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atechery와의 인터뷰 중 언급
Arm AGI CPU가 TSMC의 3나노 공정에서 생산된다고 하셨는데, 이건 물량을 확보하기가 거의 불가능한 수준 아닙니까? 2025년에 시작하셨다면 어떻게 그걸 확보하신 건가요?
RH: 저희는 백엔드 ASIC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고, 그 파트너가 저희를 대신해 생산 물량을 확보해주고 있습니다.
아, 그렇군요. 장기적으로는 그 부분이 걱정되진 않으신가요? 사업이 크게 성장했는데 칩을 충분히 생산하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지 않나요?
RH: 지금 시점에서는 그보다는 메모리가 더 걱정됩니다. 실제로 이 칩에 대한 수요는 매우 높은 상황이고, 저희는 파트너를 통해 TSMC에서 추가 물량 확보도 가능해서 그 부분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메모리는 상당히 까다로운 상황입니다. 만약 이 사업의 성장에 한계가 있다면, 그건 메모리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투자자들에게 제공한 재무 전망 역시 메모리와 로직 칩 모두에서 확보한 생산 능력을 기준으로 한 것입니다.
만약 메모리가 더 있었다면 더 많이 판매할 수 있었을까요?
RH: 네, 그렇습니다.
이게 예측의 묘미이기도 하죠. 사람들이 “어떻게 이렇게 예측이 정확하냐”고 하면, 사실은 “내가 생산할 수 있는 양을 정확히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으니까요.
RH: 맞습니다. 메모리가 더 있었다면 훨씬 더 공격적인 수치를 제시했을 겁니다.
지금 말씀하신 게 흥미로운데요. TSMC의 생산 능력은 크게 걱정하지 않으면서, 오히려 메모리를 더 걱정하신다고 하셨잖아요. 사실 저는 그 부분을 충분히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Intel 입장에서는 TSMC의 생산 부족이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었을 텐데, 만약 메모리가 먼저 병목이 된다면 애초에 그 단계까지 가지도 못하겠네요.
RH: 우선, HBM(고대역폭 메모리)이 워낙 생산 용량을 많이 잡아먹는다는 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메모리 업체들이 LP 메모리에서 HBM으로 전환하고 있는 상황도 있고요. 여기에 더해 CPU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메모리 수요 역시 함께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런 요소들이 모두 겹치면서 메모리 문제가 상당히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