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의 연구싱>
밤 늦게까지 연구하는 버릇상 닥터는 자는 시간이 적다. 그렇기에 사령관은 새벽에 탈론패더가 설치한 초소형 카메라 앞에 자신이 자고있는 영상을 재생하고선 몰래 새벽 4시에 닥터를 찾아갔다.
"닥터. 지금 있니?"
[쿵] 소리가 나더니 잠시 후 땀을 흘리는 닥터가 사령관을 맞이했다.
"오빠? 새벽에 무슨 일이야? 가뜩이나 오늘 힘들건데."
사령관은 조용히 연구실 안으로 들어오더니 눈 앞에 돈을 표시하는 모션을 취했다. 이는 수신호로 이곳에 탈론패더의 카메라가 있는지 물어보는 것이다.
"없지 당연히. 내가 누군데. 바로 오르카 넘버 원 과학자 아니겠어!"
"맞지 참.. 미안해 닥터. 너의 실력을 의심한건 아니야."
"오빠도 참~. 그래서 이 시간에 무슨 일이야?"
사령관은 닥터를 조용히 바라보더니 말을 이었다.
"저번에 나 스스로 다른 대원들웅 지켜주고 싶어서 물어봤던 거 있잖아. 그거 어떻게 됬어?
"아 그거라면 나는 안해줄거야. 라비아타 언니 처럼 우리 모두을 위해 오리진 더스트를 추가로 주입하면 강해지긴 해. 하지만, 그건 너무 위험해.
애초에 그건 언니라서 가능한 일이야."
"그럼 승급식에서 바이오로이드들이 더스트를 맞는건 괜찮은거야?"
"그 정도는 괜찬아. 애초에 오빠는 인간이고 우리는 바이오로이드라서 이러한 강화들이 가능한거야. 물론 라비아타 언니처럼 너무 많이 넣으면 안되지만. 그런데 왜 갑자기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거야?"
사령관은 잠시 고민하다가 말을 꺼냈다.
"나는 오늘 내가 너무 약하다는 걸 깨달았어. 단지 그것 뿐이야."
닥터는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오늘 무슨 사고가 있었는지 나도 알겠어. 하지만 이건 오빠탓이 아니야.
오빠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한 리리스언니의 탓이지. 그리고 앞으로는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호위를 늘리면 되는 일이야. 오빠, 걱정하지 마. 우리가 지켜줄..."
"그러한 생각이 오늘로 인해 틀렸다는 것을 깨달았어. 내가 강해지면 호위할 인원이 다른 일을 할 수 있어서 우리의 생활이 더욱 윤탁해질거야. 그리고.. 나도 그들을 지키고 싶어. 닥터 부탁이야."
닥터는 이젠 거의 울상으로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래도 추가적인 더스트 주입은 허락해 줄 수 없어. 하지만.. 강해지고 싶다면 다른 방법이 있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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