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사전 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로 시작한지라 처음 시작할땐 얘는 왜 그냥 토모라고 안불리고 앞에 즐거운이란 수식어구가 따로 붙었지 했는데...
스토리 끝까지 쭉 가보니 즐거운 토모가 맞네요 ㅜㅜ
햄버거가 뭔지도 모르고....게임이니 뭐니 하는 것들은 당연히 몰랐을테고 그걸 같이할 친구는 꿈에서도 구경못하며 그저 임무에만 투입되다 친구가 생겼으니 ㅜㅜ
토모의 패시브 스킬인 토모와 친구들이 이벤트 이전과 이후 전혀 다르게 다가오는 느낌이네요.
이벤트 후반 시라유리가 왓슨을 처리하러 왔을때 모습보면 시라유리와도 관계가 깊어보이는데 패시브 적용 대상은 아니라 아쉽습니다.
그리고 즐거운 토모를 계승한 자비로운 리앤.
이벤트 내용을 보면 멸망전 자비로운 리앤이 키리시마 스캔들 정보를 알리기 위해 몰래 자신의 기억 및 스캔들 정보를 은닉해놨고,
그 은닉되어 있던 정보를 사령관이 접하게 된것이 이번 스토리의 주요내용인듯 한데 보다보니 묘한게 하나 있었습니다.
이벤트 자체는 그저 VR게임을 통해 정보를 알리고자 하는것 같고 등장인물들은 기록된 데이터에 불과한것 같은데
그렇다기엔 게임 엔딩 이후 나타난 자비로운 리앤의 모습이 지나치게 생생합니다.
그저 기록에 불과하다기보단.....리앤 본인의 인격을 VR공간내에 구현해뒀다거나....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멸망이후 주인공이 발견되고, 또 그후 리앤을 발견하게 되기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렸는진 정확히 모르겠습니다만
만약 리앤이 그저 기록에 불과한 데이터가 아니라 살아있는 인격이었다면 얼마나 오랜 시간을 기다려왔단 걸까요.
그리고 그 오랜시간이 흘러 만나게된 사령관과 새롭게 친구가 될 수 있었다는건 얼마나 기쁜일이었을까요.
음. 걍 제 감상에 불과한 내용이긴 한데 이렇게 생각하고 엔딩을 보고나니 안타까우면서 뭉클해지는게 있더군요.
라오하면서 이런 감정을 느끼게 된건 그 유명한 디얍님 눈물폭탄 만화(좌우좌, 티아맷)편 이후로 처음이네요.
덕분에 이번 이벤트 파밍은 걍 건너뛰고 스토리만 보려고 달린거였는데 엔딩본 이후 각잡고 파티 꾸려서 열심히 리앤 얻으려 달리는 중입니다.
공략 찾아보니 드랍율이 높은 편이 아니라던데 미리미리 달리지 못한게 조금 후회되네요 ㅡㅜ
결론적으로 정말 마음에 드는 이벤트였습니다. 스토리도 좋고, 등장하는 신규 바이오로이드들도 매력적이고요.
ps. "즐거운 토모(원본)" = "자비로운 리앤(VR게임을 만든 멸망 전 리앤)" = "우리가 이벤트에서 플레이한 VR게임내의 토모이자 리앤" 이 현 상황인데
문득 궁금해지는게 이 리앤이랑, 원래 우리 잠수함에 있던 토모랑 만나면 서로 어떻게 반응할까 매우 궁금해집니다. 이거 후일담에서 풀어주겠죠?
ps. 레모네이드 이 개쉬ㅂ....XXX
아니 이년이 감히 리앤을 건드려? 어! 일이 잘되서 망정이지 조금이라도 뭔가 문제가 있었으면 어쩌려고 이 쉬XXX이 감히...!
지난 엘븐여왕 이벤트엔 그렇게 막 분노하고 이런건 아니었는데 이번엔 많이 빡칩니다. 레모네이드는 족쳐야 합니다.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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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ㅎ. 감사합니다. 돌연변이 취급은 좀 웃겼네요 ㅋㅋㅋㅋ 걍 비슷하네! 하고 친근감 느끼는 정도가 전부군요. 그리고 시라유리 언급은...으...언능 리앤...리앤을 뽑아야 볼텐데 방금 돌리기 시작했으니 ㅡㅜ | 20.10.29 15: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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