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블로그 Vol.1】 시아트리듬이 만들어지기까지
◈ 스즈이 마사노부 (시리즈 디렉터 / indieszero)
◈ 좋아하는 FF : FF1~FF3 (어렸을 적에 너무나 인상 깊게 했던 FF)
◈ 좋아하는 FF 노래 : FF7 싸우는 자들 (힘찬 음색에서 크게 변화하는 후렴구 파트를 좋아합니다)
안녕하세요, 시아트리듬 파이널 바 라인에서 시리즈 디렉터를 담당한 스즈이 마사노부입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프로젝트 기획부터, 게임의 전반적인 감수나 업무 전반의 창구를 담당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어떻게 시아트리듬이 만들어졌는지 소개하고자 합니다!
초대 시아트리듬의 기획 검토는 지금으로부터 12년 정도 전에 시작됐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도 프로듀서를 담당한 하자마 씨로부터 "FF의 음악을 활용한 리듬 게임을 만들어보는 건 어때?" 라는 상담을 받았던 것에서 시작됐습니다.
그 주제를 바탕으로 인디제로에서 작성한 기획서가 아래 이미지입니다.
당시 가제목은 'FINAL FANTASY is Music'이라고 하는 매우 웅장한 명칭이었습니다(쓴웃음).
현재의 "시아트리듬"이라고 하는 타이틀명은, 첫 시아트리듬 개발 중에 노무라 테츠야씨가 발안한 것입니다.
비슷한 말이 존재하지 않는 유일무이한 명칭으로, 정말 멋진 제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본작의 타이틀명 "파이널 바 라인"도 노무라 씨와의 회의 중에 나온 것입니다. 오선보같은 UI 디자인으로부터 음악 관련 모티브로 떠올린 '끝세로줄(end bar line)'이라는 키워드에서 제목이 정해졌습니다. (※오선보 마지막에 넣는 굵은 세로줄)
캐릭터 디자인에 대해서도 조금 언급하겠습니다.
초기 단계부터 몬스터 옥토퍼스 씨가 '킹덤 하츠 모바일'에서 그렸던 데포르메 캐릭터 디자인을 살린 게임으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기존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캐릭터와 몬스터의 존재감이 더욱 생생하게 느껴지는 질감 그라데이션을 추가하여, 모든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배틀필드 배경과 더욱 어울리는 시아트리듬만의 아트워크를 그려냈습니다.
플레이어분들이 노래를 들으시며 떠올리는 수많은 그리운 게임 장면.
당시 모험의 기억들을 시아트리듬을 플레이함으로써 다시 체험하실 수 있는 시스템을 생각했습니다.
RPG 노래를 소재로 한 리듬 게임이기 때문에 시스템도 하나가 아닌 필드, 배틀, 이벤트 각각의 장면에 어울리는 모드를 준비했습니다. 노래의 곡조도 게임 씬마다 다르다는 것을 의식하며 각각의 상황에 맞춘 시스템을 준비했습니다.
또, 순수하게 플레이어의 실력으로 게임이 클리어되는 것이 아니라, 음악의 출처가 되는 「FF」의 RPG와 마찬가지로, 레벨을 올리거나 습득한 어빌리티와 아이템을 가지고 연구해서 스테이지 클리어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리듬 액션 게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시아트리듬은 넘버링별 대표곡을 선정해서 기획서와 함께 제안한 것으로 시작됐습니다. 당시의 3DS는 DS보다 대용량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고는 해도 현재와 비교하면 용량이 작았습니다. 명곡들이 즐비한 역대 넘버링 대표곡들 중에서 하자마 씨를 포함한 스탭진 모두가 고민의 고민을 거듭하여 (선곡의 근거도 정보 수집해서) 곡을 선정했던 것이 지금도 그립게 느껴집니다.
시간은 흘러 2023년.
초대 시아트리듬 발매 후 정확히 11년 후인 2월 16일에 최신작 '시아트리듬 파이널 바 라인'을 여러분께 전해드리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발매까지 잠시동안 이 블로그와 함께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덧붙이며>
마지막으로 기획서와 함께 발굴된 초대 시아트리듬의 다른 검토 자료들도 살짝 보여드리겠습니다.
기획서를 작성하기 전, 게임의 상상도를 화이트보드와 메모장에 직접 그려서 정리했습니다. 좀 어수선해보이지만 게임 시스템을 알 수 있는 부분들이 보이네요.
잡지 등에 게재하기 위한 시아트리듬의 '장르명'을 개발 멤버들이 쓸데없이 많이 검토해버리고서 스퀘어 에닉스사와 회의했을 때의 자료입니다. (발굴됐을 때 이렇게 많이 검토하지 않아도 됐다고 당시의 열정에 쓴웃음을 지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여러가지 섞어서 '시어터 리듬 액션'이 됐습니다!
다음 화에서는 인디제로 개발 현장에 관한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오역, 오탈자는 댓글로 남겨주세요)
121.178.***.***
기다리고 있다. 얼른 나와다오. 그나저나 final fantasy is music이라니... 시아트리듬이 훨씬 나았네.
211.36.***.***
노무라 테츠야가 작명했네 ㅋㅋ 대박이고
39.7.***.***
211.36.***.***
노무라 테츠야가 작명했네 ㅋㅋ 대박이고
121.132.***.***
61.83.***.***
스위치 프로콘으로 하고 있는데 듀얼쇼크에 비해서 스틱 위치가 달라서 좀 까다로운 느낌이더라구요 | 23.02.04 18:29 | | |
221.147.***.***
전 프로콘 쓰던거는 잘 나두고 8비트 프로2 사용중인데. 정말 좋아요 ㅇㅇ | 23.02.05 09:35 | | |
203.243.***.***
221.160.***.***
121.178.***.***
기다리고 있다. 얼른 나와다오. 그나저나 final fantasy is music이라니... 시아트리듬이 훨씬 나았네.
112.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