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코우노 마리카, 타카기 유리카 교제 발표
LGBT를 만우절 소재로 썼다고 SNS 비판 쇄도
2023년 4월 1일 닛칸스포츠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사일런스 스즈카 역 등으로 인기인 성우 코우노 마리카와 성우 타카기 유리카가 1일 트위터로 교제한다고 발표했는데, 오후에 "만우절 장난이었습니다"라고 진상을 밝히는 트윗을 올렸다. "속았다"는 팬들의 반향으로 화제가 되었지만, 반지 교환 등 동성 결혼을 연상케 하며 LGBT를 만우절 소재로 쓴 것에 "저질", "분별력이 없다" 같은 비판도 SNS상에서 쇄도했다.
오늘 오전에 공지사항이라며 두 사람이 트윗을 올렸다. "저희 타카기 유리카와 코우노 마리카가 이번에 정식으로 사귀게 되었다는 걸 알려 드립니다", "앞으로 둘이서 소중한 것을 소중하게 생각할 수 있는 인생을 함께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서로를 지탱하며 많은 시간을 계속 하길 바랍니다" 같은 글을 올렸다.
트윗에는 유튜브 동영상이 첨부되었는데, "정식으로 사귀게 됐습니다~"라며 함박웃음을 짓고 있었다. 또한 "같이 선택해서 샀다"는 커플링을 카메라에 공개했으며, 순백색 옷을 입고 서로의 오른손 약지에 끼우는 결혼식스러운 행사를 진행했다. 마지막에는 반지를 낀 손을 나란히 한 채 "이렇게 알려 드렸습니다"라고 했다.
처음엔 축하 메시지가 쇄도했지만, 오후에 타카기가 새로 트윗을 올려 "만우절 장난이었습니다~. 마링카와는 마음으로 맺은 친구, 사케 친구로서 앞으로도 함께 할게요. 하트 하트! 태어나서 처음하는 커플링! 소중히 할게요"라며 진상을 밝혔다. "웃었기 때문에 다시 찍은 NG 영상모음도 꼭 봐 주세요"라면서 URL을 첨부했다.
그러자 팬들도 "혹시나 하게 하는 절묘한 내용이었습니다", "보기 좋게 속았다", "장문이라 진짜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는 얘기를 하는 등 반응이 상당했다.
한편으로 "만우절에 LGBT 당사자를 바보 취급하는 듯한 소재로 장난을 쳐서 불쾌하다", "당사자를 장난거리로 쓰면 안 된다", "커밍아웃과 동성결혼을 소재로 해서 웃음으로 낭비한다니 무슨 생각이냐", "LGBT에 대한 이해가 없을 뿐만 아니라 조롱 대상으로 삼고 있다", "장난거리로 삼을 게 있고 안 되는 게 있다"는 비판 댓글도 쇄도했다.
교제 발표를 일부 인터넷 매체가 속보로 보도해서 타카기 유리카가 실시간 트렌드에 오르는 등 반향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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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우노 마리카와 타카기 유리카가 트위터에 올린 사과문을 추가합니다.
https://twitter.com/marika_0222/status/1642159257121587201
오늘의 만우절 기획으로 불쾌함을 느끼신 분들께 깊이 사과 말씀 드립니다.
사람들에게 상냥하고 즐거움을 주는 세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자기 자신이 세상을 더 알 필요가 있다고 절실히 느꼈습니다.
지도해 주시고 지적해 주신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상황에 맞는 언동을 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상처 입은 분들께 거듭 사과 말씀 드립니다. 정말로 죄송했습니다.
오후 10:37 · 2023년 4월 1일
https://twitter.com/yurika_takagi/status/1642170894981419010?s=20
오늘의 만우절 기획으로 불쾌함을 느끼신 분들께 깊이 사과 말씀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댓글을 보고 사려가 부족했다는 점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지적해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앞으로 제 언동이 여러분들께 어떻게 전달될지를 깊게 생각하고 행동하겠습니다.
불쾌하게 생각하신 분들, 상처를 입으신 분들 정말로 죄송했습니다.
오후 11:23 · 2023년 4월 1일
1.242.***.***
남녀가 만우절로 사귄다 하는건 되고 여여가 만우절로 사귄다 하는건 안되고...? 과민반응 할수록 더 차별을 조장하는게 아닌지?
119.198.***.***
그냥 사귄다고 하는 만우절 장난이지 성별이 어쩌구 그냥 웃으면 되지 별게 다 불편하네
150.246.***.***
남여끼리 사귄다고 하고 만우절 장난이라고 해도 욕할사람은 나옴ㅋㅋㅋㅋ
118.235.***.***
뭔시벌..
1.242.***.***
사귄다고 구라친것 자체가 불편하다고 했으면 차라리 이해하는데 여기서 LGBT를 들먹였다는건 그 말 안에 남녀 노말커플로 구라치는건 괜찮다는 인식이 깔려있는건데 이중잣대죠 이게
118.235.***.***
뭔시벌..
1.242.***.***
남녀가 만우절로 사귄다 하는건 되고 여여가 만우절로 사귄다 하는건 안되고...? 과민반응 할수록 더 차별을 조장하는게 아닌지?
119.198.***.***
그냥 사귄다고 하는 만우절 장난이지 성별이 어쩌구 그냥 웃으면 되지 별게 다 불편하네
220.71.***.***
113.30.***.***
어느 나라든 비판 받았을 거고, 그 비판하는 이도 비판받았을 거임. | 23.04.01 22:16 | | |
150.246.***.***
남여끼리 사귄다고 하고 만우절 장난이라고 해도 욕할사람은 나옴ㅋㅋㅋㅋ
183.102.***.***
이거 맞는말 아닌가...? 그냥 질나쁜 장난인건 맞는거같은데 | 23.04.01 22:09 | | |
1.242.***.***
다이나믹제네럴가디언
사귄다고 구라친것 자체가 불편하다고 했으면 차라리 이해하는데 여기서 LGBT를 들먹였다는건 그 말 안에 남녀 노말커플로 구라치는건 괜찮다는 인식이 깔려있는건데 이중잣대죠 이게 | 23.04.01 22:20 | | |
58.237.***.***
"질 나쁜" 인가? | 23.04.01 22:40 | | |
183.102.***.***
전 누구끼리 사귄다 하는 장난 그렇게 좋아하진 않아서... 뭐 이 사례는 대댓대로 LGBT들먹이는건 그거대로 문제이니 제가 이해를 잘못한듯 | 23.04.01 22:51 | | |
58.237.***.***
아니요, 저도 좀 신경질적으로 반응해서 죄송합니다. | 23.04.01 23:07 | | |
125.137.***.***
이번건 좀 유별난건 맞음. 성우 업게 10년도 전에 나바타메 히토미 랑 이토 시즈카 웨딩드레스 입은 사진까지 올리면서 결혼했다고 장난친적있는데 아예 대놓코 프로필에 기혼 이라고 적어둘 정도 였음. 당시 전부다 재미있어 하고 좋아하는 분위기 였는데 10년이상 지난 지금 비슷한 장난이고 웨딩드레스 까지 입는 거창한 장난도 아닌데 LGBT 거들먹 거리면서 비난하는계 먼가 웃김. | 23.04.03 19:41 | | |
180.228.***.***
121.180.***.***
113.30.***.***
루리웹-5934034549
동성애가 벼슬도 아니고, 심지어 지금은 고대 그리스 시대도 아닌데 말이야.......... | 23.04.01 22:23 | | |
39.124.***.***
58.226.***.***
153.242.***.***
218.48.***.***
키앤필이 독설개그 편에서 풍자했듯이, 유머와 웃음거리의 소재로 써먹지 못하는 성역을 만드는 거야말로 진정한 이중잣대고 차별대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