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서 모나미와 콜라보로 모나미 153(똥펜) S펜을 출시했습니다.
오프 매장에서 체험만 할 수 있게 하다가
2주 전 금요일에 슬그머니 마켓에 풀기 시작했더군요.
퍼플을 눈독 들이고 있었는데 판매 개시와 함께 광클릭한 끝에
다행히 품절 직전에 원하는 색을 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개봉기...라고 하기에도 민망할 정도로, 구성품은 S펜 덜렁 하나입니다.
이것만 그런 게 아니고 콜라보 S펜들은 가격 절감 때문인지
좋게 말하면 심플, 나쁘게 말하면 무성의한 패키지로 출시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지요.
심지어는 여분의 펜심 조차 들어 있지 않고,
정말로 S펜과 보증서 쪼가리 하나 들어 있습니다.
퍼플 색깔 상당히 예쁩니다.
153 과 완전히 동일한 구조여서 딸깍딸깍 정서불안 놀이도 가능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펜심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다만 펜대 재질이 알루미늄이어서 S펜 치고는 무게가 상당합니다.
저는 무거워서 더 마음에 들긴 했지만요.
관리를 잘못하면 알루미늄 도장이 까지지 않을까 신경 쓰이기도 합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스테들러 노리스 S펜과의 비교입니다.
노리스에 비해 짧지만 무겁고 묵직합니다.
(노리스는 콜라보 S펜 중에서는 최고로 가벼운 수준에 속합니다)
두 제품 모두 오리지널 모델의 성격을 잘 가져왔습니다.
와콤 원을 연결하여 메디방에서 테스트해 보았습니다.
필압 인식도 잘 되고 일반 S펜에 비해 필기감이 훨씬 좋습니다.
저는 평소에도 153을 애용해 왔기 때문에 익숙한 필기감이 참 반가웠습니다.
기분 따라 노리스와 153을 골라가며 사용해도 될 것 같습니다.
퍼플이 인기가 많아서 금방 품절되었고
지금은 민트와 브라운이 남아 있는 것 같은데
그 두가지 색도 예쁜 것 같습니다.
S펜을 자주 사용하시거나 호환되는 태블릿을 사용하시는 분들에게는
모나미 153이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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