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하면서 참고하기 좋거나
어려워서 알기 힘든 뜻이 담긴,
캐릭터의 이름과 대사를
나름대로 조사하여 정리했습니다.
공신력이 전혀 없거나
근거가 빈약한 자료도
게시글에 인용했으며,
작성자 개인의 추론도 많으니
내용을 맹신하지 말고
그냥 심심풀이 낙서로 보길 바라요.
무엇보다 게임 내 서사의
스포일링을 한가득 담았으니,
이 점도 주의 바랍니다.
*주의 : 본 게시글은
3.4 버전 패치가 기준입니다.
추후의 패치에 따라 내용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틀린 것이나 첨언할 만한 것은
댓글로 제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7. 베넷
18. 디오나
19. 미카
17. 베넷
베넷(Bennett)의 이름은
앵글로-노르만어가 유래로 보이고,
영국, 아일랜드, 그리고 스코틀랜드에서
성씨로 존재한답니다.
'Bennet'이나 'Benet' 등
표기도 다양하다네요.
명확한 유래는 아니지만,
어원을 공유하는 걸로 추정되는 라틴어
'Benedict(베네딕트)'가 있는데,
그 의미는 '축복받은'이나
'좋은 언사를 받은' 정도랍니다.
하지만 가는 곳마다
온갖 불운과 재액이 닥치는(..)
베넷에게는 어울리지 않네요.
(얘도 유라마냥 반어법인가.)
아무튼, 그 놈의 악운 때문에
베니 모험단의 단장이지만
모험단에도 혼자만(..) 소속됐고,
가는 곳마다 날씨가 뒤바뀌어서
호요버스가 *벽력섬뢰진군이라는
거창한 별명까지 업적에 남겼습니다.
(*霹靂殲雷眞君)
멋있는 이름 아니냐고 할 수 있지만,
벽력섬뢰진군은 벼락을 부리는
선인을 의미해야 하는데,
사실 리월의 절운간 근방에서
아릉이라는 제자를 둔,
선인을 사칭한 사기꾼입니다.
(이야, 엿을 먹여도 어떻게 이런..)
웬만한 전투 컨텐츠에는
어느 조합에나 잘 들어가지만
의외로 파악할 만한 게
따로 없는 베넷이었습니다.
운명의 자리는 험로자리인데,
'험로(險路)'는 험난한 길을 뜻합니다.
아마 미로를 형상화한
별자리로 보입니다.
18. 디오나
먼저, 디오나의 가문인
캐츠라인(Kätzlein)은
독일어로 '아기 고양이'입니다.
(??? : 쉿, 조용히 해, 나의 아기 고양이.)
직업이 하필 바텐더이기 때문에
어원을 다들 눈치챘겠지만,
그리스 신화의 *디오니소스가
이름의 유래입니다.
(*Διόνυσος, Dionȳsos, Dionysos)
디오나가 주류업을 파멸하려 하지만
언제나 매상만 올리고 죽 쑤는 것도
다 이유가 있던 거죠.
게임 속 설정도 다룰 테지만
먼저 디오니소스를 알고 갑시다.
디오니소스의 태생은 반인반신으로
올림푸스 최고신 제우스와
*세멜레라는 인간 여인 사이에서
사생아로 태어났습니다.
(*Σεμέλη, Semele)
당연히 세멜레는 헤라에게 찍혀서
그녀의 꾐에 넘어가는 바람에,
제우스에게 벼락 무장을
보고 싶다는 약속을 받죠.
그러나 제우스의 벼락을 보고는
그 열기를 이기지 못 해서
그대로 불에 타 죽었습니다.
(*그리스 신은 약속을 맺을 경우,
결코 어길 수 없다는 불문율이 있음.)
다행히 아직 태중(胎中)의 디오니소스는
제우스가 거둬서 몰래 키웠고,
동굴에서 자라며 청년이 됐을 때
우연히 포도주의 주조법을 깨우쳐
후에 주신(酒神)이 됐습니다.
디오나가 이와 겹치는 점이 있는데,
일단 태생이 반인반수인으로
혼혈로 태어났다는 점이 있죠.
딱히 숨어서 자란 것은 아니지만
어쨋든 몬드성과 떨어진
샘물마을에서 나고 자랐으며,
주조법을 익힌 후에야
몬드성에 들어갔는데
그곳 사람들에게 인기인이 됐습니다.
(*디오니소스는 술도 그렇지만,
청년 상태로 노화가 멈춰서
젊고 잘생긴 얼굴로 인기를 얻음.)
술을 만드는 법도 우연이었는데,
샘물마을 전설로나 전해지던
샘물 정령의 말동무 노릇을 하고는,
감동받은 정령에게 축복을 받아서
영원토록 만드는 음료마다
극상의 맛을 구현하게 됐죠.
(물론 이 덕분에 디오나는
지금까지도 골치 썩고 있지만.)
아무튼, 디오나의 주종목인
칵테일 자체도 재밌는데,
어원이 분명하지는 않지만
흥미로운 가설들이 많았습니다.
먼저, 국제 바텐더 협회인 *IBA는
멕시코의 유카탄 반도, 캄페체 항구에
19세기 영국 선원들의 일화를 소개했는데,
캄페체 항구 주점의 소년 직원이
나뭇가지로 장식한 혼합주를 대접했다죠.
(*International Bartenders Association)
이에 선원들이 소년에게 묻자
소년은 수탉의 꼬리처럼 꾸민
나뭇가지 장식을 묻는 줄 알고
'Cola de Gallo(수탉의 꼬리)'라 했고,
그대로 'Tail of Cock'이라 부른 게
지금의 칵테일이 됐답니다.
다만, 이 단어를 언급한 신문에는
이게 술로 기록된 게 아니고
그저 생강을 넣은 음료로
소개됐다고 하네요.
다른 가설로, 19세기 미국에서는
꼬리가 짧게 난 혼혈 경주마를
수탉 같은 꼬리를 가졌다고 했는데,
이는 일종의 멸칭이었습니다.
그래서 경주마의 거래가 있을 때
수탉 꼬리의 말을 가진 주인들은
자신의 말들이 힘이 넘쳐 보이도록
항문(..)에 후추나 생강을 넣어서
날뛰게 만들었다고 하네요.
이것이 활력의 상징이 됐고,
나중에는 후추나 생강을 넣은 술을
일종의 강장제처럼 건강음료로 봐서
결국 칵테일의 어원이 됐답니다.
혹은 프랑스에서 유래한
반숙 달걀 컵 'Coquetier(커크티)'가
칵테일의 유래라는 설도 있는데,
페이쇼(Peychaud)라는 약제사가
손님에게 커크티에 혼합주를
만들어 대접하던 게 유래라는군요.
본래의 칵테일이 술에
설탕이나 향미료를 넣은
혼합주를 의미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말 항문(..) 가설이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 : 뉴트리아가 정력에 좋대!)
그리고 디오나의 스킬에는
젤리도 많이 언급되는데,
이는 1950년대부터 유행한
젤리 칵테일에서 유래했습니다.
젤로샷(Jello Shot)으로도 부르죠.
운명의 자리 5번에서
'투 샷, 더블 아이스'는
아마 칵테일 용어 같은데,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혹은 3번에 연관시켜서
임의로 지은 이름 같기도 하군요.
디오나는 더 볼 게 없었습니다.
19. 미카
*미카는 정식 출시가 안 되어
이후에 다루겠습니다.
p.s. 다른 가이드를 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이용해주세요.
# 원신 뉴비 가이드 종합본
혹은 다른 잡학다식 게시글은
아래 링크를 이용하세요.
# 심심할 때 보는 잡학다식 모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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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별도의 의미는 없겠네요. 감사합니다. | 23.02.28 02:0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