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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리스트의 재창조
부제 거창합니다.
우선 이런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
https://namu.wiki/w/한국%20대중음악%20명반%20100
<진짜 의외인건 애플뮤직에 85개나 있다는거. 솔직히 50개도 안되서 다운받아야 되나 싶었는데>
나름대로 커버아트도 직접 만들고 순위별로 배치하며 구색을 맞춘 플레이리스트 입니다.
하지만 이 플레이리스트는 플레이리스트로서 그다지 의미가 없습니다.
“왜?” 그런지에 앞서
플레이리스트에 대해 근원적인 의문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플레이리스트라는게 뭘까요?
플레이리스트라는건 나만의 어떤 주제와 테마를 가지고 음악리스트를 만드는 거죠.
헌데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그 주제와 테마의 “형태”가 반드시 ”곡“리스트 형태일리만은 없거든요.
플레이리스트에 들어서는 순간 어떤 아티스트 단위의 분류를 보고 싶을수도 있고,
각기 다른 시리즈를 보고 싶을 수도 있고
어떤 연대기를 알아보고 싶을 수도 있는건데
현재의 플레이리스트는 그저 “곡의 나열”에만 맞춰져 있죠.
지금 이 플레이리스트만 하더라도 그렇습니다.
제가 의도한건 100대명반이지, 도전1000곡이 아니거든요.
이 플레이리스트라는게 곡을 녹음하는 것이 가능하기 시작했던
카세트 테이프와 CD에서 파생된 문화가 지금까지 이어져 오다보니
기술의 발전이 무색하리만치 관성적으로 그 형태 그대로 굳어져 버린 거에요.
역시나 서론이 길었는데 이제 Marvis Pro의 플레이리스트에 대해서 논해 보겠습니다.
마비스 프로의 플레이리스트에는 홈모드라는게 있습니다.
마치 파트3 주제였던 홈처럼, 플레이리스트를 홈화 시키는 거죠.
일단 눌러 보겠습니다.
그럼 이렇게 곡, 앨범, 아티스트 단위로 음악이 나뉘어서 나타납니다.
이것만으로도 앞서 보여준 것보다 초월했다고 보지만,
여기서 덜어낼건 덜어내고 배열 등을 다듬어 보겠습니다.
https://media.giphy.com/media/0HzVieyFPl7R3rKAVq/giphy.gif“>
그야말로 군더더기 하나없는 100대명반의 전시죠.
당연히 곡리스트를 들을때처럼 앨범들간에 이어듣기도 가능하고,
앨범 단위의 셔플재생도 가능하고,
드래그드롭을 통한 골라골라 듣기도 가능합니다.
이미 손색없지만 저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 100대 명반을 순위별로 배치하기보단
10년단위 연대기별로 표현하고 몇몇 요소를 넣으면 시대적 변화를 더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이렇게 만들어 봤습니다↓
이게 지금 제가 엄청나게 딮하고 고도의 작업을 한걸까요?
이건 그냥 섹션 생성하고 애플의 스마트플레이리스트처럼 필터링 몇개 단게 다예요.
이거 짜는데 3분내외나 걸렸으려나요.
<한국드라마 OST나 쇼미더머니 전시즌 플레이리스트도 이런식으로 관리합니다>
이와같이 (곡, 앨범, 아티스트, 작곡가) × (탭, 폴더) × 스마트규칙
을 활용하여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확대되었습니다.
이것들은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플레이리스트가 아닙니다.
일종의 홈페이지리스트? 라고 할 수도 있을까요.
이정도면 플레이리스트를 재창조 했다는게.... 오바 아니겠죠?
<우리의 애플께서 아이팟 탄생 20여 년이 지나 플레이리스트의 오름/내림차순을 지원한다고 대대적인 뉴스가 떴습니다........>
플레이리스트의 열람
플레이리스트에 대해 하나 더 언급해보겠습니다.
플레이리스트를 잘 활용하시는 분들은 음악을 듣다가 익숙한 곡이 나오면 이런 생각이 드는 경우가 있을 겁니다.
'이 곡이 어떤 플레이리스트에 있었지? 아니 넣은 적이 있긴 있나?'
이런 고민을 하는 이유중 하나는 아이팟시절부터 iOS12까진 플레이리스트에 곡이 중복돼도 그냥 무조건 추가 되기 때문도 있지만,
사실 그런걸 떠나서 그냥 이 곡이 어떤 플레이리스트에 있는지 알고 싶은 이유도 있거든요.
그래서 아이팟 시절부터 사용한 올드팬들은 별점을 통해서 스마트플레이리스트를 만드는 경우가 많았죠.
지난 20년간 해당곡이 어떤 플레이리스트에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딱하나 밖에 없었습니다
→아이튠스
마비스에선 이걸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그것도 애플보다 더 깔끔하고 스마트하게요.
<이걸 모바일에서 보기까지 20년이 걸렸다. 보!고!있!니? 애플아?!!>
아주 사소한 기능 중 하나지만 이 차이점 하나가 플레이리스트에 대한 애정도를 배로 상승시켜주더군요.
파트3 Home편에서의 플레이리스트 관리의 컨트롤
플레이리스트의 재창조
플레이리스트의 열람까지.
이 이상의 플레이리스트 뮤직플레이어는 없다고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