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9일 제1회 일본 니가타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있었던
꽃의 시녀 고딕메이드 상영회에서
감독을 맡은 나가노 마모루가
본인의 만화 파이브 스타 스토리의 주역 메카
모터헤드를 고딕메이드로 교체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를 설명했다고 합니다.
(출처: https://mantan-web.jp/article/20230319dog00m200038000c.html)
“(파이브 스타 스토리) 코믹스 12권을 마치고 이걸로 끝,
이 디자인은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모터헤드를 좋아하는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로봇 만화는, 작가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망가집니다.
거스트 템플 언저리에서 한계라고 생각했습니다.
서서히 바꾸는 것은 안 된다고. 단숨에 바꿀 수밖에 없다고.”
라는 것이 만탄웹 기사의 내용이며,
직접 해당 행사에 참가했다는 분의 트윗에 의하면
실제 발언은 다음과 같았다고 합니다.
(출처: https://twitter.com/mrmr_tsukudani/status/1639974987779153920)
“모터헤드를 좋아하시는 분께는 죄송합니다. (중략)
쭉 좋아해 주셔도 괜찮습니다. (중략)
하지만 역시 제 안에서 로봇 만화라는 것은 로봇을 전제로 움직이는 것이라,
역시 작가 본인이 (로봇에) 큰 의문과… 뭐랄까,
스트레스를 느끼면서 그리면 작품 자체가 망가집니다.”
“이걸로 끝, 이라고 느꼈던 로봇이… 칸이라든가, 거스트 템플이라든가.”
“완전히 GTM에 가까워지는 것을
애써 모터헤드로 억누르면서 그린 것이 거스트 템플입니다.
이 거스트 템플 언저리에서 이제는 한계다.
서서히 바꾸는 것으로는 안 된다.
단번에 싹 바꿔 버릴 수밖에 없다…”
해설하자면
1. 작가 본인이 모터헤드를 그리는 데에 스트레스를 느껴
‘작품 자체가 망가질’ 것이 우려되는 지경까지 와 있었다.
2. 특히 K.A.N.과 거스트 템플은
이걸로 끝이라고 느꼈다.
3. 거스트 템플을 디자인할 무렵에는
내부적으로 거의 GTM처럼 나온 디자인을
다시 MH처럼 바꾸는 식으로 하다가
완전히 한계에 도달해 버렸다.
그렇게 된 것이었다고 합니다.
이전까지는 단순히 ‘낡아서, 질려서 바꿨다’고 알려져 있었는데,
실제로는 그런 정도가 아니라 작가의 스타일이 이미 고딕메이드화(?)되어 있었고
억지로 모터헤드를 그리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일 정도였다는 것.
결국 모터헤드가 고딕메이드로 교체된 단행본 13권 이후부터는
(여기서 간혹 착각하기 쉽지만 1~12권의 모터헤드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연재 속도가 압도적으로 빨라진 것을 보자면 그 '스트레스'는 해소된 모양입니다.
파이브 스타 스토리는 일본 기준으로
단행본 17권까지 발매되었으며,
현재 단행본 18권에 해당하는 내용이 연재되고 있습니다.
1.242.***.***
노골적으로 말하면 그냥 작가 특유의 병.
106.101.***.***
성실하게 연재하다가 매너리즘에 빠졌다면 이해라도 해주지 몇십년 동안 십여권 밖에 못냈으면서 뭔소리?
112.156.***.***
사정은 알겠는데 결과물이 좋으면 모를까…. 흑기사를 그런 몰골로 만들어 놨는데 순순히 '오 그렇군요' 하기가 쉽진 않습니다….
1.11.***.***
작품이란게 작가의 소유물이긴하니 맘대로 하는건 어쩔수없는데.. 굳이 작가 자신의 매너리즘을 기존작품에서 해소시켜야 했을까. 새로운 작품으로 그 매너리즘을 해소시켜야지.. 수십년동안 탄탄한 팬층을 보유했던 FSS 설정을 다 갈아엎는건 작가스스로가 작품에 대한 존중이 없다고 생각함. 설정이랑 이름까지 싹다 갈아엎는건 선 넘었다고 봄.
222.111.***.***
그게 그리 힘들었다고 합니다(...)
121.185.***.***
222.111.***.***
자초지종을 듣고 보니 '그림체가 이미 돌이킬 수 없게 바뀌었는데 예전 그림체로 그려야 해서 괴로운 상황?'같은 거였나 싶기도 합니다. 말씀대로 모터헤드들은 정말 아쉽지만요... | 23.03.28 01:46 | | |
74.15.***.***
222.111.***.***
스트레스를 받을 정도였다는 얘기에는 정말 놀랐네요... | 23.03.28 01:47 | | |
112.156.***.***
사정은 알겠는데 결과물이 좋으면 모를까…. 흑기사를 그런 몰골로 만들어 놨는데 순순히 '오 그렇군요' 하기가 쉽진 않습니다….
222.111.***.***
그래도 1~12권의 밧슈는 그 모습 그대로고, 보크스 프라모델도 계속 판매되니까요. 바스타드 같았으면 싹 다시 그린다고 했겠죠 ㄷㄷ... | 23.03.28 01:58 | | |
171.96.***.***
222.111.***.***
케시그
그게 그리 힘들었다고 합니다(...) | 23.03.28 01:58 | | |
221.160.***.***
1.242.***.***
노골적으로 말하면 그냥 작가 특유의 병.
202.176.***.***
211.219.***.***
121.137.***.***
211.200.***.***
106.101.***.***
성실하게 연재하다가 매너리즘에 빠졌다면 이해라도 해주지 몇십년 동안 십여권 밖에 못냈으면서 뭔소리?
222.111.***.***
FSS를 숫자로 볼 때 가장 빠지기 쉬운 함정인데, FSS는 단행본이 전부가 아닙니다. 정발이 안 되는 것이 아쉽지만 적어도 캐릭터즈 11권과 디자인즈 6권은 같이 쳐야죠. (이해하기 쉽게 요즘 식으로 설명하면 타입문의 페이트 컴플리트 마테리얼 같은 책…) 그 경우 본편 17권+자료집 17권=34권은 되기 때문에, 이게 그리 적은 저술량은 아닙니다. | 23.03.28 10:09 | | |
1.242.***.***
??? : 하지만 성실하지 않았죠 | 23.03.28 10:50 | | |
222.111.***.***
요즘은 10년째 성실하니까요. 그나마 다행… | 23.03.28 11:04 | | |
58.233.***.***
175.223.***.***
117.111.***.***
가렌드mjk2
거짓말... 좌측에서 우측으로 바뀌었을리가... | 23.03.28 09:54 | | |
118.238.***.***
가렌드mjk2
카이젤린은 인게이지가 아니라 엠프레스 디자인이 바뀐겁니다(불->얼음). 그래도 결론은 변함없지만.. | 23.03.28 10:45 | | |
122.47.***.***
1.11.***.***
작품이란게 작가의 소유물이긴하니 맘대로 하는건 어쩔수없는데.. 굳이 작가 자신의 매너리즘을 기존작품에서 해소시켜야 했을까. 새로운 작품으로 그 매너리즘을 해소시켜야지.. 수십년동안 탄탄한 팬층을 보유했던 FSS 설정을 다 갈아엎는건 작가스스로가 작품에 대한 존중이 없다고 생각함. 설정이랑 이름까지 싹다 갈아엎는건 선 넘었다고 봄.
117.110.***.***
156.146.***.***
망작가 주제에 빠지는 경우가 있긴 있어요.......( -_) | 23.03.28 06:17 | | |
118.235.***.***
211.184.***.***
질려서 바꾸기보단 자기가봐도 못생겨서 바꿀거같음 | 23.03.28 06:00 | | |
223.38.***.***
118.235.***.***
59.25.***.***
106.242.***.***
121.167.***.***
21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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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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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223.***.***
14.36.***.***
121.159.***.***
220.79.***.***
118.235.***.***
61.253.***.***
꼴리는 데로 하세요
1.221.***.***
14.36.***.***
애초에 모터헤드는 전술 트렌드나 운용 목적에 따라 같은 기종이라도 여러 사양이 존재했죠... | 23.03.28 10:50 | | |
121.160.***.***
또는 스턴트 행성의 영향으로 기존 모터헤드들이 전부 작동불능이 되는 바람에 새로운 기술로 이식해서 제작했다는 식이든지 말이죠. | 23.03.28 11:04 | | |
222.111.***.***
실제로 13권 이후 자주 나오는 서술이기도 하죠. ‘예전과 모습이 다른 것은 그때와 사양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게… | 23.03.28 11:12 | | |
175.196.***.***
118.131.***.***
222.111.***.***
엘가임과의 유사성 관련은 토미노 옹이 직접 OK했다고 합니다. | 23.03.28 11:21 | | |
222.111.***.***
그런데 작품 내적인 설명도 없이 주역 메카 디자인이 제멋대로(?) 바뀌는 건 사실 이 바닥에선 종종 있었던 일이죠. 이 녀석도 당시에는 뭐임? 뭐임? 하고 말이 많았던 게 어제 일 같은데 벌써 세월이 많이 흘렀네요…
210.115.***.***
얘하곤 좀 많이 궤가 다른데. | 23.03.30 16:13 | | |
222.111.***.***
49화 동안(정확하는 25화 동안) 봐 온 메카가 시청자가 납득할 만한 설명도 없이 갑자기 디자인이 바뀌어 나와 버렸다는 점에서는 그리 다르지 않습니다. 게다가 OVA 작화 퀄리티 + 지금은 세월이 흘러 익숙해져서 그렇지, 90년대 첫 등장 당시에는 건담에 웬 닭날개를 달아 놨냐고 욕도 꽤 먹었죠. | 23.03.31 02:25 | | |
210.115.***.***
스토리도 완결 안 난 작품과 스토리 다 마무리 짓고 후일담에서의 디자인 변경은 그 결이 많이 다른데.. 거기다가 1년 안되는 기간 동안 유지된 디자인과 약 20여년 동안 유지되던 디자인이 바뀌는 것에서부터 무게감도 다르고. 첫번째 말한 부분과 상통하는 부분인데 건담W은 ew에서 디자인만 바꿨을 뿐이고 세계관 리셋 같은 것도 안했음. 디자인 부분은 호불호가 존재하고, 쉽사리 일반화해서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니 따로 언급은 안하겠음. | 23.03.31 09:23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