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주사위를 볼 때면, 아주 예전에 같은 동네에 살던 어떤 형이 생각납니다. 말썽쟁이였던 저와 제 친구들을 늘 웃는 모습으로 대했었죠. 그 미소와 눈빛이 참 선했습니다. 함께 부루마블을 할 때도, 정작 자기는 서울에만 투자하면서, 우리를 위한 땅은 늘 남겨뒀었습니다. 그 때문인지, 가끔 딱밤 내기를 할 때도 그 형이 이기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었죠. 늘 선한 미소를 머금은 채 묵묵히 딱밤을 맞아줬습니다. 형이 참 좋았어요. 그래서 학교가 끝나면 늘 친구들을 모아 형한테 찾아가곤 했습니다. 찾아가서 부루마블 하자고 졸라댔었죠. 참 천진난만 했던 시절이었어요.
그날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제 말은 서울을 세 칸 앞에 두고 있었죠. 주사위의 신이 절 버리지만 않는다면, 쉽게 피해갈 수 있었습니다. 어휴.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나더군요. 귀신같이 1, 2가 나오지 뭡니까. 정말 시원하게 파산했습니다. 서울은 그렇게 무서운 도시였지만, 그래도 땅 주인이 착한 형이었으니까 안심했습니다. 살짝 실눈을 감은 채 장난기 어린 웃음을 지으며 형에게 이마를 내밀었죠. 하지만, 그 때 제 실눈 사이로 살며시 비춰진 형의 그 미소는 평소의 그 선한 미소가 아니었습니다. 마치 이날만 기다렸다는 듯한 그 표정, 잇몸이 훤히 드러나는 그 광기 어린 미소.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을 땐, 이미 제 이마에 불로 지지는 듯한 강렬한 딱밤의 고통이 내려앉은 후였습니다. 형님. 그날 이후로 연락이 안되지만, 부디 어딘가에서 잘 살고 있으세요. 제가 반드시 찾아갑니다.
뜬금없이 묵은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얼마 전에 '주사위의 신'이라는 모바일 게임을 하던 중, 그날의 트라우마가 다시 되살아났기 때문입니다. 다 이긴 판이었는데, 완전 쉽게 가는 판이었는데, 마지막 주사위 한 방에 전재산이 흔적도 없이 날아가더군요. 그때, 그 형의 소름 끼치는 미소가 떠올랐습니다. 이 게임이 그런 게임이더군요. 아무리 부동산을 많이 차지한 사람이라도, 아무리 똑똑한 사람이라도, 주사위의 신 앞에선 모두가 평등한 그런 게임 말이죠. 예전에 배웠던 만민평등사상을 새삼 일깨워주는 좋은 게임인 것 같아서 소개합니다. '주사위의 신'.
경제공황과 주사위 놀이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열심히 설명하는 오프닝. |
아주 스케일이 큰 주사위 놀이임을 짐작할 수 있다. |
그렇다면 과연 이 게임의 어떤 점이 우리를 평등하게 또 겸손하게 만들까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일단 통행료부터 이야기해야겠군요. 부루마블에선 도시에 부동산을 얼마나 올렸는가로 통행료가 결정되었고, 몇몇 대도시를 제외하면 통행료 상한선이 그렇게 높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게임은 도시에 얼마나 투자했는지, 반환점을 얼마나 돌았는지 등 통행료를 결정하는 요소가 다양한데, 그게 곱하기로 계산됩니다. 그래서 x10, x20이 붙은 도시에 방문하는 순간, 지금 1위라고 목에 힘주고 있던 사람도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알몸으로 태어났던 그 때로 돌아가는 것이죠.
거기다가 맵이 작다 보니 한 바퀴 도는데 걸리는 시간이 무척 짧고, 그 덕분에 위기에 처하는 상황이 틈만 나면 찾아옵니다. 게임이 중반을 넘어가면 온 사방에 x10, x16 도시가 널려있으니 더욱 무서워집니다. 주사위 한끝 차이로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것이 날아가는 것이죠. 덕분에 언제든지 모든 것을 내려놓을 준비를 하고 있어야겠죠. 주사위 앞에 겸손해집니다. 아마 지금은 믿음이 부족한 사람도, 막상 코 앞에 x30 도시가 보이면, 자기도 모르게 주사위의 신에게 기도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실 겁니다. 이제 이 게임 이름이 왜 '주사위의 신'인지 감이 잡히시나요?
초반부터 돈이 수억씩 왔다 갔다 하는 간 큰 게임. 놀라워서 적응하기 힘들었다. |
어떤 블록에 들어가면 미니 배틀이 시작됩니다. 그냥 동전 앞면 뒷면 맞추면 되는 무척 단순한 놀이죠. 처음엔 지더라도 몇 푼 가져가지 않더군요. 뭐 이런 시시한 미니 게임이 다 있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한 번 더 걸리니까 판돈에 x2가 붙고 다음에 걸리니까 x4가 붙네요? 어디까지 올라가나 싶어서 봤더니 x32까지 가더군요. 일단 제가 본건 거기까지였습니다. x32에서 져서 전재산 다 뺐기고 휴대폰을 껐거든요. 여러분, 이 게임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얼핏 보면 너무 단순하고, 다 이긴 게임을 동전 하나로 날리는 불합리한 시스템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높은 보상과 높은 위험 때문에, 이 사람이 아까 어느 면을 골랐는지 기억했다가 다음에 낼 면을 예상하고, 또 상대방은 그 예상을 역이용하는 묘한 심리전이 게임의 맛을 살립니다. 게다가 젓가락 꽂을 땅도 없어서 파산할 것이 뻔한 상황에 처하더라도, 미니 게임이라는 최후의 보루가 있으니, 희망을 버리지 않게 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상당한 셈이죠. 잘 나가다가 한방에 다 털린 사람은 억울하겠지만, 그게 다 주사위 신에 대한 믿음이 부족한 탓입니다. 열심히 기도하세요.
처음엔 장난인 줄 알았던 미니 배틀. 순간의 선택으로 영혼까지 뜯겨 나가니 신중 또 신중. |
아악! 안돼! 나중엔 이 말이 육성으로 터져 나온다. |
그 외에 다른 규칙들도 게임의 결과를 예상치 못하게 하는 데 다양한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자면, 행운 로드와 고난 로드가 있군요. 행운 로드에 도착해서 운 좋게 빈 땅을 차지하기도 하고 고난 로드에 들어가서 반환점도 못 돌고 돈만 뜯기는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물론 행운 로드에서 빈 손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고, 고난 로드에서 별 탈 없이 빠져 나오기도 하니, 정말 10초 뒤의 일도 예상하기 힘든 다이나믹한 게임입니다.
그런데 단순히 이렇게만 놓고 본다면, 지나치게 운에만 의존하는 게임으로 보이기 마련입니다. '노력이 무슨 소용이냐? 어차피 운으로 다 결정되는데?'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그냥 주사위만 던지는 게 전부가 아니라, 앞으로 일어날 일의 확률과 위험을 얼마나 잘 통제하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스킬 카드를 잘 사용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요, 적시 적소에 인수권을 사용해서 상대의 금싸라기 땅을 내 땅으로 만들어 두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캐릭터 육성과 주사위 강화와 같은 본 게임 외에도 해야 할 것들이 다양하고, 이 부분이 게임에 미치는 영향도 무시 못할 정도이니, 관리와 육성도 잘 살펴야 합니다. 그중에서도 스킬 카드가 이 게임의 백미라고 할 수 있으니, 먼저 살펴보도록 하죠.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함께 하게 된다. 글로벌하게 놀아보자. |
어딜 가도 x10 도시. 기도하며 주사위를 던졌지만 결국 58억 뺏기고 장렬하게 파산했다. |
자, 이번 턴엔 상대가 분명 내 땅에 들어올 것 같습니다. 그러면 '반격' 카드로 통행료를 2배 올려봅시다. 아, 조만간 상대가 내 노른자 땅을 뺏으러 올 거 같습니다. 그러면 '사건 조사 시작' 카드로 방어해봅시다. 바로 근처에 부자가 있다면 '끌어당기기' 카드로 내 땅으로 초빙해와 무위자연을 일깨워주는 건 어떻습니까? 이렇듯, 계속 주사위 던지면서 요행만 바라는 것이 아니라, 어떤 스킬 카드를 언제 쓰느냐에 따라 상황을 유리하게 만들 수도 있고 상대의 의도를 무산시킬 수도 있는 전략적인 면이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사용할 스킬 카드 종류를 미리 세팅해둘 수 있다는 점입니다. 첫 턴에 가지고 시작할 카드 3장 고르고, 4턴 마다 한 장씩 들어올 카드 6장을 골라서 총 9장의 카드를 정할 수 있습니다. 게임을 어떤 스타일로 풀어갈지를 스킬 카드를 통해서 미리 잡아줄 수 있는 것이죠. 미니 배틀로 한 방을 노릴까? 안전하게 휴양지 위주로 갈까? 무슨 소리야! 정석대로 통행료로 승부해야지! 여러분은 어떤 방식을 좋아하나요?
스킬 활용이 정말 중요하다. 잘만 쓰면 초반에 도시 사이를 날아다닌다. |
하지만 어떤 카드로 덱을 구성할지가 더 중요하다. 안 쓸 카드는 미리 빼두자. |
스킬 카드에 전략적인 면을 더해봅시다. 바로 캐릭터 카드로 말이죠. 캐릭터 종류가 10가지 정도 되는데, 어떤 캐릭터는 통행료 징수에 특화되어 있고 다른 캐릭터는 미니 배틀에 특화되어 있으며, 모든 면에서 골고루 어설픈 적마도사 같은 캐릭터도 있죠. 물론 이런 특성 하나만 가지고 결정적인 차이를 만들어내는 경우는 흔하지 않지만, 자신이 구성한 덱과 캐릭터 특성이 잘 어울리면 의외로 큰 힘을 발휘할 때가 있습니다.
이제 여기에 주사위 종류에 따라 달라지는 효과가 마지막을 장식합니다. 어떤 주사위는 행운 로드에서 인수권 1장을 더 얻을 수도 있고, 다른 주사위는 독점 효과를 세 배 뻥튀기시키기도 하죠. 좋은 주사위는 효과가 발동할 확률도 높습니다. 스킬 카드와 캐릭터 특성에 주사위 효과까지 더해져서 그저 요행만 바라는 게임이 아니라, 육성과 수집에 전략까지 겸하는 꽤 짜임새 있는 게임이 되는 것이죠.
캐릭터에도 등급과 레벨과 특성이 있다는 말씀. |
수집하고 키우는 재미가 은근히 괜찮다. |
관리할 요소가 많다는 것은, 돈 쓸 곳이 많다는 말과 연결됩니다. 좋은 스킬 카드를 얻고, 능력치가 잘 붙은 주사위를 만들어 내고, 등급이 높은 캐릭터를 뽑아야, 유리한 상황이 조금이라도 더 자주 등장하니까요. '주사위 앞에서 평등하다'라는 명제를 흔들어 대는 것이 바로 이 부분이죠. 하지만 회사도 수익을 내야죠. 적당히 돈을 쓰도록 유도하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돈이 들어갈 부분이 꽤 다양한 편이라, 그저 시간과 근성만 가지고는 돈의 격차를 줄이는 것이 상당히 벅찬 편입니다. 요샌 꾸준히 일일 미션을 클리어해서 받는 보상으로도 어느 정도의 플레이는 가능하도록 배려하는 게임들이 많은데, 이 게임은 그런 방법으로 하루에 얻을 수 있는 골드가 많지 않은 편이라 며칠은 꾸준히 해줘야, 겨우 쓸만한 돈이 모이지요. 저는 이런 것을 '근성도'라 부르는데, 이 게임은 근성도가 약간 높은 편이라 생각합니다. 지금은 다양한 이벤트로 이 부분을 메우고 있고, 업데이트를 거치면서 일일 미션으로 얻는 혜택이 늘었지만, 아직 조금 부족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좀 뜬금없지만, 둘 중에 마리가 더 예쁘지 않나요? 그렇다고 해줘요. |
취향에 맞는 주사위들을 만들고 강화해보자. 제 러블리 주사위는 어떤지? |
사실 이게 큰 문제는 아닙니다. 근성으로 따라잡거나 정기적으로 적당히 결제하거나, 이건 각자가 알아서 할 문제니까요. 그리고 욕심내지 않고 느긋하게 하다 보면 언젠가는 괜찮은 아이템들이 모이기 마련입니다. 큰 돈을 들이지 않고도 재밌게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사행성의 대표적인 요소인 뽑기와 조합이 곳곳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은 좋게 봐주기 힘듭니다. 이런 게 적당히 있는 건 나쁘지 않지만, 중요 시스템인 스킬 카드, 캐릭터 육성, 주사위 제작 모두에 뽑기 시스템을 넣은 것은 좀 과해 보이는군요. 뽑기에 매달려야 게임을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확률 놀이에 돈을 탕진하는 사람들이 나올까봐 두렵습니다. 실제로 공식 카페엔 본 게임보다 카드 뽑기에 열 올리는 사람들이 심심치 않게 보이더군요.
그리고 아무래도 출시 초기다 보니, 흔히 발생하는 몇 가지 문제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사소한 버그 같은 것들이 있겠죠. 그리고 아직 스킬 사이에 밸런스가 맞지 않지 않는다는 점이 걸림돌입니다. 어느 정도 스킬 카드를 모은 사람들끼리 할 때는 좀 덜하긴 한데, 하위 채널에서 초급자끼리 할 때는 거의 비슷한 패턴만 나오거든요. 자주 쓰이는 카드가 뭔지, 열 판에 한 번 쓸까 말까 하는 카드가 뭔지 감이 잡히면, 분명 새로 시작했는데도 아까 했던 판을 다시 하는 느낌이 듭니다. 거기에 맵도 하나밖에 없으니 단조로움이 더합니다. 하지만 이 문제는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해결되리라 기대합니다.
여기도 뽑기, 저기도 뽑기, 고개를 돌리니 이번엔 조합이다. |
저걸 구입해도 결국엔 뽑기를 계속 해야 한다는 게 문제. |
진입 장벽이 낮아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은 훌륭해 보입니다. 일단 아주 친절한 튜토리얼이 제공되는 것부터 마음에 들고, 게임 룰 자체도 꽤 단순 명료한 편이라 배우기도 쉽습니다. 헷갈리는 부분은 공식 카페의 '게임 규칙' 게시판을 보면 되구요. 근데 원래 설정에서 '룰북' 버튼을 누르면 이 게시판으로 연결되어야 하는 것 같은데, 저는 카페 대문으로 연결되더군요. 이것만 고치면 간단하게 룰을 확인할 수 있으니 더욱 편리한 게임이 될 것 같습니다.
특별히 높은 사양을 요구하지 않아 단말기 성능에 크게 구애받지 않으면서, 매력 있는 일러스트와 귀여운 3등신 캐릭터로 시각적인 즐거움을 놓치지 않은 점도 박수 치고 싶은 부분입니다. 거기에 마치 맞고를 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찰진 효과음과 성우들의 톡톡 튀는 더빙, 그리고 현란한 시각 효과가 더해져 몰입감을 높입니다. 시각적인 면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통행료가 높은 땅에 들어갈 때 3등신 캐릭터의 모션이 변하는 부분인데, 파산하기 직전에 내가 느끼는 충격과 공포를 캐릭터가 대신 적나라하게 표현해주는 것 같아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벤트만 꾸준히 참여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아직까지는. |
있는 카드 없는 카드 다 갈아 넣었더니 2성 카드가 나왔다. 도박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
대인전이 주가 되는 게임인 만큼, 매치가 잘 되는지 혹은 얼마나 빨리 되는지가 아주 중요한데, 아직은 만족스럽습니다. 출시 초기인 영향도 물론 있겠지만, 5초 이상 기다려 본 적이 없을 정도로 순식간에 게임이 시작되었고, 중간에 느려진다거나 튕기는 문제도 아직 겪어보지 못했습니다. 다양한 국적의 플레이어들이 참가하는 경우엔 초반에 딜레이가 좀 생기긴 하는데, 자주 발생하진 않아서 큰 문제로 보긴 힘들 것 같습니다.
개념 찬 운영을 보여줄 것인가? 아니면 악랄한 운영을 보여줄 것인가? |
아직은 지켜볼 때인 것 같다. |
사행성을 조장하는 요소가 곳곳에 있다는 점과 출시 초기에 흔히들 발생하는 밸런스나 버그 문제가 있지만, '주사위의 신'은 전체적으로 만듦새가 괜찮은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으면서, 여러 전략을 구상할 수 있는 최소한의 깊이를 놓치지 않고, 결과를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변수가 긴장감을 살리고 있고, 수집과 육성에 의미를 두는 사람들의 입맛도 맞춰주고 있으니까요. 거기에 아기자기하면서도 깔끔한 그래픽과 경쾌한 사운드도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정말 괜찮은 모바일 게임을 만난 느낌입니다.
그러니 이미 기본적인 틀은 잘 제작된 셈입니다. 이제 이 틀을 가지고 훌륭한 운영을 보일 차례겠죠. 개성 있고 짜임새 있는 게임을 만들어 놓고도 지나친 욕심이 묻어나는 운영으로 황금알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른 케이스를 우리는 숱하게 봐왔습니다. '과금을 얼마나 더 유도할 것인지, 스킬 밸런스는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 어떤 콘텐츠가 추가될 것인지' 같은, 그들이 조심해야 할, 우리가 지켜봐야 할 부분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습니다. 만약 앞으로 적정선을 지키면서 순조롭게 운영해나간다면, 저는 매일 이 게임을 하면서, 어딘가 잘 지내고 있을 그 형의 미소를 떠올리고 싶네요. 형. 꼭 찾아갈게.
(IP보기클릭).***.***
광고 극혐..
(IP보기클릭).***.***
극혐
(IP보기클릭).***.***
진심 광고 노래 핵극혐
(IP보기클릭).***.***
다같이 다같이 돌자 광고나오는거 개극혐
(IP보기클릭).***.***
하고싶긴한데 광고가 꼴배기 싫어서 하기싷음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극혐 | 15.12.03 08:47 | |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광고 극혐..
(IP보기클릭).***.***
다같이 다같이 돌자 광고나오는거 개극혐
(IP보기클릭).***.***
진심 광고 노래 핵극혐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하고싶긴한데 광고가 꼴배기 싫어서 하기싷음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