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 플레이 그리고 컨트롤 전반 개선, FIFA 21 게임 플레이 정보
FIFA 21의 게임 플레이는 크게 세 가지 축에서 변화를 맞이할 예정이다. 첫 번째는 게임 플레이 지능 측면. 두 번째는 커리어 관리. 마지막으로 플레이어 간의 팀 구성 측면이다. 게임 플레이에 영향을 미치는 AI, 물리효과와 상호작용을 강화하고 팀 관리 측면에서의 기능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실제 축구를 게임으로 구현한다는 측면에서 변화를 주고자 했다.
이루어질 변화의 지향점은 플레이어들의 창의성. 그리고 흐름과 반응에서 게임 시스템을 전작보다 개선하고자 했다. 플레이어들이 게임 내에서 조작하는 과정에 있어, 직접적인 조작과 게임 경험을 얻도록 만들고자 함이다. 이와 같은 변경점은 현실 축구를 게임 내에 구현하길 원하는 유저들의 피드백에서 출발했다.
플레이어들은 RB를 누르고 좌측 아날로그 스틱을 조작함으로써 선수를 이동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조작한다. 이와 같은 과정은 선수의 능력치가 중요하게 작용한다. 능력치가 높을수록 반응이 더 빨라지며, 드리블에 대한 반응성도 나아지게 된다.
포지셔닝 개인성은 공격과 수비 시점 모두에 적용된다. 공격 시에는 온사이드 / 오프사이드를 플레이어가 조작하지 않는 선수가 직접 판단하여 오프사이드가 되지 않도록 달리는 타이밍을 조절한다. 그리고 헤딩 타이밍을 보다 정확하게 만들거나, 플레이어가 차 올린 크로스를 판단하고 달리는 능력, 박스 내부에서 페이크로 달리는 판단, 패스 궤적의 분석 등 보다 능동적으로 판단하는 과정을 포지셔닝 성격으로 구현했다.
방어 시점에는 상대 선수를 견제하고 쫓는 행위, 역습을 방지하기 위해서 2명의 수비수가 상대를 견제하는 것. 능동적이거나 수동적인 윙어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여부, 풀백 또는 풀백 마킹 등에 영향을 미친다.
이외에도 L3와 R3, 양쪽 아날로그를 눌러 공격 중인 선수의 움직임을 고정하고 더 나은 위치로 패스를 요청하는 기능도 추가한다. 이렇듯 자유롭고 창의적인 방향 전환을 이용하여 플레이어는 보다 직접적으로 선수의 포지션과 움직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게 된다.
충돌 시스템 전반을 개선하기 위해서 선수들의 충돌 판정을 다시금 설정했고 FIFA 21에서는 선수 간 충돌 시에도 서로 부딪히지 않도록 변경됐다. 따라서 패널티 박스 안에서 선수들이 서로 접촉해 쓰러지는 복잡한 상황에서도 뒤엉키지 않고 현실처럼 자연스레 거리를 두는 상황을 만들 수 있었다고 알렸다.
이외에도 플레이어간 경쟁에서 보다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AI 모드가 추가된다. 경쟁자 모드(Competitor Mode)로 이름 붙여진 해당 시스템은, 선수들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적해 보다 다양한 플레이할 수 있도록 만든다. 시리즈 중 가장 어려운 수준의 AI능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레전더리나 얼티밋 난이도를 선택했을 때, 활성화되는 구조로 보다 도전적인 상황을 만들어 낸다.
FIFA 프로 선수들의 플레이 스타일을 반영해 제작한 모드로 공격과 수비 양쪽 측면에서 AI가 크게 강화된다. 수비하기 어려운 공격 방식을 AI가 찾아, 빈틈을 노리기도 하므로 플레이어의 실력을 실험해 볼 수 있는 기회로 자리매김하고자 했다.
개발진이 주도한 변경 사항 외에도 그동안 전 세계 커뮤니티에서 전달되었던 플레이어들의 의견을 취합하여 게임의 개선이 이루어진다. 골 세리머니의 자동 스킵과 같은 부분부터 매칭 대기 시간의 감소 등을 통해 FIFA 21을 플레이하며 번거로웠던 부분을 제거하고 최고의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 집중한다.
자동 플레어 패스, 자동 슈팅, 자동 걷어내기(Clearance) 등 어시스트 옵션을 지원하여 플레이의 원활함을 늘릴 계획이다. 해당 지원 옵션들은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서 켜고 끌 수 있는 옵션으로 추가된다. 이외에도 되감기 기능을 추가해, 실패한 지점에서 게임을 다시 플레이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등 개인의 실력을 향상시키고 경기를 복기할 수 있는 시스템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개발진은 여기에서 나아가 패스와 슛 직전. 그리고 개인기 사용 중에도 움직임을 캔슬할 수 있도록 슈퍼캔슬의 메커니즘을 강화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전 시리즈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움직임, 페이크를 통해서 새로운 공격 기회나 드리블을 경험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새로운 기능들이 추가되면서 게임의 조작이 복잡해질 것 같다는 우려에 대해 개발진은 "최우선 사항은 모든 사항들이 유저들에게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최대한 접근성이 좋게 시스템을 추가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어서 "기반을 탄탄하게 만든다는 것은 이번 연도의 목표 중 하나다. 이러한 변화들을 위해서 충돌 판정을 개선하거나 보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전작보다 정돈되었다는 피드백을 받았고, CBT 등을 통해서 게임 플레이를 항상시키는 것이 주된 방향성이다"라고 덧붙였다.
전반적인 게임 플레이와 AI 대전 등에서 발전을 가져올 FIFA 21은 오는 10월 6일 정식 출시를 예정한 상태다. PC 및 PS4와 Xbox One. 그리고 닌텐도 스위치까지 현존하는 모든 플랫폼으로 출시됨을 공지한 바 있다. 차세대 기기인 PS5와 Xbox Series X에서도 정식 출시가 이루어지며, 기존 구매자들은 PS5와 Xbox Series X로의 무료 업그레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가 마련된다.
한편, EA는 금일 공개한 게임 플레이 외 VOLTA, FIFA Ultimate Team(FUT)의 변경 사항 등은 오는 8월 14일(한국 시간 8월 15일)부터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필권 기자 mustang@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