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S]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 연동 특전 긍정적 검토
사이게임즈의 디렉터 후쿠하라 테츠야다. 그랑블루 판타지 시리즈 일체, 스마트폰 원작과 PS4용 리링크, 버서스의 디렉터를 모두 담당하고 있다.
● 2018년 '그랑블루 판타지 페스 2018' 공개 당시의 반응은 어땠나? 또 5~6월 클로즈 베타 테스트에서의 반응은?
발표 당시는 스마트폰 원작 유저의 성원이 컸는데, 후에 프로게이머들도 관심을 보였다. 그래서 CBT에도 프로게이머 분들이 많아 참가하셔서 초보자들과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까 우려했으나 다행히 분위기가 좋아서 개발자로서 자신감이 붙었다.
● 공개된 캐릭터 수가 많지는 않은 편인데, 론칭 시점의 캐릭터 수는 11명인가? 또 최종적으로 구상하고 있는 캐릭터 수는 DLC 5인을 포함한 16인이 전부인가?
론칭 시점에는 11명이 맞으며, 처음 나오는 격투 게임으로서는 많지도 않고 적지도 않은 수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캐릭터 패스 세트 5인이 추가되면서 16명이 되지만, 이후에도 추가 캐릭터 구상이 있는데 아직은 이에 대해 밝힐 단계가 아니다.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누구나 아는 인지도 높은 캐릭터, 또 하나는 격투에 맞는 배틀 스타일을 지닌 캐릭터이다.
● 여러 캐릭터들 중 초보자를 위한 추천 캐릭터와 격투 게임 숙련자를 위한 추천 캐릭터가 있다면?
초보자라면 역시 '그랑'이나 '카타리나'가 될 것 같다. 격투 게임 입문자용으로 표준적인 타입이기 때문이다. 숙련자라면 시간 차 공격이 가능한 '페리'와 '로아인'을 추천하고 싶다.
● 대전 격투는 원작의 팬들에게는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는 장르다. 이들을 위해 어떤 대비책을 마련해 놓았나?
격투 게임이 쉽지 않은 분들을 위해 RPG 모드와 튜토리얼 모드를 도입했고, 기술이 익숙치 않은 분들을 위한 커맨드 리스트와 입력하기 쉬운 커맨드, 보기 쉬운 UI를 제공한다.
● 본작에 도입된 RPG 모드의 특징을 설명해달라.
원작처럼 무기를 장비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원작과 동일하지는 않아서 보다 쉽게 만들어 다른 느낌으로 즐길 수 있다. 액션을 잘 하는 분들은 딱히 좋은 무기에 대해 아쉬워하지 않을 테니 이 또한 입문자용이라 할 수 있겠다. 캐릭터 레벨 성장에 의해 사용 가능한 무기가 늘어나는데, 물론 대전 모드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참고로 스토리 모드에는 협력 플레이로 보스와 싸우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는데, 동료 캐릭터의 조작을 CPU에게 맡겨 싱글 플레이도 가능하다.
● 스토리는 RPG 모드에서만 즐길 수 있는지?
스토리는 RPG 모드에만 존재하지만, 대전하기 전 이야기를 한다거나 승리 후 대사 등도 꽤 볼륨이 있어서 즐길만 할 것이다.
온라인 대전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 RPG 모드의 보스 배틀을 위해 마련된 보스 몬스터의 수는?
숫자를 말하면 재미가 덜할 것 같다. (웃음)
● 보스 배틀의 클리어 타임에 대한 온라인 랭킹을 지원해도 재미있을 것 같다.
그런 기능은 없는데, 모바일 원작의 경우 SNS에서 타임 어택을 공유하기도 하더라. 그런 식으로 즐겨 주시면 좋을 듯하다.
온라인 로비는 존재하며, 랭킹 매치, 캐주얼 매치, 리더 보드를 제공한다.
● 한국에도 원작 그랑블루를 즐기는 유저들이 있다. 혹시 일본판에서 제공하는 본편 연동 특전이 한국어판에도 포함될까?
현재 일본 이외의 국가에도 특전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다.
● PS4로만 나오는데, 스위치나 스팀 등 다른 플랫폼으로의 이식에 대해 귀띔해줄 만한 것이 있는지 궁금하다.
스펙 상으로 스위치는 어려울 것 같지만, PC 쪽은 검토하고 있다.
● 리링크 쪽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사이게임즈에서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으며, 12월에 열리는 그랑블루 페스에서 새로운 정보를 공개할 수 있을 것 같다.
● 끝으로 한국의 게이머들에게 한 말씀 부탁 드린다.
그랑블루 판타지 원작은 다른 나라에 서비스 된 적이 없지만, 한국 등 여러 아시아 국가에서 많은 분들이 플레이 해주셔서 정말 감사 드린다. 버서스를 통해 처음 월드와이드로 발매되는 만큼 제대로 즐겨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으며, 게임 내 로비에서는 전 세계 유저들 간의 대전 및 채팅이 가능하니, 그런 부분의 재미도 만끽해 주셨으면 한다.
이장원 기자 inca@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