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3일, 국내 유저들이 크게 반길 소식이 공개되었습니다.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가 앞으로 발매할 자사의 한글화 타이틀을 소개하는 '한글화 대폭발 페스티벌'을 개최하면서 말 그대로 '대폭발'을 일으킬 한글화 소식을 전했기 때문입니다.
최근 들어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드래곤볼 Z 초궁극무투전/프로젝트 크로스 존 2/기동전사 건담 익스트림 버서스 포스/나루토 질풍전 나루티밋 스톰 4/건담 브레이커 3/원피스 버닝 블러드 등 다양한 한글판 발매를 추진한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의 다음 한글화 타이틀은 '학전도시 애스터리스크페스타 봉화현란'과'아이돌마스터 플래티넘 스타즈', 그리고 '슈퍼로봇대전 OG 문 드웰러즈'로 확정되었습니다.
특히 아이돌마스터 시리즈와 슈퍼로봇대전 시리즈는 그동안 한글화가 어려울 것이라 여겨졌던 작품이었기에 유저들 사이에서는 더욱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루리웹은 한글화 대폭발 페스티벌 이벤트가 끝나고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의 박희원 지사장과 만나 이벤트에 관한 이야기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물어보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아래는 박희원 지사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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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의 박희원 지사장. |
루리웹 : 지난 2월 13일 개최된 '한글화 대폭발 페스티벌'는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박희원 지사장 : 준비하느라 많이 힘들긴 했습니다. 사실 그동안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에서 소규모 이벤트는 여러 번 했습니다. 한글화 여부와는 상관없이 원피스나 나루토, 다크 소울, 철권, 테일즈 오브 시리즈 등 관심이 높은 작품 위주로 저희 게임을 사랑해주시는 유저분들을 위한 보답이라 생각하고 타이틀 발매에 맞춰 프로듀서를 초청하는 등의 이벤트를 진행하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작년에 PS4/Xbox One/PC로 발매되어 많은 사랑을 받은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를 시작으로 3DS용 드래곤볼 Z 초궁극무투전과 프로젝트 크로스 존 2, 그리고 최근에는 PS4용 나루토 질풍전 나루티밋 스톰 4와 PS VIta용 기동전사 건담 익스트림 버서스 포스까지 한글화 타이틀을 계속 발매하게 되면서 이를 기념한 이벤트를 마련해서 유저분들을 초청해서 축제처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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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년 동안 꾸준히 개발자를 초청한 유저 이벤트를 진행했던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
루리웹 : 미발매 한글화 타이틀 시연과 더불어 한글화 확정 타이틀 발표도 함께 이루어졌는데요.
박희원 지사장 : 이제까지 발매된 한글화 타이틀을 소개하는 자리인 동시에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가 발매할 한글화 타이틀을 발표하는 자리로 만들면 더욱 유저분들의 관심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동안 진행했던 소규모 이벤트에서는 그리 많은 시연대를 마련하지 못했지만 이번 한글화 대폭발 페스티벌은 게임쇼 같은 분위기를 내기 위해 40대에 가까운 시연대를 준비했고, PS4/PS Vita용 건담 브레이커 3와 원피스 버닝 블러드처럼 아직 발매되지 않은 타이틀도 한글 체험판으로 미리 유저분들께서 즐기실 수 있도록 마련했습니다.
특히 슈퍼로봇대전 OG 문 드웰러즈, 아이돌마스터 플래티넘 스타즈 등 시리즈 첫 공식 한글화가 결정된 타이틀을 포함한 라인업 발표를 할 수 있어 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엄청난 유저분들의 관심에 본사에서 온 직원들도 많이 놀랐고, 이런 높은 관심 덕분에 저를 비롯해서 많은 관계자들이 다시 한 번 한국 비디오 게임 시장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글화 타이틀 발표 때에는 유저분들이 너무나 호응을 크게 해주셔서 오전에 했던 미디어 대상 행사 때와는 달리 저도 굉장히 흥분한 상태로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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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화가 힘들 것이라 여겨졌던 두 작품의 정식 한글화가 결정되었다. |
솔직히 행사를 준비할 때만 하더라도 그 정도로 많은 유저분들이 오시리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최대 400~500분 정도로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저희들이 집계한 수로만 1,000명이 넘는 유저분들이 행사장에 오셨고, 오후 행사인데도 아침 일찍부터 행사장에 오셔서 기다리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결국 행사장 안에는 들어오시지도 못하고 돌아가신 유저분들도 계시고 너무 죄송해서 행사장에서 유저분들에게 사과드리기도 했습니다. 다시 한 번 이 자리를 빌어 많은 불편을 느끼셨을 유저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 모로 미숙한 부분이 있었지만, 다음에 유저 초청 행사를 할 때는 이러한 실수를 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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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되지 않은 타이틀도 한글판 빌드로 미리 시연해볼 수 있었다. |
루리웹 : 다음 행사라면 역시 아이돌마스터 플래티넘 스타즈 발매 기념 행사가 되겠지요? 성우와 개발자도 부르고.
박희원 지사장 : 아직 계획은 없지만 굉장히 많은 분들이 아이돌마스터 플래티넘 스타즈의 이벤트는 당연히 하리라 생각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성우를 초청한다고 해도 주피터 성우를 데려오거나 하면 다른 의미로 대폭발할 것 같지만요(웃음).
루리웹 : 한글화 대폭발 페스티벌 이벤트 이후 유저분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박희원 지사장 : 유저분들의 반응은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이 뜨거웠습니다. 실제로 아이돌마스터 플래티넘 스타즈와 슈퍼로봇대전 OG 문 드웰러즈 한글화 발표 현장에서는 유저분들께서 정말 행사장이 떠나갈 듯한 함성으로 환영해주셨습니다. 행사장에서 유저분들의 반응을 직접 보면서 한글화를 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한 보람도 느꼈고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도 되었습니다.
루리웹에 올라온 슈퍼로봇대전 OG 문 드웰러즈 한글화 발매 결정 기사의 댓글수도 1,000개가 넘어갔는데, 감사하게도 그 많은 댓글 대부분이 호의적인 반응이었습니다. 그동안 얼마나 유저분들께서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의 한글화를 기다려왔는지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행사장에서 어떤 유저분은 제가 그냥 직원인줄 아셨다가 나중에 지사장인줄 알고 같이 사진 촬영을 하자고 하셨는데, 좀 어색했습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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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위에 올라 행사를 진행했던 박희원 지사장. |
건물 밖까지 줄이 계속 이어질 정도로 많은 유저가 모였다. |
루리웹 : 많은 작품의 한글화가 이루어질 수 있었던 계기는 무엇인가요.
박희원 지사장 : 그동안 저희 나름대로 조사를 통해 한국 비디오 게임 시장의 현지화 동향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고, 저희 게임을 좋아하시지만 안타깝게도 언어의 장벽으로 인해 적지 않은 분들께서 구매를 포기하시는 것도 보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한국 비디오 게임 시장은 성장하고 있으며 유저분들께서도 계속해서 한글화 발매 희망의 목소리를 내주셨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한글화를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한글화의 중요성에 대해 오랜 시간 본사를 설득해왔고, 다행히도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본사에서도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인지하면서 본사의 협력을 얻은 덕분에 많은 작품의 한글화를 선보일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한글화를 하고 싶다고 해도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실제 저희가 한글화 작업을 준비하기 시작한 것은 몇 년 전부터인데, 그동안의 노력에 대한 결실이 이제부터 나타나게 된 거라고 볼 수 있지요.
특히 작년에 발매한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 한글판의 성공은 앞으로 나올 한글화 타이틀에 대한 가능성에 확신을 가지게 된 계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요즘에는 해외 프로듀서나 디렉터들 중에 젊은 개발자가 많아서 도전하고자 하는 의식도 강한 편입니다. 그래서 먼저 한글화 제의를 해오기도 하고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무서워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철권 시리즈의 하라다 카츠히로 프로듀서와 다크 소울 시리즈의 프롬 소프트웨어처럼 한글화에 대해 매우 적극적으로 나서는 개발자와 회사에 대해서는 매우 고맙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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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다크 소울 3도 오는 4월 12일 한글판으로 정식 발매될 예정이다. |
루리웹 : 한글화 교섭 과정에 대한 어려움도 많았으리라 생각됩니다.
박희원 지사장 : 특히 저희 회사 게임은 원작이 존재하는 판권물이 많은데, 이런 경우 캐릭터나 음악에 대한 권한이 따로 존재하는 것도 있기 때문에 쉽게 교섭이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한글화 작업이 중간에 엎어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이번 한글화 대폭발 페스티벌처럼 크게 이벤트를 열어서 발표하기를 잘한 것 같습니다. 프로듀서의 한글화 발표 메시지 영상도 찍었으니 꼭 해주실 겁니다(웃음).
한글화 작업을 대사만 번역해서 넘기면 끝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개발팀과 협력해서 빌드를 만들고 다시 테스트를 하는 과정도 중요하고 이렇게 빌드를 만드는 작업에 시간과 비용도 많이 들어가는 편입니다. 결국 한글화 교섭은 여러 가지 비용 측면을 포함한 기타 제반의 상황이 잘 이루어져야 합니다. 한국 비디오 게임 시장은 점점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도 미래를 위한 도전이라 생각하고 본사와 판권 측을 설득했고, 저희 파트너인 인트라게임즈를 비롯해 관련된 모든 분들께서 긍정적으로 협조해주셨기 때문에 무사히 한글화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저희가 한글화 타이틀을 낸다고 해도 모든 작품이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결국은 다수의 한글화 타이틀 출시는 저희에게 있어 하나의 큰 도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공을 위해서는 도전이 필요합니다.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의 이번 한글화 행보가 큰 성과를 거두면 결국 해외 개발사에서도 이제까지와는 다르게 적극적인 자세로 현지화에 나서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시리즈 첫 한글화라는 상징성이 있는 작품을 발매했을 때 유저분들의 반응은 물론 정식 발매 패키지 판매량과 같은 결과가 정말로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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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판으로 발매된 건담 브레이커 3(좌)와 나루토 질풍전 나루티밋 스톰 4(우) 모두 원작이 따로 존재하는 판권물이다. |
루리웹 : 작업하면서 특히 기억에 남는 한글화 타이틀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박희원 지사장 :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의 개발사 CD 프로젝트 레드가 폴란드에 있는데, 테스트 및 검수를 하는 QA 작업을 폴란드에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긴 시간 동안 익숙하지 않은 타지에서 일해야 하는 한글화 작업 환경에 대해 양해해준 스태프들이 직접 폴란드로 가서 현지에서 5개월 가량 한글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저희가 그동안 진행했던 QA 작업과는 다른 경험이라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번역 작업도 처음에는 3개월 정도였는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발매일이 조정되면서 결국 8개월 가까이 번역 작업에 매달려야 했습니다. 게다가 현지로 간 QA 스태프들의 비자 사정으로 새로운 팀을 몇 번 더 꾸려서 폴란드에 보내야 하는 등 고생이 적지 않았습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스태프들도 폴란드에 와서 작업을 했었는데, 음성 더빙까지 진행되는 언어의 경우 우리보다 더 고생이었을 겁니다(웃음).
하지만 개발사와 저희 스태프들 덕분에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가 정말 뛰어난 작품으로 완성되었고 저희 예상을 뛰어넘는 대성공을 거두면서 2015년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의 효자 타이틀이 된 걸 보면 역시 도전을 해야 하는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루리웹 : 만약에 CD 프로젝트 레드가 후속작을 내면 그 고생을 감수하고서라도 한글화를 할 계획이 있는지.
박희원 지사장 : 당연히 해야죠. 무조건 해야죠. 고생은 많이 했지만 그만큼 뛰어난 게임으로 완성되었고, 유저분들도 정말 기뻐해 주셨기 때문에 저희도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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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한 해 큰 인기를 끌었던 CD 프로젝트 레드의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 |
루리웹 : 그럼 한글화 과정이 가장 힘들었던 작품은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였나요?
박희원 지사장 : 교섭 자체는 오히려 저희 본사 타이틀이 더 힘듭니다. 교섭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아무런 한글화 작업도 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웃음). 앞서 말씀드린 판권 관련 문제도 그렇고 저희 본사 작품은 정말로 거의 모든 타이틀이 어렵습니다.
프롬 소프트웨어의 다크 소울 시리즈나 하라다 카츠히로 프로듀서의 철권 시리즈와 같이 개발사나 프로듀서가 한국 비디오 게임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작품의 경우 비교적 교섭이 수월한 편입니다. 그러나 이번에 시리즈 첫 한글화를 발표한 기동전사 건담, 원피스, 나루토, 아이돌마스터, 슈퍼로봇대전 시리즈는 모두 한국에서의 가능성을 설득시키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제는 개발팀들의 한국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오히려 먼저 한글화 교섭을 해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하는 방식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지만 이제는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라는 이름 아래 본사를 필두로 전 세계의 지사가 하나의 회사라는 마음으로 서로 협력하고 있습니다.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본사에서도 각 지역의 시장을 이해하면서 현지화의 중요성을 깨닫고 많은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에 이전에는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던 작품의 한글화가 가능해졌습니다.
사실 아이돌마스터와 슈퍼로봇대전 시리즈 모두 팬덤이 있지만 실질적인 판매량은 확실하게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한글판을 출시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가 중요한 관건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첫 시리즈 한글화 타이틀이기에 거는 기대가 큰 것도 사실입니다.
시리즈 첫 PS4 타이틀인 동시에 시리즈 첫 한글판인 아이돌마스터 플래티넘 스타즈. |
루리웹 : 한글화 작업은 어떤 식으로 진행되나요.
박희원 지사장 : 일단 교섭이 끝나서 한글화가 확정되면 개발사와 협력하여 본격적인 한글화 작업을 진행합니다. 저희가 직접 텍스트 번역을 진행해서 데이터를 넘기고 개발사에서는 빌드를 작성합니다. 여러 번의 빌드를 작성해가면서 문제가 없는지 개발사와 국내의 QA를 통해 검수를 진행한 뒤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하면 하나의 한글화 타이틀이 완성되는 것이죠. 물론 게임을 출시한다고 해서 모든 작업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패치나 업데이트 관련 작업도 발매 후에 계속 진행하기 때문에 항상 저희 번역 팀과 QA 팀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루리웹 : 한글화 대폭발 페스티벌에서 발표된 세 타이틀의 한글화 진척도는 어떻게 되나요.
박희원 지사장 : 일단 아이돌마스터 플래티넘 스타즈는 2016년 연내 발매를 목표로 준비 단계에 있으며, 아직 본격적인 현지화 작업은 조금 기다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일본과 동시 발매는 힘들겠지만 유저분들께서 충분히 납득할 수 있도록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한글판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슈퍼로봇대전 OG 문 드웰러즈는 한글 스크린샷을 공개할 정도로 현지화가 진행된 상태이며, 막바지 검수 작업 중인 학전도시 애스터리스크페스타 봉화현란 역시 최대한 빠르게 국내에 한글판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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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3일 한글판 스크린샷이 공개된 바 있는 슈퍼로봇대전 OG 문 드웰러즈. |
루리웹 : 한글화 타이틀이 많아진 만큼 그와 관련한 인원도 늘려야 했을 텐데요.
박희원 지사장 : 한글화가 성사된 타이틀이 늘어나면서 지금은 현지화를 위한 전문 QA 팀을 따로 구성한 상태이며, 그동안 저희 게임을 계속 번역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분들과 협력하여 번역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부 게임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고 믿을 만한 분들로 현지화 인력을 구성하여 좋은 한글화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습니다.
루리웹 : 아직 발표되지 않은 한글화 타이틀도 물론 있겠죠?
박희원 지사장 : 당연히 있습니다. 다만 아직은 어떤 타이틀이라고 정확하게 말씀드리지 못하는 상황임을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일단 하나 이상의 한글화 확정 타이틀이 존재하며, 그 외에도 한글화 교섭을 진행하는 타이틀도 많이 있습니다. 저희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가 교섭에서부터 현지화 작업까지 모두 담당하는데, 차후 공식 채널을 통해 발표할 때 유저분들께서 또 한 번 깜짝 놀라실 타이틀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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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가정용 철권 7 FR은 이미 지난 2014년 12월 하라다 카츠히로 PD가 한글화 발표를 한 상태(관련 인터뷰). |
루리웹 : 앞으로의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의 포부가 있다면.
박희원 지사장 : 이번 한글화 대폭발 페스티벌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앞으로도 행사를 한다면 반드시 한글화 타이틀 발표를 해야 되겠구나 하고 느꼈고(웃음), 만약 올해 내로 이런 이벤트를 한 번 더 하게 된다면 많은 유저분들께서 좀 더 쾌적하게 행사를 즐기실 수 있도록 진행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라는 회사가 항상 한국 유저분들을 위해 노력하고 충실한 한글화 완성도를 위해서 타이틀 교섭에서부터 현지화 작업과 출시, 홍보에 이르기까지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는 점을 좀 더 어필하고 싶습니다.
루리웹 : 마지막으로 루리웹 유저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박희원 지사장 : 지금까지는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의 비한글화 타이틀 발매 소식이 전해질 때 마다 많은 유저분들께서 부정적인 목소리를 내셨던 것도 사실입니다. 저도 비디오 게임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물론 공감도 가지만 사실은 마음이 쓰릴 때도 많았지요(웃음).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저희는 물론 한국의 모든 퍼블리셔가 다 한글화를 원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한글화가 불발되는 경우도 있지만 저희도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여러분께서 많이 이해해주시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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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이돌마스터와 슈퍼로봇대전 시리즈 모두 팬덤이 있지만 실질적인 판매량은 확실하게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한글판을 출시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가 중요한 관건인 것 같습니다 꼭 사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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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동네 마트 가면 플포 재고가 없는 이유가 한국어화 때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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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 슈로대 한글화 너무 조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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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QA팀까지 꾸리고....확실히 요즘 반남코 보면 예전 보따리 장사 느낌이랑은 딴판인듯, 흥해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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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화 게임 위쳐3가 성공해서 줄줄이 한글화 해주는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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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기 이창성은 여전한 원망의 대상 | 16.03.04 23: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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