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 코우지 씨
살아생전 미우라 켄타로 씨
만화가 모리 코우지(56)씨에게는 절친한 친구의 부고를 통보받은 그날의 기억이 거의 없다. 옛 편집자의 전화를 받고 그가 살던 거리로 향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뒤늦게 아내로부터는 자신이 도로에 손을 대고 있었다고 들었다. 그만큼 충격이었다.
친한 친구의 이름은 미우라 켄타로(三浦健太郎) 씨. 검사 가츠가 마물들과 싸우는 다크 판타지 '베르세르크'를 대표작으로 둔 만화가다.1989년에 시작된 작품은 국내외에서 히트해, 작품을 간행하는 하쿠센샤에 의하면, 전자판을 포함한 시리즈의 누계 발행 부수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6천만 부. 그러던 그가 2021년 5월 6일 급성 대동맥 해리로 급서했다. 54세였다.
모리씨는, 자신이 감수를 맡는 「베르세르크」의 최신권인 42권이 이번 달 29일에 발매되는 것을 앞에 두고, 취재에서 미우라씨에 대한 생각을 말했다.
가족보다 오랜 시간을 보냈다는 미우라 씨와는 고교 시절 만났다. 성적 우수하고 성실한 미우라(三浦) 씨와 개구쟁이 모리(森) 씨. 울퉁불퉁한 느낌의 두 사람이었지만 만화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두 사람의 긴밀한 관계성을 보여주는 이런 에피소드가 있다. 나중에 홀리랜드 창세의 타이가 등의 작품을 그리게 될 모리 씨는 당시 만화를 가족으로부터 환영받지 못해 빨리 자유로워지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런 생각에서 미우라씨에게 「나의 나라를 손에 넣는다」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 미우라씨는 후일 「베르세르크」의 중요 인물인 그리피스에게 같은 대사를 말하게 했다. 한 글자 한 마디 같은 대사여서 정말 부끄러웠다.「너, 적당히 해」라고 모리씨는 웃는다.
그런 두 사람은 학창시절부터 서로 상의하며 만화를 그려왔다.
「네임 상담에 응해줘」. 30년 정도 전, 미우라씨로부터 그렇게 호출받아 모리씨는 그의 일터로 향했다. 베르세르크의 고비에 관한 얘기였다.
「저도 일이 있었는데, 일주일 정도 연금되었죠」.
그때, 최종회까지의 이야기가 거의 완성되었다고 한다. 이후 이야기는 간간이 새로운 캐릭터 등의 요소가 들어가면서도 그 최종회를 향해 나아갔다.
「웅장한 세계관이 있고 여러 복선, 이야기를 닫는 온갖 장치가 있어요. 최종회를 위해 얘기가 있었죠.」
하지만 미우라(三浦) 씨는 최종회를 그리기 전에 사망했다. 모리씨는 「미우라군은, 뛰어난 구상, 장치, 화력, 그리고 완수하는 열의, 그것들을 모두 가지고 있는 천재」라고 말한다. 그래서, 미우라씨 부재의 「베르세르크」의 계속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친한 친구의 머릿속에 있던 구상을 세상에 발표하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제가 일러스트를 그려서 미우라 군은 이런 식으로 생각하고 있었다는 하는 식을 전하는 무크책인가 뭔가를 내면 되지 않을까. 그런 느낌이었어요.」
그러던 중 미우라 씨 원고를 그의 제자인 스튜디오 가가 제작진이 마무리했다. 뒤쪽 몇 페이지는 완성되지 않았고 캐릭터가 들어가지 않은 곳도 있는 원고를 제작진들은 높은 정확도로 완성했다. 그들의 열의에 생각이 바뀌었다.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미우라 군은 화를 낼 것이라고 생각해 결단에 이르렀습니다」. 최종회까지의 이야기를 아는 모리 씨가, 작품의 감수를 맡게 되었다.
3~4시간의 협의로 스튜디오 가가의 스탭에게 전개에 대해 설명한다.그 후에는 치프와 개인적으로 메시지를 주고받고. 초안까지는 조언하지만 마무리 작화는 스튜디오 가가의 몫이다. 「치프를 비롯해 스태프들의 화력은 심상치 않습니다. 베르세르크를 해낸 뒤 그들은 만화계에 이름을 남기는 작가가 될 것 같아요.」
그렇게 자아낸 에피소드를 수록한 '베르세르크' 최신 42권이 '원작 미우라 겐타로, 만화 스튜디오 가가, 감수 모리 코우지' 크레딧으로 간행된다. 모리씨는, 작품의 계속에 대해, 「미우라군이 없는 것이니까, 본래는 해서는 안 되는 일일지도 모른다」라고 갈등도 말한다. 그러면서 이렇게 잘라 말했다. 「제가 열심히 하겠다는 말을 해선 안 됩니다. 미우라 군이 말한 것만 기억하고 전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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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끊긴 부분도 본격적인 부분에서 끊겨버려서 솔직히 절망스러웠는데, 그 뒷이야기를 마저 풀어준다는 것만으로도 개인적으론 좋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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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 어시들이 그리는 버전에서 제일 아쉬운건 스토리도 그림도 아님.. 연출과 센스가 너무 부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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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만 볼수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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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그 분 밑에서 구른 분들이라서 그나마 기대를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원피스나 헌터X헌터를 보면 과거 그림체가 그립다고 할 정도급이지만 베르세르크만은 진짜 기대라도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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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을 알고 있으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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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 어시들이 그리는 버전에서 제일 아쉬운건 스토리도 그림도 아님.. 연출과 센스가 너무 부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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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그 분 밑에서 구른 분들이라서 그나마 기대를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원피스나 헌터X헌터를 보면 과거 그림체가 그립다고 할 정도급이지만 베르세르크만은 진짜 기대라도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 23.09.26 00:5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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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열심히 하겠다는 말을 해선 안 됩니다. 미우라 군이 말한 것만 기억하고 전할 뿐입니다.」 현재의 베르세르크는 고인의 계획을 전달하는 것 정도로 생각해야죠. | 23.09.26 00:5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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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포기하고 이대로 미완으로 남는다고 생각했는데 어쨌든 결말 스토리를 알 수 있게 된다는 것 만으로도 너무 감사함. | 23.09.26 01:1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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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야기가 끝까지 나온다는게 미완보다는 다행임. | 23.09.26 01:4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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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냥 미완의 만화가 어떤 형태로든 나온다는 자체로 그냥 감사할뿐입니다. 안그러면 가츠가 너무 불쌍함....뭐... 전멸당할지도 모르지만.. | 23.09.26 09:2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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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되게 행복한 불만에 가까운거임. 원작자 돌아가신 지 20년이상이 넘은 겟타로보를 봐. 아무리 아크 애니가 나왔어도 결국 원작 끊어진 부분에서 대략적으로만 뇌피셜 써놓고 끝내버린거에 비하면 이건 정말 행복한 경우임 | 23.09.26 09:5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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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으로 남으면 보고 싶어도 못 보는 건데, 이렇게라도 엔딩 나면 보고 안 보고를 취사선택할 수라도 있음. 아쉬우면 안 보면 그만인 것 | 23.09.26 13:0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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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만 볼수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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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끊긴 부분도 본격적인 부분에서 끊겨버려서 솔직히 절망스러웠는데, 그 뒷이야기를 마저 풀어준다는 것만으로도 개인적으론 좋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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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시들이 그린 작화는 너무 정적이라, 예전같은 박력이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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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장면들은 그냥 미우라 켄타로 혼자서 그린 거라 어시들이 따라갈 수도 없다 하더군요. 배울 수 없는 천부적인 센스의 영역이라.. | 23.09.26 17:4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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