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게임쇼 2013(이하 TGS 2013)이 지난 9월 19일부터 22일까지 치바 마쿠하리 멧세에서 개최되었습니다. 비즈니스 데이인 19일과 20일, 일반 관람일인 21일과 22일까지 4일간 총 270,197명이 TGS 2013 회장을 방문했으며, 이는 작년에 개최된 TGS 2012의 총 관람객 수인 223,753명에 비해 46,444명이 증가한 수치였습니다. 또한 일반 관람일인 3일차와 4일차 모두 10만 명이 넘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TGS 2013이 많은 관심을 모은 가장 큰 이유는 PS4와 XBOX ONE이라는 차세대 하드웨어를 한 발 먼저 체험해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PS4, 신형 PS Vita, PS Vita TV를 내세운 SCE의 부스. |
XBOX ONE의 홍보를 위해 TGS 2013에 참가한 MS의 부스. |
특히 SCE는 PS4를 비롯해서 신형 PS Vita와 PS Vita TV를 모두 체험해볼 수 있도록 부스를 설치했으며, 작년에는 참가하지 않았던 MS 역시 XBOX ONE을 앞세우고 TGS 2013에 참가했습니다. EA 역시 TGS에는 오랜만에 큰 규모로 참여해서 차세대 하드웨어 및 PC로 제작할 자사의 신작을 홍보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인터넷 등을 통해 E3 2013과 게임스컴 2013의 정보를 접해본 분들에게 아쉽게도 이번 TGS 2013은 신선한 정보를 접하기는 힘들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인터넷에서 영상을 접하는 것과 실제로 체험하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지만요.
E3 2013과 게임스컴 2013을 모두 관람해봤기에 대부분의 차세대 하드웨어용 타이틀은 중복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새로운 하드웨어로 게임을 제작하는 것만으로도 큰일인데 바쁜 스케줄 속에서 데모 버전을 따로 제작하는 것 역시 힘들기에 데모 버전을 하나 만들어두고 복수의 게임쇼에 출품하는 케이스가 많기 때문입니다. 정식 발매는 겨우 두 달 정도 남은 상태지만 플레이해볼 수 있었던 데모 버전은 이미 몇 개월 전에 제작해둔 버전을 게임스컴 2013에 이어 이번 TGS 2013에도 그대로 출품한 경우가 상당수여서 발매 직전의 모습을 구경하기는 어려웠습니다.
곧 발매될 차세대 하드웨어를 미리 체험해볼 수 있었다. |
관람객 수뿐만 아니라 행사에 참여한 회사의 수도 역대 최다 참가사 수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에서 참가하는 153사를 포함해 총 342사가 TGS 2013에 참가하면서 작년의 209사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TGS 2013부터 신설된 클라우드 게이밍 코너, 여성용 게임 코너, 인디 게임 코너, 스마트폰 액세서리 컬렉션, 코스튬 플레이 코너, 비즈니스 스타트업 코너 등 기존의 주류 게임 이외에도 다양한 성격의 코너를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주최 측은 TGS 2013 행사장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이벤트를 공식 채널을 통해 인터넷으로 중계해주기도 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행사장인 마쿠하리 멧세 1번 홀에서 9번 홀까지 전부 이용해서 행사장 공간을 대폭 확대했으며, 패밀리 전용 코너와 코스튬 플레이 공간을 9번 홀로 옮겨서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기존에는 코스튬 플레이 공간이 홀과 홀 사이의 야외 복도에서 이루어져서 그 사이를 이동할 때 코스튬 플레이 사진을 찍기 위해 모여든 인파들로 굉장히 혼잡했던 것을 생각하면 올해에는 9번 홀 추가와 함께 부스 레이아웃도 함께 개선이 이루어져서 많은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았음에도 오히려 예전보다 쾌적한 관람이 가능했습니다.
그렇다고 전혀 안 복잡했다는 이야기는 아니고요. ^오^ |
작년까지만 해도 통로 상황은 이러했습니다. |
PS4와 XBOX ONE 두 대의 차세대 하드웨어가 등장하지만 이 두 기종이 게임쇼 전체를 커버한다기보다는 절반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다들 아시다시피 모바일 게임 시장의 급격한 성장 때문입니다. 모바일 게임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겅호와 GREE가 제법 큰 규모로 부스를 낸 반면에 그동안 큰 규모로 TGS에 참여했던 콘솔 위주의 개발사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겅호는 스마트폰용 게임 외에도 3DS용 '퍼즐 & 드래곤 Z'의 체험판 배포도 함께 진행했기에 그야말로 인산인해가 무엇인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어느 정도 예상하긴 했으나 전통적으로 TGS 행사에 비중을 크게 둔 일본 개발사가 이번에는 큰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은 인상이었습니다. '몬스터 헌터 4'가 TGS 2013 직전 발매된 데다 지난 몇 년 동안 TGS에서 막강한 인기를 자랑했던 레벨 5도 따로 부스를 내지 않았습니다. 서드 파티들의 차세대 하드웨어용 타이틀도 자사의 부스를 이용하기보다는 SCE와 MS 부스로 몰았기에 그 두 개의 부스에서 모든 차세대 하드웨어용 타이틀을 시연해볼 수 있었으며, 대부분의 서드 파티 부스는 현세대 하드웨어용 타이틀과 모바일 게임 홍보에 주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3DS용 '퍼즐 & 드래곤 Z'를 출품한 겅호 부스. |
GREE 부스 역시 많은 관람객을 끌어모았다. |
작년에도 모바일 게임 위주로 부스를 꾸민 코나미는 올해는 아예 패밀리 코너로 자리를 옮겨서 어린이 대상 시연대만 출품했고 코에이테크모 게임즈는 시연대 없이 '노부나가의 야망' 30주년 기념 원화 전시회로만 부스를 꾸몄습니다. 그나마 반다이남코 게임즈와 스퀘어에닉스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큰 규모의 부스를 차렸지만 현세대 하드웨어와 모바일 게임 위주의 시연대만 출품했습니다. 정리해보면 차세대 하드웨어와 현세대 하드웨어, 그리고 모바일 게임까지 세 개의 카테고리가 비슷비슷한 비중으로 TGS 2013 회장을 차지하는 형태였습니다.
TGS 2013 기간 동안 국내에 한글판이 정식 발매된 락스타 게임즈의 'GTS 5'는 일본 내 유통을 담당한 캡콤 부스를 통해 시연해볼 수 있었으며, 최근 몇 년 동안 TGS 관람객 끌어모으기의 일등공신이었던 '몬스터 헌터' 시리즈의 최신작 '몬스터 헌터 4'는 TGS 2013 직전에 일본에서 발매되면서 캡콤 부스에서는 크게 자리를 차지하진 않았습니다. 또한 PC 온라인 게임 업체인 워게이밍은 '월드 오브 탱크' PC 버전과 Xbox 360 버전의 시연 버전을 공개하면서 일본 애니메이션 '걸즈 앤 판처'와의 제휴 정보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캡콤 부스에서 시연할 수 있었던 'GTA 5'. |
'월드 오브 탱크'와 '걸즈 & 판처'와의 만남. |
한편 SCEJA는 TGS 2013 하루 전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의 신형 하드웨어 발매일과 타이틀 라인업을 발표했습니다. 2013년 12월 중순 국내에 PS4가 정식으로 발매될 예정이며, 기존 모델에 비해 얇고 가벼워진 신형 PS Vita는 11월 출시될 예정입니다. TV 등의 디스플레이에 연결해서 듀얼쇼크 3나 듀얼쇼크 4로 플레이할 수 있는 PS Vita TV는 2014년 1월 출시될 예정입니다. 정확한 발매일과 가격은 11월 SCEK가 진행하는 별도의 행사를 통해 공개될 예정입니다. MS의 XBOX ONE의 국내 발매 시기는 아직 미정인 상태입니다.
TGS 2013 프리젠테이션 / 체험기 / 프리뷰 / 인터뷰 모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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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 부스 사진 모음 |
MS 부스 사진 모음 |
캡콤 부스 사진 모음. |
반다이남코 게임즈 부스 사진 모음. |
세가 부스 사진 모음. |
아크 시스템 웍스 부스 사진 모음. |
TGS가 개최되는 마쿠하리 멧세의 모습. |
금지하는 것도 많고 경고문도 있고. |
TGS 미디어 등록을 하고 있는 각국의 기자들. |
회장 한켠에 마련된 루리웹 프레스룸. |
아직은 행사가 시작되기 전의 한적한 분위기. |
물론 일반 관람일에는 이렇게 변합니다. |
SCE의 차세대 하드웨어 PS4. |
MS의 차세대 하드웨어 XBOX ONE. |
직접 PS4용 게임과 각종 기능을 시연할 수 있었다. |
다양한 상황에서의 진동 효과를 체험할 수 있었던 MS의 코너. |
스퀘어에닉스, 반다이남코 게임즈, 세가는 주로 현세대 하드웨어에 주력했다. |
국내에도 한글판으로 출시 예정인 '소울 새크리파이스 델타'. |
소규모 극장처럼 꾸며놓은 스퀘어에닉스의 부스. |
코에이테크모 게임즈는 '노부나가의 야망' 전시회만 개최. |
코나미도 패밀리 코너에만 참가했다. |
새우탕과 웰치스를 시키고 싶어지는 워게이밍의 부스. |
EA 부스의 '니드 포 스피드 라이벌' 시연 코너. |
굉장한 존재감을 자랑하던 'J-스타즈 빅토리 버서스' 코너. |
이쪽은 '갓 이터 2'의 홍보 코너. |
꽤 정교하게 제작된 '낵'의 조형물. |
일본 관람객들에게도 많은 인기를 끌었던 '타이탄 폴' 코너. |
'전국 바사라 4' 시연 코너에 있던 이달정종씨의 기마상. |
독특하게 꾸며놓은 '전국 바사라 4'의 시연 코너. |
'딥 다운'을 소개하는 오노 요시노리 프로듀서. |
행사장에서 발견, 하라다 카츠히로 프로듀서. |
'파이널 판타지 14'의 요시다 나오키 디렉터. |
이번 게임쇼에서 제일 편해 보였던 부스 도우미. |
각종 관련 상품을 파는 코너도 존재. |
스퀘어에닉스의 인기 상품인 음반 판매 코너. |
귀여운 디자인의 '몬스터 헌터 4' 티셔츠. |
'단간론파'와 하츠네 미쿠의 관련 상품. |
'라인' 캐릭터 상품도 판매 중. |
PS3용 '건담 익스트림 VS. 풀 버스트'의 전용 스틱. |
'테일즈 오브 심포니아' 시리즈의 피규어. |
흠 좀 신경 쓰이네요. |
모노쿠마와 모노미의 손인형. |
중독성 있는 표정의 '시어트리듬 파이널 판타지' 캐릭터들. |
갓 이터 2 캐릭터로 만든 러버 스트랩. |
일본 한정 패키지로 출시되는 안드로이드 군단. |
신형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를 사용해볼 수 있었던 SCE 부스. |
그리고 피로에 찌든 눈을 위한 아이 마스크 체험 코너. |
행사장 끝에는 각종 음식물을 파는 매장이 늘어서 있다. |
행사장 밖에는 적십자의 차량도. |
사고를 막기 위해 행사장에 들어가기 전에 짐 검사를 받아야 한다. |
게임 관련 물품 판매 코너. |
사롸있는 액쑌. |
파국으로 치달아버려. |
코스튬 플레이 이벤트에서도 빠지지 않은 '진격의 거인'. |
외국 코스튬 플레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초대를 받은 팀. |
푸근한 아빠 미소. |
애니 방영 및 PS Vita 버전 발매 덕분인지 인기가 많았던 '단간론파'. |
패왕상후권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
이봐, TGS 행사장은 두 블럭 아래라고. |
요즘 시대의 참된 상사로 재조명받고 있는 프리저님. |
북두신권은 일자전승. |
눈빛이 살아 있는 버섯. |
TGS 행사장에 찾아오신 지미씨. |
원작 설정에 충실하다고 해야 하나. |
코스튬 플레이 참가자 뒤로 유유히 뒤를 지나가는 사람들. |
캐미도 게임쇼 코스튬 플레이 행사장에서 매우 높은 확률로 볼 수 있지요. |
자신감이 넘치는 자세. |
E3나 게임스컴 등 서양 쪽 게임쇼에서도 꾸준히 볼 수 있는 '사일런트 힐' 시리즈의 코스튬 플레이. |
이번 게임쇼의 스폰서였던 몬스터. |
애니메이션이 제작될 예정인 '베요네타'. |
JINS PC와 '공각기동대 ARISE'와의 제휴 안경 모델도 공개. |
케이스 등을 다루는 주변기기 전문 회사도 참여. |
소니의 '엑스페리아 A 미쿠 에디션'. |
모바일 게임 '소환 비트 콜렉션'의 홍보 도우미. |
GREE 부스의 폐막 직전 부스 도우미들의 사열 모습. |
이쪽은 겅호 부스. 두 모바일 전문 회사의 부스 규모가 이젠 TGS 행사장 내에서도 굉장히 커졌다. |
찍히는 사람들과 이들을 찍기 위한 더 많은 사람들. |
위엄 넘치는 EA 부스의 사열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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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쿠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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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멀쩡한 여성분들 많았는데 어찌 행사당시 메인에 올라온 사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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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코는 역시 가슴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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