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하기 전,
여 주인공 요요가 스퀘어 3대 악녀라느니
어장 관리녀라느니 하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봐서
도대체 어느 정도길래 하고 기대하고 시작했습니다 ㅋㅋ
하지만 엔딩을 보고 요요를 평가하자면
악녀도 아니고 어장 관리녀도 아니었습니다.
누군가의 자극적인 평가가 눈덩이처럼 점점 불어난 느낌이랄까요?
여 주인공 요요는 두 남자 사이를 오간 것도 아니고
애초에 주인공과는 썸타는 관계였으며
도리어 공주이자 차기 여왕이 될 신분을 감안했을 때
그럴 필요도 없음에도 주인공에게 솔직하게
' 포로로 잡혀 갔을 때, 여차저차해서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 '
라고 이야기까지 해 줍니다.
이후 이야기 진행을 보면
주인공이자 플레이어인 " 카나 왕국 용전대 대장 " 뷰는
' OK , 알겠다. 행복해라. 어쨌든 세상이나 구하자 '
이런 식으로 진행하게 되는데,
이게 어쩌다가 희대의 악녀라는 평가를 받게 됐는지 좀 미스테리합니다 ㅋㅋ
아무튼 그건 그렇고 ㅋㅋ
게임 자체는 뭐랄까, 파이널 판타지 프리퀄? 시퀄? 외전?
파이널 판타지 세계관 어디에 가져다 놔도 자연스럽게 녹아들 이야기였습니다.
슈퍼 패미컴 황혼기를 장식하는 최고 수준 2D 그래픽과 (전투씬에서는 움직입니다!!)
쉬운듯 보이지만 드래곤 육성의 개념을 파악하지 못 하면
절대 클리어 불가능한 적절한 난이도.
파이널 판타지 팬이면서 시뮬레이션 RPG 팬이라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대작이었습니다.
억지로 반복 플레이를 유도하지 않는,
이야기도 처음과 끝이 딱 떨어지는 군더더기 없는 작품이라
지금 플레이해도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플레이하는 열흘 동안 즐거웠습니다.
해서, 제가 생각하는 이 작품의 점수는
★★★★★ 5/5
- 어쩌면 스퀘어는 여주인공 요요의 행동을 빌려서 닌텐도에게 작별 고했던 것이 아닐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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