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부여의 건국
사실 부여의 건국은 진짜 뒤죽박죽인데 삼국유사에서는 북부여를 해모수가 건국하고 이후 그의 아들인 해부루왕 때 동쪽으로 이동해 동부여가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후한 시대의 서적인 논형에서는 부여의 건국자로 "동명"이 나온다.
기록대로 가면 탁리국의 무수리가 하늘의 기운을 받아 임신했는데, 동물들도 건드리지 않고 어릴 때부터 활을 잘 쏴 마침내 탁리국의 왕이 죽이려하자 탈출해
강에서 물고기와 자라의 도움으로 강을 건너 터를 잡고 부여를 건국했다고 한다.
어디서 많이 본 이야기가 아닌가?
그렇다.
바로 주몽의 신화와 유사하다는 점이다.
거기다가 주몽ㅡ추모의 다른 별칭이 동명성왕인지랃
동명=주몽으로 보는 시각도 있으나
조선시대 학자들과 대부분의 학자들은 동명과 주몽을 별개의 인물로 보고 있으며
대체로 주몽이 동명의 건국 설화를 차용해 자신의 권력 내지는 고구려 건국의 신성성과 정당성을 부여하고자 한 것으로 여긴다.
문제는
그러면 북부여의 건국자인 해모수 ㅡ 동부여로 천도한 해부루와의 관계가 굉장히 꼬인다.
거기다가 주몽은 해부루 ㅡ금와왕으로 이어지는 동부여의 왕계와 맞닿아있고, 이러면 해모수가 세운 부여가 동쪽으로 이동해서 동부여가 되고
그 비어있는 땅에 동명이 들어와 부여를 세웠다고 하면 얼추 말은 되고 삼국유사에는
해모수의 북부여 ㅡ 동부여
동명의 졸본부여 ㅡ> 고구려라고 명시되어있다.
근데 이러면 또 문제가 동명 = 주몽이 동일시 되는데
당대 고구려의 기록에선 주몽과 동명을 철저히 구분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모수=동명을 동일시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사실상 혼파망..
아무튼 보편적인 견해로는
해모수가 북부여를 세우고 ㅡ 동부여로 이전한 뒤
동부여에서 나온 주몽이 동명의 졸본부여를 차지하고
이게 발전한 것이 고구려.
이 과정에서 주몽이 졸본부여의 건국시조 동명의 신화를 흡수했다고 하면 얼추 말은 되지만 근거가 딱히 없는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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