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할라까지 다 끝내고 소감 남깁니다.
갓오브워4= 깔끔하게 좋음. 군더더기 없음.딱히 깔것도 난해한것도 없는 aaa게임의 모범적인 모습. 누구나 재밌게 할수 있는 게임. 그래서 후기 생략
갓오브워 라그나로크 +발할라 = 이쪽은 좀 할말이 많네요. 얘네 중점으로 후기 남깁니다.스포도 포함이니 엔딩 안본분은 읽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스포 포함하여 후기들어갑니다.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뭔가 용두사미 느낌..
가장 아쉬웠던게 오딘의 포스가 후반에 급작스럽게 짜치는 느낌으로 훅 떨어지는게 너무 별로였습니다.
전 중반 로키 오딘 함께하는 파트까지는 오딘이란 캐릭이 오묘하게 포스 내뿜으며 한편으로는 통치자로써 그리고 책략가로써 로키에게는 온화하게 카리스마 펼치는,
뭐랄까 악당이긴 한데 마냥 재수없는 전형적인 그런 보스가 아닌 매력적인 악당 있잖아요 예를 들어 조커같은 ..결은 좀 다르지만 조커스러운 매력을 느꼈습니다.
근데 그게 뜬금 인질극 벌이기 시작하면서 좀 캐릭터성이 확 깨더라구요.
오딘 지혜 짬밥 권능 다 어디가고 고작 드워프 한마리가 추궁하는거 말빨로 못 조져서
급발진해서 칼빵놓고서는 마치 길거리 갱단들마냥 3류 액션 인질극 벌이는거야?
고작 그 정도 포지션밖에 안되는 애였나 싶더라구요.
그리고 장시간을 티르로 변신해서 함께 있어야 하는 타당성도 전 딱히 못느꼈습니다.
오딘의 눈같은 온 천하를 감시하는 수하들도 있고, 굳이 본인이 직접 변장해 있지 않더라도 대신 일해줄 수하들은 지천에 널렸는데
변장해 들어가놓고서는 고작 한다는게 3류 인질극으로 끝나니...그야말로 용두사미죠.
이 정도에서만 끝나면 그래 뭐 게임이니까로 퉁칠법 한데 막보를 오딘으로 박아놓고 싸우는 형태도 전 너무 별로였습니다.
오딘이 무슨 흑마법 쏘고 전사마냥 전쟁의 최우선에서 맞장뜨는 애는 아니었잖아요. 막판가서 갑자기 날라다니고 마법 쏴대고
싸움실력은 뭐 토르 저리가라고...그냥 전형적인 액션겜의 보스같은 느낌이라 ...
그렇게 갈거면 겜 중간중간에 오딘 파트에서 나 지혜뿐 아니라 싸움실력도 짱 쌘 끝판대장이야~이런 빌드업이 있었어야 한다고 봅니다.
제가 바라는건 그런 싸움실력 뽐내기보다는
통치자로써 끝까지 지혜를 갈구하는, 그리고 그 한계를 명확히 넘지 못해 무너지는, 어디까지나 그런 카리스마와 연민이 느껴지는 캐릭으로 남아있다가 장엄하게 본인이 갈구한 지혜의 허무함과 끝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비통함속에서 자결하거나 하는 식의 결말이 오딘이라는 캐릭터와 더 어울린다고 느꼈어요. 굳이 칼빵 놓고 마법쏴대고 슈퍼맨마냥 날라댕기는 끝맺음을 했어야 했나 싶습니다.그런 포지션은 이미 토르가 맞고 있잖아요.
스토리의 급전개도 인질극과 함께 시작됩니다.
일단 언급하고 가야할게 앙그로보다인가 그 요툰헤임 여자애파트...이거 하다보니 너무 이상한데? 라고 생각들어서 그 파트 끝나고 좀 검색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사람느끼는건 다 똑같다고 역시나 좀 논란도 있고 말들이 많더군요.
논란거리같은건 이미 많이 다루었을테니 전 생략하고
거두절미하고 너어무 길었어요. 쓸데없이.
사실 이 라그나로크라는 게임의 가장 중요한 스토리의 핵심 요소는
오딘이 어쩌고 혹은 북유렵신화가 어쩌고 혹은 로키랑 그 여자애가 썰을 풀고 시간보내고 어쩌고 그런게 아니라
전 신드리형제의 서사라고 생각해요.이게 전작과는 별개로 오직 라그나로크 이 겜만 놓고봤을때는
적어도 스토리전개의 핵심이고 드라마의 중심이었어요.
근데 빌드가 너어무 빈약합니다. 얘네도 급전개예요.
뜬금 브록이 원래는 죽은 애야라고 로키랑 신드리가 몇마디 나누는게 초반 빌드의 끝입니다.
브록이 이미 죽은게 얼마나 신드리에게는 중요한 의미가 있는지 좀 더 조명해주고, 더 많은 이야기를 다뤘어야 해요.
오히려 브록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는 라그나로크뿐 아니라 갓오브워 북유럽편 1편에서부터 다뤄서 빌드업해줘도 될 정도로 중요한 서사였습니다.
말 그대로 북유럽 스토리 전체에 있어서 후반 클라이막스를 여는 전개의 핵심이니까요.
로키랑 여자애가 요툰헤임에서 한가하게 지내는 파트분량 줄이고 그 분량으로 신드리와 브록의 이야기를 훨씬 심도있게 다뤄줬어야 했어요
크레토스랑 브록이 창 찾으러 가며 자신이 이미 죽는걸 알게 되고 돌아와서 신드리와 몇마디 나누는 파트가 있긴 합니다. 근데
갠적으론 그정도의 서사로써는 너무 약합니다. 감정이입을 시키기에는 많이 부족했어요.
그래서 인질극같은 클라이막스 시퀀스와 그로인한 신드리의 흑화에도 전 별다른 감흥이 없었습니다. 앵 뜬금 인질극이라고? 이런 느낌이었죠.
브록이 티르가 이상하단걸 갑작스럽게 눈치채는 것도 뜬금포였습니다.
이 부분도 평소에 브록이 티르에게 뭔가 위화감이라도 느낀 듯 아주 조금씩 게임속에서 풀어주고 암시를 시켜주는게 훨씬 고급스런 전개였을겁니다. 근데 매우 어렵죠. 그런 장치가 지속되면 게이머들도 눈치챌수 있으니까요.
마치 이스터에그마냥 평상시 대화속에서 티르를 의심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브록이 한마디씩 던지는 건 어땠을까요. 브록의 성격에 의한 장난인듯 툭툭 한두마디 던지는 정도라면 전 충분히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그정도면 브록의 화끈한 성격상 그냥 툭툭 던지는 식이거니 하면서 게이머들도 자연스럽게 속일수 있었을거라 생각들거든요. 그렇게 짜여졌다면 전 작가에게 감탄했을거 같습니다.
그런 밑거름 같은게 아무것도 없이 뜬금 티르 추궁하고, 뜬금 인질극 벌이고, 뜬금 오딘은 전쟁의 신 후들겨 패는 초사이언모드로 변신해서 싸우다 끝나는게 이 게임의 끝입니다. 그래서 용두사미라고 느낀거죠. 핵심이 되는 스토리들의 빌드가 너무 빈약했습니다.
에필로그에서 아트레우스가 떠나거나 말거나 그건 이미 중요한 문제가 아니게 됩니다.
일단은 라그나로크의 감상은 이정도가 되겠네요.
번외로 토르와 시프의 이야기도 마찬가지로 캐릭터성의 급변화가 너무 아쉽습니다. 오딘의 홀대로 점점 성격이 변화해가는거까지는
이해가 가는데요. 그건 오딘과의 문제지 크레토스일가와의 문제가 아니죠. 그래서 자식을 두명이나 죽인 크레토스 일가와 마음이 서로 통해지는 전개는 전 너무 이상하다고 느꼈어요.
토르는 그래도 초반부터 화끈하게 붙고 엔딩까지 싸우다 가서 그렇다치지만 시프는 정말 이해가 안갔습니다. 첫 등장에서는 전 제대로 된 악녀 캐릭터 나오나 싶었는데 말미에서는 그래 오딘이 가장 문제야 라면서 어물쩍 크레토스쪽과 한배를 타게 되고,
그리고 엔딩에서는 그저 한없이 다정한 부모와 한없이 자애로운 캐릭터성을 보여주더군요.
프레이야가 자식 한명 죽은걸로 인해 얼마나 크레토스와 철천지 원수를 지고 그걸 풀어내기까지 얼마나 긴 여정이 필요했는가를 생각해보면
시프는 자식을 두명이나 죽인 크레토스일가와 과연 엔딩에서 허울없이 지낼수 있는게 맞는건가 싶었습니다.
암튼 뭐 시프이야기자체가 중요한 소재는 아니니 이정도로 끝내겠습니다.
스토리적인 부분은 이정도로 끝내고
퍼즐요소나 액션요소 전 딱히 어려운 점이나 불만점은 없었습니다. 그냥 원래 갓오브워하는 느낌대로 잘 즐겼구요.
단지 성장요소와 메뉴들이 너무 조잡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알아야 할거 해야 할거는 많은데 메뉴에서 정리는 하나도 안되어있어서 산만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한눈에 딱 들어오는 메뉴구성도 아니어서
초반에 빌드구성하는데 전작을 했음에도 많이 해맸습니다.
액막이니 룬이니 자루니 칼잡이니 부적이니 스킬이니 뭐니 그외에에 서브캐릭들 장비들까지 세팅해줘야 하는 항목은 겁나 많은데
너무 산만하게 여기저기 퍼져있는 느낌이라 걍 피로함부터 느껴지더라구요.
크게 생각나는 아쉬운 점은 이정도이고 그외에도 좀 있긴 하나 그럼에도 재밌게 잘 즐겼습니다. 기본적으로 못만든 게임은 아니니까요.
갠적으로는 갓오브워1이 저에게는 90점대라면 라그나로크는 85에서 80정도 사이쯤 되겠네요.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 점수입니다.
아 그리고 발할라... 짦게 소감 남기자면 게임성이야 그냥 전형적인 로그라이트형식이라 딱히 뭐 말할건 없고, 그냥 이걸 라그나로크 엔딩으로 갔어야 했다...그러면 한 3점은 더 올라갔다. 이정도입니다.
길게 적은 후기 이정도로 끝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