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당대표
의원님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은 예고된 대로 한국판 뉴딜을 공부하는 정책의총입니다. 여러분이 아시는 것처럼 한국판 뉴딜은 코로나 이후의 대한민국을 위한 초석이 되는 거국적인 프로젝트입니다. 규모도 크고 범위도 꽤 광범위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것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많은 입법과 예산이 수반됩니다. 오늘은 한국판 뉴딜을 성공시키기 위한 입법과 예산 과제를 공유하고자 소집된 의총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조금 이따가 김태년 원내대표, 한정애 정책위의장과 함께 좋은 공부가 되길 바랍니다.
오늘 저는 의원님 여러분께 다른 말씀을 보고드릴 게 있습니다. 보고를 드리겠습니다.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자를 낼 것인지에 대해 저는 당 안팎의 의견을 들어 늦기 전에 책임 있게 결정하겠다고 여러 차례 말씀드렸습니다. 그 결정의 시기가 왔다고 판단합니다. 저희 더불어민주당 당헌 제96조 2항은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선거를 실시하게 된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서울과 부산은 저희 당 소속 시장의 잘못으로 보궐선거를 실시하게 됐습니다. 당헌에 따르면, 그 두 곳의 시장 보궐선거에 저희 당은 후보를 내기 어렵습니다. 그에 대해 저는 오랫동안 당 안팎의 의견을 폭넓게 들었습니다. 그 결과 후보자를 내지 않는 것만이 책임 있는 선택은 아니며, 오히려 후보 공천을 통해 시민의 심판을 받는 것이 책임 있는 공당의 도리라는 판단에 이르게 됐습니다. 당헌에 그런 규정을 도입한 순수한 의도와 달리,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은 유권자의 선택권을 지나치게 제약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의의 동의를 얻어 후보 추천의 길을 열 수 있는 당헌 개정 여부를 전당원투표에 붙여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그 이후의 절차는 전당원투표의 결과에 따라 진행하겠습니다.
저희 당 소속 시장의 잘못으로 서울과 부산의 시정에 공백을 초래하고, 보궐선거를 치르게 한 데 대해 서울, 부산 시민과 국민 여러분께 거듭 사과드립니다. 특히 피해여성께 마음을 다해 사과드립니다. 보궐선거에 후보를 낼 수 있게 하는 당헌 개정 여부를 당원 여러분께 여쭙게 된 데 대해서도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저희 더불어민주당은 스스로의 부족함을 깊게 성찰하며, 더욱 책임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께서 저의 고뇌와 충정을 받아주시고, 전당원투표에 적극 참여해 최선의 선택을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https://theminjoo.kr/board/view/briefing/343699
최인호 수석대변인, 오후 현안 브리핑
□ 일시 : 2020년 10월 29일(목) 오후 1시 35분
□ 장소 : 국회 기자회견장
■ 전당원 투표 실시 관련 브리핑
재보궐선거와 관련된 브리핑을 하겠습니다.
이낙연 당대표는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당헌 개정을 통한 내년 재보궐선거 후보공천’을 전당원 투표를 통해 추진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낙연 당대표의 이러한 제안과 추진은 내년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여러 고심이 있었지만, 공당이자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한 정치적 결단입니다.
이번 전당원투표는 내년 재보선에서 후보를 내기 위해 당헌개정이 필요한지에 대한 당원들의 의지를 확인하는 절차입니다. 전당원 투표 이후에는 당무위원회의의 부의안건 결정을 거쳐 중앙위원회에서 당헌개정이 완료될 것입니다.
이번 주말에 있을 전당원 투표에 많은 당원들이 참여하여 책임정치를 구현하는데 앞장서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2020년 10월 29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https://theminjoo.kr/board/view/briefing/343721
신영대 대변인, 오후 현안 서면 브리핑
■ 이제 국민의힘 차례입니다
금일 정정순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표결에 임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윤리감찰단을 통해 당의 도덕성을 바로 세우는 동안 국민의힘은 국민의 공분을 샀던 박덕흠, 조수진, 최춘식, 구자근 의원의 법 위반 및 비리 의혹에 대해 한 마디 해명도 없이 외면하고 있습니다.
자당 소속 의원의 법 위반 및 비리 의혹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는 국민의힘이 국회 전체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있음에 유감을 표합니다.
이제 국민의힘은 분명한 해명과 징계를 통해 공당의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뼈를 깎는 고통으로 쇄신을 거듭해 나가겠습니다.
2020년 10월 29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