간 전후라 봤을 때(필자가 이정도 걸렸다) Act는 전체의 1/10이 될까 말까 싶다. 심지어 그나마도 스테이지 구성이 단순하고 퍼즐이 조악하여 아예 없는 편이 나을 정도다. 장르의 혼동이 판촉에는 도움이 됐을지 몰라도 말이다.
그러면 Act부터 살펴보자. 열두 명의 아이들은 저마다 하나씩 잠재력을 지녔고, 위기 상황에서 이를 각성하여 난관을 돌파하는 것이 Act의 주된 내용이다. 누군가는 불을 뿜어 괴식물을 걷어내고 또 누군가는 천장으로 날아가 적의 감시를 피하기도 한다. 따라서 매 스테이지는 당시 각성한 캐릭터에 맞춰 구성되어 있지만, 상술했듯 분량도 품질도 수준 이하인데 초능력을 활용하는 방식도 영 고민이 부족하다. 불을 뿜든 전기를 발산하든 땅을 내려쳐 충격을 주든 어차피 활용도와 결과는 엇비슷하다. 플랫포머로 봐주기엔 조작감이 지나치게 나쁘기도 하고.
‘단간론파’와 ‘제로 이스케이프’ 개발자가 참여했다는 점에서, 그리고 게임 전반에 흐르는 미스터리한 분위기의 영향으로 뭔가 흥미로운 퍼즐을 기대할지 모르겠다. 본작의 퍼즐은 크게 두 가지다. Act서 초능력을 활용해 스테이지를 돌파하는 부분과 아예 직접적으로 수수께끼를 풀어야 하는 부분. 전자의 경우 초등학생이 주인공인 게임답게 초등학생이면 풀 수 있는 수준이고, 후자의 경우 단서를 찾는 과정을 다루기 위한 기믹일 뿐 실제로 게이머가 머리를 쓸 필요는 없다. 그 단서라는 것도 게임을 하다 보면 자연스레 습득한다. 별다른 개연성이 없더라도.
이야기 중간중간 플랫포밍 파트가 존재하지만 전체의 1/10 될까 말까다. 대부분의 시간을 대화를 읽으며 보내게 된다.
Act는 용의 눈을 그리려다 뱀의 다리만 달아버린 꼴이다. 기획 의도는 나쁘지 않았을지 몰라도 너무 못 만들어서 문제다.
퍼즐의 경우 스토리 진행에 따라 자연스레 습득한 단서를 그냥 기입하는 식으로, 게이머가 지적 흥분을 느끼긴 어렵다.
유치하거나 감동적이거나, 공감의 정도가 평가를 가른다
결국 액션 어드벤처임을 표방한 ‘월즈 엔드 클럽’는 액션을 살리는데 실패함으로써 좋든 싫든 어드벤처에 의존하는 처지에 놓인다. 여기서 어드벤처라는 장르조차 혼동을 줄 수 있으니 차라리 비주얼 노벨이라 부르는 게 적절하리라. 인터랙티브 게임이 아닌 비주얼 노벨인 까닭은 게이머가 대사를 고르거나 향후 전개를 바꿀 여지 또한 거의 없어서다. 진행상 몇 번인가 분기가 존재하지만 어차피 양쪽 경로를 다 봐야 엔딩이 해금된다. 멀티 엔딩인 척하는 건 기믹일 뿐이고 실상은 진엔딩만이 엔딩으로 기능한다. 되돌아보면 완전히 선형적인 구조다.
자, 이제 작품의 성패는 시나리오에 달렸다. 이야기 감상이 전부인 게임이라면 그걸로 평가할 수밖에 없다. 필자로선 다소 난감한 일인데, 스토리란 다분히 호불호의 영역이라 딱 잘라 평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본디 감상이란 주관적이기 마련이지만 그게 스토리에 대해서라면 훨씬 더 그러하다. 세계관의 정합성, 전개의 개연성, 설정의 핍진성, 작문의 기교 등을 따지고들 순 있겠으나 만화적 허용이 난무하는 서브컬처 장르에선 괜한 트집이 되기 일쑤다. 본작을 평가하는 잣대는 캐릭터들의 매력과 시나리오가 주는 감동이 얼마나 먹혀들었느냐가 되어야 옳다.
이따금씩 분기가 나오지만 어차피 엔딩을 보려면 양쪽 다 가봐야 한다. 너무 고민하지 말고 마음 동하는 데로 고르자.
직접 조작할 기회도 별로 없고, 시켜줘도 재미없고, 분기도 유명무실하다면, 시나리오로 본작을 평가할 수밖에 없다.
이처럼 조심스레 말을 고르는 이유는 물론, 우치코시 코타로판 ‘15소년 표류기’가 필자에겐 먹히지 않은 탓이다. 열두 명의 아이들은 그야말로 스테레오 타입 뭉텅이처럼 느껴진다. 이들은 우리가 떠올릴 수 있는 오만가지 사연을 풀어내지만 머릿수가 열둘이나 되니 각각을 깊이 있게 다루지 못한다. 세카이계, 메타 발언 등 트렌디한 요소와 연이은 반전까지 뒤섞어 일견 그럴싸하지만 전부 어디서 본 듯한 것뿐이다. 최종 보스의 동기와 실행 방식은 정말 지겹게 접한지라 그에게 똑같은 사상을 품은 재패니메이션 속 악당을 열 명쯤 소개해줄 수 있겠다.
무엇보다 본작의 철학이라 할만한 우정만능주의를 보며 가슴이 벅차오르기에 필자는 너무 늙고 지쳤다. 10대, 20대 때 게임을 플레이했다면 평가가 달라졌을까? 어쩌면 그럴지도. 주연에게 호감을 느끼지 못하고 그들의 고민에 공감하지 못하고, 대신 캐릭터성과 시나리오의 참신함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는 건 우치코시 코타로의 기획 의도와 크게 엇나간다. 만약 메타크리틱 점수가 바닥을 친다면 그건 매체서 리뷰를 담당하는 필자들이 본작을 용인하기에 나이가 너무 많되, 다시금 아이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질만큼 많지는 않다는 방증이리라.
요는 1,200km를 횡단하는 열두 명의 초등학생, 할 수 있어 클럽을 좋아하느냐 마느냐가 ‘월즈 엔드 클럽’에 대한 개인의 평가를 가른다. 이들에게 좋아할 구석이 없다는 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매력적인 일러스트, 훌륭한 보이스 액팅, 스테레오 타입이지만 그만큼 배신하지 않는 캐릭터성까지. 만약 이 열두 명과 사랑에 빠진다면 전체 시나리오가 훨씬 몰입되고 감동적으로 다가올 터이다. 심지어 곤욕스런 플랫포밍 파트조차 견딜만할지 모른다. 본작이 썩 나쁘지 않았다고 평가할 누군가를 상정하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그저 그게 필자가 아닐 뿐.
이런 녀석들 특: 초 과학력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리면 반드시 부정적 결론에 도달함. 인류를 위해서라며 엄한 짓만 함.
우정, 가족애, 희생, 희생, 그리고 또 희생… 감동을 주려고 무진장 노력하는데 대부분 사연이 깊게 다뤄지진 않는다.
필자의 감성이 너무 메마른 걸까. 그런 부분도 인정한다. 보는 이에 따라 충분히 괜찮은 이야기로 평가될 수 있으리라.
게임인가 게임이 아닌가, 게임이라 해도 나쁜 게임이다
정리하자면 ‘월즈 엔드 클럽’은 게임보단 1쿨짜리 애니메이션이었다면 좋았을 작품이다. 갑작스레 재난을 마주한 소년소녀의 모험담은 그보다 배 이상 나이를 먹은 성인이 공감하기 힘들 수 있다. 딱 주인공 또래에게 들려주면 괜찮을 이야기지만 아이들이라고 본작을 게임으로서 즐길지는 의문이다. ‘제로 이스케이프’ 우치코시 코타로는 무슨 심경의 변화로 ‘월즈 엔드 클럽’을 쓰게 되었을까. 그는 1973년생으로 필자보다도 훨씬 더 아저씨인데 말이다. 글쎄, 어떤 창작자들은 어느정도 연륜이 쌓이고 나면 돌연 아이들을 위한 작품을 만들고 싶어하지 않던가.
시나리오의 호불호에도 불구하고 ‘월즈 엔드 클럽’이 게임이라 부르기 미묘한 무언가가 된 책임을 우치코시 코타로에게 지우는 건 부당한 일이다. 개발의 문외한조차 이와 똑같은 시나리오로 만들어진 RPG나 액션 게임을 쉬이 상상할 수 있으니까. 심지어 내용을 쭉 따라가다 보면 게임 시나리오임을 염두해두고 안배한 듯한 요소가 곳곳에 눈에 띈다. 그런데 그걸 써먹질 않는다. 당연히 게임 플레이로 풀어야 할법한 장면이 여럿 존재하나 이벤트 CG 한 장으로 때워버린다. 돈이 없었든 개발력이 부족했든, 게임 자체가 시나리오를 전혀 못 살리고 있다.
결국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흥미로운가 아닌가는 차치하고서 애초에 투쿄 게임즈의 개발력이 받쳐주지 못하니 문제다. 솔직히 플랫포밍 파트는 아무리 영세한 처지임을 십분 이해하더라도 처참할 지경이다. 이래서야 우치코시 코타로의 시나리오는 둘째치고 타케의 훌륭한 일러스트는 소모되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이제와 돌아보면 전작 ‘데스 컴 트루’ 실사화는 신생 게임사의 도발적 실험이 아니라 그냥 그래픽 작업할 능력이 없어서 아니었는지. 금쪽같은 아이디어라도 게임이 되려면 우선 게임답게 만들어져야 한다. 벌써 두 번째 작품인데 참 걱정스럽다.
적어도 우치코시 코타로는 이게 게임이란 걸 인지하고 쓴 것 같다. 그런데 정작 그런 요소들을 게임이 써먹질 않는다.
아, 한국어 번역이 미묘한 이유는 영문 기반이기 때문이다. 내용 이해에 문제는 없으나 간혹 거슬리는 문장이 보인다.
※ 언제나처럼 본고는 졸필의 사견일 뿐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감상 공유를 부탁드립니다.
작성 및 편집: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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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럽게 쓰려고 노력한 리뷰라는건 알겠음 근데 장르물이 수요자로 하여금 내가 너무 메마른건가 의심하게 만든다는거 그 자체로 실패의 증명이라고 생각함ㅋ 체험판 해보면 시놉 녹여낼 게임플레이는 없는거나 다름없고 주입식으로 때려박는 간편한구성인데도 못와닿게 만들었다면 걍 못만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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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보고 오~이러다가 걷는 스샷 보고 음? 이러고 전투에서 야이 씨바 소리 나오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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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라고 생각하면 처참하고, 상호작용 가능한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하면 그나마 그럭저럭 볼 만함... 기대 많이 했는데 좀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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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요소가 죄다 나사 하나 빠진듯한 작품 캐릭터 디자인은 잘 뽑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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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기자 요즘 바이오뮤턴트를 비롯해 연달아 똥겜만 계속 리뷰하다보니 정신이 피폐해지셨을듯. 어디 공기 쐬러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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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녀
플레이 영상 보니... 게임 플레이는 영... 그냥 dl 할인이나 패키지 3만원대로 내려가면 해볼예정 | 21.06.05 18: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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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요소가 죄다 나사 하나 빠진듯한 작품 캐릭터 디자인은 잘 뽑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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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보는데 이게 정답.. 할인 하면 사서 할 예정.. 같은 시기에 미토피아도 나오고 출시일이 너무 안좋았음.. | 21.06.05 18: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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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라고 생각하면 처참하고, 상호작용 가능한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하면 그나마 그럭저럭 볼 만함... 기대 많이 했는데 좀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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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인형 삼키는 부분 처형에서 단간론파 2인가 했는데 갈수록 영상 보면 ... 일러빼곤 그닥 | 21.06.05 18: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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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텀텀
말한거 어제인가 알았는데 그걸 보고서 장탄식을 금할수 없던... | 21.06.06 20: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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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럽게 쓰려고 노력한 리뷰라는건 알겠음 근데 장르물이 수요자로 하여금 내가 너무 메마른건가 의심하게 만든다는거 그 자체로 실패의 증명이라고 생각함ㅋ 체험판 해보면 시놉 녹여낼 게임플레이는 없는거나 다름없고 주입식으로 때려박는 간편한구성인데도 못와닿게 만들었다면 걍 못만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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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요.. | 21.06.19 15: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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