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리뷰할 게임은 6월의 쟁쟁한 신작 모바일 게임중 하나인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입니다.
기대작이긴 했지만 솔직히 이렇게까지 흥할줄은 몰랐습니다.
아무래도 넷마블이라는 이름값이 있으니까요. 혜자겜 소리까지 나오는걸 보고 실화인가 했습니다.
우선 장점부터 이야기해보죠.
누가 뭐라해도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은 비쥬얼입니다.
맨날 3d 양산형겜들만 덕지덕지 만들던 한국에서 이런 비쥬얼이 나오리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이 게임의 경쟁력으로 가장 신경을 많이 쓴 것중 하나가 바로 애니메이션 감성을 구현하는것이라 했는데, 정말 신경을 쓴게 느껴져요.
모델링은 3d인데도 2d인 원작과 비교해서 전혀 어색하지가 않습니다.
만화책을 찢고 나와서 움직인다는게 이런 느낌인가 싶었어요. 감탄이 나왔습니다.
비쥬얼이 굉장히 좋기 때문에 광고로 한번쯤 이 게임을 접하게 된다면, 원작을 아는 사람이건 모르는 사람이건 한번쯤은 눈길이 가게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일곱개의 대죄는 일본 만화가 원작이고, 애니메이션도 큰 인기를 끈 작품입니다.
그래서 그 원작에 기반을 둔 모바일 게임의 스토리도 재미있었습니다.
다른 모바일게임 리뷰하면서 스토리 볼만해요, 재밌어요 같은말 자주 하는데, 이건 좀 느낌이 다르더라고요.
넷마블도 원작 스토리를 그대로 살리려 노력한것 같습니다.
스토리를 만지긴 했는데, 불필요한 부분을 스킵좀 하고, 아주 약간약간 눈치채기 힘들만큼만 만졌거든요.
세로화면으로 게임을 만든것도 비슷한 이유에서였다 봅니다.
보통 핸드폰으로 만화를 볼때는 가로화면이 아닌 세로화면으로 봅니다. 컷은 세로가 어울린다는 거죠.
배경보다는 인물의 대사나 표정등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한컷한컷을 보는것같은 느낌의 세로화면은 원작의 그 만화책 감성을 살리기 위한 탁월한 선택이었다 봅니다.
더빙도 풀더빙이고, 원작과 거의 비슷한 내용에, 애니메이션까지 들어가있으니 그야말로 팬들 입장에선 뽕 제대로 맞을 게임인거죠. 정말 제대로된 ip활용 게임입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사소한 로딩화면이나 근래본 게임중 가장 거창한 뽑기연출까지 어느 작은 디테일까지도 놓친게 없습니다.
넷마블이 이를 갈고 만들었다는게 느껴졌어요. 퀄리티가 난 니들과 태생부터 다르다고 말하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ip도 힘이 있고, 그 ip에 아깝지 않은 최고의 퀄리티로 나왔습니다.
자 그럼 칭찬은 여기까지만 하고, 한번 고귀하신분 몸속을 들여다보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