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아델라 루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쭉 진행해봤습니다.
다른 루트를 진행할 때는 그냥 밝기만 한 캐릭터인 줄 알았는데, 아델라 루트를 진행해보니 생각보다 현실적인 성격이라 좀 놀랬습니다. 스토리를 진행할수록 아델라가 혼자서 고민해야했던 것들을 조금씩 주인공과 공유하기 시작하면서, 수희 루트나 예나 루트보다 오히려 더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후반부로 진행할수록 한글로 한 번 말하고, 영어로 한 번 추임새를 넣는 빈도가 줄어들어서 좀 더 몰입도가 높아진 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수희 루트와는 다르게 예나 루트와 아델라 루트에서는 추가 스토리에 대한 떡밥을 조금씩 남기는데, 예나 루트에서는 간접적으로 남겼다면 아델라 루트에서는 꽤나 직접적으로 남깁니다. 갑자기 점장의 본명이 나와서 헷깔렸지만, 후반부의 스토리에서는 아델라나 예나의 루트에서 이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이걸로 썸썸편의점의 전체 스토리를 플레이해봤습니다.
굳이 완결형으로 끝내지 않는 대사라던가, 억지로 집어넣은 듯한 개그 대사라던가, 엔딩 몇 번 보면 딱히 의미 없는 편의점 경영 시스템 등은 조금 아쉬웠지만, 전체적으로 분위기나 몰입하기 쉬운 스토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