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에이의 미나토 요스케 프로듀서가 이야기하는 '가면라이더 갓챠드' 탄생비화, 뜨거운 특촬 사랑과 애니 제작의 경험이 갓챵코!
2023년 9월 3일부터 방송을 개시한 '가면라이더 갓챠드'가 현재 특촬 팬들로부터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밝고 긍정적인 고등학생 이치노세 호타로(배우 : 모토지마 쥰세이)는 어느 날 갓챠드라이버라고 불리우는 변신 벨트를 맡게 되고, 세상에 풀려난 101개의 인공 생명체 '케미'를 모두 회수하는 사명을 담당하는 '연금술사'가 되었다. 호타로가 변신하는 가면라이더 갓챠드는 케미를 봉인한 '라이드 케미 카드'를 2장 조합, 각각의 힘을 융합(갓챵코)함으로써 다양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자신만의 무언가=갓챠를 연금술에서 찾아낸 호타로의 기상천외한 모험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
미나토 요스케 : 1988년생, 군마현 출신. 애니 제작사 '매드하우스'를 거쳐 '가면라이더 제로원'(2019년), '가면라이더 세이버'(2020년), '아바타로전대 돈브라더즈'(2022년)에 종사. '가면라이더 갓챠드'(2023년)는 첫 치프 프로듀서를 맡는 작품이 되었다.
카드로 변신하는 가면라이더, 월등히 밝은 주인공상, 그리고 각자 애교만점인 캐릭터를 가진 케미 등, 양성(陽性) 분위기를 강하게 내세우며 시작된 '가면라이더 갓챠드'. 여기에선 프로듀서 미나토 요스케씨를 인터뷰해 방송 기획의 성립과 캐스팅에 담은 생각, 그리고 역대 '가면라이더' 시리즈를 지탱해 온 프로듀서 선배들로부터 물려받은 '혼'에 대해 물어보았다.
미나토 씨는 토에이 입사가 2019년이라고 들었는데요. 입사의 경위나 처음으로 프로듀서보(AP)로 기용된 '가면라이더 제로원'에서의 일에 대해 들려주세요.
그때까지는 매드하우스에서 애니메이션 제작 업무를 해왔는데, 2018년에 토에이가 '특촬 전담 프로듀서'를 모집한다는 기사를 읽고 전부터 좋아했던 특촬 작품에 관여해보고 싶었습니다. 대학원에 진학해 도중에 미국 유학을 한 적도 있었고 토에이의 신규졸업 모집쪽은 연령제한으로 받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5년만에 다시한번 의중의 상대에게 공격을 해본 셈이군요. 다행히 채용을 해주셨습니다만, 그 당시는 TV 애니메이션 '치하야후루3'의 제작 데스크를 하고 있어서, 4월부터의 예정을 한달 미뤄주셨습니다.
경력자 채용이었던 것도 있어서, 입사하고 갑자기 '가면라이더 제로원'에서 오오모리 프로듀서가 '출연진 스케줄 전반'을 맡겨주셨습니다. 보통 오디션으로 정해진 출연진들은 스케줄을 본작을 위해 다 맡기지만 도중에 다른일이 들어와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매번 대본을 읽고서 이 스케줄이면 3일이면 충분. 그러면 이날은 다른 일을 넣어도 됩니다 라던가 역으로 이 시기에는 중요한 장면을 찍으니까 다른일을 넣지는 말라던가 촬영일정을 정확히 예측하는 어려운 작업이었죠.
소년시절에 좋아했던 토에이 측촬은 어떤 작품이었나요?
'조인전대 제트맨'(1991년)이나 '특구지령 솔브레인'(1991년)을 열중하며 보던 세대입니다. 그대로 특촬이나 애니를 좋아해 보고 있었습니다만, 성장을 하며 '불타라!! 로보콘'(1999년) 쯤부터 '역시 고학년이 되었고 슬슬 졸업인가...'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듬해 '가면라이더 쿠우가'(2000년)가 시작되었죠. '쿠우가' 때는 6학년이었는데 '그동안의 히어로 물과는 다르다'는 의욕이 굉장히 전해지며 학교 전체에서 화제였습니다. 그 후 중학생이 되니 '가면라이더 아기토'(2001년), '가면라이더 류우키'(2002년) 등 다감했던 중학생 시절에 그렇게 대단한 작품들을 보여줘 버리면 더 이상은 벗어날 수가 없죠(웃음).
AP로서 경험을 쌓은 뒤 '가면라이더 갓챠드'에서 치프 프로듀서가 된 데에 대해선 처음엔 어떻게 생각하셨나요?
그건, 그야말로 '갓챠!' 라고 외치고 싶어지는 '기다리고 있었다고'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런 한편으로 '진짜냐. 지금인가....' 같은 프렛셔도 동시에 느껴졌네요.
'갓챠드'에서는 '아바타로전대 돈브라더즈'에서 함께 했던 마츠우라 다이고씨가 프로듀서보로 들어와 다시 한번 두 분의 농밀한 작품 뒷이야기가 공식 사이트를 뜨겁게 달구고 있네요.
마츠우라는 신규졸업 채용이어서 저와는 7살 정도 나이차가 있습니다. 그는 '기계전대 젠카이저'(2021년)부터 AP에 올랐습니다. '돈브라더즈'에서는 특촬 팬 동지끼리 서로 원하는 대로 하자! 며 역할 분담을 결정해 공식 사이트의 글을 교대로 쓰기도 했죠. 저로서는 마츠우라가 쓰는 기사의 '기세'를 따라잡는 게 큰 일이었습니다만(웃음).
'돈브라더즈'에서는 매회 방송 종료 후 공식 사이트에서 두 분의 이야기를 읽는게 무엇보다도 재밌었어요. 또한 TTFC(토에이 특촬 팬 클럽)에서의 오디오 코멘터리의 사회 진행자도 두분이 교대로 맡고 계셨죠. 그런 '돈브라더즈' 콤비가 그대로 '갓챠드'로 이동했다고 봐도 될까요?
결과적으로 그렇긴 하지만 '돈브라더즈' 후반에는 전 차기작은 '임금님전대 킹오저'로 넘어가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전직이 애니업계였기도 해서 지인에게 부탁해 5대국의 컨셉 아트 등을 만들어 달라고 했습니다. 이대로 올해는 '킹오저'를 하려고 생각하던 중에 츠카다 히데아키 프로듀서로부터 급하게 '다음번 가면라이더를 하라'는 지령을 받았습니다. 그때 'AP는 마츠우라일지도 몰라'라고 들어서 '부디!' 하고 대답하고 다시 그와 콤비를 짜게 되었습니다.
가면라이더가 사용하는 아이템이 '카드'가 된건 어떤 경위인가요?
작년 11월 초 쯤 반다이로부터 '올해의 라이더는 카드로 하고 싶다'고 제안받은게 처음입니다. 저도 매직 더 개더링 같은걸 계속 해왔기 때문에 그런 트레이딩 카드 게임적인 요소를 도입할 수 없을까 생각, 카드를 조작하는 히어로는 어떤 사람일까 하고 거기부터 인물상을 조립하기 시작했습니다. 초기 회의에서는 츠카다 프로듀서도 시라쿠라 프로듀서도 있어서 '라이더라고 하는건...'하고 여러가지로 조언, 제안을 받으며 반다이 측과 이야기를 좁혀 갔습니다.
'갓챠드'라는 이름에는 한번 들으면 잊기 어려운 임팩트가 있는데, 명명에 이르기까지의 경위는 어땠나요?
'가면라이더 세이버'(2020년)의 프로듀서를 맡았던 타카하시나 츠카다 프로듀서로부터 'SNS의 트렌드 워드에는 너무 일반적인 단어는 들기 어렵다. '포제'나 '에그제이드' 같이 오리지널리티가 있는 단어가 낫다'는 조언을 받았습니다. 또한 '가면라이더 기츠'(2022년)도 '기츠'만으로는 트렌드 진입이 어렵다고 타케베 나오미 프로듀서한테도 들었습니다. 세글자(ギーツ)라는게 걸림돌이라면서 말이죠. 그래서 4글자 이상으로 오리지널 워드를 생각하자는 이야기가 된거죠. 원래 벨트에 2장의 카드를 넣고 '갓챵코!'하는 구조가 존재하기도 했고, 갓챵코를 변형시커 갓챠(붙잡았다, 해냈다 하는 뜻)로 카드 ~갓챠드, 괜찮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그외에도 여러 분들의 의견도 듣고 복수의 네이밍 후보를 낸 뒤 최종적으로 갓챠드로 결정됐습니다.
치프 프로듀서와 AP의 일에서 가장 큰 차이점은 무언가요?
플롯을 발주하는 단게부터 관여해야할 부분이네요. 그동안은 완성된 플롯에 대해 나름의 의견을 말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듣는 쪽입니다(웃음). 설정의 골자를 굳히기까지 여러가지 영화나 드라마, 애니 등을 다시 보고 1년간의 스토리 개요를 어떻게 굳힐까 방향을 잡아가는 작업이 힘들었네요.
우선 스스로 '결정'할게 많다는 이야기군요.
첫해인 신인(치프) 프로듀서다보니 이걸 이렇게 하면 좋다는 확신이 전혀 없는 상태입니다. 거기에서 어릴적의 나는 이런 작품을 좋아했다, 헤이세이 라이더의 이런 전개가 좋았지~ 하고 여러가지를 생각하며 하고 싶은 걸 내고 의견을 받으며... 같은 캐치볼을 최근 반년간 열심히 반복하고 있습니다.
'갓챠드'는 지극히 평범한 고등학교와 연금술사 학교 '연금 아카데미'를 무대로 하는 학원 드라마 분위기가 강한 것 같아요. 학원을 무대로 삼은 목적은 무엇인가요?
학원이라는 건 기획의 최후에 나온 요소였습니다. 전작인 '가면라이더 기츠'의 우키요 에이스는 처음부터 최강인 남자였고 모든 걸 알고 있었잖아요? 그 다음으로 시청자인 아이들과 가까운 존재, 보다 퓨어하고 곧은 주인공을 그리고 싶다는 부분으로 기획을 짰습니다. 이번 주인공은 1화에서 신기한 사건에 휘말리는 걸로 시작했습니다. 예비 지식이 없어도 시청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캐릭터로 만들려니 보통의 고등학생이 가장 좋지 않을까 했습니다.
역시 전작과 인상을 크게 바꾸는게 명제였군요.
그건 물론 있었긴 하지만 동시간대에 방영되는 중인 '임금님전대 킹오저'도 강하게 의식중입니다. 저쪽은 그동안 슈퍼전대에서 해본 적이 없는 터무니 없는 비주얼, 세계관을 만들자는 기획이어서 거기에 정면으로 붙이면 소용이 없습니다. 판타지 쪽으로 흔들면 '킹오저'를 당해낼 수 없으니까, 이쪽은 좀더 '현실'에 뿌리를 둔 이야기로 승부를 보려고 했어요. 연금술이라는 비일상의 세계로 호타로를 이끌기 위해서도 일상의 상징인 학교 묘사를 중시하고 있습니다.
호퍼1을 비롯해 그동안 등장한 케미들은 모두 마스코트 적인 애교를 갖추고 있습니다. 카드의 그림도 입체물도 빛나는 케미의 아이디어는 어떻게 굳힌건가요?
처음에 연금술이라는 주제를 정한 단계에서는 라이더를 구성하는 2종의 케미는 어디까지나 소재일 뿐, 카드에 혼이 깃든다는 발상은 없었습니다. 게임의 세계에서 검과 돌을 손에 넣은 용사가 강해진다던가 하는 감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케미 디자인이 올라오면서 다 눈에 띄고 귀엽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죠. 호퍼1도 처음에는 좀더 공격적인 외형이었습니다(웃음). 하지만 기관차인 스팀 라이너에도 '눈'이 붙어있다던지 무기물인데도 점차 '생물'처럼 보였습니다. 최종적으로 '케미는 어떤 형태던 생물이라고 해도 되지 않느냐. 생물로 가자'고 시라쿠라 프로듀서가 의견을 줘서 저도 그거에 올라타는 형태가 되었습니다.
'가면라이더' 시리즈를 키워온 시라쿠라 신이치로 씨를 비롯한 선배 프로듀서들이 가까이 있어서 조언을 주는게 마음이 든든하군요.
정답도 모르고 하고 있으니까, 어쨌든 '나는 이런 걸 하고 싶다'고 전하는 것부터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미나토가 이걸 하려면 전제로 이렇지 않으면 프로그램으로서 성립하지 않는다'며 시라쿠라 프로듀서가 제가 보지 못한 부분까지 가르쳐 줍니다. 아마 현 단계에서 제가 많이 배운 건 2작품째, 3작품째를 할때 잘 살아나지 않을까 합니다. 프로듀서가 되고서 최초의 단계에서 이렇게 자상하게 보는 건 좀처럼 없습니다.
처음에는 츠카다, 시라쿠라 두분이 동시에 가르쳤습니다만 두사람은 방향성이 꽤나 다르니까요. '연금술' 모티브가 정리된 건 츠카다 프로듀서가 있던 회의에서, '학원이 무대'라고 모아진건 시라쿠라 프로듀서가 있던 회의에서 였습니다. 결과적으론 그동안 없었던 새로운 기획 형태가 생겼고 두분께 감사드릴 뿐입니다. 최종적으론 내 안에서 발상한 걸 쓰고 있는데, 시라쿠라와 츠카다 두분이 그걸 2배, 3배, 5배로 부풀려 줬다는 느낌입니다.
실사 연속 드라마의 경우 배우의 인기가 높아지거나 예상 못한 특기를 살리는 방향으로 가거나, 당초에 생각도 못한 요인에 따라 당초 구상과는 다른 장소로 착지하는 케이스가 있죠. '갓챠드'에서 미나토 씨는 최종회에 이르기까지의 흐름이나 시리즈 구성의 부분을 의식하고 있나요?
시라쿠라 씨가 자주 '가면라이더는 작품이 아니다. 방송이다'는 이야기를 하고 계시는데, 매회 에피소드는 시청자분들이 한주 한주를 살아가는 활력소로 만들어주는, 재밌는 '방송'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저도 좋아합니다. 스토리를 최후의 부분까지 세세하게 결정하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만, 절대 생각대로 되진 않으니까, 그럼 1~3화의 전개를 근거로 앞으로의 이야기를 어떻게 할까... 같은 방식이 더 잘되는 게 아닐까 하고 생각, 시라쿠라 씨의 사고방식을 올라타고(웃음) 매회 매회 이런 재밌는 일이 있다! 하는 아이디어를 생각하며 만들어 가도록 하고 있습니다.
제1화의 온에어를 보며 미나토 씨가 느낀 반응은 어땠나요?
그건 이미 타사키 감독 감사합니다! 하는 한마디였습니다. 제가 '이런걸 해보고 싶다'고 의견을 던지면 감독은 '그럼 이런 모습을 보여주면 어떻까' 하고 비주얼로서 어떻게 전달해야 재밌을지 알기 쉽게끔 형태를 잡아주세요. 케미를 '그렘린' 같은 존재라고 정의해준 것도 타사키 감독의 아이디어였습니다. 케미 자체는 선도 악도 아니지만 다루는 인간에 따라 적도 아군도 된다는 발상이 갓챠드의 세계관을 풍성하게 해주었습니다.
제1화의 각본은 하세가와 케이이치 씨와 우치다 히로키 씨였습니다. 미나토 씨는 '갓챠드'를 밝고 즐거운 작품으로 하고 싶다고 하셨는데 하세가와 씨의 장점은 어느쪽인가 하면 시리어스한 전개를 좋아하지 않나요?
저도 하세가와 씨가 쓴 '울트라맨 넥서스'(2004년)를 매우 좋아하니까 말씀하신 건 잘 압니다(웃음). 하세가와 씨는 울트라맨 출신이셔서 중후한 드라마를 좋아하시죠. 그래서 각본 회의때 저와 우치다 씨가 하세가와 씨를 필사적으로 말립니다(웃음). 다만 여기는 중후해지니까...하고 각본에서 다크한 요소를 빼버린다고 해도 하세가와 씨의 맛이 잘 살아남은 게 대단합니다. 하세가와 씨, 우치다 씨의 탁월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갓챠드'에 최적의 스토리가 무엇인지 광맥을 찾아가며 작업중입니다.
케미를 인간의 악의와 융합시켜 괴인으로 바꾸는 '명흑의 세자매'의 존재감도 대단합니다. 세자매의 실제 연령과 설정 연령이 제각각이라는 것도 강한 임팩트가 있죠.
명흑의 세자매라는 설정은 하세가와 씨의 아디이어입니다. 기획단계 당시 케미를 풀어놓은 세계관이어서 특별히 적대적인 조직은 필요가 없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나일의 악마를 봉인하기 위해 여주인공이 활약하는 '신기한 소녀 나일한 토토메스'(1991년) 같은 작품이 있었죠. 하지만 역시 라이더가 쓰러뜨려야 할 '목표' 같은 존재를 원하게 되어 호타로들의 대척점에 있는 '악의 연금술사' 세자매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그녀들의 모든걸 제가 아는건 아닙니다. 아마 하세가와 씨의 머릿속에 있는것 같습니다만 그걸 모두 드러내면 갓챠드가 어둠에 휩싸이지 않을지(웃음). 물론 '가면라이더'니까 하드하고 시리어스한 명이 있어도 좋지만 방송 전체로서는 밝고 즐거운 톤을 잃지 않으면서 향신료로서 명흑의 세자매가 스며들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호타로 역의 모토지마 쥰세이 씨는 발표회견 당시에도 시종일관 건강하고 밝고, 매사에 동요하지 않는 점이 호타로의 이미지에 딱이군요.
오디션에서 만나본 그는 몇가지 '부족함'은 있지만 그걸 보완하고도 남는 '앞을 향하는 자세'가 결정적이었습니다. 그 자신이 가진 포지티브함, 멘털리티의 강함에 반했습니다. 모토지마 군은 매우 진심으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때는 메모를 하고 있다거나 대본에 세세하게 쓰고 있다거나, 연기에 빠져 있는걸 주위에서 잘 알수 있습니다. 1년후 전혀 얼굴이 달라진 성장세를 볼수 있지 않을까 기대중입니다.
프레쉬한 젊은 배우가 활약하는 가운데, 이시마루 칸지 씨, 미나미노 요코 씨 같은 베테랑 배우분들이 확실히 곁을 굳히고 있어 안심감을 가져다 줍니다.
이시마루 씨도 미나미노 씨도 훌륭한 분들이죠. 이시마루 씨는 '가면라이더'(1971년)부터 보신 분으로, 라이더 카드(카루비 스낵)에는 매우 추억이 강하다고 하셨고, 미나미노 씨는 '스케반형사 소녀철가면 전설'(1985년)에서 브레이크해 '나는 토에이 출신'이라는 프라이드를 가지고 계십니다. 두분 다 갓챠드에 진지하게, 긍정적으로 임하고 계셔서 짧은 출연으로 끝낼순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두분의 활약을 기대해주십시오.
연금 아카데미와 후라스 고등학교 양쪽에서 호타로를 지켜보는 교사 미나토(배우 쿠마키 리쿠토)는 시라쿠라씨의 네이밍이라고 들었습니다. 주인공의 성장을 촉진하는 중요한 역할인 만큼 미나토 씨의 이름을 거기에 맞춘게 아닐까 하는데, 어떻습니까?
아니~ 임시로 명명을 하고 거기에 익숙해졌으니까 하는 이야기도(웃음). 미나토의 역할은 주인공이 연금술이나 케미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초짜'여서 근처에는 프로페셔널한 인물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에게도 실현되지 못한 생각이라는 것도 있고 그걸 맡기는 상대로 호타로가 있다는 절묘한 거리감을 가지는 캐릭터로 만들고 있습니다. 미나토가 특별히 이야기를 크게 움직이는 일은 없을지도 모르지만, 호타로를 지켜보고 지탱하는 중요한 캐릭터입니다. 쿠마키 씨는 '나도 라이더로 변신하고 싶다'고 말하고 있다지만 그건 절대로 없습니다! 하지만 너무 이런말을 하면 이게 앞으로의 '미나토 변신'에의 떡밥이라고 생각될지도 모르지만요(웃음).
다시한번, 미나토 씨가 소년시절에 보고있던 '가면라이더' 시리즈에 치프 프로듀서로서 종사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들려주세요.
어릴때부터 '가면라이더나 슈퍼전대를 만드는 사람=프로듀서는 대단하다'고 동경을 품고 있었습니다. 한때는 배우를 목표로 하던 적도 있었는데, 무대 위에 서는 것보다 제작 전반을 소화하는 데에 매력을 느끼기 시작해 이쪽이 더 맞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해보고 알게 된 것은 프로듀서란 '여러 사람들에게 일을 잘 부탁할수 있는 힘'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즉 '부탁하는 힘' 입니다(웃음). 동경하던 프로듀서가 될수 있었다고 기뻐하기 보다는 그동안 그저 '대단하네~' 하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실은 지금의 저와 마찬가지로 여러가지 생각을 하며 제작하고 있었구나 절감했습니다.
앞으로 1년간 '가면라이더 갓챠드'를 어떤 작품으로 만들고 싶은지 포부를 부탁드립니다.
작년 '돈브라더즈'에서 시라쿠라 신이치로 + 이노우에 토시키(각본)이라는 '신들'의 일을 가까이에서 계속 봐오면서 인상에 남은건, 각본 회의에서 방향성을 잃었을때 '이렇게 하는게 더 좋을거 같은 냄새가 난다'고 말하던 겁니다. 두사람 모두 야수의 감으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웃음). 저는 그런 곳에 '광맥'이 있지 않을까 생각중입니다. '갓챠드'를 만들 때 앞으로 몇번이나 '어느 쪽으로 가야 하는가' 하는 분기점을 마주치겠지만, 그럴 때마다 '맛있는 냄새'가 나는 방향으로 나아가다 보면 분명 1년이 지났을 때 맛난 음식들로 가득차있지 않을지. 이게 제게 맞는 방식이 아닐지 우선은 1년간 해보고 나서가 아니면 모르겠지만, '갓챠드'는 그런 마음가짐으로 임해가도록 하겠습니다. 가면라이더 팬 분들께는 절대로 즐길수 있을 만한걸 전해드릴 테니 1년간 뜨거운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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