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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2시, 강남구에 위치한 CGV 청담씨네시티 3층 엠큐브에서 ‘아크시스템웍스 아시아지점 하반기 라인업 발표회’가 개최됐다. 백수현 지점장도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미디어 및 유통사를 대상으로 아크시스템웍스 아시아지점이 하반기에 예정하고 있는 타이틀의 발표 및 시연이 이루어졌다.
“안녕하세요.”라는 한국어로 인사를 건넨 아크시스템웍스의 키도오카 미노루 대표는 “오늘 아크시스템웍스 아시아지점 라인업 발표회에 찾아주신 것을 감사 드린다. 아크시스템웍스는 1988년 설립되어 작년에 30주년을 맞았고, 올해는 새로운 30년을 시작하는 해이다. 20주년을 맞은 길티기어와 블레이블루 외에 드래곤볼 파이터즈,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 등으로 전 세계 격투 게임 팬 분들께 재미를 드리고 있으며, 아시아지점은 이제 갓 3년 3개월이 지났지만, 세계 진출의 일보로 아시아 지역의 게이머를 위해 다양한 게임을 선보이고 있다. 처음에는 유라시아 지점이 될 뻔 했지만 지점장님이 유라시아는 힘들고, 아시아부터 하자고 말해서 아시아지점이 됐으며, 처음에는 3인으로 창문도 없는 다락방 같은 곳에서 시작했지만, 이제는 인원이 10명으로 늘었다. 어찌 보면 본사보다 퍼블리싱 타이틀이 많을 정도인데 모두 주변 분들의 협조 덕분이라 생각하고, 2019년부터는 게임 업계에 다양한 소식이 있을 텐데 본사뿐 아니라 아시아지점에서도 열심히 할 테니 기대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다음으로 백수현 지점장이 단상에 올랐다. “오늘 하루만 세 타이틀을 출시하게 됐다.”고 서두를 꺼낸 그는 “하루에 세 타이틀을 내기가 쉽지 않은데, 생각해보니 한국에서 개발된 타이틀, 일본에서 개발된 타이틀, 본사 개발 타이틀 등 출신도 다양하고, 숫자도 3이라 행사를 해야 할 것 같았다.”며 “우리도 열심히 했지만, 여러분들이 도와주신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며, 이 자리에서는 우리가 준비 중인 타이틀을 선보여 드리려 한다.”고 밝혔다.
2016년 7월 4일 설립된 아시아지점은 이후 타사 게임과의 콜라보레이션 및 라이선스 사업을 진행하다 2017년 6월 자체 패키지 타이틀을 처음으로 선보였고, 2019년 9월 말까지 37개 타이틀(다운로드 포함, 타사 라이선스 아웃 타이틀 제외)을 돌파했다.
“이들 타이틀 중 만 단위로 공급할 만한 것은 없지만, 유통사들과의 협력 하에 농사를 짓는 마음으로 다양한 타이틀을 선보일 수 있었고, 큰 손해 없이 비즈니스가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한 백 지점장은 전체 출시 타이틀의 한국어화 비율이 96%에 달한다고 말했다.
라인업 발표의 서막은 금일 다운로드 버전이 출시(패키지판은 2020년 1월 23일)된 ‘미스트오버’가 열었다. ‘테라’로 유명한 크래프톤이 제작한 본작은 인류의 운명을 걸고 안개 속을 탐험하는 로그라이크 RPG이다. 이 부분에서 미스트오버의 개발을 진두지휘 하고 있는 크래프톤 아이모 팀의 한동훈 PD가 마이크를 잡았다.
“미스트오버 출시일에 자리를 마련해주신 아크시스템웍스 아시아지점에 감사드린다.”고 인사한 그는 “행사가 시작된 오후 2시부터 글로벌 플랫폼에 배포가 시작됐고, 동기화가 완료되면 전 세계 배포를 마치게 된다.”며 “한국에서는 단독 콘솔 게임 개발이 많지 않은 상황이었다 보니 처음에는 어떻게 개발을 해야 할 지, 서비스를 해야 할 지 알 수가 없었는데, 그 때마다 항상 아크시스템웍스 아시아지점의 지원을 받았다. 덕분에 무사히 개발을 마칠 수 있었으며, 미스트오버가 첫 시도이다 보니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기에 이를 개선하기 위한 패치가 계속 이루어질 예정이며, 이미 녹음을 마친 한국어 음성의 배포도 준비 중이어서 조만간 배포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유저 분들의 의견에도 빨리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패키지 판매 때도 아크시스템웍스와 협력하여 콘텐츠를 추가할까 한다.”라고 전했다.
금일 출시된 또 다른 판타지 RPG ‘얼라이언스 얼라이브 HD 리마스터드’는 해외에서 인기가 높았던 3DS 버전의 리마스터드 버전으로 개발 초기부터 아크시스템웍스 아시아지점이 정보를 얻으며 관여할 수 있었다. 아시아 오리지널 리미티드 에디션도 준비했는데, 오리지널 아트북과 사운드트랙, 마그넷과 스틸 케이스 등이 포함되어 있다.
에이치투 인터렉티브를 통해 금일 출시된 액션 게임 ‘다운타운 난투행진곡 마하!!’는 패미컴 시절부터 사랑 받고 있는 열혈 시리즈 중에서도 다운타운 열혈행진곡 대운동회를 파워업 시킨 타이틀로 열혈 시리즈의 캐릭터 180명(30 팀)과 250종 이상의 필살기, 싱글 스토리, 신규 아이템이 탑재되며, 국내에는 패키지 버전도 발매된다.
다음은 앞으로 나올 게임들의 순서였다. 지난 3월 플레이스테이션 페스타에서 공개된 이후 많은 유저들이 출시를 기다려온 전술형 시뮬레이션 RPG ‘랑그릿사 I&II’는 10월 31일 출시가 확정됐다. 시리즈 원점을 풀 리메이크 한 이 작품은 새로운 스토리가 추가된 것은 물론 클래식 모드(일러스트와 BGM을 오리지널로 변경)가 기본 탑재되어 추억을 자극하며, 리버시블 커버를 기본 사양으로 제공한다 컬렉터즈 에디션 역시 한국 오리지널 사양으로 제작되었는데, 110 페이지 아트북, 사운드트랙, 오리지널 사운드 모드의 DLC 코드가 포함된다.
11월 21일 출시가 확정된 ‘블레이블루 크로스 태그 배틀 스페셜 에디션’은 새로운 캐릭터와 오리지널 시나리오, 다양한 게임 모드와 로비가 제공되는 온라인 모드를 제공한다. 조기 구입 특전은 오리지널 아트 북이고, 게임 출시 1주일 전인 11월 16일 아크레보 월드 투어 파이널(한국인 선수도 참가)에서 선보인다.
11월 7일 출시될 예정인 또 하나의 열혈 시리즈 ‘열혈외전 멋지다! 코바야시’(다운로드 전용 타이틀)도 소개됐다. 미래에서 온 악의 조직에 맞서 싸우는 이 게임은 냉봉 고교의 미조구치와 코바야시의 활약을 그리고 있으며, 스토리 2인 플레이가 가능한데 동시에 죽지 않는 한 게임 오버가 되지 않고, 인기 캐릭터를 동료로 얻으면 캐릭터 전환이 가능하다.
간단한 조작으로 일기당천 액션을 즐길 수 있는 FK 디지털의 닌자 액션 활극 ‘’퇴마인법첩 ~요괴지옥변~’(다운로드 전용 타이틀)은 2D 액션 게임으로 총 36개의 스테이지와 보스로 구성되며, 주인공의 능력을 강화할 수 있다.
2010년 PS3로 발매됐던 트라이에이스의 총격 다중주 RPG를 PS4로 리마스터 한 ‘엔드 오브 이터니티 4K/HD 에디션’(패키지) 한국어화도 확정됐다. 2019년 출시가 예정된 이 게임을 위해 작곡가 사쿠라바 모토이가 영상 메시지를 전해왔는데, “최초로 한국어화가 된다고 들어 깜짝 놀랐다.”며 “이번 한정판에 사운드트랙이 들어간다고 들었다. 사운드트랙으로 음악만 감상하는 것도 가능하니 그런 방법으로 즐겨주시는 것도 좋겠다.”고 전했다. 오직 아시아에만 발매되는 컬렉터즈 박스에는 이 사운드트랙 외에도 팬들이 좋아할 만한 구성품이 추가될 예정이다.
‘원더보이’ 시리즈의 최신작 ‘몬스터보이와 저주받은 왕국’의 한국어판도 발표됐다. 고래, 뱀, 사자, 드래곤, 돼지 등 다양한 동물로 변신하면서 세계를 탐험하는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신선한 퍼즐과 애니메이션을 연상시키는 비주얼로 플레이어를 감탄하게 만든다.
닌텐도 스위치에서 도라에몽으로 국가를 만드는 ‘게임 도라에몽 진구의 달 탐사기’는 12월 국내 극장가 개봉 시기에 맞춰 한국어판이 출시된다. 극장판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는 대모험, 획득한 아이템으로 나만의 토끼왕국 건설, 다양한 미니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
슈팅, 레이스, 미소녀를 키워드로 내세운 ‘칸다가와 제트 걸즈’의 한국어판도 공개됐다. 일본에서 TV 애니메이션 방영이 시작된 이 게임은 14인의 소녀가 달리는 미소녀 슈팅 레이스 게임을 표방하고 있고, 2020년 봄 한국어판이 출시될 예정이다. 게임에는 애니메이션과 다른 스토리가 수록되어 있으며, 섬란 카구라 시리즈의 PD가 제작하는 만큼 그쪽 요소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아크시스템웍스 아시아지점 측의 설명이다.
플레이스테이션 페스타에서 한국어화가 일찌감치 발표된 ‘천수의 사쿠나히메’는 PS4와 닌텐도 스위치로 올 겨울 출시될 예정이다. 탐색 액션 RPG에 벼농사 시뮬레이션을 결합한 이 게임에서 사쿠나히메는 섬을 조사하면서 본인의 능력을 강화하고, 동시에 벼농사도 짓게 된다.
‘릴 피싱 ~로드 트립 어드벤처~’는 PS1으로 최초 등장한 릴 피싱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20년간 축적된 낚시 노하우를 살린 낚시 어드벤처 게임이다. 세 친구의 낚시 여행을 배경으로 하여 RPG 요소도 존재하며, 아케이드 낚시 게임과는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최대 4인 멀티 플레이가 가능한 액션 아케이드 게임 ‘버블보블 4 프렌즈’도 한국어화 된다. 시리즈 최초의 한국어화를 성사시키기 위해 개발사인 타이토에 삼고초려 했다는 후문이고, 오리지널 버블보블이 수록된다.
프랑스빵의 대전 액션 ‘언더나이트 인버스’ 시리즈 최신작 ‘언더나이트 인버스 엑셀레이트 클레어‘도 한국어화 된다. 새로운 캐릭터로 론드레키아가 참전하며, 시리즈 최초로 스위치로 등장하고, 2020년 초 한일 동시 발매를 계획하고 있다.
대미를 장식한 것은 아크시스템웍스의 대표작 ‘길티기어’ 신작이었다. 오늘은 지금까지 공개된 영상 상영 후 앞으로 계속 추가 캐릭터 및 정보가 공개될 예정이라는 것민 언급되었다.
금일 라인업에 오른 한국어판 타이틀은 총 16종 이며, 아래는 럭키 드로우에서 추첨을 통해 상품(얼라이언스 얼라이브 HD 리마스터드 한정판)을 받고 기뻐하는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의 안도 테츠야 대표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