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th, Wind & Fire - September)
이번 소재의 중심이 되는 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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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과의 후폭풍이 지나가고 잠시나마 안식이 찾아왔을 때 블랙 웜과의 시간을 한동안 보내지 못한 걸 떠올린 사령관이 보고 싶습니다.
사령관의 의중을 파악한 콘스탄챠와 바닐라가 라비아타를 찾아가서 블랙 웜이 무엇을 좋아하는 지 물어보러 가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라비아타는 블랙 웜이 자신의 이름의 유래인 검은맥문동을 좋아한다는 걸 알려주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그걸 사령관에게 전해주는 바닐라의 모습이 보고 싶습니다.
그걸 전해듣고는 고심하다가 이참에 거창하게 블랙 웜과의 서약을 기념하기 위한 작전을 수립하는 사령관이 보고 싶습니다.
사령관의 간곡한 부탁에 검은맥문동을 구해주기 위해 날아가는 앨리스와 레아를 보고 싶습니다.
사령관의 부탁에 아무도 모르게 멸망 전의 음반을 찾아다니기 위해 행동하는 팬텀과 레이스를 보고 싶습니다.
닷새 후 밤에 함장실로 호출받은 블랙 웜이 라비아타와 함께 가며 왜 불렀는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모든 준비물을 모은 사령관은 블랙 웜과의 서약식 때 입었던 정장을 다시금 꺼내 입는 걸 보고 싶습니다.
라비아타가 함장실 문을 개방하면서, 함장실 책상 위에 올려둔 검은맥문동과 함께 흐르는 September, 그리고 그 앞에 서약식 때의 정장을 입은 사령관의 모습을 보고 놀라는 블랙 웜이 보고 싶습니다.
전주가 흐르며 한동안 함께하지 못해서 이렇게나마 기분을 풀어주고 싶었다고 말하는 사령관이 보고 싶습니다.
눈물이 핑 돌면서도 한편으로는 자연스레 미소를 짓는 블랙 웜이 보고 싶습니다.
노래가 흐르며 함께 춤추며 가사를 따라부르는 사령관과 블랙 웜이 보고 싶습니다.
함장실 바깥에서 그걸 구경하며, 흐뭇하게 웃는 배틀메이드의 일원들이 보고 싶습니다.
밤늦게까지 오르카를 울리는 사령관과 블랙 웜의 감미로운 노래가 오르카 전체의 바이오로이드의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걸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서로의 입술을 탐하는 사령관과 블랙 웜, 그리고 그와 동시에 불이 꺼지는 비밀의 방의 풍경을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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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소잿거리가 풀어쓰기 워낙 길다보니 조금 짧게 가져왔습니다.
블랙 웜이 검은맥문동을 좋아한다는 건 공식 설정은 아닙니다.
(블랙 웜의 모티브가 된 식물로서 원명은 흑맥문동, 다른 이름으로 흑룡이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왜 블랙 웜이냐고 물으신다면 제 첫 서약이 블랙 웜이라고 답하겠고, 왜 곡이 9월이냐면 제가 서약을 9월 23일에 했기 때문이라고 답하겠습니다.
이틀만 더 일찍 서약했다면 저 곡이랑 100% 일치할텐데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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넹 요정마을 전까지만 해도 달리 최애가 없었는데 이벤트 스토리와 2차 창작의 콤보로 인해 흑츙이가 최애가 되어버렸습니다 지금도 부관은 흑츙이 고정입니다 | 21.02.23 20: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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