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시간 걸려서 엔딩 봤습니다. 장단점이 명확한 다소 호불호 갈리는 게임이라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장점: 최적화 우수하고(게임 도중 튕기거나 버그 걸린 상황이 전무합니다) 배경 그래픽 아름답고(스샷 찍어서 배경화면으로 쓸만큼 좋더군요), 음악도 나름 괜찮았습니다.
나름 생각할 거리를 주는 주제도 괜찮았습니다. 초반부엔 단순해 보였는데 의외로 복잡하고 세세하더군요.
빠르고 호쾌한 액션, 문제가 없진 않지만 전투 하나는 잘 만들었습니다.
제작 시스템, 다양한 코스튬, 미니게임등 할 거리가 꽤 많습니다.
단점: 스토리 주제는 좋은데 정작 설명할 게 너무 많다보니(중국 신화가 게임 내에서 비중이 큽니다) 컷신이 지치도록 나옵니다. 초반 스토리와는 완전히 따로노는게 문제입니다. 물론 후반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납득이 되긴 합니다만...;;;;;
게다가, 한글화가 안되어 있으니 스토리 이해하는것도 쉽지 않습니다.
악역이 나름 스토리는 있긴 한데 카리스마가 부족합니다.
설정상 등장인물 파워 밸런스가 문제가 되서(주인공보다 여주인공이 훨씬 더 강합니다.;;;) 중요한 전투는 주인공 혼자 싸워야 합니다. 근데 이게 게임의 어려운 전투 난이도랑 맞물려서 짜증이 나더군요. 약한 놈이 왜 자꾸 나서냐구.
결정적으로 주인공 혼자만 조작 가능합니다. 여주인공 맘에 들었는데 왜 조작이 안되는지 참....아쉽습니다.
중반 이후에 본거지가 열리면서 다양한 소재를 얻어서(농사, 채집, 낚시, 채광) 제작(요리, 무기, 갑옷, 악세사리, 회복약, 코스튬), 본거지 시설까지 전부 만드는게 가능한데, 엄청 복잡하고 귀찮습니다. 그렇다고 신경 안쓰고 무시하면 무기는 그렇다치고(이 게임은 무기 하나만으로 끝까지 갑니다, 강화는 합니다만) 갑옷이 약해서 힘들어집니다. 회복약도 없어서 풀뿌리 씹어가면서(...) 싸워야 합니다.
단점을 좀 적어놓긴 했지만 결코 나쁘지 않은 게임입니다. 한글화만 되었어도 좋았을텐데 듣보잡 게임으로 잊혀지게 되어서 많이 아쉽습니다.
중국 무협 좋아하시고 영어 독해 가능하다면 한번 해볼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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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로 사긴 좀 그렇고 할인할때 사서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ㅎㅎㅎ | 22.04.25 14:2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