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59
제10장 미래로의 고동
가오
"이제, 질색이야.."
폴른의 중력 조작에 쓰러진 쿄우.
그 모습을 본 가오의 감정이 크게 고조됐고
몸에서는 번개 같은 빛이 뿜어져 나왔다.
쿄우
"가.. 오.....?"
가오
"누가 우는것도...."
쿄우는 느꼈다.
가오의 분노를
가오
"소중한 것을 잃는 것도!"
쿄우는 알았다.
가오의 고통을.
가오
"그런 건 두 번 다시 싫어!!"
쿄우는 받았다.
가오의 상냥함을.
가오
"폴른, 쿠로다......너희들 수갑상!!"
그리고 쿄우는 보았다.
가오의...
가오
"더 이상, 아무것도 빼앗게 하지 않아!!"
파트너의 각오를.
가오
"와라! "오메가 기어스"!!
가오가 닉 카울을 퍼지하면 오메가 기어스의 닉 카울이
이에 부응하듯 자동으로 장착된다.
가오
"크아아아아앗!!"
가오의 비통한 외침과 동시에 쿄우의 몸에도 고통이 퍼진다.
그것이 중력조작의 찌그러뜨림에 의한
통증이 아니라는 것은 곧 알 수 있었다.
가오
"오메가 기어스... 내 몸은 어떻게 되어도 좋아!"
이것은, 가오의 아픔이다.
가오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나는 아무것도 필요없어!!"
엠페러 기어의 카울과 융합함으로써
가오에게는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이 뒤따르고 있는 것이다.
가오
"그것을 위해 황제기를 쓰러뜨린다....
오메가 기어스, 카운터 시스템이라든가 하는
너의 사명은 지금 여기서! 내가 해내겠어!!"
가오의 외침이, 시설중에 메아리쳤다.
가오
"그러니까 부탁이야!
오메가 기어스. 나에게 힘을 빌려줘!!"
사자의 억센 마음이 통했던 것일까.
처음엔 투명하던 오메가 기어스의 닉 카울은
가오를 인정하는 듯 하얗게 물들어 있었다.
강한 빛이 가오를 감싸고 있다.
쿠로다
"오메가 기어스... .시작 0호기라고!? 야마토 녀석, 쓸데없는 짓을!"
가오
"오메가 기어스가 아니야!"
가오
"나는 오메가 레오기어스이다!!"
오메가 기어스.. 아니 오메가 레오기어스가 된 가오는
쿄우의 곁으로 달려갔다.
쿄우를 억누르는 중력 조작의 권내에 들어서자마자,
가오는 등의 검을 뽑았다.
가오
"이까짓 거!"
그대로 칼날이 허공을 일섬한다.
쿄우
"..가벼워?"
가오
"기다리게 했어, 쿄우!
이제 그녀석의 중력 조작은 무섭지 않아!"
폴른
"내 중력을 끊었다는 건가...?!"
가오의 검이 쿄우에 걸려 있던 중력 조작을 무효화한 것 같다.
동료가 만든 기회를 놓칠 수는 없었다.
쿄우는 그대로, 사쿠라를 구속하는 장치에 사쿠라기어를 접속한다.
사쿠라기어의 블러드 스티커가 옅은 점멸을 시작했다.
폴른
"미안하다, 쿠로다...."
쿠로다
"아니.... 0호기는 엠퍼러 기어의 카운터 시스템이다.
너의 능력을 무효화하는 등은 상정 범위 안이야."
그리고.
쿠로다
"이데아 기어스에의 명령 전달은 벌써 끝내 놓았어.
그 서버가 무효화되더라도 우리의 계획에 위협을 주지는 않아
-뭐 기죽을 것 없어, 폴른 지오기어스."
다시 한 번이다.
쿠로다가 손가락을 튕기자
폴른은 거침없이 쿄우들을 중력덩어리로 짓눌렀다.
가오
"그건 이제 소용없어!"
쿠로다
"그렇겠지"
가오가 검을 휘두르자 중력이 해제됨과 동시에.
연달아 쿠로다가 손가락을 튕기자 중력 조작이 온다.
가오
"너, 뭘... 크읏!"
쿠로다
"검으로 능력을 베는 것은 괜찮아.
하지만 이쪽이 연속으로 쿄우군을 표적으로
중력조작을 실시한다면"
가오가 베면 폴른이 추격을 한다.
그 기술의 응수로 끝은 보이지 않았다.
덧붙여, 볼가와 코노에는 데미나가스와 싸우고 있다.
이쪽의 지원을 기대할 수 없는 이 상황에,
쿠로다는 만족스럽듯 말을 이었다.
쿠로다
"너는 그 자리에서 결코 움직일 수 없어.
......그렇지?"
쿄우
....앗! 가오, 나는 개의치 않고 너는 포른을!"
가오
"그럴 수 없어! 말했잖아, 그녀석들에게
이 이상 아무것도 빼앗게 하고 싶지 않아!
특히 쿄우, 너에게 무슨일이 생긴다면, 나는...!"
쿠로다
"하하하. 고작 인형 놀이치고는 대단한 우정극이군.
감동이야, 좋은 구경거리였어."
쿠로다가 손뼉을 치면서 품에서 꺼낸 것은 뭔가 스위치였다.
쿠로다
"13호기, 이 자리는 맡기겠어.
계획은 곧 달성될 것이야
나는 한발 앞서 퇴장하지"
가오
"도망간다고!?"
쿠로다
"인형에게 나의 이야기를 이해하는 것은 어려웠던 것 같네.
다시 한 번 말하지 「계획」은 「달성」된 것이야.
말하자면 이것은 승리 선언......
일을 끝내고 돌아가는 것은 실로 기분이 좋다, 그것 뿐이야."
그렇게 말하고, 쿠로다는 오른손의 스위치를 망설일 일 없이 눌렀다.
곧이어 시설 전체에 요란한 경고음이 울린다.
시설의 폭파가 승인되었습니다.10분 후면 해당 시설이 파괴됩니다.
신속히 떠나주시기 바랍니다.
시설의 폭파가 승인되었습니다.10분 후면 해당 시설이 파괴됩니다.
신속히 떠나주시기 바랍니다.
코노에
"자폭장치라고!?"
쿠로다
"너희들에게 관련되어 있어도 시간 낭비라고 하는 것이다
사후처리를 부탁하네, 폴른 지오기어스."
폴른
"알았다"
쿄우
"기다려, 쿠로다!"
쿠로다
"피닉스 네오기어스"
누구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쿠로다는 다른 엠페러 기어의 이름을 불렀다.
그러자 어디선가 불사조가 불꽃과 함께 그의 곁에 나타난다.
네오기어스
"여기에"
쿠로다
"이제 볼일은 끝났어.가볼까?"
네오기어스
"알았다"
쿠로다
"그럼 실례하지 최선을 다해줘 제군들"
쿄우
"쿠로다...기다려. 쿠로다! 쿠로다아아아!!"
쿄우의 외침도 헛되이 쿠로다는
네오기어스와 함께 불길에 휩싸여 어디론가 사라졌다.
쿄우
"젠장... 미안해 가오!
나, 너에게 지켜지기만 했어!""
가오
"신경쓰지마! 지금은 그녀석과의 싸움에 집중할거야!"
가오가 몇 번의 중력을 끊자
그제야 타이밍을 잡은 쿄우는 그 자리에서 구르듯 이탈했다.
더 이상 폴른에 포착되지 않도록
복잡한 궤도를 그리며 달리기 시작한다.
폴른
"놀랐어...아직도 서있는걸까, 너희들은"
가오
"뭐라고?!"
폴른
"시설은 파괴되고 계획은 이제 멈추지 않아.
너희들의 행위는 극히 비생산적이다
그런데도 아직도 싸우는 이유가 무엇이지?"
가오
"..쿠로다의 녀석이 하라는 대로 하고 있는
너에게는, "아직" 모르겠지?"
자유를 얻은 가오는 포른에게 접근한다.
검을 휘두르자 적 또한 두 개의 곡검으로 응했다.
격렬한 전투다.
가오
"우리는 절망따윈 하지 않아! 아직 미래가 있어.
그렇게 믿으니까 싸우는거야!!"
두기의 엠페러 기어가 힘겨루기를 하는 가운데
그 뒤에서는 하나의 상황이 변화를 낳고 있다.
볼가
"데미나가스 무력화 완료됐습니다
사쿠라 씨의 컨버트도 완료된 것 같습니다.탈출을 권합니다.
코노에
"수고했어 볼가!"
말하며 코노에가 쓰러진 데미나가스를 수거하며 사쿠라 곁으로 서둘렀다.
사쿠라에 연결된 장치는 그녀도 처음 보는 기계일 터인데
볼가의 스캔 데이터 덕분일 게다.
코노에는 솜씨 좋게 사쿠라에서 장치를 떼어 간다.
쿄우
"코노에씨!?"
코노에
"도망가자 쿄우군!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어!"
코노에가 사쿠라기어를 주머니에 넣고,
사쿠라의 몸을 안아들었다.
코노에
"여기서 우리가 쓰러질 수는 없어!
이데아기어스의 싸움에 말려든다고!"
가오
"그래 쿄우!너희는 어서가!"
쿄우
"무, 무슨 소리야 가오!
너를 두고 가란 말이야?!"
가오
"이놈을 여기서 쓰러뜨리지 않으면 그야말로 미래가 없잖아!"
쿄우
"하지만!"
가오
"망설이지마 쿄우, 나를 믿고 너는 탈출하는거야!!
뭐, 폴른따위 가볍게 비틀고 빨리 합류할거니까!"
쿄우
"........"
고요한 산악거점에 경고음만 울렸다.
버티고 선 쿄우는 주먹을 불끈 쥐며 고개를 들었다.
쿄우
"알았어.가오를 믿을게."
가오
"그래야 내 파트너지"
폴른
"...혼자서 정말 나와 싸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
쿄우
"너무 우리를 얕보지 마, 폴른!"
가오
"아무것도 모르는 너에게 이참이니까 가르쳐 주마!"
쿄우
"떨어져도 동료임에는 변함이 없어!"
가오 & 쿄우
"이 마음이 있는 한, 우리는 함께 걸어갈 수 있어!!"
폴른
"헛소리를......!!"
코노에
"시간이 없어!가오군,
우리들은 밖에서 당신을 기다릴께!
반드시 이겨!"
가오
"간단한 일이야!"
볼가
"당신의 결단에 감사합니다.
가오 님, 무운을."
쿄우
"가오!"
순간 그에게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망설였다.
여러가지 생각이 뒤섞이는 가운데,
소년은 각오를 결정하고 주먹을 올린다.
숱한 말 가운데 쿄우가 택한 것은 하나뿐이었다.
쿄우
"...고마워!"
가오
"그건 이쪽의 대사야. 또 봐, 쿄우."
그대로 두 사람은 뒤돌아보려 하지 않았다.
최강의 엠페러 기어 두 대의 전투 소리가
쿄우의 등 너머에서 격화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탈출하는 도중 마지막 복도에서 쿄우들과 스쳐지나가는
작은 그림자가 있는 것을 이들은 놓치지 않았다.
코노에
"방금것은...!?"
쿄우
"무사시 ....!!"
귀청을 찢는 경고음 깊숙이 파란 두 검을 든
아니마기어의 등이 사라진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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