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종교의 효용이란 딱 이 정도가 맞지 싶음

[닉네임을적기엔여백이모자라다]

친구 중에 굉장히 독실한 개신교 신자가 있는데

이 친구 딸이 돌 즈음에 몸이 굉장히 안 좋았음.

병원에서도 이것저것 많이 해 봤다 하고

큰 병원부터 누가 좋다더라 하는 곳까지

여기저기 다니면서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그렇게 마음이 꺾이려 할 때마다

'하나님은 내가 견디지 못할 시련을 주시진 않는다'

이거 하나로 버텼다고 함.

어쨌든 결론은

결국 그 딸내미는 힘든 시간 이겨내고 무럭무럭 자라서

지금은 아빠가 퇴근하고 들어오면

방에 들어가서 문 잠그는

모범적인 사춘기 딸내미가 되었다고 함.

[프랑스 제3공화국]

사춘기면 어쩔수 없지..

[ksykmh]

사춘기는 어쩔수없지 ㅋㅋㅋㅋ

[CRF1000LD2]

결론은 아무 쓸모가 없는데?

[고생물덕후]

쨋든 이겨냈잖아요

[로망스판타지7]

이번엔 사춘기라는 시련이 왔네 ㅋㅋㅋ

[Series-9]

결론이 왜 이래 ㅋㅋㅋ

[빽곰선생]

결론의 상태갘ㅋㅋㅋㅋ모범적인 사춘기 딸내미라닠ㅋㅋㅋㅋ

[문문곰곰]

하나님은 내가 견디지 못할 시련을 주시진 않는다 ..

저사람은 .. 만약 딸이 투병중에 죽었으면 .. 그것도 본인이 다 견뎌 내고 또 저소리 할까 ?

[부릎뜨니 숲이였어]

동아줄 같은 느낌 표현을 저렇게 한거지 꼭 죽었으면 저소리할까 식은 왜나옴

[닉네임을적기엔여백이모자라다]

지금이야 그냥 웃긴 얘기 덧붙여서 하는 말이지만
저 당시엔 저 친구 정말 장난 아니었음.
사소한 계기 하나만 생겨도 초상 치르겠구나 싶을 정도로.

그 정도의 시련을 그나마 그런 믿음 하나로 버틴 거임.

아니면 딸내미도 죽고 그래서 내 친구도 마음 꺾여서 목 맸으면 시원하겠음?

모르는 사람도 아니고 친구라고 적어놨는데 이딴 소릴 씨부리고 있네 싯팔

[문문곰곰]

잘 견뎌낸 사람한테 헛소리해서 미안하다.

근데 세상엔 정말 못견뎌낸 그런 사람들도 많아서 ..
"하나님은 내가 견디지 못할 시련을 주시진 않는다" .. 이말이 꽤나 띠껍게 느껴질때가 있어서 그래 .

하여간 미안타.

[루리웹-6759456354]

문잠그는건 매우 좋은게 나와 가족과의 경계선을 긋고 나 자신의 정체성 확립과 거리감을 학습하고 정하는 단계라서 무리하게 문을 열지말고 열고 나왔을때 평범하게 지내면 알아서 효도할거임

[FMDM]

신: 아 사춘기는 나도 무리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