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의 학교 2 - 배낭 속의 오키나와
정가 : 16,000원
모리구치 미쓰루의 전작 ≪우리가 사체를 줍는 이유≫와 연결선상에 있는 작품으로, 이번에는 해부나 골격 표본 만들기가 아닌 오키나와섬의 다양한 생태계와 그곳에 사는 생물들을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이 책은 저자의 관찰 기록에서 그대로 가져온 도감들로 더욱 빛을 발한다. 책에 실린 뼈 도감은 골격 표본을 직접 만들며 꼼꼼하게 그 과정을 기록해 둔 것들이다. 이 책이 재미있는 에세이면서 동시에 진지한 과학 서적일 수 있는 것은 이러한 치밀한 기록 때문이다.
이 책은 과학의 재미를 독자들도 함께 느껴 보자는 메시지로 가득하다. 생활 속에서 만나는 과학이 얼마나 신날 수 있는지를 보여 주고, 누구나 쉽게 작은 과학도가 될 수 있도록 안내해 주는 책이다. 책을 읽다 보면 과학이 이렇게 가까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느낄 것이다.
1 어묵 속의 뼈
교실의 뼈-프롤로그
오키나와의 뼈-영원
어묵의 뼈-돼지1
발가락뼈-돼지2
베란다의 뼈-바다거북
배의 뼈-중국상자거북
외래종의 뼈-자라
2 균열 속의 뼈
석회암 균열의 뼈-멸종 거북의 화석
얀바루의 뼈-오키나와가시쥐
하늘을 나는 뼈-화석이 된 새
주울 수 없는 뼈-반시뱀
수수께끼의 뼈-사슴
3 배낭 속의 뼈
냄비의 뼈-큰박쥐
유적의 뼈-가축
식탁 위의 뼈-물고기
다섯 번째 뼈-가시복
포장마차의 뼈-닭
배낭 속의 뼈-에필로그
맺음
≪우리가 사체를 줍는 이유≫의 작가 모리구치 미쓰루의 ≪뼈의 학교≫ 제2탄!
오키나와의 다양한 생태계를 배낭 속에 담았다!
“이건 어떤 동물의 머리뼈일까?”
“돼지 발가락은 몇 개일까?”
“박쥐는 손가락이 몇 개일까?”
모리구치 선생님의 뼈 수집에 대한 열정은 여전히 뜨거워서 이번에는 오키나와 동물들의 뼈와 만나느라 정신이 없다.
오키나와에 정착한 지 3년, 평범했던 과학실을 ‘해골의 방’으로 만든 선생님은 뼈로 가득 찬 배낭을 등에 지고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강연을 하는 ‘오키나와 뼈 아저씨’가 되었다.
오키나와 뼈 아저씨의 배낭 속에 든 뼈들을 하나하나 꺼내어 이 책에 담았다. 어묵 속에 들어 있는 돼지 발뼈, 바닷가에서 주운 바다거북의 뼈, 반찬으로 올라온 물고기의 뼈, 석회암 균열 속에서 찾아낸 새의 뼈, 교통사고를 당한 반시뱀의 뼈, 동굴에서 주운 사슴의 뼈, 포장마차에서 파는 닭의 뼈, 집 앞에서 주운 박쥐의 뼈 등등.
뼈의 학교는 오키나와의 작은 산호 학교가 될 수도 있고, 오키나와섬 전체가 될 수도 있고, 독자들이 이 책을 손에 들고 앉아 있는 바로 그곳이 될 수도 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서로 소통하는 곳이면 어디든 뼈의 학교가 된다.
그런 만남 속에서 우리는 뼈를 만난다.
배낭 한가득 뼈를 담고 다니는 오키나와 뼈 아저씨의
유쾌하고 재미있는 과학 에세이
자유숲 중고등학교에서 ‘해골의 방’을 만들어 상상을 초월하는 재미있는 과학 수업을 하던 모리구치 선생님이 이번에는 장소를 바꾸었다.
사이타마현에서 오키나와섬으로, 자유숲 학교는 산호 학교로 무대가 바뀌었지만, 선생님과 학생들의 열정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그들의 관심사는 오로지 뼈, 뼈이다.
이 책에는 온갖 동물의 뼈가 등장한다. 관심을 갖지 않으면 살면서 한 번도 보기 힘든 뼈들이지만, 이 책에 나오는 동물의 뼈는 사실 모두 다 주위에서 구한 뼈들이다. 길을 가다 발에 차이고, 파도에 실려 떠밀려 오고, 저녁 식사로 식탁에 올라오기도 한다. 어묵 속에 들어 있는 돼지 발뼈, 길에서 주운 영원의 뼈, 바닷가에서 주운 바다거북의 뼈, 반찬으로 올라온 물고기의 뼈, 석회암 균열 속에서 찾아낸 새의 뼈, 교통사고를 당한 반시뱀의 뼈, 동굴에서 주운 사슴의 뼈, 포장마차에서 파는 닭의 뼈, 집 앞에서 주운 박쥐의 뼈 등등. 그 뼈들은 오키나와 뼈 아저씨의 배낭 속으로 들어가 골격 표본이 되고, 수업 교재가 되고, 뼈 목걸이가 된다.
‘뼈’에 깊이 매혹된 선생님과 학생들이 오키나와섬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하지만 독자들에게는 낯선 동물의 뼈를 진지하게 탐구하고 관찰하는 모습은 생명에 대한 경외심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순수한 감동을 선사한다.
≪뼈의 학교≫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오롯이 뼈에 관한, 뼈를 위한, 뼈가 주인공인 책이다. 모리구치 미쓰루의 전작 ≪우리가 사체를 줍는 이유≫와 연결선상에 있는 작품으로, 이번에는 해부나 골격 표본 만들기가 아닌 오키나와섬의 다양한 생태계와 그곳에 사는 생물들을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이 책은 저자의 관찰 기록에서 그대로 가져온 도감들로 더욱 빛을 발한다. 책에 실린 뼈 도감은 골격 표본을 직접 만들며 꼼꼼하게 그 과정을 기록해 둔 것들이다. 이 책이 재미있는 에세이면서 동시에 진지한 과학 서적일 수 있는 것은 이러한 치밀한 기록 때문이다.
이 책은 과학의 재미를 독자들도 함께 느껴 보자는 메시지로 가득하다. 생활 속에서 만나는 과학이 얼마나 신날 수 있는지를 보여 주고, 누구나 쉽게 작은 과학도가 될 수 있도록 안내해 주는 책이다. 책을 읽다 보면 과학이 이렇게 가까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느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