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떠보니 감옥. B12도 사라진 상황.
당당하게 케이지를 부수고 탈출.
사천왕 최약체의 고양이가 이정도인데 나머지는 얼마나 강할지 상상이 안 된다.
감옥 파트 시작.
어떻게든 자신이 갇혀 있던 우리를 빠져나온 냥이는
클레멘타인을 발견하지만 B12가 없어서 통역이 되지 않는다.
아니, 정확하게는 냥이의 경우 알아듣는 것 같지만
플레이어에게는 당췌 뭔소리를 하는건지 알 수가 없다 ㅋㅋ
클레멘타인이 갇혀있는 감옥 열쇠를 가지고 와서
그녀를 풀어주자.
의기투합하여 탈출을 하려는 도중에..
잡혀있는 B12 를 발견하는 냥이.
- 저기요. 여기 좀 와보라냥
개인적으로는 클레멘타인이 '잡힌 건 어쩔 수 없으니 그냥 도망가자' 라고 할 줄 알았으나..
그런 내 생각과는 달리, 클레멘타인은 B12를 구출하는 것에 손을 들어준다.
의리의 아웃사이더.
의외로 경비가 삼엄.
고양이 빳따죠 쉬바!
정신을 차리는 B12 는
또다시 갇혀버리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ㅋㅋㅋ
자신을 구하러 올 줄 몰랐다면서 고마워하는 B12.
클레멘타인 역시 B12를 다시 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한다 ㅋㅋ
이 감옥에서는 로봇들의 기억을 지우고 재부팅시켜 깨끗하게 만드는 것 같다.
그리고 로봇들이 무서워 하는 것을 바로 기억을 잃는 것.
미드타운의 어떤 로봇은 고뇌를 하기도 한다.
내 몸의 부품들을 모두 갈아치우면 그건 본래의 나일 수 있을까? 라고.
그리고 냥이는 클레멘타인과 함께 감옥을 탈출한다.
로봇이라 그런지 운전 겁나게 잘함
그렇게 냥이를 지하철 역으로 들여보낸 뒤,
스스로 센티넬의 미끼가 되겠다면서 클레멘타인은 남는다.
- 어떠한 대기를 치르더라도 아웃사이드로 가야 해. 넌 우리와 하나가 되었어.
- 모두가 아웃사이드로 가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들 중 하나는 반드시 가야 해.
- 어서 가. 너에 대한 기록을 내 램에 저장할거야. 작은 아웃사이더.
그러며 클레멘타인은 지하철 키를 넘겨준다.
클레멘타인은 센티넬에게 쫒겨 시선을 끌어주고...
냥이는 지하철을 움직이기 위해 행동한다.
배터리를... 꼽아서
전력 보충 완료.
냥이가 지하철에 탑승하여
지하철 키를 사용하면
지하철이 움직이면서 감옥 파트가 종료된다.
그리고 이어지는 제어실 파트.
냥이가 도착한 곳은 이전과는 다르게 아주 깨끗히 정돈 된 구역이었다.
계단만 보더라도 미드 타운과는 차이가 있는데,
조명이 밝게 들어와서 환해진 배경이 눈에 띈다.
이곳의 로봇들 명칭은 '헬퍼'.
다른 지역들의 로봇과는 달리 지극히 사무적인 반응을 보인다.
그리고 로봇들의 대화로 미루어보아..
이곳을 넘버가 99번인 성벽도시라 부르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더해서 '표면'으로 통하는 문까지 발견.
이 너머가 아웃사이드이며, 격리 절차로 인해 문을 막았다는 것으로 보아
외부의 세상에 뭔가 큰 난리가 나서 사람이 살 수 없게 되어
이곳으로 모여들었다는 B12의 말이 사실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이 제어실이라는 곳은 성벽도시의 최상층에 해당하는지
원형으로 이루어진 하늘의 불빛이 가까이에 있고,
지금껏 거처왔던 슬럼구역, 앤트빌리지,
미드 타운의 정경들도 한 눈에 내려다보인다.
제어실에 도착하면 B12의 기억이 되살아난다.
성벽도시의 모든 것을 통솔하는 곳이 바로 이 제어실이라고.
그리고..
인간들이 모두 사라지게 된 이유는 전염병.
이유를 알 수 없는 전염병으로 모두가 죽고,
B12 역시 가족이 죽어가는 것을 보고만 있었어야 했다.
하지만 지금의 B12는 냥이를 도울 수 있고, 같이 아웃사이드로 갈 수 있다고 말을 한다.
인류, 그리고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들에 대한 추억을 간직하겠다면서..
B12는 제어실에서 도시를 개방하려 했지만
너무 오랬동안 묵혀놨기에 제대로 작동을 안한다고 한다.
그래서... B12은 우리가 가장 잘 하는 작전을 쓰자는데...
은근히 고양이 멕인다 ㅋㅋㅋ
해킹에 성공 할 때 마다 B12는 타격을 입고..
끝에는 몸체가 망가져버리게 되어..
냥이가 입에 물고 마지막 데이터 베이스로 향한다.
사실 B12는 해킹으로 인해 자신이 버틸 수 없을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도시를 개방하는 것이 자신이 이뤄야 할 목표였으며
그것은 자신의 데이터가 컴퓨터에 접속 되었을 때부터 이미 정해져 있었다는 것.
그렇게.. 마지막 인사를 남기는 B12.
- 나는 인류의 기억을 이어가야한다고만 생각했어.
- 과거를 붙들고 있어야 한다고.
- 하지만...
아웃사이더들에게 있어서 아웃사이드라는 것 무엇이었나?
저크의 위협을 무서워하면서도 그들은 밖으로 나가려는 시도를 계속했다.
아마도 과거의 인간들이.. 지금처럼 갇혀진 장소에서도 불빛을 밝히며
언젠가 밖으로 나가는 것을 희망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바람은 인간이 사라진 이후 그들을 서포트했던 로봇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된 것이다.
그런데.. 밖으로 나간다면 그 이후로는 어떻게 될까?
인간이 결국 나가지 못했던 그 장소를 마주했을 때 로봇들은 무엇을 본떠서 살아갈 것인가?
도시의 로봇들은 대부분 인간을 흉내내고 있다.
의식주는 물론이고, 억압에 대항하는 투쟁심을 가지고 있고
특히, 아웃사이더 로봇들은 밖으로 향해야겠다는 인간의 욕구를 따라했다.
그것이 자신에게 커다란 위험이 될 것임을 인지하면서도 순수하게 그것을 따랐다.
그런 것이야 말로, 인간에 가장 가깝다는 증거가 아닐까?
밖으로 나가게 되었을 때.. 그간 학습해왔던 인간의 모습들이
그들만의 삶을 만들 수 있게 하지 않을까?
- 너와 다른 로봇들을 보니까 미래가 보여.
- 너는 내가 그리던 최고의 친구였어.
- 고마워.
그렇게 B12 동작이 멈춘다.
냥이는 친구의 곁을 지켜준다.
그리고...
천정이 열려지면서 빛이 새어들어오기 시작한다.
안아줘요 무리들은 난리가 났고..
모모는 슬럼으로 돌아와 있었나 보다 ㅋㅋ
빛을 보고 깜짝 놀라는 표정 ㅋㅋ
가디언과 닥, 그리고 셰이머스의 모습.
슬럼가를 하늘의 햇살이 환하게 비춘다.
클레멘타인은, B12의 의지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포위를 해오던 센티넬이 별안간 무력화되면서 무사할 수 있었다.
냥이는 그러는 순간에도 친구와 함께 있는 중.
그리고 일어나서
개방되는 하늘을 바라본다.
성벽도시 곳곳으로 햇살이 내리쬐어진다.
이제 냥이.. 아니, '작은 아웃사이더'로서의 목적지는 한 곳.
표면으로 나가는 문이 열리어진다.
- 엔딩 컷 -
개인적으로는 엔딩이 참 먹먹하게 느껴졌다.
냥이가 멀어지는 모습에..
작년에 무지개 다리 건너간 반려견 생각이 나서였을까;;
냥이는 고생한 플레이어에게 눈인사를 보내어 고마움을 전한다.
5시간 남짓한 플탐이었는데도
함께 헤매고 다녔던 고양이에게 정이 들었나보다.
잘 가.
아프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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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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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미루고 있다가.. 이번에 한 번 해보게 되었습니다 ㅎㅎ 별생각 없이 했는데 꽤 재미나게 즐겼네요.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 23.05.06 00: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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