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 원문 : https://kgh70621.blog.me/221659627671
안녕하세요. 설련입니다^^
저는 작년 10월 말, 애플 아이폰XR 출시일에 어떤 분의 도움을 통해 아이폰 XR 을 바로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어느덧 아이폰 XR 을 사용한지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아이폰 11 이 매력적으로 나왔고, 갤럭시 폴드도 출시된 상황에서 저는 다른쪽에 눈길이 쏠렸습니다.
바로 아이폰 XR 싱글심 (정확히는 e-SIM / 물리 유심 듀얼심) 모델을 물리적인 듀얼심으로 개조할 수 있다는 내용의 글이었습니다.
평소같았으면 듀얼심에 관심이 없었겠지만, 예전에 모 통신사에서 프로모션으로 진행한 일거양득 프로모션으로 공짜로 사용할 수 있는 회선이 하나 더 있는 상황이라서 듀얼심 개조를 결심하게 됩니다.
하지만, 듀얼심 개조를 하게되면 향후 불이익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애플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이러한 개조를 막아버릴수도 있습니다.
거기다 제품을 임의로 분해하면, 향후 애플 보증수리를 받을 수 없게됩니다.
아이폰 XR 이 정식으로 출시한지 아직 1년이 안되었기 때문에, 아이폰 XR 을 사용하고계신 모든 사용자분들은 사실상 보증기간이 남아있다고 봐야겠죠.
하지만 저는 보증기간이 1개월밖에 남지 않아서 그냥 분해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가장 핵심적인 부품이라고 할 수 있는 듀얼심 트레이와 부품입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정밀 드라이버 세트입니다.
여기서 필요한건 네개의 비트와 핀셋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방수테이프 (방수스티커, 방수씰) 입니다.
방수기능이 필요없을 경우 준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총 비용은 57,664원이 들어갔습니다.
사진으로는 보여드리지 않은 오프닝 스크린 툴, 히팅건을 포함한 금액입니다.
이제 애플 아이폰 XR 듀얼심 개조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첫번째로 전원을 끕니다.
두번째로는 기존에 장착되어있는 유심을 제거합니다.
유심뿐만 아니라 유심 트레이도 제거해주세요.
싱글심 트레이와 듀얼심 트레이의 모습입니다.
하단 나사를 제거합니다.
별 0.8 규격의 드라이버를 사용합니다.
열풍기로 측면부를 가열합니다.
사진처럼 너무 가깝게 가져다댈 필요는 없습니다.
약 1분간 가열해주시면 됩니다.
헤어드라이어로도 대체 가능합니다만,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습니다.
디스플레이를 오픈하기 위해 스크린 오프너를 사용합니다.
스크린 오프너입니다.
본체 하단부에 스크린 오프너를 붙이고 디스플레이를 살살 열어줍니다.
잘 안열리면 플라스틱 카드 등으로 틈새를 벌려줍니다.
그런데 저는 열풍기의 열이 너무 강해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한방에 떨어져 나갔습니다.
아이폰은 난생 처음 분해해봅니다.
이제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버렸습니다.
배터리 케이블을 보호하는 커버와 배터리 케이블을 분리해줍니다.
배터리 케이블을 분해하지 않고 듀얼심 개조를 진행해도 크게 문제는 없긴 하겠지만 혹여 감전 등의 사고가 일어날 수 있어서 귀찮더라도 분해하는것을 권장합니다.
그 다음으로는 중간에 있는 디스플레이 케이블과 터치센서 케이블의 커버를 분리해줍니다.
Y 0.6 규격의 드라이버를 사용합니다.
통화용 스피커 케이블의 커버를 분리해줍니다.
Y 0.6 나사 3개
+ 나사 2개
총 다섯개의 나사를 분리해야합니다.
모든 커버를 분리했다면 안에 있는 케이블을 분리해줍니다.
총 세개의 케이블을 분리하면 디스플레이를 완전히 분리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기존 SIM 슬롯 분리를 위해 나사를 제거합니다.
SIM 슬롯부의 나사는 총 3개, 모두 + 규격입니다.
배터리쪽의 나사를 빼는데 좀 애를 먹었습니다.
드디어 싱글심 (정확히 말하자면 e-SIM + 물리심) 모듈을 탈거했습니다.
좌측이 싱글심, 우측이 듀얼심 모듈 입니다.
싱글심의 우측 상단에 검은색으로 튀어나온 부분이 e-SIM 모듈이라고 합니다.
방금 e-SIM 사용하는 상상을 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선 어림도 없죠.
앞쪽은 똑같이 생겼습니다.
이제 듀얼심 모듈을 장착합니다.
마치 원래 듀얼심 제품이였던마냥 딱 맞게 장착됩니다.
여기서 저는 아무런 생각없이 바로 나사를 조였는데요, 이상하게 다 조립하니까 작은 부품이 하나 남더라고요.
알고보니 심슬롯 나사를 장착하는 부분에 끼우는 부품이였습니다.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저 부품을 꼭 나사홀에 맞춰놓고 나사를 끼우셔야합니다.
반대쪽 나사도 장착해줍니다.
다음으로 방수테이프를 부착합니다.
필수과정은 아니며, 생략 가능합니다.
하지만 생략하면 방수가 불가능하다고 봐야합니다.
파란색 필름은 모두 제거하면 가장자리 (테두리) 부분에만 방수 소재가 남게 됩니다.
완전히 조립하기 전, 디스플레이 케이블만 장착하고 전원을 켜봅니다.
처음에 전원이 안들어와서 고장을 낸 줄 알았습니다.
다행히 라이트닝 단자에 충전기를 연결하니 사과마크가 들어오고
향후 모든 버튼이나 동작에 문제가 없었습니다.
부팅이 안되는 그 잠깐사이에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여나 이 글을 보시고 듀얼심 개조를 생각하고 계시다면,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닌이상 시도하지 않는 것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우여곡절끝에 듀얼심이 문제없이 인식되는것을 확인했습니다.
이제 모든 나사와 커버를 다시 조립해줍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입니다.
나사가 진짜 작습니다.
잃어버리기 쉬우니 보관 및 분리/장착에 유의해야합니다.
디스플레이도 모든 측면을 꾹꾹 눌러서 장착해줍니다.
마지막으로 방수테이프의 완벽한 접착을 위해, 아이폰 XR 을 뒤집어놓고 가장자리에 동전을 올려서 카툭튀와 높이를 맞춰줍니다.
히팅건으로 약 2분간 가열해줍니다.
마지막으로 무거운 책을 올려놓고 30분 정도 기다려줍니다.
그런데 이는 ifixit 의 가이드라인일 뿐이지 30분은 좀 너무 긴것같고 15분정도만 기다려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애플 아이폰 XR 싱글심 모델의 듀얼심 개조 과정을 살펴봤습니다.
컴퓨터나 노트북을 분해해본 적은 있었지만
아이폰, 심지어 스마트폰 분해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생각보다는 분해가 어렵지는 않았지만, 중간에 전원이 안들어오는 상황이 조금 식겁했네요.
그래도 결론적으로는 듀얼심 개조를 성공해서 기분은 좋습니다.
듀얼심 개조 후 활용성, 배터리라이프타임 등 사용기는 추후 기회가 되면 작성해보겠습니다.
위 영상은 제가 아이폰 XR 듀얼심 개조를 하면서 촬영한 영상입니다.
그런데 저는 영상은 전문이 아니라서 영상 퀄리티가 썩 좋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듀얼심 개조를 할 때 참고했던 유튜브 영상을 같이 올려드리오니
진짜 아이폰 XR 의 듀얼심 개조를 희망하시는 분들께서는 아래 영상을 보시는게 더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보기클릭)223.38.***.***
제 십알은 아직 보증이 빵빵해서.. 그 동안에 e-Sim 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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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십알은 아직 보증이 빵빵해서.. 그 동안에 e-Sim 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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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e-SIM 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 19.09.26 08:39 | |
(IP보기클릭)175.223.***.***
저도 되었으면 좋겟네요 ㅠㅜ 듀얼리스트 | 19.09.26 09: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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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만 갈아끼우면 되더라고요! | 19.09.26 08:40 | |
(IP보기클릭)72.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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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기기로 번호 두개를 사용할 수 있고요 듀얼스탠바이도 지원합니다! | 19.09.26 10: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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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런쪽으로는 잘 몰라서 그런데 듀얼스탠바이라면.. 특별한 조작없이 번호 두개로부터 바로 수신이 가능하다는 뜻인가요? | 19.09.26 10: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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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특별한 조작 없이 양쪽에서 오는 전화를 모두 수신할 수 있고요. 발신도 원하는 번호로 가능합니다. 다만, A회선으로 통화할 때 B회선으로 인입되는 전화까지 캐치하는 '듀얼액티브' 기능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 19.09.26 11: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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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감사드립니다^^ 맞습니다. 꼭 필요한게 아니라면 개조는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ㅎㅎ | 19.09.26 11: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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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폰은 S7 부터 듀얼심 개조가 가능하다고 들었는데, 정확한 방법은 모르겠습니다.. ㅠㅠ | 19.09.26 11: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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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보니 국내판은 무조건 녹스 깨진다고 하네요. 해외판은 개조 가능한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19.09.26 12:01 | |
(IP보기클릭)2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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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똑같이 공식수리받기늰 힘들어지지만... | 19.09.26 11: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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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출장이 잦으신분들께서는 중국/홍콩판 구입하시는것도 좋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 ㅎㅎ | 19.09.26 11: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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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 하나에서 두개의 번호/통신사를 쓸수있죠 가령 해외출장이 많은 직장인이라면 한국과 현지 통신사를 한기기에서 국내 직장인이어도 업무폰, 아닌폰 둘다 들고다니는게 번거롭다면 듀얼심 하나로 해결할수있죠 기기 자체에서 각 유심 사용 여부 설정도 가능하구요. 전 일본번호인증 / 일본갈때 때문에 듀얼심 쓰는데 확실히 편하긴해요 한국에서 쓰던 상태 그대로 해외에서도 쓸수있고 한국심도 그대로 쓸수있거든요 | 19.09.26 16:53 | |
(IP보기클릭)121.141.***.***
저는 해외여행을 자주다녀서 해외에서 한국에서 오는 연락을 받으면서도 데이터는 해외유심으로 저렴하게 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인 것 같아요. | 19.09.26 20: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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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방금 글을 쓰고 다시 사진을 유심히 보니 유심을 각각 바깥으로 보게 해놓고서 양쪽면으로 삽입하면 가능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 19.09.26 16:33 | |
(IP보기클릭)121.141.***.***
추측하신대로 유심을 각각 바깥쪽으로 보게 해놓고 양쪽면으로 삽입하는 방식입니다^^ 영상에서 5분쯤에 유심 삽입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 19.09.26 20: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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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121.141.***.***
저도 그게 참 안타깝습니다 ㅠㅠ.. | 19.09.26 20:42 | |
(IP보기클릭)210.103.***.***
(IP보기클릭)121.141.***.***
앗...아아... | 19.09.27 23:44 | |
(IP보기클릭)121.184.***.***
(IP보기클릭)121.141.***.***
그게 좀 안타깝죠 ㅠㅠ.. | 19.10.01 20:1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