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보면 알겠지만 탈론페더는 아직도 도촬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했단 말이지.
사령관은 비록 심증은 있었지만 가만 놔두고 있었지만 어느날 사건이 터지는 거지.
탈론페더가 사령관한테 메신저로 보고하다 실수로 백토와 사령관의 몰카 영상을 올리는거야.
다행히 다른 목격자는 없었지만 너무 빼도박도 못하게 저지른 상황이라 조치를 취해야겠다고 생각하는 거지.
그래서 부관도 내보내고 탈론페더를 사령관실에 부르는거야.
다른 바이오로이드와 관계하는 영상을 찍는건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이번처럼 실수로 유출할 수 있으니 파일은 모두 압수하겠다고 하는 거지.
탈론페더는 드디어 올 것이 왔다는 표정으로 가만히 있다가 대답하는거야.
영상들은 따로 백업해서 자기 방에 숨겨놨으니 같이 가서 드리겠다고.
사령관은 한숨을 푹 내쉬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먼저 앞서나가지.
그리고 마침내 탈론 페더의 방에 도착한 사령관은 문이 닫히는 소리에 뒤를 돌아보는거야.
눈에 들어오는 광경은 탈론 페더는 머뭇거리는 손짓으로 치마를 들어올리고 있는 모습이지.
수많은 영상을 통해 알아낸 사령관의 취향에 맞는 방식으로 유혹을 하는 거야.
사령관은 평정을 가장하지만 잔뜩 흥분해서 탈론페더를 침대 위로 넘어뜨리게 되겠지?
한참이 지난 후 사령관은 탈론페더를 두고 저장 장치가 있다고 하는 서랍을 열어보는데, 거기에도 카메라가 둘을 찍고 있던거지.
침대에 쓰러져 있는 탈론페더를 쏘아보니 멋쩍은 표정으로 웃으며 말하는거야.
다른 자매들과의 영상을 압수하시는거라면 자기가 찍힌 영상으로 대체하고 싶다고.
사령관은 그 말을 듣고 빙긋 웃으며 다시 몸을 겹치는거야 .
그리고 당황한 탈론페더에게 나지막하게 말하는거지.
탈론페더가 자기 영상으로라도 남기고 싶은거라면 지금까지 다른 바이오로이드와 함께 찍힌 영상을 모두 그대로 재현해주겠다고.
밤은 깊어져가고, 카메라 저장 용량이 꽉 찰 때까지 두 사람은 멈추지 않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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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면서 구전동화 느낌이 들었어요.
모티브가 별주부전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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